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이 지난 4·10 총선에서 참패 후 착수한 ‘총선 백서’ 발간이 무기한으로 미뤄지고 있다. 총선이 끝나고 벌써 5개월이 지난데다 백서 작성을 완료한 지도 한 달이 다 됐지만 여전히 발간에는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백서는 지난달 14일 최종본이 완성됐으며 22일 서범수 사무총장에게 제출됐다. 백서는 최고위원회의에 정식 보고된 후 발간과 관련한 의결을 거쳐 발간을 완료하게 된다. 하지만 별다른 이유없이 발간 작업이 미뤄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총선백서특별위원회는 당초 7월 발간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했지만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백서가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발간 시점을 전당대회 이후로 미뤘다. 당시 백서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총선 참패 책임론 기재 여부를 두고 강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백서특위 위원이었던 이상규 국민의힘 격차해소특위 위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한 대표를 향해 “총선백서가 왜 최고위원회의 안건으로조차 상정되지 않는 건가”라고 공개적으로 질의했다.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도부가에 보고가 됐음에도 뚜렷한 공지가 없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STV 김충현 기자】정부가 2025년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에 완고한 입장을 고수하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타진하던 일부 의료단체가 태도를 바꾸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초 출범시점을 추석 전으로 잡았다가 추석 당일(17일)로 미루면서까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구성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본 의료단체들이 참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라고 했다. 의료계는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계 책임론을 언급하자 반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 사태에 대해 “첫 번째 책임은 전공의”라면서 “전 세계 어디에도 중증 환자를 떠나는 의료파업은 없다”라고 비난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도 전날 SBS라디오를 통해 의제 제한이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 백지화는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는 가운데 고위당정협의회에서도 볼멘 소리가 나왔다. 한동훈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 재조정에 대해 “의료계가 들어오게끔 의제를 열어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당 내부에서는 정부를 뒷받
【STV 박란희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CM)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건 확실시되는 분위기이며, 시장은 금리 인하 폭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렸다. 2020년 이후 처음 금리를 인하하려는 연준이 0.25%포인트(p)를 인하해 스몰컷을 할지, 0.5%p를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할지가 큰 관심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연설을 통해 “금리 이동 방향은 명확하다”면서 모든 옵션을 열어놨다. 데이터만을 고려할 때는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 노동부는 11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8월 주거비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으며, 교통서비스 물가도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인플레이션도 지속 중이라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25%p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연준은 일반적으로 0.25%포인트 단위로 움직이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했다. 전현직 관리들은 “스몰컷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게 경게가 근본적으로 괜찮다는 전제”라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진보의 핵심 지지기반인 전남에서 ‘왕좌의 게임’을 벌인다. 양당은 오는 10월 16일에 치러지는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에 부쩍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텃밭인 호남이지만, 조국혁신당의 추격을 마음놓고 바라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만에 하나 조국혁신당이 둘 중 하나라도 차지할 경우 ‘호남은 민주당의 아성’이라는 영광에 상처가 나고,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광에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세가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남도일보,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와 함께 리얼미터에 의뢰해 10∼11일 진행한 영광군수‧곡성군수 재선거 여론조사 결과 영광에서는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를 0.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별 지지율을 따져보면 장현 30.3%, 장세일 29.8%, 진보당 이석하 19%, 무소속 양재휘 5.7%, 김기열·오기원 1.1%, 기타 5.6%, 없음 3.4% 순으로 나타났다. 영광군수 선거가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민주당의 눈길이 영광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만일 조국혁신당이 영광군수를 차지할 경우 조국당은
