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식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가 11월 15일 예정된 가운데 ‘이 대표의 당선무효 플랜’이 나돌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너무 성급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총리는 24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정치권 일각에서 김 전 총리가 이 대표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이 대표와 변호인단이 여러 가지 증거 자료를 대면서 그동안 재판을 아주 치밀하고 성실하게 해 왔다”면서 “이런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사법부 판단을 믿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햇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한 데 대해 “검찰이 무리한 것”이라면서 “영부인에 대해선 검찰이 춘풍이고 야당 대표에 대해선 추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도 “마침내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한테까지도 지금 소위 칼끝을 겨누는데”라면서 “이런 것 하라고 검찰권 준 거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만에 하나 당선무효형이 나오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그거에 대해서 제가 예단하는 거는 불필요한 것
기초자치단체장(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 4명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의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미니 재보선에 기초장 선거이긴 하지만, 총선 이후 민심을 실제 가늠해볼 수 있는 첫 선거인 데다, 여야 모두 새 지도부가 출범한 뒤 처음 치르는 선거란 점에서 치열한 승부를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은 이번 재보선에서 예상보다 크게 질 경우 결정적이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27일 기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는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인천 강화군수 보선에는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 무소속 안상수·김병연 후보가 나선다.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는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 민주당 조상래 후보,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 무소속 이성로 후보가 4파전을 벌인다.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는 민주당 장세일 후보,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진보당 이석하 후보, 무소속 김기열 후보, 무소속 오기원 후보가 격돌한다. 전남 영광을 제외한 3곳에 모두 후보를 낸 국민의힘은 '시도당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이의 만찬 후유증이 계속 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독대 성사 요건으로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라고 27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당정 갈등을 증폭시킬만한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독대를 둘러싼 시각차는 여전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독대에 대해 “적정한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면서 “‘경중과 완급’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의 사과 문제, 의정갈등 해결에 대해서도 구체적 해결 없이는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양측은 만찬 이후 발언 수위를 낮췄다. 당정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양측 모두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생겼기 때문이다. 또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독대는 비밀이 보장된 상태에서 해야한다”면서 정책적 측면에서 원내 라인과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다고 봤다. 정책 집행 측면에서 당정 관계는 이상이 없다는 뜻이다.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당정관계 외에도 지지율 하락, 김건희 여사, 세수 펑크, 의정 갈등, 야당의 일방적 법안처리에 따른 거부권 행사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대통령실은 독대 거부 정국이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여론이 악화된다는 점이 부담이다. 대통령실 관계
【STV 박상용 기자】김건희 여사 문제가 연일 여론의 중심에 서고 있다. 잘잘못을 떠나 영부인의 행동이 국정 운영에 방해가 된다는 점에서 크나큰 실책을 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집권하기 전부터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 당시에는 한 언론과의 통화가 공개되며 김 여사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이에 김 여사는 “모두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면서 사과했다. 당시 김 여사는 “잘못한 저를 욕하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만큼은 거두지 말아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김 여사의 사과가 먹혔는지 윤 대통령은 간발의 차이긴 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대권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후 행보 하나하나가 여론의 눈에 밟히며 국정운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인이라 만난 한 수상한 목사에게서 명품백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국을 시끄럽게 했다. 해당 사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검찰총장이 해당 문제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만큼 정국의 뇌관으로 부상했다. 공천개입 의혹 또한 김 여사와 여권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일제히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하려 하지만, 의혹이 더해지
【STV 박란희 기자】미국이 기준금리 빅컷(0.5%p 인하)을 단행한 가운데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자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추가 금리인하를 예고하고, 강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의 안정화가 관측된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5원 내린 1317.7원으로 시작했다. 시가 기준으로 지난 3월14일 1314.2원에 거래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Fed가 지난주 기준금리를 0.5%p(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100.64로 연중 최저치이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원인이다. 중국 정부는 조만간 금리를 인하해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원(약 189조4000억원)을 공급하겠다는 경기부양정책을 지난 24일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발표 후 중국 증시는 급등했고 위안화 가치는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올라간 것으로 나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이 윤한 갈등을 오히려 키운 가운데 친윤계의 잠행에 관심이 쏠린다. 