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국내 원숭이두창(엠폭스) 확진자가 47명까지 늘어났다. 4월 한 달에만 42명이 발생해 예방이 시급한 상황이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엠폭스 확진자 수는 47명이다. 지난달 7일 여섯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후 30일 3명이 발생했고, 4월에만 42명의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엠폭스 증상을 홍보하고 신고 독려, 예방수칙 제작 및 배포, 고위험시설 지도 및 안내 등 전파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의심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검사를 받아달라”면서 “엠폭스 발생국가 방문력이나 의심환자 밀접접촉(피부·성접촉) 등의 위험요인이 있거나, 발진 등 엠폭스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문의하고 모르는 사람들과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에 각별히 주의해달라”라고 말했다. 엠폭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관리가 가능한 질병으로 보고 있다. 감염경로가 제한돼 코로나19처럼 펜데믹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STV 박란희 기자】미국 백악관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제공한다면 환영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우리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어떠한 추가 지원에 대해서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지원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하고 “두 정상의 논의를 앞서지는 않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26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은 최근 로이터통신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미정상회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린 대러시아 제재와 수출통제 지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비살상 및 인도주의적 지원 등 한국의 조치에 감사한다”며 “한국은 또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주요 탄약 공급을 보충하기 위한 조처를 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이 한국을 도청 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몇 번이나 말했듯이, 미 당국자들은 정보를 보호하고 안보 파트너십에 대한 신의라는 우리의 약속을 확신시키기 위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이후 지지율이 급락했다.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초대형 악재가 나타난 상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민생행보를 강화하고 있지만 당장 여론을 반전시킬 활로가 불분명한 상황이라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민주당 안팎에서는 최근 당 지지율 하락세에 우려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돈봉투’ 의혹으로 촉발된 위기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예상보다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며 안도하는 반응도 감지된다. 이날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 조사 대비 4.1%p 급락한 35.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도 직전 조사보다 1.7%p 하락한 35.4%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낙폭이 커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접근했다. 돈봉투 의혹으로 인해 지지율 하락은 예정된 일이라는 예견이 있었다. 하지만 지지율이 생각보다 많이 빠지지 않았다는 자체 평가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생각보다 많이 하락하지 않았다”면서 “그만큼 당내 충격파도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한 우려도 나온
【STV 박란희 기자】체감 온도 54도가 태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을 덮쳤다. 지난 24일 방콕포스트는 태국 당국이 최근 수도 방콕을 포함해 태국 일부 지역에 외출 자제령을 발령했다. 태국 기상국에 의하면 지난 22일 방콕은 42도까지 치솟았고, 습도를 포함한 체감 온도는 54도에 달했다. 태국 기상국은 한동안 4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외부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보통 태국은 4월이 가장 더운 시기가 맞지만, 평균 기온이 37~40도를 오가는 최근 기온은 이례적이다. 태국뿐 아니라 인도에서도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 44.6도를 기록한 지난 17일에는 뭄바이의 한 야외 행사 참석 인원 중 11명이 더위로 숨졌으며, 50명 넘는 인원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전력소비량도 급증해 전력 부족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태국에서 지난 6일 기준 일일 전기 소비량 3만9000메가와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만2000메가와트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인도의 트리푸라 주와 서벵골 주 등에서는 휴교령까지 내렸다. 아시아 지역 이상 고온 현상은 이제 시작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유엔과 적십자사는 지난해 10월
【STV 박란희 기자】정부가 ‘5세대(5G) 요금제’ 인하 요인이 있는지 확인해볼 것을 보인다. 현재 최저 4만 원대에 형성된 통신 3사의 5G 요금제가 더 인하될지 관심이 쏠린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까지 5G 요금제 가격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업자 투자비용도 감안해야겠지만 5G 요금제를 낮출 여지가 없는지 좀 더 살펴 보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의 발언은 5G 요금제 최저 가격을 더욱 낮추도록 이통 3사에 요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존 통신 3사 5G요금제는 KT 4만천 원, LG유플러스 4만7000원, SK텔레콤 4만9000원부터 출발한다. LTE 요금제가 3만3000원대부터 형성되어있는 것으로 볼 때 약 1만 원 이상 비싼 상황이다. 통신 3사는 최근 정부와 여론의 압박에 요금제 재검토를 고민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요구하는 5G요금제 최저 가격을 3만원대 후반으로 보고 있다. 통신사들은 5G 인프라 구축을 위한 비용을 감안할 때 과도하게 요금제 가격을 내리기는 무리라는 인식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 정부는 알뜰폰 사업자를 지원해 다양한 5G 요
