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인류 문명 진보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노벨상 시즌이 임박했다. 올해 노벨상 발표는 오는 7일(현지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으로 이어진다. 올해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누구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많이 나왔지만 끝을 알 수 없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중동 전체로 전운이 번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속절없이 사람들만 희생되는 참극이 이어지고 있다. 도박사들 사이에서는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의 수상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꼽힌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전쟁을 치르고 있는 국가의 지도자이기 때문에 수상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 대신 전쟁으로 고통받는 민간인 구호를 지원하는 인도주의 단체의 수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놓고도 추측이 분분하다. 도박사들은 중국의 카프카로 불리는 작가 찬쉐(殘雪)의 수상 가
【STV 박란희 기자】미국 대선을 한달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불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해리스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前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는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무장한 폭도를 미 의회 의사당으로 보냈다. 그리고 자신의 부통령(마이크 펜스)의 목숨을 위협했다"면서 “우리는 그에게 두 번째 임기를 허락할 수 없다”라고 했다. 해리스는 해당 멘트와 함께 트럼프의 선거 불복을 비난하는 광고 영상을 올렸다. 해리스 대선캠프가 제작한 이 영상은 매우 노골적인 내용으로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사건 영상이 담겼으며 “우리는 지옥처럼 싸운다. 지옥처럼 싸우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나라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라는 트럼프의 목소리가 실렸다. 트럼프의 불복 행위를 부각한 이 영상은 “다음번에는 아무도 그를 막지 못할 것”이라는 자막과 함께 끝난다. 이 광고는 대선 경합주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해리스 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의회 의사당 습격 사건을 언급한 적이 있지만, 해리스 캠프가 유료 광고
【STV 박란희 기자】‘서울 세계 불꽃축제’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여의도 아파트에 외부인들이 무단으로 침입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사례가 전해졌다. 지난 5일 여의도 주민 커뮤니티에는 불꽃축제 현장 근처 아파트 주민들이 외부인 출입으로 불편을 겪었다는 성토가 다수 게재됐다. A씨는 커뮤니티에 “여의도 남의 아파트 무단 침입해서 남의 집 앞 복도에서 와인잔 들고 불꽃축제 구경”이라고 적으며 사진 한 장을 띄웠다. 해당 사진을 보면 한 사람이 복도 난간에 와인잔을 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불꽃축제 민폐 한강쪽 주민’이라는 제목의 글로 여의도 모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B씨는 “저희 집 현관에 딱 봐도 주민 아닌 노랑머리 커플이 당당히 와서 불꽃축제를 보고 있었다”라고 푸념하고 나섰다. B씨는 “정말 개념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내려가라고 엄하게 말해서 보냈지만 분명 다른 층 가서 보고 있을 것”이라며 “정말 하루종일 시끄럽다”라고 비판했다. C씨 또한 “현관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니 뭐가 걸려서 깜짝 놀랐다”며 “저희 집 현관문 앞에 의자를 놓고 앉아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현관 앞에 있으면 안 된다고 하니까 ‘의자를 안 놓고 이 앞에서 그냥 보겠다’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재송부 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이용활성화법) 개정안’이 4일 재표결 끝에 최종 폐기됐다. 야당이 강행 처리한 법안에 대통령이 어김없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에 재송부한 법안이 폐기되는 정쟁 정국이 이날도 재현됐다. 4일 국회에 따르면 김 여사 특검법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총 300표 중 찬성 194표·반대 104표·기권 1표·무효 1표로 부결됐다. 해병대원 특검법은 찬성 194표·반대 104표·무효 2표, 지역화폐법은 찬성 184표·반대 111표·무효 2표로 부결됐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 과반수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의원 전원 출석을 전제할 때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오면 통과될 수 있다. 결국 재표결의 벽을 넘지 못한 법안은 모두 폐기됐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총 24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거부권 행사는 민주당 단독 처리→거부권 행사→재표결→폐기 등의 과정에 마치 자연스런 수순으로 포함되어 있는 것처럼 비춰진다. 현재까지 해병대원
【STV 박란희 기자】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인 자살률이 27.3명을 기록해, 2014년(27.3명)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사회적 고립감이 커진데다 상대적 박탈감 등으로 인해 자살한 사람들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한 사람은 35만2511명으로 1년 전보다 5.5% 감소했다. 사망자 중 자살한 이는 1만3978명이며, 전체의 4%를 차지했다. 사망 원인 5위로 꼽혔다. 자살률(27.3명)은 1년 전(25.2명)과 비교해 8.5% 증가한 것으로 남성의 자살률이 38.3명, 여성이 16.5명으로 1년 전 대비 각각 8.4%, 9.0% 높아졌따. 코로나 엔데믹 이후 사회적·경제적 격차로 인한 부담으로 인해 자살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모두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에는 수면 아래 잠겨있던 문제들이 코로나 엔데믹 이후 크게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 때 이어진 경제적 지원이나 보복 소비현상에서 제외된 박탈감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은 크게 줄었다. 2022년 코로나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를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할지, 아니면 유예할지를 놓고 최종 결론을 내린다. 