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가 산업계 전반에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아 가는 가운데 상조업계의 선견지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독경제는 정액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구독형 서비스라고도 부른다. 미국 클라우드 업체 최고경영자(CEO)인 티엔 추오(Tien Tzuo)가 “2010년대 후기부터 경제가 지속적 서비스 구독자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 예상하면서 최초로 ‘구독경제’ 용어가 등장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각종 OTT나 IT 서비스 기업이 속속들이 구독경제 모델로 돌아서고 있다. 최근 한 언론에서는 “상조업체까지 구독경제에 뛰어들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상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나온 기사이다. 상조는 구독경제에 최근에 뛰어든 게 아니라 오히려 구독경제라는 개념이 산업계 전반에 대세로 떠오르기 이전에 이미 구독경제를 실현하고 있었다. 장례서비스를 이행하는 최초의 상조 1.0에 이어 결합상품이 등장한 상조 2.0 때는 이미 구독경제로 진입했던 것이다. 이후 상조는 폐쇄몰 멤버십, 어학연수, 크루즈, 리조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갔다. 구독경제는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미국 대선을 닷새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한국과 미국이 부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을 규탄한 직후 ICBM 도발을 시도해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오전 7시 10분경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면서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일 당국은 공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으며,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경보정보는 실시간으로 한미일 3자간 긴밀하게 공유됐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간 공조회의가 이뤄졌다며 “한미 국방장관은 미측 전략자산 전개 하 연합훈련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력하게 시행하여 동맹의 대응의지를 현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ICBM 발사 도발은 올해 처음이며, 지난해 12월 18일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약 10개월 만의 일이다. 북한은 한미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명 씨와 윤 대통령이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통화 녹취 공개를 하기 전에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로 확인됐다”면서 “명씨의 믿기 어렵던 주장이 사실로 밝혀졌다. 충격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파일에는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통화 내용은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기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명 씨는 김 전 의원이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주변에 자신이 공천에 기여한 점을 과시하기 위해 해당 통화 내용을 들려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당시 재보선에서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돼 당선됐는데 이 과정에서 명 씨와 김건희 여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지난 30일 우리 정부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항해 155mm포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틀린 내용”이라고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탄은 105㎜, 155㎜ 등 여러 구경이 있는데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포탄 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현재 우리가 155㎜포탄을 직접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은 틀린 내용”이라고 했다. 국방부 탄약정책 담당자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출장단에 포함돼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려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의 탄약관리관이 나토에 출장 간 적이 없다”며 “나토에 보낸 10여명의 정부설명단에는 정책, 정보, 전략을 담당하는 정보기관과 국방부 소속 요원 뿐”이라고 설명하면서 김 의원의 주장을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한 “지난 5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한 후 그 사이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오고 간 인원들, 여러 전략적 협력으로 미뤄보건데 보다 진전된, 그 동안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수정하거나 개량된 수준의 정찰 위성 발사가 준비되는 것으
【STV 김충현 기자】여야가 상대방의 예산 편성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면서도 저출생 해결에는 적극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야는 공동 토론회를 통해 증세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따. 여의도연구원·민주연구원·대한민국전환과미래포럼은 지난 30일 국회에서 ‘초저출생 예산, 어디에 쓰고 어떻게 마련할까’라는 주제로 공동 토론회를 열었다. 여야가 정쟁없는 공동토론회를 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토론회에서는 저출생 대책 마련을 위해 사회복지목적세로 ‘저출생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따. 이영숙 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재정연구센터장은 저출생 대책 재원 마련을 위해 “부가세 방식, 특정 세목의 목적세 부과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장경수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 또한 저출생 대응을 위해 추가 재원으로 “10년 단기 한시적 목적세 운영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햇다. 여당 싱크탱크에서 ‘저출생세’를 도입해 저출생에 적극 대응하자는 주문을 한 것이다. 채은동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은 “민주당의 저출생 공약을 지키려면 매년 20조원 이상의 추가적인 재원이 필요하다”라면서 증세를 위해 국민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모처럼 공감대를 이루며 저
