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지난달 31일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부탄가스 5600개 폭발 사고는 마트 공터가 아니라 인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마트 손님들이 주로 이동하는 곳으로 자칫 대형참사로 연결될 수도 있었다. 지난 3일 연합뉴스는 지난달 31일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의 한 마트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 영상을 확인해 이처럼 전했다. 당시 인도에 적재된 부탄가스 5600개가 폭발하며 거대한 불길이 치솟았고, 차량 10여대와 마트 유리창 등이 파손되는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앞서 부탄가스가 적재되고 불이 시작된 곳은 마트 주차장 혹은 공터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사람이 다니는 인도였다. 해당 마트는 자신들의 사유지가 아니라 구청 관할인 인도에 인화성 물질인 부탄가스 수천 개를 적재해뒀다가 사고가 난 것이다. 경찰은 “부탄가스가 적재된 곳은 인도”면서 “주로 마트에서 주차한 사람이 마트 출입문으로 이동하는 보행로로 사용되던 곳”이라고 밝혔다. 마트 측은 다음 주 할인 행사를 위해 평소보다 많은 부탄가스 5600여 개를 차량에서 내려 잠시 팔레트 위에 쌓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용 부탄가스를 500kg 이상 보관하려면 지자체에서 저장 장소
【STV 박란희 기자】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전용칩을 발표하자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1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BoA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기존 1320달러에서 1500달러로 상향 시켰다. 이는 월가의 투자은행 중 가장 높은 목표가를 설정한 것이다. BoA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전용칩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목표가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차세대 전용칩 ‘루빈’을 발표하면서 5% 가까이 치솟았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대비 4.90% 급등한 1150달러로 마감했다. 이런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치이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30일 1154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AI 컴퓨팅 및 그래픽처리칩(GPU) 수요의 증가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490달러(지난 1월5일)에 머물던 주가가 급상승하더니 지난 3월 22일 942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조정기를 거치면서 지난 4월 19일 762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AI 컴퓨팅 수요가 폭발
【STV 박란희 기자】여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9)씨 항소심에서 검찰과 정씨측 변호인단이 녹음파일과 항거불능 상황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3차 항소심 공판에서 정 씨의 변호인은 두 군데 사감정 기관에 의뢰한 감정 결과서를 제출해 검찰 증거에 반박했다. 정 씨 변호인 측에서는 고소인(피해자 신도 메이)은 동일 음성파일을 수사기관과 JTBC 방송 및 넷플릭스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는데 음성파일에 대한 사감정 결과 녹음 파일은 “제3자의 대화가 개입되어 있고, 또 다른 장소에서 녹음한, 주파수 영역이 다른 소리를 짜집기 했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정씨 변호인은 고소인이 제출한 녹취록에 대해서도 증거능력을 의심했다. 고소인은 “육적 관계에 대한 사랑이 중요하다”라는 취지로 녹취되어있었으나, 피고인 측에서 제출한 녹취에는 “육적 관계를 해야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사랑이 사랑이다”라는 취지로 녹취되어 있다는 주장이다. 고소인은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뒷좌석 중간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그때 정씨가 자신의 신체 일부를 추행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 씨의 변호인은 당시 차적 조회를 해보니 에쿠
【STV 차용환 기자】지구촌 전역에서 이상기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인도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인도 동부 오디샤주와 비하르주에서 열사병으로 최소 19명이 사망했다. 오디샤주 루르켈라 주립 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디샤주에서는 약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들은 태양이 높은 고도에 떠있는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8시 40분 사이에 사망했다. 같은 날 최고 기온이 47.1도까지 치솟은 비하르주에서도 이날 하루에만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외에도 인도에서는 열사병 의심 환자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어 사망자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지난 29일 인도 델리 뭉게쉬푸르 지역은 최고 기온이 52.9도로 관측돼 역대 델리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인도는 여름 기온이 50도에 육박하거나 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이 더 오래 지속되며 더 강해져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델리의 한 학생은 로이터통신에 “더위에 지친 학생이 기절하거나, 열사병 혹은 탈수증에 시달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공립학교에서 학생이 더위에 쓰러졌다는 신고
【STV 박란희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 3803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는 항소심 재판부 판결이 나왔다. 1심은 각각 665억 원과 1억 원이었으나 대폭 증액됐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30일 오후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위자료 명목으로 20억원도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두 사람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취임한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했다. 하지만 최 회장 측이 2015년 혼외자의 존재를 알리며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분명히 하고 나섰다. 양측은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통해 본격적인 이혼 절차에 착수했으나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이듬해 2월 정식 소송에 들어갔다.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최 회장을 대상으로 반소를 제기해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 1297만5472주의 절반 가량인 648만7736주의 분할을 청구했다. 시가총액 1조3000억원 상당에 달하는 양이다. 1심은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