당의 주류이면서 다수인 친윤계는 총선 이전까지 당 지도부 선출·교체 과정에서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앞세워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한 대표가 선출된 7·23 전당대회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만찬 이후 친윤계와 친한(동훈)계의 대립은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다. 만찬의 분위기를 짚는 상황에서 “대화할 분위기가 아니었다(장동혁 최고위원)”, “한 대표 스스로 얼마든지 말할 수 있었다(김재원 최고위원)” 등 상반된 반응이 표출됐다. 친윤계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속내와는 반대로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표가 수없이 바뀌었다. 대표가 바뀔 때마다 친윤계의 실력행사가 있었다. 이준석 대표 체제는 친윤계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동력을 잃었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고, 김기현 대표를 선출한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는 유력 당권주자인 나경원 당시 전 의원을 강하게 공격해 눌러앉혔다. 역시 당시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올렸던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도
【STV 신위철 기자】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미국과 프랑스의 (휴전) 제안에 총리가 응답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에 대한 공습 강도를 낮추라고 군에 명령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에 반한다”라고 반박했다.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는 군에 전력을 다해 (헤즈볼라를) 폭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라면서 모든 전쟁 목표 달성시까지 가자지구 전투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앞서 AFP 통신, 영국 스카이뉴스 등 매체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몇시간 내로 3주간의 휴전에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은 유엔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21일간 휴전하는 내용의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외교전을 벌였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를 겨냥한 강도 높은 폭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밤사이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 남부 접경지 등의 헤즈볼라 무기 저장고와 로켓 발사대 등 헤즈볼라 표적 약 75개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면서 동시에 레바논을 공습해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전선이 넓어지면서 중동 지역 전체로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할 스윙스테이트(경합주)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현지시간)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투표 의향층 유권자 1천348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4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3.7%포인트)에 따르면 두 후보의 지지율은 49%로 동률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인 유권자로부터 59%를 얻어 40%인 해리스 부통령을 눌렀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에게서 86%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13%)을 압도했다. 남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54%)을 여성은 해리스 부통령(54%)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별 대결 구도가 확고했다. 당초 노스캐롤라이나는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대선 레이스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타 경합주로 전환됐다. 노스캐롤라이나처럼 남부 선벨트 경합주인 조지아주에서 마리스트가 동기간 진행한 여론조사(투표 의향층 1천220명 대상·오차범위 ±3.9%포인트)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로 49%
【STV 김충현 기자】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선출과정에서 야당 추천인사만 선출되고 여당 추천인사는 부결되자 여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이숙진) 선출안 표결 결과 총투표수 298표 중 가 281표, 부 14표, 기권 3표로 가결됐다. 또 국가인권위원회 위원(한석훈) 선출안 표결 결과 총투표수 298표 중 가 119표, 부 173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 인권위원은 여야가 2명씩 총 4명을 선출하며, 대통령이 위원장 포함 4명을, 대법원장이 3명을 지명한다. 올해 임기가 종료되는 위원을 대신할 3명을 선출해야 한다. 그 중 송두환 전 위원장을 대신해 안창호 신임 위원장이 취임했다. 민주당은 야당 몫 인권위 상임위원으로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추천했으며, 국민의힘은 여당 몫 인권위 상임위원으로 한석훈 전 성귝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 한 전 교수의 선출안이 부결되자 여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정회를 외쳤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장석으로 나와 “약속한 것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서 “의원들이 '완전히 당했다'고 생각한다. 총의를 모아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박찬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 사과 여부를 놓고 두 편으로 쪼개지는 모양새다. 친윤계와 친한계는 당정 갈등의 핵심인 김 여사의 사과 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친한계는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털고 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친윤계는 야당의 정치 공세로 보고 사과할 문제가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26일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법리적으로 기소하기 어려우니 사과로써 국민들의 마음을 풀어줘야 한다”면서 “전당대회 때 네 (당대표) 후보 모두의 의견도 똑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책임자 입장에서 볼 때는 그렇게 털고 가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 친한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전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5월 10일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 대통령께서 명품백 문제에 대해서 사과를 했지 않나”라면서 “대통령도 했는데 당사자인 본인이 (사과)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친윤계에서는 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김 여사에게 사과하라고 공세를 펴는 상황에서 실제로 사과를 하게 되면 곤란한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