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금융투자소득세가 내년 1월 전면 시행되는 가운데 경제계에서는 찬반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금투세에 찬성하는 측에서는 “‘소득있는 곳 과세’는 원칙”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하는 측에서는 “전국민 하향평준화 프로젝트”라면서 맞서고 있다.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민주연구원 채은동 연구위원은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라는 과세 원칙”이라면서 “이게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강조했다. 채 위원은 “OECD 35개국 중에 우리나라 같은 형태로 부분적으로 하는 나라가 한 3개국 정도 있고 나머지는 다 전면 과세하고 있다”면서 “아카데믹하게 좌파나 우파나 그런 교수님들도 대부분 다 ‘이거는 우리나라가 해야 되지 않나’ 동의한다”라고 했다. 이어 채 위원은 “이미 우리나라는 로드맵이 가동되고 있다”면서 “2013년부터 상장주식 대주주 과세 기준이 계속 낮춰졌고 거래세는 지금 계속, 상장주식 과세기준도 완화를 해왔고 그리고 거래세는 계속 낮춰왔다. 그런 큰 틀에서 이 과세를 봐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한마디로 (금투세는) 전 국민 하향평준화 프로젝트”라면서 “민주당은 ‘소득 있으면 세금 내
【STV 박란희 기자】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선두에서 이끄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엔비디아 사상 최초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전거래일보다 5.81% 치솟은 1004.7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정규장이 아님에도 엔비디아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때 1020달러까지 솟구치면서 어디까지 상승할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은 매출 260억4000만달러(약 35조5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262%, 직전분기 대비 18% 성장한 실적이다. 월가 예상치 246억5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주당 순이익이 1.09달러에서 4.5배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또 2분기(5~7월) 매출을 280억달러로 내다봤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 266억1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보인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차세대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면서 “기업과 국가들이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수조 달러 규모의 기존 데이터센터를 가속 컴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나는 논쟁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연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공세를 펴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말이라 의미심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누구라도 논쟁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응해 준다”라고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상처 입을까 걱정 하면서 무시하라고 하기도 한다”면서도 “요즘 세상은 반론을 펴지 않으면 기정사실로 되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시시비비를 가리고 넘어 간다”라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은 “정치는 반대가 없으면 정치가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그 반대가 논거를 제시 못할 때는 그냥 해보는 반대에 불과 하다”라고 일축했다. 홍 시장은 “내가 제기 하는 논쟁들은 대부분 팩트에 근거해서 주장을 한다”면서 “장삼이사처럼 뜬소문을 근거로 말하진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치인처럼 견강부회 하지도 않는다”면서 “논쟁을 두려워 하면 정치할 자격이 없다. 그래서 나는 논쟁을 즐긴다”라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0일 한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초짜 당 대표가 되면 이 당은 가망이 없어 나도 거취를 결정할지도 모
【STV 신위철 기자】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HLB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반토막 났다. HLB 하한가 첫날 급히 매도에 나선 개미들이 이튿날에는 ‘사자’에 나섰다가 다시 하한가를 맞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HLB는 29.96% 하락해 4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7일에 이어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시총 또한 지난 16일 12조5335억원에서 6조1497억원으로 단 이틀만에 5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날 하한가 매도 잔량이 344만주 가량 남아 이날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첫 하한가를 기록한 지난 17일 ‘팔자’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은 전날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날 67억원을 매수했으며, 기타법인도 8억원 가량 매수했다. 전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억원, 16억원을 매도하면서 물량을 털어냈다. 인터넷 각종 커뮤니티에는 “한순간에 벼락거지행”, “연봉 모두 날려 눈 앞이 깜깜” “하한가가 이틀째라니” 등등 암담한 투자자들의 심정이 쏟아졌다. HLB 주가 폭락은 진양곤 HLB 회장이 지난 17일 유튜브를 통해 간암 신약 ‘리보
【STV 차용환 기자】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미국의 속내가 복잡한 모습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 전쟁이 7개월째 계속되고 있는데 이란 대통령의 부재로 중동 정세 혼란이 더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19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에 이어 2인자인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중동 정세에 악영향을 끼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해당 사고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도 관련 보도를 예의주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간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주목해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이란 핵 합의를 통해 핵을 동결하려 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핵 합의가 틀어졌고, 다시 바이든 대통령이 핵 합의를 시도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핵 합의를 파기하면서 핵 프로그램을 제개했으며, 몇 개의 폭탄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수준에 모자라는 농축 핵연료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을 고립 시키고 중동의 정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아