【STV 박란희 기자】지난 25일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중대장 신상이 인터넷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중대장의 신원이 맞는지조차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29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휘관의 실명과 성별, 출신 학교 등이 확산되고 있다. ‘ㅇㅇ대 학군단 출신’ ‘ㅇㅇ학번 여군이며 ㅇㅇ년도 임관’이라는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가 마구잡이로 퍼지고 있다. 더군다나 여군 지휘관이라는 점으로 인해 한쪽 성별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발언까지 쏟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여군이 완전 군장은 해봤을까. 모르니 말도 안 되는 지시를 내린 것” “남자 장교였으면 이런 일은 없었다” 등의 주장으로 성별 갈등을 조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군인권센터에서는 이번 사건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죽음이라고 보고 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얼차려로 사망한 훈련병은 ‘입대 후 9일 차’였다고 밝혔다. 얼차려 내용에 대해서는 “완전 군장을 한 채 팔굽혀펴기와 선착순 뺑뺑이를 시켰다”면서 6명의 군기 훈련 대상에게 완전 군장 달리기를 시키고 1등
【STV 박란희 기자】남양유업이 3년 동안 이어진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 짓고 사모펀드의 관리를 받게 됐다. 납양유업은 2021년 4월 ‘불가리스 사태’로 인해 오너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당시 남양유업은 “자사 제품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홍보로 인해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여론이 악화되자 남양유업 오너 2세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은 그해 5월 2선 후퇴를 선언하며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홍 전 회장이 돌연 3개월 여 만에 한앤컴퍼니에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일격을 당한 한앤컴퍼니는 거래종결 의무를 이행하라면서 소송을 걸었고, 관련 소송은 3심에서 한앤컴퍼니의 승소로 마무리 됐다. 한앤컴퍼니는 자사의 회장과 부사장을 남양유업의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한앤컴퍼니 체제를 완성했다. 악재는 또 있었다.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욕설을 섞은 폭언을 한 녹취록이 2013년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졌다. 회사가 나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였지만 정작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남양유업은 이제 사모펀드의 경영
【STV 박란희 기자】아픈 아들을 위해 걷고 또 걸었던 30대 엄마가 수십억 원대의 기부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모은 기부금은 아들의 병원비로 쓰일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비오비오칠레와 라테르세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밀라 고메스(32)는 로스라고스주 칠로에섬 안쿠드에서 수도 산티아고까지 한 달째 걷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걷기 이벤트는 약 1300km를 걷는 것이 목표다. 고메스는 근육신경 계통의 희귀 난치성 질환인 듀센 근이영양증을 앓는 아들 토마스(5)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도보 행진을 하고 있다. 원래 이달 말 산티아고 도착까지 35억 페소(약 53억 원)를 모금하려 했는데 지난 주말 목표 금액을 채웠다고 매체들은 보도했다. 고메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걷고 있기에 (모금액 달성을)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들에게 실제로 약을 줄 수 있다면, 그때쯤은 쉴 수 있겠다”라고 했다. 그의 머나먼 여정은 출발 당시부터 일부 매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화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고메스가 포기하지 않고 걷기를 이어나가자 주민들이 나서서 함께 걷고 전국 각지에서 응원을 보냈다. 고메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STV 박란희 기자】알리와 테무 등 중국 쇼핑 플랫폼을 통한 직구 제품이 급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알리와 테무가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통해 한국 쇼핑몰 시장을 장악해 가는 가운데 쉬인과 틱톡샵 등 또다른 중국 플랫폼이 상륙할 예정이다. 27일 경제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지난 1년간 3조원 가량의 상품을 한국에 판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알리를 통한 직구 금액은 전년 대비 3배 늘어 수직상승했다. 테무도 지난해 8월 한국에 상륙한 이래 지난 3월 전월 대비 2배 가량 높아진 463억 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알리와 테무의 거래액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초저가 패션의 선두주자인 쉬인과 틱톡샵도 한국 상륙 준비를 하고 있다. 틱톡의 한국법인 틱톡코리아는 지난해 12월 틱톡샵 상표를 출원했으며, 최근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구인 공고를 냈다. 틱톡샵은 영상과 쇼핑을 결합한 오픈마켓 라이브 커머스이다. 소셜미디어 영상을 보고 즉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에 전 세계에서 흥행하고 있다. 알리와 테무에 이어 틱톡샵과 쉬인의 한국 상륙이 가까워지면서 국내 쇼핑몰 업계는 고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해당
【STV 박란희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납품을 위한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반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발열과 전력 소비 등이 문제가 됐다며, 현재 인공지능 그래픽처리장치에 주력으로 쓰이는 4세대 제품 HBM3 등 5세대 제품 HBM3E에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의 HBM3와 HBM3E 테스트 통과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달 HBM3E 8단과 12단 제품 테스트 결과가 도출됐다. 삼성전자가 생산해낸 메모리가 엔비디아 테스트를 통과할지 불투명한 가운데 소식통들은 삼성전자가 HBM 분야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D램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 칩으로 불리는 HBM 시장 주도권은 지난 10년 간 HBM에 올인하듯 노력해 온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GPU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엔비디아(점유율 80%)에 HBM3를 거의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3월에는 HBM3E(8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