【STV 박란희 기자】검찰이 국민권익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제재 규정이 없다면서 종결 처분한 것과 무관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11일 대검찰청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 차원에서 수사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측도 전날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일단 권익위가 청탁금지법 소관 부처인 만큼 김 여사 신고 사건을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분을 내리게 된 구체적 사유 등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권익위는 사건 종결 처리를 내릴 경우 별도의 결정문을 작성하지 않으며, 검찰에 참고 자료를 송부하지 않는다. 권익위는 전날 짧은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 사건을 종결 처리한 근거 조항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데 그쳤다. 권익위의 종결 결정은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중앙아시아 순방 출국일자와 겹쳐 비판여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권익위가 종결 처리 전 직무 관련성, 윤 대통령의 인지 및 신고 여부 등에 대해 실체적 판단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STV 신위철 기자】인공지능 반도체 주도주인 엔비디아가 액면 분할 후 첫 거래일에 0.75%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0.75% 상승한 121.79달러가 됐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총은 2조9960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다시 시총 2위를 탈환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5일 주가가 5% 이상 급등하면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고, 애플을 누르고 시총 2위에 올랐다. 다시 주가가 다소 하락하면서 시총 3조 달러를 밑돌았다. 하지만 이날 상승세를 탄 덕분에 시총 3조 달러 돌파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이날은 시총 3조 달러 돌파는 실패했지만 시총 2위인 애플이 2% 정도 급락하면서 시총 2위에 올랐다. 이날 MS의 시총은 3조1800억 달러였다. 엔비디아와 차이는 1850달러에 불과하다. 엔비디아가 다시 상승세를 탈 경우 시총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엔비디아는 액면 분할 및 수요 증가 가능성이 추가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액면 분할을 한 주식은 1년 후 평균 25.4%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이번 액면 분할로 다우지수 편입 가능성도 커
【STV 신위철 기자】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간판 프랜차이즈 브랜드 ‘홍콩반점0410’(이하 홍콩반점) 점검에 나선 가운데 일부 점주들이 촬영을 거부했다. 이들이 지점 점검조차 거부하자 백종원은 “이러다 홍콩반점 전체가 망한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백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내꺼내먹_홍콩반점 2편] 지금도 계속 변화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선 영상에서 백종원은 “(특정)매장에서 매뉴얼 북과 레시피 영상을 참조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더 간단한 영상을 매장에 비치해 따라해볼 수 있게, 기본은 나올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하려 한다”라고 한 바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앞서 진행된 기습점검 후 문제 개선에 나선 백 대표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백 대표는 사내 중식 담당자를 불러 레시피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백 대표는 “면의 물터는 게 짜장면의 맛에 가장 중요하다”, “웍에서 짜장을 볶고 바로 다른 그릇에 옮겨 담는 것까지 (레시피에) 넣어야 한다. 안 그러면 웍의 열이 높아 바로 타 버린다”라고 조언했다. 점주들을 재교육한 백 대표는 앞서 맛이 문제가 된 지점들을 재점검 했다. 탕수육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 용기에 붙
【STV 박란희 기자】11일 낙농가와 업계 관계자가 우유 원유 가격을 정하기 위한 협상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에 따르면 이날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고 원유 기본 가격 조정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낙능진흥회는 원유 생산비 변동 폭이 전년 대비 4% 이상이나 4% 이하면 기본 가격 협상에 돌입한다. 지난해에는 사료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생산비가 리터당 1003원으로 산정돼 2022년 대비 4.6% 상승했다. 올해 소위원회 운영 기간은 한 달 가량이다. 원유 가격 협상에서 가격이 결정되면 8월 1일부터 이를 반영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언제부터 적용될지는 미지수이다. 지난해에도 6월 9일에 첫 회의가 열린 후 최종 타결은 7월 27일에나 이뤄졌다. 물가 부담을 이유로 10월에 이르러서야 인상분이 반영되기도 했다. 올해는 리터당 최대 26원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낙농진흥회 소위원회가 지난해 생산비의 0~60%에서 원윳값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원윳값이 상승하면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함유되는 제품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는 밀크플레이션을 자극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유제품 가격이 오를 경우 서민들의 식료품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로 인해 원윳값
【STV 박란희 기자】초저출산 및 고령화 현상이 겹치면서 생산성 증가율까지 0%대로 추락하면서 생산성 개선이 없을 경우 한국 경제가 역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공식 블로그에 올린 ‘연구·개발(R&D) 세계 2위 우리나라, 생산성은 제자리’ 보고서에서 ““출산율의 극적 반등, 생산성의 큰 폭 개선 등 획기적 변화가 없을 경우 우리 경제는 2040년대 마이너스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햇다.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초저출산이 꼽혔다. 총인구(통계청 장래인구추계 기준)는 2020년 5184만명이 정점이었다가 2040년 5006만명, 2070년 3718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초저출산·고령화 등 성장잠재력을 만회할만한 경제 전반의 혁신이 부족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기업의 R&D 지출 규모(2022년 기준 GDP의 4.1%)와 미국 내 특허출원 건수(2020년 기준 국가별 비중 7.6%)의 세계 순위는 각 2위, 4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기업의 생산성 증가율은 2001~2010년 연평균 6.1%에서 2011~2020년 0.5%까지 크게 낮아지기에 이르렀다. 미국에 특허를 출
