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법원이 만취 상태로 전둥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에게 1500만 원의 벌금형을 부과했다. 서울서부지법 약식7단독 이유섭 판사는 이달 27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슈가에게 벌금 15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 앞서 검찰이 구형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이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비교적 가벼울 경우 재판 없이 서면 심리를 통해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에 불복하면 명령을 고지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는 지난달 6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귀가하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슈가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을 훌쩍 넘는 0.227%로 확인됐다. 슈가는 당시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친 채 발견됐다. 인근에 위치한 경찰이 슈가를 도와주러 갔다가 술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근처 지구대로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슈가는 사과문을 통해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됐고, 면허 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라고 해
【STV 차용환 기자】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이 미국 남동부를 초토화하면서 사망자가 89명 발생했다. 태풍 피해액은 1100억 달러(약 144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29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조지아, 버지니아 등에서 헐린으로 인한 사망자는 89명으로 집계됐다. 헐린은 전체 5등급 중 두 번째인 4등급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에서 출발해 조지아, 노스·사우스캐롤리아나 등을 관통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유발했다. 폭우와 강풍이 몰아쳐 주택과 도로가 파괴됐으며 260만에 달하는 가구와 영업점이 정전 및 단수 피해를 입었다. 막대한 피해를 입힌 헐린은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됐고, 30일 완전히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NPR에 따르면 사망자에는 3명의 소방관과 생후 한달밖에 되지 않은 쌍둥이와 그들의 엄마, 89세 여성 노인이 포함됐다. 이들은 나무가 그들의 집을 덮쳐 숨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토요일의 참사에 대해 “압도적”이라고 표현하고 곧 복구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백악관은 앨라바마,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의 주지사들이 비상상황을 선언했다고 밝
【STV 박란희 기자】미국이 기준금리 빅컷(0.5%p 인하)을 단행한 가운데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자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추가 금리인하를 예고하고, 강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의 안정화가 관측된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5원 내린 1317.7원으로 시작했다. 시가 기준으로 지난 3월14일 1314.2원에 거래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Fed가 지난주 기준금리를 0.5%p(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100.64로 연중 최저치이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원인이다. 중국 정부는 조만간 금리를 인하해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원(약 189조4000억원)을 공급하겠다는 경기부양정책을 지난 24일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발표 후 중국 증시는 급등했고 위안화 가치는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올라간 것으로 나
【STV 차용환 기자】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보안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향후 수색영장 등 법적 요청이 있을 경우 수사당국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용자의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프랑스가 텔레그램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를 체포해 온라인 성범죄와 마약 유통 등 각종 범죄를 방조한 혐의로 예비 기소하자 백기투항 한 것이다. 두로프 CEO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서비스 약관과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바꿔 범죄자들을 억제할 것”이라고 했다. 그간 텔레그램은 그간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등을 이유로 각국의 개인정보 제공 요청을 거부해왔다. 높은 보안성과 익명성에 힘입어 사용자가 급증했으며, 일부 국가에서 정부 탄압에 대항해 민주화운동 세력의 메신저로 애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보안성이 마약 밀매나 조직범죄·테러 조장 등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었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딥페이크 착취물 유포의 근원지로 떠오르며 도마 위에 올랐다. 두로프 CEO는 “불법 활동에 연루된 0.001%는 플랫폼 전체에 나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며 "나쁜 행동을 하는
【STV 박란희 기자】학교 축제 기간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대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24일 협박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강원대학생 A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A씨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오늘 육주(60주년 기념관) 옆 주점에 칼부림 예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후 8~9시 사이에 흉기와 둔기 여러 자루를 들고 가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강원대는 축제가 한창이라 교내에 학생과 시민이 몰려 혼잡한 상황이었다. 이날 오후 6시50분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기동순찰대와 특공대, 기동대 등 인력을 긴급 배치했으며 교내를 순찰했다. 동시에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A씨를 쫓았다. A씨가 교내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오후 8시7분께 체포했다. A씨는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으며, 체포 당시 난동도 부리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 “장난이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신림역 흉기 난동사건 이후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으며, 해당 사건들 이후 온라인상에 유사한 강력범죄 및 범죄 예고 및 협박이 잇따라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6일 기준 28건의 무차별 범죄 암시 사건
