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이 공동발의한 ‘내란 특검법’에 대해 “이재명 세력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훼손하는 왜곡된 대북관을 특검법에 끼워 팔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런 특검법이 통과되면 북한의 도발에 맞선 안보 정책은 수사 압박에 시달릴 것이며 결국 우리의 안보는 발이 묶인 채 굴종을 강요받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내란특검법 수사 범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분쟁지역 파병과 대북 확성기 가동 및 전단 살포 등을 통해 전쟁 또는 무력 충돌을 일으키려했다는 혐의가 추가됐다. 이에 대해 “지난달 7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는 가치외교를 탄핵사유로 명시하더니 이번에는 대북정책까지 수사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야당의 특검법은 북한만 좋은 일을 시키는 거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진영과의 연대를 외교 노선으로 표방했다"며 "한국전쟁 이후 지금까지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고 했다. 그는 “이것은 내란 특검이 아니라 종북 특검, 이적 특검, 안보 해체 특검이라
【STV 박란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이강인 영입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아스날·뉴캐슬·맨유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노팅엄 포레스트까지 이강인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2일 영국 매체 온더미닛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어 토트넘과 노팅엄이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현재 맨유와 뉴캐슬이 PSG에 이강인의 영입과 관련해 문의 중”이라면서 “토트넘과 노팅엄도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이강인 이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EPL 2위인 아스날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EPL의 경쟁력 있는 클럽 대다수가 이강인을 향한 구애 경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2023년에 PSG에 입단해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발하고 있다. 하지만 팀 내 입지는 불안정하다. 이강인은 선발보다는 주로 교체 출전으로 경기를 나서고 있다. 이에 실제 이적 제의가 올 경우 이강인은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EPL은 PSG가 소속된 리그
【STV 차용환 기자】미국 국채 금리가 연 5%에 근접하고 달러 가치도 2년여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는 등 경제지표가 요동치고 있다. ‘트럼플레이션(트럼프 정책으로 촉발되는 물가 상승)’ 우려 속 미국인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승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추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불투명해지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4.79%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만 해도 4.5%였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강세를 보이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만약 5%를 돌파한다면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다. 미 달러화 가치도 덩달아 뛰며 2년2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상승한 109.75이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 수치이다.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급상승하는 원인으로는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 정책으 주목된다. 트럼프 당선자의 관세 인상·불법이민 금지 정책 등이 물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통령이) 제3의 장소에서 조사받게 해달라”고 14일 호소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잘못,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면서 "나라가 분열될 위기 상황을 막아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정 실장은 ”윤 대통령에게 특례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직무가 중지되었다 해도 여전히 국가원수이자 최고 헌법기관인 윤 대통령을 마치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 사실을 호도하는 정파적 선동, 수사기관의 폭압으로 자연인 윤석열의 입을 틀어막아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정 실장은 “대통령실은 경찰, 공수처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 또는 방문 조사 등을 모두 검토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겠다는 경찰과 이를 막으려는 경호처의 충돌이 국가적 위난 사태에 이르지 않도록, 할수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 난국이 슬기롭게
【STV 박상용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2기 행정부 출범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야가 국익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자는 취임 후 100일 동안 보호무역에 관한 행정명령을 집중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일명 허니문(honeymoon) 기간으로 이 기간동안에는 언론도 미국 대통령을 좀처럼 비판하지 않는다. 일단 새 정권에 마음 놓고 정책을 펼 여유를 주자는 의도이다. 문제는 트럼프 당선자의 행보가 타국에 직간접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한국을 머니머신(money machine)이라 부르며 막대한 비용을 청구하겠다는 뜻을 일찍이 밝혀왔다. 특히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해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다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 방위비 분담금은 1조~2조 원 사이의 금액으로 물가상승률에 따라 증액하기로 합의했으나 트럼프 당선자가 이를 뒤엎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같은 상황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한국 외교의 수장이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트럼프 당선자와 정책 조정에 나설 외교 수장이 없는 가운데 한국은 ‘선장 없는 외교’에 임해야
