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국가정보원은 중국에 체류하거나 출장·여행하려는 우리 국민들에게 중국 공안의 ‘불심검문’에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국정원은 지난 27일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중국의) 국가안전기관 안전행정 집행절차 규정에 따르면 중국 공안기관은 국가 안전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람에 대해 신체와 물품, 장소 등을 검사할 수 있고 증거를 수집하거나 검사 현장에서 즉각 행정 처분을 내릴 수 있게 된다”라고 했다. 중국은 해외에서 인기 있는 다수의 소셜미디어 접속을 차단 중이다. 이에 우리 교민들을 포함해 중국 출장 또는 여행 중인 외국인들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가상 사설망(VPN)을 통해 해외 소셜미디어를 이용해왔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지난해 12월 ‘중국의 경제쇠퇴’, ‘외자 배척’, ‘민영기업 탄압’ 등을 주장하거나 유포하면 단속·처벌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노트북 등에 저장된 메시지·사진 등에 불심 검문도 공항 등지에서 이뤄지는 형편이다. 국정원은 “중국 지도자와 소수민족 인권, 대만 문제 등 중국 측이 민감해하는 주제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고, 항만 등 보안시설이나 시위현장을 방문해 촬영하지 말 것”이라고 권
【STV 박란희 기자】대전경찰이 단체를 이루어 곡예운전을 한 오토바이·자동차 폭주족을 모두 잡아 법적 처벌 과정을 밟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도로교통법(공동위험행위) 및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10대 후반~20대 초반 남성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20일 오전 2시께에서 약 1시간 동안 대전 중구 일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의 행위를 했고, 도로에 소화기를 뿌리며 교통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는 자동차로 드리프트를 해 인도 부근의 사람들과 부딪칠 뻔 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이후 3개월에 걸친 추적 수사로 가담자 10명을 전원 검거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공지글을 보고 인즌 지역인 청주·전주 등지에서 일시적으로 모여든 것으로 알려졌다. 헬맷을 쓰고 오토바이 번호판을 가리거나 떼어낸 채로 운행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폭주는 소셜미디어에 중계됐고, 일부 사람들이 구경을 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자칫 사고도 날 뻔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SNS상 폭주 공지글 등을 예의주시하며 유사
【STV 차용환 기자】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기근을 겪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전쟁이 8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식량 구하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선한 야채와 고기는 찾기 어렵고, 밀가루와 쌀 등 곡물은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는 상황이다.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자녀 6명를 키우는 이야드 알-삽티(30)가 마지막으로 밀가루 한 봉지를 구한 건 두 달 전이었으며, 그걸 구하느라 3시간이나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했다. 피망 1개 가격이 2달러(약 2천700원)가 넘는다고 호소하면서 “누가 그걸 감당하겠느냐”라고 호소했다. 딸아이가 달걀을 먹고 싶다고 했음에도 달걀을 발견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아이들까지 기근에 시달리면서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34명이 영양실조로 숨졌는데 대부분이 어린이라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가지자구 중남부 데이르 알 발라에 있는 국제의료봉사단의 한 병원에 영양실조로 뼈를 드러낸 소녀가 누워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유엔의 기아 감시 시스템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5
【STV 박란희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최근 첫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언젠가는 궁금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 'chloe_tnc_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소송 관련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언젠가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을 때가 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여성조선 7월호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 4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을 향한 오해의 시선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김 이사장의 첫 언론 인터뷰이다. 여성조선 측은 “(인터뷰) 당시 최 회장의 이혼 소송 2심 마지막 변론을 앞두고 김 이사장의 말 한마디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인터뷰 게재 시기를 항소심 판결 이후로 정한 이유를 강조했다. 여성조선 기사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조심스럽다’는 표현을 수 차례 사용했고, 본인의 개인사가 본의 일에 영향을 끼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항소심을 맡았던
【STV 박란희 기자】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주요 업적으로 삼으려던 ‘네옴(NEOM)’ 프로젝트가 축소될 위기에 놓였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사우디 정부에서 자문가로 활동하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정부가 네옴 프로젝트 재조정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결정은 여러 요인을 토대로 내려질 것이지만 ‘사업 재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일부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진행되겠지만, 나머지 프로젝트는 지연되거나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네옴 프로젝트는 2017년 빈살만 왕세자가 야심차게 발표한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으로 5000억 달러(약 695조 원)의 예산으로 홍해와 사막, 산악지대 일대에 서울 44배 넓이로 10개 미래형 도시와 첨단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실질적인 권력자로 ‘비전 2030’을 자신의 업적으로 삼기 위해 획기적인 계획을 세웠다. 네옴 프로젝트는 석유 산업에 대한 의존성이 높은 사우디 경제 구조를 다각화 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지향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자급자족형 직선형 도시 ‘더 라인’과 해상 부유식 팔각형
