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원회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 지도부, 영남 중진, 친윤계 의원들을 향해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압박했다. 하지만 이용 의원을 제외하면 해당 인원 중 누구도 불출마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다. 친윤 핵심인 장 의원은 여기서 한술 더 떠 대규모 세 결집에 나서면서 윤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려는 것이냐는 추측이 나왔다. 당 일각에서는 장 의원의 행보에 의아함을 느끼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지역에서 큰 행사를 할 수는 있다”면서도 “굳이 수천 명의 지지자와 그 속에 자신이 서있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건 기이하다”라고 했다. 정치적 득실계산이 확실한 장 의원이 대통령과 척을 지면서까지 자신의 현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출마를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장 의원의 의외의 행동에 일각에서는 장 의원이 혁신위와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다 극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은 지난 15일 채널A 라디오쇼에 출연해 “갑자기 지지자들
【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과 최근 합당을 의결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1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비례대표 등 전국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서 한 장관이라는 굉장히 독특하고 강력한 자산을 253개 지역구 중 하나에 묶는 건 현명하지 않다”면서 “특정 지역구 하나 맡아서 치고받기에는 너무 아깝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한 장관을 움직일 수 있는 건 대통령도 부인도 아니고 진짜 국민”이라면서 “장관 하다가 국회의원 하는 게 영전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필요하다면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을 거라고 짐작한다”라고 했다. 또한 “(한 장관이 거취를 결정하는 게) 연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본인이 아닌 국가를 위한 선택을 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의 발언이 적중한다면 한 장관이 국민의힘 총선 선대위원장이 되어 전국구 선거를 지휘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으로도 활동하는 조 의원은 “보수의 기존 프레임을 넘어갈 수 있는 인물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저런 사람이 국민의힘으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비명(이재명)계 중진인 이상민 의원이 탈당 후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비명계가 분화하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간 이 의원이 ‘유쾌한 결별’ 등을 거론하며 탈당 가능성을 내비친 적은 있으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의 파격 행보는 다른 비명계 의원들과 구분된다.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을 결성하고, 친명 지도부의 불공정 공천에 대항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변화를 기대하고 변화를 어떻게 구체화시킬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이 의원과는 “생각이 다르다”면서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기(민주당)에는 어떤 씨를 뿌리고, 어떤 거름을 주고 물을 준다고 하더라도 도저히 바뀔 수 있는, 개과천선을 할 가능성이나 결함,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이 1%도 없다”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원칙과상식’ 모임 불참 결정에 대해 “저는 빨리 거취 정리를 하고 그다음 여러 가지 행보에 대해 정해야 한
【STV 박상용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김기현 대표가 혁신안 수용 여부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소신껏 하라는 신호를 받았다고 했으며, 김 대표는 “당 중심으로 지도부가 총선을 치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혁신위에서) 거침없이 얘기하기 위해 열흘 전에 여러 사람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뵙고 싶다고 했다”면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 온 것은 아니고, 돌아온 말은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크다'라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소신껏, 생각껏 맡은 임무를 끝까지, 당과 우리가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해라'는 신호가 왔다”면서 “지적할 건 지적하고 긍정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친윤계와 지도부가 자리를 떠나면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유치하다”면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인 위원장의 발언은 윤 대통령과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윤 대통령이 혁신위 활동에 무게를 실어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반해 김 대표는 공공연히 반감을 드러
【STV 김충현 기자】경기도 지자체들이 공설화장장 건립을 놓고 시작과 포기로 엇갈리고 있다. 경기 광주시는 공설화장장 건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추진하는 데 반해, 이천시가 공설화장장 건립 중단을 발표하자 여주시민들은 화장장 반대투쟁을 외쳤던 단체를 해단했다. 광주시는 15일 공설화장장 건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역 내 화장장이 없어서 주민들이 성남, 용인, 수원 등 인근 지역에서 원정화장을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공설화장장 건립에 앞서 시민 소통을 위해 공설화장장 건립 설문조사를 광주시청 홈페이지에서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실시한다. 설문조사는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참여를 독려했다. 여주시에서는 이천화장장 입지반대 범여주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13일 세종대왕면 복지회관 다목적실에서 해단식을 열었다. 이날 해단식에는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해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그간의 활동을 자축했다. 앞서 이천시는 2020년 8월 이천화장장 후보지를 부발읍 수정리로 결정했다. 해당 후보지가 여주시와 인접해 있어, 인근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여주 주민들은