일부에서는 폐지 주장까지 내놓고 있지만 조세 정의를 앞세워 원칙 고수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는 만큼 유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투자자들은 금투세가 사라지는 것이 곧 주식시장을 밸류업 할 것이라며 폐지를 요구했다. 민주당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 결론을 낼 방침이다. 의총에서 나온 금투세 의견을 지도부가 종합해 결론을 내겠다는 것이다. 지도부도 금투세에 대한 방침을 정하고 의원들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금투세 유예로 가득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에서는 폐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지만 원칙 시행론을 무작정 무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원칙 시행론자이다. 이 대표도 원칙 시행론 등을 감안해 유예를 검토 중이다. 지난 7월 당 대표 재선에 도전할 당시에도 이 대표는 금투세 유예 입장을 보였다. 유예시기는 다음 정권에서 금투세 시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2028년 이후일 것으로 보인다. 폐지론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친명계 좌장인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4일 의료계를 향해 “정부가 과학적 근거를 따져서 내놓은 2,000명 증원이 오답이라면 1,500명이든 1,000명이든 새로운 답을 내 달라”라고 했다. 대화에 나서면 ‘연 2,000명 증원’이라는 정부 안을 수정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다만 의료계가 대화 조건으로 내건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원은 별개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의료계가 최근 정부에게 2025년도 의대 정원을 철회하지 않으려면 2026년도 감원을 보장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원점에서 테이블에 올려놓고 같이 계산해 보자”면서 이처럼 답했다. 다만 장 수석은 “(2025학년도 정원 문제는) 수시 입시가 진행 중이고 대입 절차가 상당 부분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의제 논의와 별개로 이미 사실상 활시위를 떠났다”라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의료계에서 2025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는 그대로 진행하되 정시 정원을 줄이는 방법을 내놓은 데 대해서도 “수시에서 등급 컷이 안 맞아 못 뽑는 인원이 생기면 그 인원만큼 정시로 넘긴다는 게 이미 공지가 돼 있다”면서 “지금 그 룰을 바꾼다는 것은 굉장한 혼란을 초래하고
【STV 신위철 기자】끝없는 당정갈등으로 혼란스럽던 여권이 난데없이 등장한 정치 브로커와 낙하산 인사로 인해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정권 실세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자신의 능력을 부풀리는 인사는 정권 때마다 등장했지만, 이번 논란은 대통령 부인의 공천 개입 논란까지 이어져 혼돈이 가중되고 있다. 친윤계와 친한계가 맞붙어 치열했던 지난 전당대회까지 소환되며 잡음이 커지는 가운데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 어렵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관련된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는 전날 한 종편방송에서 지난 2월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전 의원의 22대 총선 출마를 도운 명 씨가 여러 번에 걸쳐 김 여사에게 메시지를 보내자 김 여사가 답변을 해왔다는 것이다. 메시지에서 김 여사는 “단수(공천)는 나 역시 좋지”라면서 “기본 전략은 경선이 되어야 하고. 지금은 김영선 의원이 약체후보들을 만나서 설득해 나갈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명 씨는 보도 이후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사실이 없다는 걸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해당 내용을 김 전 의원을 통해 확인했다는 이준석 개혁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내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CNN은 3일(현지시간)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와이오밍)과 트럼프 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한 엘리사 파라 그리핀, 캐시디 허친슨, 사라 매튜스가 오는 9일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열리는 ‘노변 담화’(fireside chat)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을 반대하는 행사를 열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난로나 모닥불 앞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유세와는 다른 종류의 성격이다. 이날 행사에 나서는 4인 모두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명 여성 인사들이라 행사가 더욱 주목되는 상황이다. CNN은 “공화당 소속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유명 여성들이 주요 경합주에서 개최하는 첫 행사”라고 전했다. 제니 전 의원, 허친슨 전 백악관 보좌관, 사라 매튜스 전 백악관 부공보관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함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CNN 정치 평론가로 활동 중인 그리핀 전 백악관 전략소통국장은 해리스 공개 지지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의 위험성을
【STV 차용환 기자】미 대선이 초박빙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부금 면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큰 차이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및 폴리티코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는 지난 9월 1억6000만 달러(약 2110억원) 이상을 모금했다고 전했다. 이를 합산하면 트럼프 캠프의 9월까지 현금 보유액은 2억8300만 달러에 달한다. 트럼프의 9월 모금액은 8월 모금액인 1억3000만 달러보다 3000만 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금액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모금액에 비해 한참 낮다. 지난달 해리스 캠프는 3억6100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캠프의 모금액은 해리스 캠프 모금액의 44%에 불과한 수치이다. 민주당은 해리스의 후보 지명, 전당대회, 대선 토론 등 굵직한 이벤트 때마다 거액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는 8월에 1억 8960만 달러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8월말 기준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통계에 따르면 해리스는 바이든 기부금을 포함한 수치에서 2023년 1월~2024년 8월말까지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