【STV 박란희 기자】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공모 및 억대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7일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 전 부지사가 2022년 10월 14일 기소된 지 약 1년 8개월만의 판결이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형과 벌금 2억 5천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행태에 비춰보면 장기간 뇌물 및 정치자금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지원받았다”며 “피고인은 고위공무원으로서 수십년간 우리 사회에서 노력했지만, 이런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이어 “외국환거래법 범죄의 경우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신중히 해야 하는데, 공적 지위 활용해 결국 북한에 자금을 지급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그런데도 수사부터 재판까지 반성하지 않고 비합리적인 변명으로 부인하고 있다. 엄중한 처벌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북한과 교류협력사업을 진행하려면 법 테두리 안에서 신중하게 처리해야 하는데 공적인 지위를 이용해 사기업을 무리하게
【STV 박상용 기자】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은 7일 동해 심해 탐사에 대해 “프로젝트 유망성이 높아 전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우리가 분석한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요소가 갖춰져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모래가 있고, 대륙붕 4면이 진흙(덮개암)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하는데 (포항 영일만) 분지에 모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모래의 공극 사이에 석유가 존재하게 되고 덮개암이 가져 있는 석유를 가두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일대에 석유·가스가 최대 140억 배럴이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 발표 이후 해당 지역을 검증한 석유회사 등에 대한 신뢰성 의혹이 불거지면서 아브레우 고문은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큰 규모의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다는 사실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20%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말은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면서 “20%의 성
【STV 차용환 기자】필리핀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몸값을 뜯어낸 범인을 잡고보니 현직 경찰이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2017년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7년 동안 강경 대응했지만 여전히 필리핀에서는 경찰이 강력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끊이지 않는다. 6일(현지시간) 필리핀 PNA통신에 따르면 벤허르 아발로스 필리핀 내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외국인을 납치하고 강도 행각을 벌인 현직 경찰관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새벽 필리핀 수도 마닐라 대로변에서 오토바이에 탑승한 남성 2명이 중국인 3명과 말레이시아인 1명이 탄 고급 승용차를 멈춰 세웠다. 2명 중 한 사람은 경찰복을 입고 있었다. 이후 무장 괴한 여럿이 나타나 관광객을 차량에서 강제로 끌어내 수갑을 채웠다. 중국인 2명은 일당이 피해자들을 다른 승합차에 태울 때 가까스로 탈출했다. 하지만 미처 도주하지 못한 관광객들은 폭행을 당하고 몸값 총 5840만원(250만 필리핀 페소)를 낸 후에야 다음날 석방됐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납치범 중 4명은 현직 경찰로 확인됐다. 1명은 간부급 경정이며, 나머지 3명은 일
【STV 박란희 기자】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관련 콘텐츠를 제한했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메타 직원이었던 페라스 하마드가 팔레스타인 게시물이 노출되지 않는 버그를 고치려 하는 자신을 메타가 해고했다면서 캘리포니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하마드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엔지니어로 2021년부터 메타의 머신러닝 팀에서 일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한 차별과 부당해고 소장을 통해 자신이 지난해 12월 발생한 사건으로 부당 해고됐다고 했다. 하마드는 메타가 가자 지구의 친척들이 죽어간다고 직원들끼리 나눈 이야기를 삭제하고 팔레스타인 국기 이모티콘을 사용한 데 대해 조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하마드는 팔레스타인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업로드한 콘텐츠가 제대로 노출되지 않고 ‘숨김’ 처리되는 과정에서 문제점도 확인했다. 한 팔레스타인 사진 기자가 가자지구의 건물이 파괴된 모습을 촬영해 업로드 했는데, 이를 음란물로 잘못 분류했다는 것이다. 이후 메타는 해당 사진기자를 거론하고 ‘사적으로 아는 사람’의 계정을 다루지 못하도록 한 내부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통보했다고 하마드는
【STV 박란희 기자】인공지능(AI) 개발부문에서 선두에 선 미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이 회사가 AI의 위험성을 제어하는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오픈AI 직원들이 회사 내부에 극심한 경쟁 문화와 비밀주의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직원들은 비영리연구단체로 시작해 2022년 챗GPT를 공개해 대박이 난 오픈AI가 이익과 성장 우선주의로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에 몰두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AGI는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을 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이들은 또 오픈AI가 직원들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우려를 밝히지 않도록 제어해왔고 퇴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를 밝힐 경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조항에 서명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오픈AI 전 연구자인 대니얼 코코타즐로는 “오픈AI가 최초의 AGI 구축 개발자가 되려고 무모하게 경쟁 중이다”라고 증언했다.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은 4일 공개 서한을 통해 오픈AI 등 인공지능 개발 선도 회사들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해당 서한에 서명한 이들은 오픈AI 전현직 직원 1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