【STV 김충현 기자】미주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는 1903년도에 안창호 선생이 설립한 ‘한인 친목회’를 모태로 삼아 1977년에 설립된 단체로. 4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시(市)와 일하는 한인회, 주(州)와 일하는 연합회와 달리 미주총연은 연방정부와 일한다. 미국 연방정부를 움직일 수 있다는 건 미국 전체를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9월 24일 미주총연 회장에 취임한 제29대 정명훈 회장은 공교롭게도 미주총연이 설립된 1977년에 미국에 이민을 갔다. 이민 45년째를 맞이한 정 회장은 미주총연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본지는 정 회장과 인터뷰로 미주총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 들어봤다. 이하 인터뷰 전문. Q. 미주총연은 어떤 일을 하나(이하 STV 시사한국).ㅡ 한인회와 연합해서 미주지역 한인들 대표가 필요한 게 있으면 그런 것들에 도움 주고. 연합회 행사도 도움 주고, 여러 가지 네트워킹도 한다. 총회에서 회장이 연설을 하면 분위기가 살아난다. 한옥·한글·한지·한식·한복·김치 등을 보존하는 작업을 한다. 원 밀리언(1백만) 무궁화 심기도 하고, 우리 한인들이 투표를 많이 안 하는데 한인들이 투표를 시작하면 미국을 변화시킬
【STV 김충현 기자】학창시절 12년 동안 학교 폭력을 당한 사실을 방송에서 고백해 ‘현실판 더 글로리’라 불린 표예림(28) 씨의 학폭 가해자가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표예림 동창생’에는 ‘학교 폭력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19일 현재 286만 회가 조회되면서 크게 주목받는 모습이다. 채널 운영자로 영상을 올린 A씨는 자신을 표 씨의 동창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씨가 실제로 표 씨의 동창인지 확인되지는 않았다. 그는 “예림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지속해서 최모씨, 남모씨, 임모씨, 장모씨가 속한 일진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며 “예림이는 아직까지 고통받는데 가해자들은 잘 살고 있다. 더 이상 예림이의 아픔을 무시할 수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가해자들은 예림이 어깨를 일부러 부딪쳐 넘어뜨리고, 옷에 더러운 냄새가 뱄다며 욕설과 폭행을 했고, 머리채를 잡고 변기에 머리를 박게 했다”면서 “예림이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더 괴롭혔다. 단순히 친구끼리의 장난이 아닌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폭력을 행사했다”라
【STV 차용환 기자】2017년 5월 북한이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발사한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IRBM) '화성-12형' 발사 장면. /노동신문 뉴스1북한이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 111주년을 이틀 앞두고 13일 탄도미사일을 동해 바다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의 도발 소식을 전하면서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후 17일 만이며, 올해 들어 9번째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 7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답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반도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북한이 의도적으로 정기 통화에 응하지 않았으며, 도발을 앞둔 준비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쟁 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이 ‘작전지도’를 가리키며 남한의 수도권과 평택 주한미군 기지 등을 가리키며 지시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이날은 북한의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STV 차용환 기자】지난해 전 세계에 풍력·태양열 발전이 크게 늘어 전력 생산의 1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12일 국제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를 인용해 전 세계 전력 수요 93%를 차지하는 78개국의 연간 전력 사용 통계를 분석하고 보고서를 발간한 후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을 포함한 청정 에너지원은 전 세계 전력 발전량의 39%를 차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과 태양열 발전 등의 비중은 2021년 10%에서 2022년 12%까지 상승했다. 태양열 발전량은 전년 대비 24%가 증가하며 18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 발전량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원자력·수력 등 청정 에너지 자원 발전량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전력 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풍력과 태양열 발전 비중이 높아지며 증가세는 미미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작된 가스 공급 불안으로 유럽 국가들이 석탄 발전소를 재가동했지만 지난해 석탄 발전량은 1.1%만 증가했다. 엠버는 올해도 풍력·태양열 에너지 발전량은 증가하고 화석 연료 발전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미사일 핵전문가는 6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달 24일 공개한 ‘해일’ 무인핵잠수정(UUV)은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며 실효성이 적은 정치적 무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미 국무부 핵비확산 차관보와 대량파괴무기 및 확산 담당 미 국가정보관을 역임한 반 디펜은 이날 38노스(38 NORTH)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 발표 UUV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디펜은 북한이 UUV를 개발하는 기술적 능력이 충분하더라도 핵무기로 UUV는 표적을 공격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 정확도, 위력 모두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에 미치지 못하고 대잠수함 공격 무기에 취약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UUV로 해군 공격 전단을 파괴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공격에 돌입 준비 시간이 몇 시간이 걸리며 대잠 무기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1차 공격 무기로 사용할 수도 없고 공격당한 뒤 반격용으로 쓸 수는 있어도 이미 그 시점에는 북한의 다른 반격 수단을 상실한 상태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펜은 UUV 또한 북한의 다른 주장처럼 군사적 실효성이 아닌 정치적 효과를 의도한 것이라고 봤다. 북한이 UUV를 발표한 건 최근 몇 년동안 북한이 주장해온 다양한 종류의 핵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