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보도 대가로 억대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구속됐다. 검찰의 수사 착수 9개월 만이다. 김 씨는 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로 두 차례 구속됐다가 지난해 9월 구속 만료로 풀려났지만 또다시 구속되고 말았다. 서울중앙지법(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배임증재·수재,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를 받는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들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봤다.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한 허위 보도 대가로 1억6천500만원을 주고받으며 이를 책값으로 책정하고 허위 인터뷰로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정보통신망법 위반, 배임수재·증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을 받고 있다. 신 전 위원장에게는 청탁금지법 위반 및 정기현 전 국립중앙의료원장에 대한 별도의 공갈 혐의 또한 적용됐다. 자신에게 산 책을 무단으로 다른 사람에게 넘긴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여 5천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았다. 김씨는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논란
【STV 신위철 기자】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놓고 당국과 업계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기존 인터넷은행 3사의 성과가 미흡하다며 추가 진입을 주저하는 모습이지만, 업계는 ‘제4인뱅’이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13일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 세미나를 열고 인터넷은행 인가 정책만으로는 은행권 경쟁 촉진을 기대만큼 달성할 수 없다고 했다. 금융당국도 ‘절반의 성공’이라며 만족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업계가 제4인터넷은행 예비 인가를 위해 물밑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당국과 학계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업계는 인터넷은행 도입이 은행권에 파괴적 혁신을 불러왔기에 부진한 성과로 보는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시중은행들은 제4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해 컨소시엄에 적극적으로 합류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인터넷은행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참여 의사를 분명히 했다. 우리은행, 신은한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등이 컨소시엄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다. 기존 은행들은 인터넷은행의 단점을 극복하고 자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은행은 지난해 예금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고,
【STV 박란희 기자】인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지난주 사상 최초로 5조달러(약 6900억원)를 넘어섰다고 17일 블룸버그가 전했다. 인도 정부가 개혁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인도 주식시장 규모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다음으로 커졌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은 이번 총선에서 예상보다 적은 의석을 획득했지만 연립 정부를 구성하며 3연임에 성공했다. 주요 동맹국 또한 인도에 지지를 보냈으며 주가도 반등하는 등 산뜻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가 최근 인도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 또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는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불리는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의 핵심 국가로 미국과 특별한 외교관계를 점하고 있다. 게다가 유럽·중동에서 동아시아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만큼 성장 가능성도 크다.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으로 인해 인도의 전략적 가치와 함께 경제적인 입지도 커지면서 인도 주식시장이 덩달아 주목받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이 인도 주식시장에 진출해 미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STV 박란희 기자】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르며 상승세를 과시했다. 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동시에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이 됐다. 엔비디아는 이날 3.5% 오른 135.58달러로 마감하면서 시총이 3조340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MS는 0.5% 하락해 시총이 3조3200억 달러로 나타났고, 애플은 1.1% 내려가 시총이 3조2900억 달러로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장 중이든 종가든 시총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5년 전까지는 시총 상위 2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2년 전에 시총 10위 안에 진입했으며, 1년 전에는 시총 5위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올들어서만 170% 급등했다. 생성형 AI 챗봇인 챗GPT가 등장한 2022년 말 기준으로 9배 넘게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월 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다음 10대 1로 주식 액면분할을 발표한 이후 상승세가 더욱 빨라졌다. 엔비디아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각국이나 기업이 AI 컴퓨팅에 집중하면서 시작됐다. 향후 컴퓨터 서버 용량이 커지고, AI 관련 작업이 늘어날 수록 엔비디아는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
【STV 박란희 기자】골프 선수 출신 감독 박세리가 자신의 재단이 아버지를 고소한 이유를 밝히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박세리는 1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스페이스웨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세리희망재단이 자신의 부친인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혐의로 고소한 이유를 밝혔다.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박세리는 “기쁜 소식으로 인사를 드려야 하는 데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면서 “많은 일이 있었고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말문을 뗐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최근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박 씨는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에서 참여 제안을 받자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리는 “가족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박세리는 ”2016년 은퇴 이후 한국 생활을 하면서 이런저런 상황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문제점을 알게 됐다”며 “점차 해결할
