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국방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 통제 행정명령에 의해 멕시코와 마주한 남부 국경에 1500명의 현역 군인을 파견한다. 법무부는 불법 이민 추방에 협력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는 수사하겠다고 했다. 미국 행정부 전체가 불법 이민 차단에 총동원되는 분위기이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국방부는 수천 명의 현역 군인을 남부 국경에 배치하기로 했으며, 약 1500명의 병력을 조기 파견한다. 해병 1사단 소속의 해병대원 500명도 이에 포함된다. 현역 군인들은 주방위군과 예비군 등 현지에 있는 2500명의 병력에 합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 미국 국경을 봉쇄하는 데 군대를 파견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따. 이 행정명령은 국내 치안을 위한 정규군 사용을 제한하는 ‘군대의 치안 개입 금지법(Posse Comitatus Act)’과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역 군인에게 불법 밀입국자를 체포하거나 마약 압수 등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피하기 위해 행정명령으로 차기 국방부 장관 등에 반란법 발동의 필요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반란법은 1792년 제정됐으며 반란, 폭동 등의 상황
【STV 신위철 기자】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인을 싹 다 잡아들이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폭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2일 국회에 출석해 또다시 충격 발언을 쏟아냈다. 홍 전 차장은 “정보 관료로서 오랜 경험상 2차 계엄까진 아니더라도 2차 군사 개입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생각했다”면서 그 근거로 체포 지시 명령에 불응한 본인은 곧바로 경질됐지만 나머지 방첩·특전·수방사령관 등 계엄수뇌부는 한동안 건재했던 것을 지적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홍 전 차장의 단호한 발언에 청문회장이 술렁이기도 했다. 홍 전 차장은 청문회에서 “(계엄 선포 사흘 후인) 12월 6일 오전 11시 30분쯤, 국회 정보위원장에게 2차계엄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2차 군사 개입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군 출신이라 그런데 첫 번째 (국회 무력 진압) 실패했는데 두 번째도 똑같은 방법으로 할까요?”라고 반문하며 “두 번째는 군인들이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2차)계엄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
【STV 박란희 기자】이강인(PSG)은 전반만 뛰고 교체아웃,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결승 실점 빌미 제공, 황인범(페예노르트)는 부상 결장, 양현준(셀틱)은 벤치, 김민수(지로나)는 명단 제외 등 ‘별들의 전쟁’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웃은 한국인은 없었다. 한국에 악몽과 같은 날이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23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파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7매치데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4-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0-2로 끌려가다 4-2로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선발출장을 하고도 0-0으로 종료된 전반전 후 교체아웃됐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교체아웃된 후 팀이 역전승을 거뒀으니 2배로 아쉬운 경기가 됐다. 페예노르트 원정을 떠난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도 아쉬웠다. 선발 출전했지만 팀은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게다가 전반 21분 선제 실점 당시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공을 걷어내려다 헛발질을 해 상대 공격수 앞으로 공이 연결되게 했다. 결국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팀이 0-2로 끌려가자 김민재는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후반 17분 알렉산더 파블로비치와 교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2일 여론조사에 대해 들여다보겠다고 밝히자 국민의힘은 여론 통제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잘못된 여론조사로 민심이 호도되는 일이 없도록 허점이나 제도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찾아나가겠다”면서 “잘못된 여론조사는 사실상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했다. 황 대변인은 “특정 업체가 아니라 여론조사 전반을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여론조사 수행 기관의 자격 요건을 갖췄는지를 비롯해 응답률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여당 지지율이 더 높거나 정권교체론 대비 정권연장론이 더 높은 일부 여론조사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보수 응답자 과표집’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여론조사 전반을 들여다봄으로써 해당 여론조사에 왜곡이 있는지, 만약 왜곡이 있다면 이를 어떻게 개선할지를 분석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움직임에 대해 “국민 여론을 통제하려는 시도”라고 반발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지율이 높을 때는 침묵하더니, 불리한 결과가 나오자 보수 결집 과표집 같은 변명을 내세워 여론조사를 부정하려는 모습은 내로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에 따라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민의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보수 일부의 극렬 지지층을 고려해 윤 대통령을 옹호하지 않을 수 없다. “12·3 비상계엄은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이후 벌어진 탄핵 소추안 가결이나 윤 대통령 체포·구속 등에 국민의힘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문제는 윤 대통령의 파면이 이뤄질 경우 열리는 조기 대선 정국이다. 조기 대선이 윤 대통령의 귀책사유로 진행된다면 야권의 파상공세를 버티기 어려워지게 된다. 결국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선 긋기를 해야할 순간이 오게 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근 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조기 대선 정국에서는 또다른 분위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와 진보가 양극화된 상황에서 결국 대선 승리의 키는 중도층이 쥐고 있다. 대선 후보들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 중도층 입맛에 맞는 정책을 내놓는 이유이다. 현재 국민의힘이 보수 유권자들의 구미에 맞는 주장을 내놓더라도 조기대선 정국이 열리면 윤 대통령과 선 긋기를 통해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할 수밖에 없다. 다만 그
