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지난 21대 총선(2020년)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말그대로 서울에서 참패했다. 49석 가운데 텃밭 8석을 제외한 전 지역구를 야권에 뺐겼다. 그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범야권은 180석을 가져갔다. 2008년 한나라이 서울에서 40석을 챙기며 153석의 과반 의석을 차지한 것과 뚜렷히 대조되는 성적이다. 25일 현재 여야의 분석에 따르면 현 판세는 4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곧장 선거를 치르면 서울 48석(1석 감소) 중 국민의힘이 10석을 겨우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다만 서울 민심이 바닥을 딛고 반등한다는 데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프리미엄에 정권 심판론을 더해 4년 전과 같은 대승을 기대하는 눈치다. 정치 여론조사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0석 초반, 민주당은 30석 중·후반의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텃밭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8곳에서 7~8석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승부는 한강벨트 15곳(강동갑·을, 광진갑·을, 중구성동갑·을, 용산, 마포갑·을, 동작갑·을, 영등포갑·을, 양천갑을) 등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작을은
【STV 차용환 기자】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5일 북일 간의 ‘접촉’ 사실을 공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최근 기시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집권 후 꾸준히 북일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밝혔는데, 최근 들어 북일 정상회담을 관철시키기 위해 접촉 횟수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일전에도 말했듯이 조일(북일)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가는 데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실제적인 정치적 결단”이라며 “단순히 수뇌회담에 나서려는 마음가짐만으로는 불신과 오해로 가득 찬 두 나라 관계를 풀 수 없다는 것이 지나온 조일관계 역사가 주는 교훈”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부부장은 “공정하고 평등한 자세에서 우리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존중한다면 공화국의 자위력 강화는 그 어떤 경우에도 일본에 안보 위협으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달 15일 납북자 문제와 핵ㆍ미사일 개발 등 자신들의 군사력 증강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다면 정상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1~22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42.8%, 국민의힘은 37.1%의 지지율을 얻었다. 개혁신당 3.8%, 새로운미래 3.1%, 녹색정의당 1.8%, 자유통일당 1.7%, 진보당 1.6% 등이 뒤를 따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 지지율은 2.0%p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은 0.8%p 하락해 양당 격차가 2.9%p에서 5.7%p로 오차범위(±3.1%p) 내에서 소폭 커졌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용산 발 인사 리스크로 인해 지지율 하방 압력이 가해지는 가운데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호남 홀대론'과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 갈등 격화'가 부각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을 빚은 양문석 후보 공천 문제, 조수진 후보의 성폭력 피의자 변호 논란에 따른 사퇴 등 당내 혼란에도 불구하고 여권의 악재로 인한 반사 이익과 수위 높은 당대표 공세 속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STV 박상용 기자】22대 총선이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가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정책 경쟁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얼마나 사천에 몰두하는지가 연일 논란이다. 혹은 스스로 화를 자초하여 지지율을 날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기간 내내 ‘친명횡재 비명횡사’ 해프닝을 겪었다. 서울 강북을에서는 현역 박용진 의원을 찍어내기 위해 정봉주 전 의원을 공천했으나 정 전 의원은 ‘DMZ 목발 경품’이라는 희대의 망언이 드러나 결국 공천이 취소됐다. 정 전 의원에 이어 깜짝 공천된 조수진 변호사는 강북을에 지역 연고가 없었다. 더군다나 성범죄 혐의자를 변호하는 과정에서 2차 가해를 하는 등 논란 끝에 결국 자진사퇴했다. 두 후보자가 연달아 물러나는 바람에 민주당은 친명 한민수 대변인을 공천했다. 한 대변인의 주소지는 송파라 총선 때 자신에게 투표도 하지 못한다. 한 대변인은 언론인 재직 시절인 2016년 송파갑에서 민주당의 깜짝 공천을 받은 최명길 후보를 향해 “하루아침에 날아온 최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 골목 번지수나 알고 있을까?”라고 힐난했다. 과거 다른 사람을 향하던 손가락이 한 대변인 자신을 향하게 된 것이다. 국민의힘도 오십보백보이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영선 세종갑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면서 해당 지역구에는 후보도 내지 못하게 됐다. 이 후보가 부동산 투기 및 재산 허위 신고 의혹에 휩싸이자, 해당 리스크가 선거판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에 민주당은 이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막말논란’ 정봉주, ‘성범죄 변호’ 조수진 후보 등에 이어 3번째 공천 취소이다. 이 후보의 공천 취소로 민주당은 세종갑 지역구에 후보도 내지 못하게 되면서 ‘비명횡사 친명횡재’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세종갑은 국민의힘과 새로운미래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된다. 세종은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지금까지 민주당이나 민주당 출신 후보들만 당선됐었다. 현역도 민주당 홍성국 의원이다. 이 지역에 공천됐었던 이 후보는 대선 때 이재명 후보 법률지원단 선임팀장을 지냈고,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 사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형사고발을 주도한 바 있다. 하지만 투기 의혹 끝에 지난 23일 공천이 취소됐다. 세종갑에 국민의힘은 류제화 변호사를,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탈당 후 지역구(본래 충남 논선ㆍ계룡ㆍ금산)를 옮긴 현역 김종민 의원을 공천했다. 국민의힘과
