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중국이 반도체 및 태양광 발전 설비 등에 필요한 갈륨·게르마늄 수출통제에 나선 데 이어 추가적으로 전략물자를 통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추가적인 규제가 적용되면 국제무역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최근 중국의 경제안보 대응조치와 시사점’을 통해 중국산 갈륨과 게르마늄이 전 세계 공급량의 각각 94%, 83%를 차지한다. 두 광물은 전자부품(반도체)·태양광 발전설비·군용 제품을 생산하는 데 쓰여 주요 전략물자로 분류된다. 중국은 해당 품목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자 반도체 및 태양광 발전설비 등 국제 공급망에서 가격 상승과 수급 경쟁에 따른 시장 과열 등이 우려되고 있다. KIEP는 “수출규제 조치로 갈륨·게르마늄의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관련 금속(광물) 확보 경쟁의 심화는 국제무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했다. 또한 “과거 사례를 보면 중국이 글로벌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료·철강·돼지고기의 수출규제 시행 이후 해당 품목의 국제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라고 분석했다. 결국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
【STV 박란희 기자】미국에서 2조원대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미국 로또 복권 ‘메가밀리언스’ 전날 추첨에서 15억8000만 달러(약 2조722억 원)을 받는 1등 당첨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메가밀리언스에 따르면 이날 추첨된 당첨 번호 13, 19, 20, 32, 33과 추가번호 14까지 숫자 6개를 모두 맞힌 1등 복권이 플로리다에서 팔렸다. 당첨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1등 당첨금은 메가밀리언스 사상 가장 큰 금액으로 그간 큰 관심을 모았다. 기존 최대 금액은 5년 전인 2018년 10월의 15억3700만 달러(약 2조165억 원)이다. 이번 당첨금은 미국 복권 역사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금액으로 확인됐다. 미국 복권 사상 최고 당첨금은 지난해 11월 파워볼 복권인 20억4000만 달러(약 2조6683억 원)였다. 메가밀리언스는 파워볼과 함께 미국 양대 복권으로 꼽히며 숫자 1~70 사이에 5개를 고르고, 1~25 중 1개를 추가로 고른다. 6개 숫자를 모두 맞춰야 하는 까닭에 1등 당첨 확률은 3억300만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1등 당첨금은 30년에 걸쳐 전액을 받거나 일시불로 절반을 지급받을
【STV 김충현 기자】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LH 발주 아파트에서 추가로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국토부가 LH 발주 아파트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 그 와중에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부실시공과 안전불감증이 없어지지 않는 한 이런 사고는 언제든지 다시 발생한다”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9일 민주노총 건설노조와 정의당 심상정 의원 주최로 열린 ‘긴급 아파트 안전진단 현장 노동자가 말하다’ 국회 토론회에는 아파트 건설 현장 노동자들이 부실시공에 대해 증언을 했다. 레미콘 노동자로 30년 동안 일한 김봉현 씨는 “원청에서 불량 레미콘이 발견돼도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레미콘이 안에서 굳어서 축구공처럼 동그랗게 굳어서 떨어지는데 폐기 처분하지 않고 그냥 타설한다”라고 했다. 17년째 철근 노동자로 일한 한경진 씨는 최근 붕괴사고 발생한 단지에 적용됐던 무량판 구조에 대해 “건설사의 이윤을 대폭 늘려주는 공법”이라고 꼬집었다. 무량판 구조는 기둥→보→천장이 아닌 기둥→천장으로만 시공해…
【STV 차용환 기자】미국 경제가 올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한국의 대출금리도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확대, 미 신용등급 강등 등의 여파로 인해 미 10년물 금리가 9월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4일(현지시각) 연 4.06%에 거래를 종료했다. 올 들어 3.8% 안팎을 유지해온 10년물 금리 지난 3일 장중 연 4.198%까지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지만, 전 세계 시장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최근 급등한 이유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연착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장기물 금리가 상승한다는 건 앞으로 경기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이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30년 만에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 것도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이유로 보인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 신호 또한 미 국
【STV 박란희 기자】‘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북상하는 태풍을 피해 수도권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숙소 마련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등은 행정안전부의 요구에 따라 7일 ‘1만 5000명+α’를 수용할 수 있는 숙소를 긴급히 마련했다. 하지만 정부가 이날 오후 늦게 단체로 수용 가능하면서도 식사 제공 시설이 있는 곳으로 기준을 바꾸자 숙박시설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6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안부와 교육 등 중앙부처와 서울·인천 등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관계기간회의를 열고 새만금 숙영지에 남아 있는 잼버리 대회 참가자 3만 7000여 명을 수도권으로 대피시킬 계획을 의논했다. 정부는 서울·경기·인천·천안 지역 등에 샤워시설, 화장실, 식당 등을 갖춘 고교·대학 기숙사, 기업·종교기관 연수원, 군 시설 등을 살피고 실제 사용 가능성 등을 점검해 조직위와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차 기초조사에서 1만 5000명 수준의 숙소를 파악했지만 정부가 공공기관 연수원이나 대학교 기숙사 등 단체로 관리가 가능한 시설에 우선 배치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면