【STV 박란희 기자】서울시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필리핀에서 도입한 가사관리사 2명이 추석 연휴 이후 돌연 잠적했다. 정부가 가사관리사 제도의 전국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시범사업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탈한 2명은 지난 15일 서울 역삼동 숙소에서 짐을 챙긴 후 이날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1명은 휴대전화를 숙소에 두고 사라졌고, 다른 1명은 전원을 끄고 자취를 감췄는데 이들이 오는 26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불법체류자가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은 예견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임금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왔다. 교육 기간 중 수당에서 세금, 4대 보험료, 숙소비까지 공제하면 실수령액은 50만원 수준이라 생활 유지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남은 가사관리사들에게 시범사업이 잘 진행돼야 고용 연장이 가능하다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 지급 방식도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바꾸려는 방안을 고용노동부 등과 협의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잠적한 두 명은 26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불법체류자로 전환되고 이
【STV 신위철 기자】로또 1등 당첨금이 너무 적다는 불만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가 1등 당첨금 규모 변경에 대해 의견수렴에 나섰다. 23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에서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 설문조사가 시작됐다. 설문에서는 ▲최근 1년 이내 로또복권 구입 경험 여부 ▲현재 로또복권 당첨구조 만족 여부 ▲로또복권 1등의 적정 당첨금액과 당첨자 수 등을 묻는다. 설문조사는 이날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현재 판매하는 로또 6/45는 1~45까지 숫자 중에서 6개 번호를 고른다. 1등 당첨확률은 814만5060분의 1이다. 한 회당 평균 1억1000건이 판매되며 1등 당첨자 수는 평균 12명, 1인당 1등 당첨금은 21억원 수준이다. 지난 7월13일 제1128회 로또복권 추첨에서는 63명이 동시에 1등에 당첨되면서 논란이 됐다. 2002년 12월 로또가 발행된 이후 당첨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 당첨자가 쏟아지면서 1등 당첨금은 4억1993만 원이며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금액이었다. 세금을 제외하면 1등 당첨금은 더 적어진다. 로또복권은 당첨금 200만원 이하일 때만 면세이다. 당첨금이
【STV 박란희 기자】묵은 더위가 가고 청명한 날씨가 왔지만 낮에는 여전히 덥다. 낮 기온은 최고 28도까지 오르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진다. 가을과 여름이 동시에 느껴지는 날씨는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23일 아침 최저 기온을 11~21도, 낮 최고 기온을 22~28도로 예보했다. 서울은 아침 최저 16도, 낮 최고 27도로 내다봤다. 가상청 관계자는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2~5도 낮아지면서 쌀쌀하겠다”면서 “낮에는 기온 25도 이상 올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라고 했다. 올해 본격적인 가을 날씨는 다음 달 중순 전후 시작될 예정이다. 기상학적으로 가을은 일평균 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내려간 후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로 보고 있다. 서울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평균 9월 29일에 기상학적 가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일교 차가 커지면 컨디션 조절이나 감기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쓰면 감기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일교차와 감기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지면 인체의 저항력과 면역성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STV 박란희 기자】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조치가 하루 늦게 주식시장을 견인했다. 전날 Fed의 빅컷(금리 0.5%포인트 인하) 이후 낙관론이 강해지면서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대형 기술주의 랠리가 이어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6% 상승한 4만2025.19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초로 4만2000선을 돌파했다. S&P500지수는 1.70% 오른 5713.64로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2.51% 급등한 1만8013.98으로 마쳤다. 전날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렸다. 시장 예상은 0.25% 인하였으나 하락 폭이 더 컸다. 미국증시는 빅컷 첫날은 반응하지 않다가 하루만에 극적 상승세를 탔다. 엔비디아(3.97%), 테슬라(7.36%), 메타(3.93%) 등빅테크 기업이 19일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가 극적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주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현물을 다루는 기업들마저 주가 상승세를 탄다면 당분간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
【STV 박란희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마침내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했다. 시장은 연준이 커지는 경기 침체 우려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22년 만에 최고 금리 시대가 종말을 고했다. 더불어 연준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각국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 금리를 50bp(1bp=0.01%)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연 5.25~5.50%에서 4.75~5.00%로 하락한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급격히 금리를 인하했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의 일이다. 이날 FOMC 이전 전문가들은 베이비컷(25bp)를 예상했으나 연준은 시장의 기대(50bp 인하)에 부응했다. FOMC는 이날 성명에서 “위원회는 인물가가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금리 인하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게다가 연준은 함께 발표한 정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4%로 낮췄다. 이는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임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