【STV 박란희 기자】경기 화성시의 전곡해양산업단지 리튬 1차전지 제조공장에서 24일 큰불이 나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리튬 1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의 공장 중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3동 건물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인 김모(52) 씨를 발견했지만 결국 숨졌다. 수색으로 실종자 시신을 수습하면서 사망자는 김 씨를 포함해 23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한국 5명, 외국인 18명(중국 17명, 라오스 1명) 등이다. 시신 대부분이 화재로 훼손된 상태였다. 한국인 중에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사람이 1명 포함돼 있다. 소방 관계자는 “2층에서 사망자들이 발견됐으며,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다”라고 했다. 건물 밖으로 통하는 계단이 2곳 있었는데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현장은 아비규환이었다. 마치 전쟁에서 포탄 소리가 나는 것 같다는 증언도 나왔다. 인근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은 “꽝꽝 터지는 소리가 1시간 넘게 들렸다”면서 “직원들이 급히 대피했다”라고 했다. 리튬의 특성상 물 혹은 수분을 함유한 소화약제에 닿으면 가연성
【STV 신위철 기자】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에 올랐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3거래일 연속 크게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68% 하락한 118.11달러(16만 3,936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20일 후 가장 큰 규모의 낙폭으로, 135.58달러의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18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사이 주가는 12.8%가 하락했다. 3조 3,350억 달러까지 치솟았던 시총도 2조 9,370억 달러까지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3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외신들은 너무 강한 AI(인공지능) 열풍이 엔비디아의 주가를 과도하게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2022년 10월만 하더라도 11.23달러에 그쳤으나 불과 1년 8개월 사이에 10배가 오르는 등 폭등세를 이어왔다. 각국과 기업들의 AI 투자 열풍이 거세지면서 주가가 천정부지로 솟은 것이다. 게다가 엔비디아가 1대 10 액면분할까지 하면서 소액 투자자들이 진입이 용이해진 것도 주가 상승을 부채질 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STV 박란희 기자】낮 최고기온이 50도를 넘나드는 ‘살인 더위’로 인해 이슬람 정기 성지순례(하지) 사망자가 1300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파하드 알잘라젤 보건부 장관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하지 기간에 온열질환으로 숨진 이가 1천301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작년 하지 기간 사망자 200여명의 6배에 달하는 인원이다. 올해 성지순례 사망자 관련 공식 집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가 엿새 동안 진행되고 지난 19일 마무리 된지 5일 만에 발표됐다. 알잘라젤 장관은 숨진 이들의 83% 가량이 사우디 당국의 순례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알잘라젤 장관은 “이들은 땡볕 아래 제대로 된 휴식처나 회복 없이 먼 거리를 도보로 이동했다”라고 강조했다. 사망자 중 다수는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에서는 지난 17일 메카 대사원 마스지드 알하람의 기온이 섭씨 51.8도까지 치솟으며 하지를 전후해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매년 이슬람력 12월 7~12일 치러지는 하지는 무슬림의 필수 5대 의무 중 하나이며, 가장 성스러운 종교의식으로 불린다. 이슬람력
【STV 김충현 기자】거액의 보험료를 납부한 가족이 있다. 한때 이들은 22건의 보험계약에 총 1억9천여만 원을 납부했다. 이들은 어느 날 보험사들을 상대로 모든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보통 보험계약이 해지되면 원금에 턱없이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이들 가족이 원한 건 정상적인 환급이 아니었다. 자신들이 맺은 계약이 비정상적인 과정을 거쳤으니 납입한 원금에 이자를 더해 모든 비용을 돌려달라고 한 것이다. 총 22건의 보험계약 중 9건은 민원 수용, 5건은 수용되지 않았다. 나머지 8건 중 3건은 재판에서 보험사가 패소해 원금을 물어줬고, 그 중 5건에 대해서는 소송 중이다. 이들 가족은 ‘자필서명 미비’, ‘상품설명 미비’, ‘경유계약’ 등을 이유로 총 22건에 관한 보험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자필서명 미비’와 ‘상품설명 미비’는 각각 보험계약서에 자필서명을 하지 않았다는 것과 보험계약 내용에 대한 상품설명이 미비하니 비정상적인 계약이라는 것이다. ‘경유계약’은 보험설계한 사람과 가입시킨 사람이 다른 것을 뜻한다. 이들 가족의 주장은 오락가락했다. 가족 구성원이 사인한 보험계약서를 살펴보면 각 계약서의 서명이 미묘하게 다르다. 필적감정에서도 ‘검증불
【STV 박란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보도 대가로 억대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구속됐다. 검찰의 수사 착수 9개월 만이다. 김 씨는 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로 두 차례 구속됐다가 지난해 9월 구속 만료로 풀려났지만 또다시 구속되고 말았다. 서울중앙지법(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배임증재·수재,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를 받는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들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봤다.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한 허위 보도 대가로 1억6천500만원을 주고받으며 이를 책값으로 책정하고 허위 인터뷰로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정보통신망법 위반, 배임수재·증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을 받고 있다. 신 전 위원장에게는 청탁금지법 위반 및 정기현 전 국립중앙의료원장에 대한 별도의 공갈 혐의 또한 적용됐다. 자신에게 산 책을 무단으로 다른 사람에게 넘긴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여 5천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았다. 김씨는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