【STV 박란희 기자】어도어 소속 아이돌그룹 뉴진스가 어도어 및 모회사 하이브와의 결별 가능성을 시사하는 최후통첩을 하면서 갈등이 3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뉴진스는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했지만 하이브는 즉각 선을 긋고 나섰고, 이에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하다. 다만 위약금이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측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2일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뉴진스 멤버들의 요구에 대해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지, 해린, 다니엘, 하니, 혜인 등 뉴진스 멤버 5명은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 전 대표가 대표이사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오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다. 뉴진스가 최후통첩을 날리면서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르면 상대가 계약 내용을 위반할 경우 14일간의 유예 기간으로 위반사항 시정을 먼저 요구하고 시정되지 않으면 계약 해제 혹은 해지하고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는 김만기 대표이사가 11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개최된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 연사로 참여해 AI 및 디지털 기술과 결합된 장례문화의 미래를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2000년 10월 출범해 올해 25회를 맞이한 세계지식포럼은 지식 공유를 통한 지식 격차 해소, 균형잡힌 글로벌 경제 성장과 번영을 논의하는 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세계지식포럼은 ‘공존을 향한 여정’을 주제로 9일부터 11일까지 각 분야 최고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공존의 방식을 모색했다. 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는 상조업계의 성장을 리딩하고, 아름다운 추모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동시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혁신적 행보를 이어나가는 등 상조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인물로서 세계지식포럼에 초청받았다. 김 대표는 ‘AI 디지털 추모 세상이 열린다’ 세션에 딥브레인AI의 장세영 대표와 함께 연사로 나섰다. 프리드라이프는 딥브레인AI와 제휴를 맺고 업계 최초로 AI 추모서비스 ‘리메모리’를 선보인 바 있다. 김만기 대표는 발표를 통해 증가하는 장례서비스 수요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상조 시장을 개관했다. 또한 참여의 확대와 다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동반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p) 떨어진 20%, 부정 평가는 3%p 오른 70%로 집계됐다. 갤럽은 “이번 긍정률 20%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0%는 최고치”라면서 “70대 이상, 보수층 성향에서도 부정률 50% 내외”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5%), ‘의대정원 확대’(14%), ‘전반적으로 잘함’,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안정적’(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18%),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외교’(4%),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이 있었다. 의대 증원은 2주 연속 부정
【STV 김충현 기자】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은 현안이 있는 장관과 수석, 외부 전문가에게 아침 7시까지 (청와대로) 들어오라고 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저녁에 술 동무를 찾지만 조찬에 사람을 부른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다”라고 비판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총장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은 혼밥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봐야 한다”면서 이처럼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은) 아침·점심·저녁을 거의 불러서 식사했다”면서 “그때는 (윤 대통령과 달리) 누가 관저에서 조찬·만찬을 했다는 게 뉴스가 안 됐지만 (관저에서 하는 식사에) 오지는 않았지만 야당도 불러서 (식사를) 하려고 했다”라고 했다. 유 전 총장은 “지금 그 양반(윤 대통령)이 조찬에 사람을 부른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일이 없다”면서 “저녁에 (보는 건) 식사가 아니라 음주다. 술 먹으려고 술 동무를 찾는 것이지, 밥을 같이 먹으려는 사람을 찾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유 전 총장의 지적은 노 전 대통령이 식사 정치를 통해 여러 인사를 만나고 국정 현안에 대한 조언을 들으려고 한 반면
결혼 전 상대에게 필수로 공개해야 할 항목 1위는 통장 잔고, 2위는 빚 여부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결혼 인식 조사’에 따르면 ‘결혼 전 자산 공개’ 질문에서 ‘통장 잔고’ 항목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조사 결과 ‘자산 현황 공개 범위’(복수선택)는 ‘통장 잔고 등의 현금 자산(51.4%)’, ‘빚 여부(47.2%)’, ‘보기 항목 모두(41.4%)’, ‘보유 건물(28.2%)’, ‘보유 주식(24.8%)’, ‘보유 토지(23.8%)’, ‘가족에게 증여받을 예정인 자산(9.8%)’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현금 자산 및 빚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고 모든 항목을 다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37.2%)보다 여성(45.6%)이 더 높았다. 통장 잔고는 개인 능력 및 노력, 경제관 등을 증명할 수 있어 중요도가 큰 것으로 꼽혔다. ‘결혼 전 자산 현황 공개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가기 직전(37.4%)’, ‘교제 중 언제라도(29.2%)’,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간 직후(27%)’, ‘굳이 공개할 필요 없다(4.4%)’, ‘결혼 날짜를 잡은 후(
【STV 박란희 기자】올해 사상 처음으로 9월에 폭염경보가 나오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상 기후로 인해 우리나라의 여름 길이가 9월까지 길어진 것이다. 지난 10일 서울시는 9월 기준 사상 처음으로 전역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폭염경보가 있는 날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몸의 수분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직접적인 태양광을 피하고 되도록 실내에 머물러 더위를 조심해야 한다. 이처럼 9월에도 이상 고온이 계속되자 기상청에서도 우리나라의 계절별 길이를 재조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계절은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 등 3개월 단위로 나뉘었다. 하지만 5월부터 시작된 더위가 9월 중순 들어서도 꺾이지 않자 시기를 재조정하려고 분석에 나선 것이다. 여름은 일평균 기온이 섭씨 20도 이상 올라간 후 다시 떨어지지 않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을 뜻한다. 기상청은 이에 맞춰 과거(1912~1940년)와 최근 10년(2011~2020년)의 여름 일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과거 여름 평균 일수는 1년 중 98일이었으나 최근 10년에는 127일까지 늘어났다. 여름 시작일과 종료일도 과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