【STV 김충현 기자】앞으로 상조나 선불식 할부 여행 등 사업자는 납입 금액과 횟수 등 가입정보를 소비자에게 매년 안내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할부거래법 시행규칙과 선불식 할부거래의 소비자보호 지침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된다고 알렸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조업체 등 선불식 할부거래업자들은 매년 1회 이상 납입 금액ㆍ납입 횟수 등 선수금 정보를 소비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전화ㆍ전자우편ㆍ문자ㆍ카카오톡 등 다양한 방식으로 통지가 가능하며, 통지 내역을 5년간 보관해야 한다. 제도 시행 이후 선불식 할부계약을 체결한 소비자 외에도 그 이전에 계약을 체결한 소비자들에게도 통지를 해야 한다. 대금 납입을 완료했지만 아직 장례ㆍ여행 등 서비스를 받지 않은 만기납입 소비자들도 주요 정보를 통지 받는다. 기존에는 선불식 할부거래 상품 가입 소비자들이 전화ㆍ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업자에게 직접 문의하기 전에는 납입 금액이나 납입 횟수 등을 확인하기가 까다로웠다. 또한 상품 특성상 약정 납입기간이 평균 10여년에 달해 장기간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계약을 체결한 사실 또는 계약의 주요사항을 기억하기 어렵기도 했다. 특히 상조의 특성상 고령자들이 가입돼
【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운명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잔류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경선 끝에 수월한 지역구에 공천됐지만, 당을 박차고 나간 ‘천아인’의 미래는 불투명한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8~20일 경기 화성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가상 대결을 실시한 결과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42%,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18%, 이 대표 19%로 조사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이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에만 오차범위 내의 1%p 차이로 앞서고 있을 뿐, 민주당 후보에는 크게 뒤쳐진 모습이다. 이 대표의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비춰질 경우 개혁신당의 동력 자체가 허물어질 수 있다. 개혁신당의 처음과 끝은 이 대표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측근인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서울 영등포갑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넥스트리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8~19일 서울 영등포갑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2일 서울 강북을 선거구에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우선) 공천하고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당대표 결정 사항”이라면서 “위임 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서울 강북을 선거구 공천과 관련해 ‘조수진 후보의 사퇴가 안타깝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작은 방해조차 되지 않겠다는 조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 조 후보의 뜻을 수용해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로 화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라고 했다. 조 전 후보의 과거 변호 이력과 공천 검증 부실 등에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언론인 출신인 한민수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는 국민일보에서 논설위원을 지내고 국회 대변인에서 일했으며, 민주당에서 중앙위 운영위원과 대변인 등을 지냈다. 한 후보는 앞서 정봉주 전 서울 강북을 후보가 ‘DMZ 목함지뢰 목발 경품’ 막말 및 거짓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으며, 이후 전략선거구가 지정되자 예비후보로 경선에 도전했지만 양자 경선에 오르지 못한 채 컷오프(탈락)됐다. 그러나 조 변호사도 경
【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22일 국민의힘은 선거판 흔들기,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도덕성, 민주당을 심판론에 집중하며 중도 표심 확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퇴,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전격 귀국으로 논란을 돌파한 국민의힘은 야당의 공천 파동과 사법리스크를 집중 부각하며 도덕성 문제를 공략했다. 민주당은 황상무ㆍ이종섭 사태의 몸통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대파 챌린지’를 통해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 이슈를 끌어올리며 ‘정권심판론’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조수진 전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가 사퇴하기 전까지 논평만 5건을 내는 등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조 후보가 사퇴한 뒤에도 정광재 국민의힘 선관위 대변인은 “사법리스크 위기감으로 이성을 멈추어 버린 듯하다. 범죄 혐의자 본능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라면서 이재명 대표를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선거 유세차 법원에 출석하지 않은 이 대표를 향해 “법원을 쌩까고(무시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이재명 대표 재판 불출석 사태가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황
【STV 박란희 기자】‘테라ㆍ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해외 도주 2년 만에 한국으로 송환된다. 권 씨의 송환이 확정되면서 향후 수사와 피해자 구제 가능성에 눈길이 모인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권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단을 확정했다. 원심은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이 미국보다 먼저 도착했다면서 권 씨의 한국 송환에 손을 든 것이다. 권 씨의 한국 송환이 결정되면서 법무부는 조만간 몬테네그로와 권 씨의 송환 절차 관련 협의에 나선다. 송환 시기는 이번 주말께로 예상된다.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권 씨는 몬테네그로에서 복역 중이며, 오는 23일 형기가 만료된다. 권 씨는 한국으로 송환된 후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돼 강도 높은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권 씨는 테라ㆍ루나의 폭락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해당 화폐를 발행한 혐의를 받는다. 2022년 폭락 사태가 벌어지며 전 세계 투자자들은 약 50조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권 씨는 그간 미국 송환을 피하고 한국으로 송환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국의 경제사범 최고 형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