【STV 박란희 기자】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결승전)에서 외야수 수비를 방해한 뉴욕 양키스 팬 2명이 5차전 출입을 금지 당했다. 30일(현지시간) 양키스는 성명을 통해 “전날(29일) 경기에서 팬 2명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와 ‘용납할 수 없는’ 신체 접촉을 저질러 퇴장당했다”며 “오늘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열리는 날인데 어제 그 팬들은 ‘무관용 정책’에 따라 어떤 자격으로도 경기에 참석할 수 없다”라고 했다. 양키스 팬인 오스틴 카포비안코와 존 피터는 29일 열린 4차전에서 보기드문 비매너 행동으로 베츠의 수비를 방해했다. 1회말 양키스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날린 타구가 우측 파울라인 밖으로 날아가자 다저스 우익수 베츠가 펜스를 잡고 뛰어올라 타구를 잡아냈다. 이때 카포비안코와 피터가 베츠의 팔과 글러브를 붙잡고 강제로 공을 빼앗아 다른 곳으로 던져버렸다. 베츠는 팬들의 훼방으로 공을 빼앗겼으나 심판은 정상적인 포구를 인정해 아웃 판정을 받게 됐다. 경기를 방해한 두 사람은 사건 직후 경기장 보안요원들에 의해 퇴장 당했다. 이들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베츠가 욕했다”라면서 자신들을 항변했지만, 여론은 싸늘한 상황이다. 또한 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1일 “(야당의) 공세 방어에 힘을 쏟지 않고 민생에 집중하기 위해 미래의 비위를 예방할 특별감찰관을 지금 임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임기) 남은 2년 반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부정적 이슈들에 대해 무리하고 과도한 공세를 자발적으로 접을 가능성은 없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또한 “특별감찰관은 과거 비위를 조사하는 기능도 있지만, 주로 미래의 비위를 예방하고 감사하는 데 중점을 둔 제도”라면서 “정부·여당은 남은 2년 반 동안 많은 일을 해서 그것으로 국민들께 평가받아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할 경우 “국민과 지지자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다”면서 “우리가 주체가 돼 개선책을 주체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민의힘은 우리 군의 경계 태세와 준비 태세를 신뢰한다”면서 “북한이 이럴수록 북한의 고립과 추락은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이런 상황을 평소에 대비해왔다”면서 “결국 강력한 군사력과 준비만이 이럴 때 국민의 불안을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유세장에서 나온 푸에르토리코 비하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이 쓰레기”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진화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로 이동하기 위해 찾은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그의 발언을 해명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분명히 하자면, 저는 사람들이 누구에게 투표하는지에 따른 어떤 비판에도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해리스 후보는 “저는 미국 국민들에게 분명히 밝혀왔고, 그들이 마주한 어려움을 존중한다”면서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정말로, 제게 투표하지 않은 이들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을 대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라틴계 유권자 단체와 통화에서 “얼마 전 트럼프 집회에서 한 연설자가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불렀다”면서 “내 고향인 델라웨어주의 푸에르토리코인들은 선량하고 훌륭한 명예로운 사람들”이라고 했다. 문제의 발언은 다음에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보는 유일한 쓰레기는
【STV 김충현 기자】내수에 대한 평가가 한국은행 내부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와 조사국은 내수가 완만한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금융통화위원들은 내수 회복이 ‘지연’, ‘미약’, ‘더디다’ 등의 표현을 써 눈길을 끌었다. 3분기 GDP(국내총생산)은 0.1% 성장에도 내수 대부분인 민간소비가 반등하며 금통위원들의 전망은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간소비의 반등이 1분기의 –0.2%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되는 만큼 회복 추세 판단을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한은이 전날(29일) 공개한 ‘2024년 제19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 6인 중 5인(총재 제외)은 기존금리를 기존 연 3.5%에서 3.25%로 0.25%p(포인트) 인하를 제시했다. 금통위원들은 금리 인하 주장의 근거로 내수 회복세가 지연되고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한 위원은 “최근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연간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내수 ‘지연’이라는 표현을 동원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도 금통위원들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하지만 한은 조사국은 내수에 대해 회복세라고 평가했다. 조사국은 자체 블로
【STV 김충현 기자】경기 양평군에 건립 예정인 화장장의 공모 신청서를 제출한 마을에서 주민 동의서 관련한 문제 제기가 나와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은 이달 추진 예정이었던 타당성 용역을 연기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30일 군에 따르면 군은 10월 말로 예정된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을 잠시 중단한다. 앞서 지평면 월산4리는 지난 9월 말 마감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공개모집에 주민 63% 동의했다며 군에 유일하게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 공모신청서를 접수한 군은 공설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를 통해 정식 서류심사를 진행했고, 올해 말까지 두 달에 걸쳐 입지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월산4리의 일부 주민들이 건립신청서가 왜곡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라는 문제제기가 나오면서 급기야 ‘화장장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비대위는 주민간담회를 긴급 개최해 ‘화장시설 찬성 측에서 수목장이 들어온다는 거짓 정보로 동의서를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비대위는 군의 화장시설 추진 담당자와 면담에서 후보지 근거리에 위치한 주민들에 대한 대책 및 화장장 추진 원칙 공개 등 몇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