서울시의 관광스타트업들이 15일 2023성과보고회(데모데이)를 열고 투자자들 앞에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외국인 대상 플랫폼·항공 전산망·K뷰티·유휴공간 대여·영유아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서비스하는 기업들은 저마다 강점을 뽐냈다. 이날 아이디어를 심사한 투자자들은 “아이디어 개념만큼이나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관광스타트업 5개 업체는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데모데이를 열고 업체의 발전상황과 함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첫 발표에 나선 엔코위더스 오승은 대표는 “한국에 관광 온 외국인들이 평균 4개월 간 머물지만 사회적·문화적으로 고립된다”면서 이들이 한국 문화를 제대로 경험하게 만들기 위해 외국인 전용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 대표는 “한국에서 외국인과 한국인이 직접 만나는 기회를 만든다면 수익과 성장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관광화, 컨텐츠화 할 것이며, 2026년까지 1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라고 다짐했다. 투자자들이 ‘개념적으로는 이해가 되는데, 실제로 회사가 얼마나 세분해서 계획을 준비 중이냐’라고 묻자 “구독서비스부터 런칭하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 및 영남 중진, 친윤(석열)계 의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권고했음에도 별다른 반응이 없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혁신위가 “결단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지난 3일 혁신안이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여당 의원은 이용 의원이 유일하다. 정작 불출마 압박 대상이 됐던 당 지도부나 중진 의원 중에서는 불출마 선언이 전무해 ‘혁신이 물거품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사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혁신위의 불출마 압박이 권고라는 점에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해당 중진 의원들은 공천에서 배제된 이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바 있어 이번에도 공천에서 배제되면 또다시 무소속 출마를 감행할 수 있다. 강원도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의원, 부산 사상구가 지역구인 장제원 의원, 대구 수성 을이 지역구인 주호영 의원 모두 무소속 출마로 당선된 이력이 있다. 그만큼 지역구 관리가 탄탄해 당 차원에서 공천 배제를 한다고 해도 ‘당선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치는 상황이다. 이들은 사실상 혁신위의 불출마 요구에 거부 의사를 밝히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의 막말로 인한 리스크 급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송 전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막말이 오가는 상황에서 당내 강경파까지 막말 레이스를 펼치며 “이러다 다 죽는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송 전 대표나 당내 강경파인 처럼회를 관리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15일 민주당 유정주 의원은 한 장관을 향한 자신의 막말 논란에 대해 “불편했던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유 의원은 전날 한 장관을 향해 ‘구토난다’ ‘후지다’라는 막말을 쏟아내 강한 비판을 받았다. 유 의원은 “자중하겠다”면서도 “그의 태도와 말뽐새를 듣다 듣다 한 마디 했을 뿐 좋아하는 분들은 파이팅하세요, 자유(입니다)”라고 뒷끝을 남겼다. 또 유 의원은 “노무현, 김대중, 문재인 대통령을 꼬아 부른 흉찍(측)함에 '너가' 비교나 될까”라고 비꼬기도 했다. 유 의원이 사과를 한 가운데 양이원영 의원이 뒤늦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동훈 장관의 발악, 검사 탄핵 효능감 입증. 탄핵을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이토록 극렬한 반응이라니”라고 쏘아붙이며 막말전에 박차를 가했다. 유 의원이나 양이 의원은 모두 민주당 내 강
【STV 김충현 기자】국민 절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내년 총선 험지 출마 요구를 긍정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국민 절반에 가까운 47%는 이 대표를 비롯한 친명계 중진에 대한 야권의 험지출마론이 ‘적절한 요구’라고 봤다. ‘적절하지 못한 요구’라는 답변은 35%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19%에 그쳤다. 전 지역과 성별, 연령에 걸쳐 친명계의 험지 출마론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긍정 50%·부정 32%), 인천·경기(43%·39%), 대전·충청·세종·강원(43%·39%), 광주·전라·제주(52%·25%), 대구·경북(56%·33%), 부산·울산·경남(42%·35%) 등 전 지역에서 이 대표의 험지 출마를 긍정적으로 봤다. 성별로 분석하면 남성과 여성 모두 친명계 험지 출마론을 긍정 평가하는 여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험지 출마론에 대해 남성 48%는 긍정, 36%는 부정 평가했고, 여성 46%는 찬성, 33%는 부정 평가했다. 연령별로
【STV 차용환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펜타닐 근절을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펜타닐은 미국 사회에 만연한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이후 펜타닐 근절 합의문을 발표한다. 중국은 합의문을 발표한 후 펜타닐 원료 유통, 제작 근절을 위해 자국 내 화학약품 제조업체들을 단속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 회담 다음 날인 16일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펜타닐 문제를 논의한다. 미국 마약단속국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 카르텔 조직이 중국에서 구한 펜타닐 원료로 제3국에서 제조한 이후 미국에 대량 유통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과 멕시코에서 펜타닐이 유입되고 있다며 양국은 펜타닐 근절을 촉구하고 나섰다. 멕시코는 중국의 책임이라며 자국의 책임을 회피했고, 중국은 미국이 근거없이 의심한다고 비난했다. 샌프란시스코 법의관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지난 9월까지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는 620명이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