【STV 김충현 기자】지난해 상조시장 진출을 선언한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이 최근 자사 환경가전 렌탈 서비스와 결합한 ‘CowayLife 599’와 ‘CowayLife 499’ 상품의 출시를 알렸다. 본격적으로 상조 시장 진출 출사표를 올린 코웨이의 파괴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적 조직을 갖춘 코웨이가 상조시장에 합류하면서 상조업체 간 진검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웨이가 출시한 두 상품은 장례 서비스와 코웨이의 환경가전 렌탈을 결합했다. 코웨이의 렌탈 서비스를 받으려는 소비자들이 상조까지 일거에 가입하는 이득을 누릴 수 있는 형태로 설계된 것이다. 이 같은 결합상품은 상조 2.0 당시 전자제품 결합상품으로 고속성장을 이룬 것과 맥락이 동일하다. 코웨이는 1989년 한국코웨이로 설립된 이후 다음해에 웅진코웨이로 사명을 변경한다. 웅진그룹에 속한 코웨이는 우리나라 정수기시장 점유율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전국적 조직을 갖춘 코웨이가 자사 제품과 상조를 결합해서 실제 판매에 돌입할 경우 그 파괴력을 가늠하기 어렵다. 상조업계 한 관계자는 “상조업계가 코웨이의 진출로 강한 상대를 마주하게 됐다”면서 “상조업체들이 자체 경쟁력을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는 상조 본연의 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희망을 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사회공헌 프로젝트 ‘쉴낙원의 동행’을 론칭하고 지속 가능한 CSR 체계 마련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쉴낙원의 동행’은 프리드라이프 본사와 전국 15개 지점을 보유한 직영 장례식장 쉴낙원이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CSR 활동을 진행하는 장기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프리드라이프 본사 1개 본부와 쉴낙원 1개 지점을 매칭해 쉴낙원이 소재한 지점에서 임직원들의 참여로 지역 맞춤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 ‘동행’에는 상조산업의 근간인 상부상조(相扶相助)의 취지를 담았으며, 손을 맞잡은 세 사람을 형상화한 로고는 쉴낙원과 우리 이웃,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한다는 뜻을 담았다. 프리드라이프는 이번 사회공헌 프로젝트 론칭을 통해 ESG 경영을 선도하고 나아가 지역 사회와의 지속 가능한 상생을 실천할 계획이다. 쉴낙원 신규 지점 개장 시 이를 기념해 기부 활동을 펼치고, ‘쉴낙원’이 소재한 각 지역사회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협력하며 지역 상생에 동행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시작은 지난 21일 ‘쉴낙원 홍천 장례
【STV 박란희 기자】개혁신당이 창당을 주도한 ‘대주주’ 이준석계과 ‘당대표’ 허은아계의 갈등으로 인해 22일 내전을 벌이고 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전날 허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의 당원 소환 절차에 의해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허 대표 측은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지적하고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양측은 이날 같은 시각 최고위를 따로 개최하며 자신들의 정통성을 주장했다. 허 대표는 이날 오전 당대표실과 접한 국회 본관 개혁신당 대회의실에서 최고위를 개최했다. 허 대표 측 최고위에는 조대원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같은 시각 천 원내대표는 의원회관에서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이기인·전성균 최고위원·김철근 사무총장 참석 하에 별도 최고위를 열었다. 양측은 서로 최고위라는 이름을 ‘참칭’하고 있다고 비난했따. 허 대표 측은 으뜸당원 명부의 불투명성을 주장했으며, 천 대행은 당원들의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고 맞섰다. 허 대표는 “국민의힘조차 이준석 전 대표를 축출할 때 최소한 절차적 정당성을 갖췄다”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윤리위원회를 개최하고, 당헌·당규에 명시된 적법한 의결 과정을 거쳐 (이 전 대표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렸다”라고 했다. 그는 “
【STV 박상용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강경 우파와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면서 “어떤 세력하고 거리를 두고 말고를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라고 22일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TV조선 ‘신통방통’ 인터뷰에서 서부지법 폭동에 대해 “저를 포함해 국민의힘 전체 의원들이나 당 지도부는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부하고 사법적 처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강경 우파와 거리두기 요구는 거절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100여 명은 지난 19일 오전 3시께 서울서부지법 후문에서 경찰 저지를 뚫고 법원 경내로 난입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가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하자 강하게 반발해 폭동을 일으킨 것이다. 권 위원장은 당 안팎에서 강경 보수와 선을 그으라는 요구에 대해 “폭력적인 행동이나 무리한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부하고, 나머지 합리적인 주장은 받아 들일만 한 부분이 있다면 유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진보 쪽에서 주장하는 부분이라 하더라도 수용할 필요가 있다면 수용하는 자세가 모든 진영에서 필요한 태도”라면서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으로 인해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야권 잠룡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파면이 확정될 경우 대선이 60일 이내에 치러져 일찌감치 존재감 각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김경수·김동연·김부겸 등 야권 주자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형국이다. 여기에 친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이재명 체제’에 대한 비판을 가하며 비명계 결집 의사를 내비쳤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는 24일까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에 머문다. 다보스포럼은 국제적 현안을 논하는 연례행사로 세계 유명인사들이 총집결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김 지사는 21일(현지시간) 포럼 ‘미디어 브리핑’에서 조기 대선 가능성을 강조하며 “어떤 기회가 주어지든, 정권교체와 민주주의 회복, 경제 재건을 위해 가장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친문계 인사들을 경기도정 전면에 배치하며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세 확보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친문 적자’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지난 20일 소셜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