【STV 박란희 기자】미국 양대 복권 중 하나인 ‘메가 밀리언스’의 1등 당첨금이 역대 최고액까지 늘어났다. 한화로 2조 원이 넘는 금액이며, 세 달 넘게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상금이 누적된 효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메가 밀리언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4일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4월18일 이후 3개월 넘도록 1등이 당첨되지 않았다. 메가 밀리언스는 매주 두 차례씩 추첨을 한다. 하지만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금액이 이월돼 총 당첨금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메가 밀리언스의 1등 상금은 3개월 반동안 누적되며 현재 15억5000만 달러(2조274억원)로 늘어났다. 당첨자는 상금을 30년간 연금처럼 나눠받거나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일시금을 선택하면 7억5720만 달러(9904억 원)를 받게 된다. 메가 밀리언스의 다음 추첨은 미국 동부시간 8일 오후 11시에 진행된다. 당첨금은 메가 밀리언스 사상 역대 최고의 액수이다. 메가 밀리언스 복권은 숫자 1~70 사이에 5개를 선택하고, 1~25 중 1개를 추가로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등 당첨 확률은 3억260만분의 1이다. 메가 밀리언스 복권은 미국 45개 주와…
【STV 김충현 기자】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준비 소홀로 인해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국내 학부모들 뿐만 아니라 새만금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외국인 부모들도 항의를 하면서 국가 망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학생 자녀가 대회에 참가했다는 한국인 학부모는 지난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텐트 설치 및 식사, 세면장과 화장실 등 시설 위생 등 운영 전반에 걸쳐 너무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해당 학부모는 “더위, 행사 관련 정보 부족, 텐트, 잡초, 음식, 음료수, 화장실, 샤워실 등 모든 게 다 문제”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35~38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 학부모는 “2020년 우리나라 온열환자가 1078명이었는데 어제 잠깐 사이에 400명이 나왔다. 이게 정상이냐”라고 반발했다. 대회 전 내린 폭우로 인해 야영장이 습지로 변해 물에 둥둥 뜬 플라스틱 팔레트를 깔고 텐트를 설치하는데 그마저도 움직일 공간이 없어서 낭패라고 지적했다. 잼버리 대회는 159개국 청소년
【STV 박란희 기자】성남 분당 서현역에서 또다시 묻지마 칼부림 난동 사건이 발생해 14명이 다쳤다.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지난달 발생한 칼부림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발생한 사건이라 사람들이 충격과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께 112에 분당선 서현역 AK플라자 인근에서 “어떤 남자가 사람들을 (칼을) 찌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출동한 경찰은 6시 5분께 20대 초반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했다. 피의자는 모닝 차량을 몰아 서현역 역사 앞 인도로 돌진해 행인 다수를 친 다음, 차에서 내린 후 AK플라자로 이동해 1, 2층에서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협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14명이며, 이중 1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9명, 차량에 치인 피해자는 5명이다. 차량에 치인 60여 여성 피해자 1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는 범행 전날 서현역 인근 마트에서 흉기 2점을 구입했다. A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병원에서 분열성 성격장애를 진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특정 집단이…
【STV 신위철 기자】전 세계 주식시장이 2009년 이후 최대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가 이날 발표한 올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CSI) 세계지수는 전년대비 16.2%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 세계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촉발된 금융위기 여파에서 회복되는 조짐을 보인 2009년, MCSI 세계지수는 16.9%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MCSI 세계지수가 급등한 배경에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데다 중국발 경기부양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이 막판에 이른 것도 한몫하면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MCSI 세계지수가 전년대비 16.1%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헬리콥터 머니가 뿌려지면서 지난해부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강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미국 증시가 하락을 거듭하는 등 세계 증시 위기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낙관론을 불렀고,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호전되면서 증시도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
【STV 박란희 기자】카카오택시가 지난달 19일부터 자사 앱을 연계한 택시에 팁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이에 대해 팁을 받으면 서비스가 좋아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팁이 기본료 외에 추가비용이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택시는 미국의 팁 문화와 비슷한 기능의 팁 서비스를 자사 앱에 포함했다. 택시 이용이 끝나면 승객이 앱을 통해 기사에게 팁을 줄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택시는 일반호출과 바로 배차가 되는 블루택시, 배차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블랙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팁 서비스는 블루, 블랙, 벤티, 모범, 펫 택시에 시범 적용됐다. 하지만 일반호출로 탑승한 경우에도 팁을 주는 화면이 뜬다. 팁은 1000·1500·2000원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택시 이용 후 평가에서 별점 5점을 남기면 팁을 선택하는 화면이 뜬다. 강제성이 없어 원하지 않으면 팁을 지불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카카오는 택시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팁 서비스를 도입했다. 하지만 최근 택시 요금이 대폭 상승하면서 팁 서비스 도입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크다. 서울은 지난 2월부터 3800원이던 기본료를 4800원으로 인상했고, 부산도 지난 6월부터 3800원 기본료를 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