【STV 박란희 기자】인천에 있는 교회에서 온몸에 멍이 든 여고생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지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교회 신도인 5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A씨는 전날 인천에 있는 교회에서 10대 여고생 B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전날 오후 8시께 “B양이 밥을 먹다가 의식을 잃었다”면서 “최근에도 밥을 잘 못 먹었었고 (지금) 입에서 음식물이 나오고 있다”라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의 요청을 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때 B양은 교회 내 방 안에 쓰러진 채였다. 그의 얼굴을 포함해 온몸에 멍이 들었고 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B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4시간 뒤 사망했다. 경찰은 B양이 사망 전 학대를 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날 새벽 A씨를 긴급체포했다. 아직 A씨와 B양의 관계, 교회 내 학대 유무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 경찰은 A씨의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행위가 있었다면 B양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었는지 수사 중이다. 경
【STV 신위철 기자】미국 다우지수가 4만포인트를 돌파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다우는 전일보다 0.10% 하락한 3만986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장중 한때 4만포인트를 돌파한 4만51포인트까지 치솟았다. 다우지수는 2020년11월 3만 포인트를 돌파한 후 873거래일 만에 4만마저 넘어섰다. 2022년 9월 저점 대비 약 40% 급등한 수치로, 코로나로 주가가 급락한 2020년 봄 이후 두배 이상 급등한 수치이다. 고금리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다우가 4만을 돌파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시장금리)는 지난해 10월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돌파했으며, 현재 4.5% 내외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말 1.90%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고금리를 극복하게 만든 건 인공지능(AI) 신드롬이다. AI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올 들어 90% 폭등하면서 월가의 랠리를 부채질하고 있다. 시총도 2조 달러를 돌파하며 각광을 받는 중이다. 엔비디아가 급등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또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하는 등 테슬라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 7도 급등을 이어가고 있다. AI 특수가 이어지면서 조기 금
【STV 박란희 기자】경찰이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욕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 씨를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최 씨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검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야구모자를 쓰고 얼굴은 마스크로 가려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서를 나선 최 씨는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최 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최 씨는 계획범죄 혐의가 짙은데다 잔혹한 범죄 유형으로 신상공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하지만 교제 살인의 특성상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되면 피해자의 신상까지 공개될 우려가 있었다. 피해자 유족 또한 신상 공개를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됐다. 최 씨는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시 소재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했으며,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는 등 계획 범행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도 “조사에서 최근 헤어지는 문제로 잦은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STV 차용환 기자】가자지구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이 14일(현지시간) 제76주년 건국기념일을 맞았다. 전쟁 장기화로 피해와 함께 피로감이 커지는 가운데 인질 석방과 휴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강해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업무 수행에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건국기념일이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시작된 올해 건국기념일에 불곷놀이 등 축하 행사는 취소되거나 대폭 규모가 작아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사전녹화된 담화에서 “올해는 보통의 건국기념일과 다르겠지만 독립의 중요성을 깨달을 특별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전에는 생중계로 진행한 예루살렘 국립묘지 횃불 점화 의식도 녹화방송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반정부 시위를 막으려는 시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저녁부터 13일 저녁까지 전몰장병 추념일(현충일)에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가족들이 추념행사에 참석한 정부 각료들에게 야유를 퍼붓고 이를 제지하려는 주최측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강한 안보’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네타냐후 정부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미리 알지도 못한데다
【STV 박란희 기자】최근 경영권 탈취 시도로 해석되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정부는 “우리 기업에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는 점에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통부 제2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네이버를 포함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 해외 투자와 관련해 어떤 불합리한 처분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와 우리 기업의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강 차관은 라인야후 사태 관련 경과에 대해 “정부는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에 대한 2차례에 걸친 행정지도에 개인정보유출 사고에 따른 보안강화 조치를 넘어서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했다”면서 “정부는 그간 네이버의 입장을 존중하며 네이버가 중장기적 비즈니스 전략에 입각해 의사결정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라인에서 약 51만9000건의 개인정보가 사이버공격을 받은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유출되자 지난 3월 행정지도 처분을 내렸다. 행정지도 처분 내용은 ‘네이버와의 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