【STV 김충현 기자】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3일 여야 수장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논의했다. 최 대행은 대통령경호처와 공조수사본부 간 무력충돌을 막기 위해 ‘내란 특검법’ 여야 합의를 재차 요청했다. 하지만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최 대행의 요청을 ‘월권’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정국 불안정은 심화될 전망이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먼저 예방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위헌적 요소가 없는 (내란) 특검법을 여야가 함께 마련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이 다치거나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가 있어선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권 비대위원장도 “당이 정부에서 재의요구를 할 필요 없는 특검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야당과 국회의장을 설득해나가겠다”면서도 “야당이 새로 제출한 특검법은 외환죄 수사 대상 포함 등, 우리 국방 태세를 완전히 허물 만한 내용”이라고 피력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양측의 비공개 회동 종료 이후 “당정이 모두 한남동, 광화문 어디서든 물리적 충돌이나 불행한 일이 있어선 절대 안 된다는 데 같은 입장”이라고 강
【STV 김충현 기자】12·3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고 이를 해제할 때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의 시간’이 온 것 같았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소추안이 부결되었지만 여론의 역풍은 거셌고, 밀어붙인 민주당은 2차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이대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비상계엄의 후폭풍으로 소멸 위기에 놓일 줄 알았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여론의 흐름이 미묘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압박하고 동시에 검찰과 경찰을 압박했다. 또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탄핵하고, 다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탄핵을 위협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해 직무가 정지되고, 사실상 국정주도권이 민주당 측에 넘어갔음에도 정국 불안정을 심화할 수 있는 행위를 일삼은 것이다. 그러는 사이 보수세력은 결집했고, 샤이 계엄파가 대두되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다. 민주당이 세세한 전략없이 국민의힘을 궁지로만 모는 강경 대응에만 골몰하면서 보수세력의 결집을 역으로 자극한 셈이다. 민주당을 원내에서 이끄는 박찬대 원내대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이 새롭게 발의한 ‘내란 특검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법안에 추가된 ‘외환유치죄’와 ‘내란 선전·선동죄’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공산당식 대국민겁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통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이제 대통령을 넘어 평범한 우리 국민과 청년들을 향하고 있다”라면서 “카톡(카카오톡) 메시지, 커뮤니티 게시글까지도 계엄에 대해 자신들과 다른 의견을 얘기하면 내란 선전으로 몰아 고발하겠다는 전체주의적인 ‘카톡 계엄령’”이라고 비난했다. 권 위원장은 “2025년 대한민국에서 북한식 ‘5호 담당제’라도 한다는 것인지, 중국식 사상통제라도 한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란선전법으로 모는 발상 자체가 공산당식 대국민겁박이며 ‘입틀막’을 넘은 ‘폰틀막’”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은 “국군의 정상적 활동까지 외환죄로 규정했다”며 “우리 군의 존재 이유는 주적인 북한 김정은 정권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군이 본연의 임무에 따라 해야 할 일에 외환죄 낙인을 찍는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지율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여야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약 한 달만의 상황이다. 지지층 결집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행보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면서 여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신중 모드’를 유지하며 더욱더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다만 최근 ‘백골단 기자회견’ ‘그우 성향 집회 참석’ 등 당내 일부 의원들이 극단적 색채가 담긴 모습을 보여 중도 지지층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34%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12월 3주차 발표)와 비교해 10%p(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민주당은 12%p 하락한 36%를 기록하면서 두 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3.1%p)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24%p)를 벌렸는데, 3주 만에 양대 정당 구도가 비상계엄 사태 이전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불신임으로 임기 종료 전 퇴임을 맞이한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고별 연설에서 FBI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직원들을 향한 고별사에서 “우리는 독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며 정파성과 정치를 초월해야 한다”며 “그것이 미국 국민이 기대하는 바이며, 국민은 그런 FBI를 가질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레이 국장은 FBI의 원칙에 대해 “전문성과 엄격함, 진실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레이 국장은 트럼프 당선자의 집권 1기 당시인 2017년 8월 취임했다. FBI 국장의 임기는 10년 으로 레이 국장의 임기는 2년 6개월 이상 남아있으나 트럼프 당선자가 차기 국장 후보를 발표하며 레이 국장을 불신임했다. 결국 레이 국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FBI를 떠나게 됐다. 레이 국장은 트럼프 당선자의 첫 번째 임기 종료 후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 보관 혐의로 트럼프 당선자의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가 트럼프 당선자의 심기를 거슬렀다. 트럼프 당선자가 레이 국장의 후임으로 발표한 파텔은 트럼프 당선자에 대한 수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