【STV 박란희 기자】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버드플루)가 조만간 대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경고가 나왔다. CDC 전직 국장이 최근 인체 감염 사례가 있는 버드플루 대유행이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고 15일(현지매체) 미국 매체 더힐이 전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전 CDC 국장은 지난 14일 미국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에 출연해 버드플루 대유행에 대해 “일어날지 여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버드플루가 사람에게 전염될 경우 사망률이 코로나19에 비해 “상당하다”면서 “아마 25%에서 50% 사이의 사망률”이라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3년 초에서 지난 4월 초까지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인간 버드플루 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환자 가운데 463명이 사망해 52%의 치명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었다. 그에 비해 코로나19 사망률은 0.6%에 그쳤다고 전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어떤 상황에서 버드플루가 사람 사이에서 대유행할지 이미 과거 실험과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파악됐다고 말했다. 버드플루가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 수용체에 결합하는 경향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5개 아미노산의 핵
【STV 박란희 기자】서울 성북경찰서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27대를 성북천에 집어 던진 피의자를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지난 9일과 12일 총 세 차례에 걸쳐 따릉이 27대를 천에 내다 버린 혐의(재물손괴)를 받는다. 지난 11일과 12일 “성북천에 따릉이 여러 대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참고해 추적해 피의자로 A씨를 지목했다. CCTV 영상에는 지난 12일 새벽 4시께 장갑을 낀 남성이 성북천에 따릉이를 내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2분 남짓한 시간 동안 따릉이를 12대나 하천에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출석에 응한 A씨는 전날 오후 9시께 나와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자진출석에도 불구하고 혐의를 부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추가적인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따릉이는 서울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으로 2014년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2015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정식 운영을 시행했다. 따릉이에 사용되는 자전거는 알톤스포츠와 삼천리자전거, 벨로스타 등에서 공급했으며 전방 라이트와 앞 바구니, 센터 스탠드 등이 달려 있다. 따릉이는 정기권과 일일권
【STV 박란희 기자】매장에서 수백만 원에 발리는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 핸드백의 원가가 8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이 디올 이탈리아 지사의 가방 제조업체 디올SRL에 대해 ‘사법행정 예방 조치’를 명령했으며, 1년간 업체를 감독할 ‘사법행정관’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이는 하청업체의 노동착취를 방지·조장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이 중국인 불법 이민자 등을 착취해 싼값에 가방을 만들고 ‘메이드 인 이탈리아’ 라벨을 붙여 판매한 사실이 이탈리아 법원 판결문에서 드러났다. 판결문에는 디올 가방을 제작하는 하청업체 4곳의 노동 실태가 드러나있다. 이들 공장은 대부분은 중국인이 운영했다. 중국이나 필리핀 출신 불법체류자들을 고용해 24시간 하루 종일 운영했다. 이들은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안전장치를 제거하는 등 규정을 어긴 정황이 다수 포착됐다. 업체는 가방 한 개에 53유로(약 7만8500원) 가격을 받고 디올에 넘겼다. 매장에서 해당 제품은 2600유로(약 380만원)에 판매됐다. 법원은 디올 사업부가 공급 업체의 실제 작업 조건이나 기술 능력을 확인하지 않았으며, 정기 감사도 실
【STV 박란희 기자】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씨의 코인회사 테라폼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45억달러(약 6조원) 규모의 벌금 및 환수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 권 씨도 개인적으로 2억400만달러(약2800억원)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EC는 테라폼과 권 씨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양측이 이같이 합의했다면서 재판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당초 SEC는 53억달러(약 7조원)를 책정했으나 이보다 적은 금액으로 합의됐다. SEC는 재판부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미국 역사상 최고 규모의 증권 사기 중 하나에 대한 공정한 처벌”이라고 벌금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것이 승인된다면 대담하게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관련 법을 회피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막대한 규모의 벌금을 올해 1월 파산 보호 신청한 테라폼이 납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지난 4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테라폼의 자산은 4억3010만달러(약 5885억원), 부채는 4억5090달러(약 5474억원)다. 이로 인해 벌금은 무담보 채권으로
【STV 박란희 기자】애플이 5개월 만에 시가총액 1위에 복귀했다. 애플 주가가 이틀 연속 폭등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현재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8.06포인트(3.89%) 오른 215.21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전에는 전장보다 7.26% 오른 207.15달러로 끝났다. 애플 시총은 3조3000억달러까지 상승했다. 기존에 시총 1위를 지키고 있던 MS도 이날 강세를 보이며 1.18% 상승한 437.78달러를 기록했다. 시총도 3조2540억달러까지 증가했따. 하지만 애플 상승폭이 MS를 앞지르면서 시총 1위는 애플이 거머쥐었다. 한때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랐던 엔비디아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4.31%까지 상승한 126달러에 오르기도 했다. 시총도 다시 3조달러(3조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은 전날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을 포함해 애플의 모든 기기에 적용되는 AI로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포함해 새로운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