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최근 5년 간 금융사고 대부분은 내부직원에 의해 발생했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발생한 금융사고금액 1조1066억 원 중 내부직원에 의한 금융사고금액은 8646억 원이며, 전체 금융사고의 78%를 차지했다. 사고 건수는 451건 중 264건으로 59%에 달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금융투자(7036억 원)가 가장 많았고, 은행(2621억 원), 보험(543억 원), 저축은행(412억 원), 여신전문금융(387억 원), 대부(6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내부직원에 의한 사고금액은 금융투자 5943억 원, 은행 1962억 원, 보험 314억 원, 저축은행 209억 원, 여신전문금융 153억 원, 대부 67억 원 등이었다. 은행의 사고금액은 2020년 66억 원에서 2021년 317억 원, 2022년 915억 원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였다. 올해 7월까지 597억 원에 이르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상황이다. 사고 건수는 은행 207건, 보험 104건, 금융투자 65건, 여신전문금융 38건, 저축은행 36건, 대부 1건 순이며, 은행의 사고 건수가 가장 많다.
【STV 박란희 기자】감사원이 문재인 정부가 집값·소득·고용에 대한 정부 공식 통계를 장기간 조작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날 감사원의 중간 감사 결과에 따르면 통계 조작은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다음 달인 2017년 6월 시작돼, 퇴임을 6개월 앞둔 2021년 11월까지 4년 5개월동안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통계조작에는 문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4명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통계청장 등 고위관료들이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통계 최종 수치를 산출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입력하는 단계부터 조작했으며, 일부 수치는 근거 없이 만들어지는 등 총체적 부패로 나타났다. 조작된 통계 수치는 부동산 정책 및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의 실패를 가리는 데 쓰인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한 후 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장표 전 경제수석,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성원 전 국토부 1차관, 강신욱 전 통계청장, 김학규·손태락 전 한국부동산원장 등 전·현직 고위 공무원 22명을 통계법 위반과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수사 요
【STV 박란희 기자】교도소에서 탈옥한 미국 살인범이 도주 2주 만에 검거됐다. 13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탈옥한 다넬로 카발칸테(34)를 이날 오전 체포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총격전 없이 카발칸테를 체포했다”라고 밝혔다. 샤피로 주지사는 또 “아주 특별한 일”이었다며 “사람들도 (체포에) 엄청난 도움을 주었다”라고 치하했다. 카발칸테는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 서쪽 근교 체스터 카운티 교도소에서 탈출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2주간 도주했다. 카발칸테는 2021년 전 여자친구를 그녀의 어린 자녀 2명 앞에서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선고 9일 후 탈옥에 성공했다. 탈옥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그는 지난 11일 체스터 카운티 북쪽에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잡혔다. 현지 경찰은 신고 지역 인근에서 그가 신었던 것으로 보이는 수감자용 신발을 발견했다. 카발칸테는 한 주택 차고에서 총기와 탄약을 훔치다가 집 주인에게 발각됐고, 집주인이 총격을 퍼붓자 총을 들고 달아났다. 경찰은 수색 범위를 교도소 북쪽 30k
【STV 박란희 기자】건물 옥상에서 사람들을 향해 벽돌을 던진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1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은평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누군가 벽돌과 나무토막을 던진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주변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벽돌을 던진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건물 7층 옥상에 올라간 A씨는 개당 3kg이 넘는 벽돌 3개와 나무토막 1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길을 지나던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있었다. 경찰에 잡힌 A씨는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여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불특정 다수가 다칠 수 있다는 점을 알고도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했다. 경찰은 특수상해 미수와 재물손괴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이첩했다. 최근 들어 무차별 범죄가 벌어지며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7월 21일 오후 2시께 서울 신림동 신림역 4번 출구 근처에서 30대 남성 조선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남성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 당했다. 또 그로부터 열흘 가량 후인 지난달 3일 경기 성남 서현동 쇼핑몰에서 20대 남성 최원
【STV 김충현 기자】22년 전 9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사상 초유의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비행기를 납치해 세계무역센터와 펜타곤에 충돌하는 자살 폭탄테러를 일으킨 것이다. 이 사고로 사망자 수만 3천 명이 넘게 발생했고, 납치된 4개 비행기 탑승자 265명도 전원 사망했다. 비행기를 납치한 범인들 또한 사망했다. 9·11테러로 명명된 이날 테러는 ‘미국이 공격 받았다’라는 충격적 관념을 미국 국민들에게 심어주었다. 혹자는 ‘제2의 진주만 사태’라면서 사태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에 대한 압도적 응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당시 대통령인 조지 부시는 테러 발생 9일 후인 9월 20일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1개월 후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시작으로 아프간 전쟁을 일으켰고, 탈레반 정권을 축출했다. 또 2003년에는 대량살상무기를 명분으로 이라크를 침공했으며, 이라크 대통령인 사담 후세인을 처형했다. 2011년에는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기도 했다. 참사 22주년을 맞아 미국에서는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뉴욕시청은 여전히 1000명이 넘는 희생자는 신원을 알
【STV 김충현 기자】한전의 총부채가 201조4000억 원으로 사상 첫 200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한전이 내야할 이자만 2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및 유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내년 한전의 부채비율은 1107%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11일 한전이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의 총부채는 201조4000억 원으로, 사상 처음 200조 원을 넘겼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지만 이를 온전히 반영하지 않으면서 2021년 이후에만 47조 원이 넘는 막대한 영업손실을 본 것이 한전 총부채 급증의 주된 이유이다. 작년부터 40% 가까이 전기요금을 상승시켰지만 한전 수익 구조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한전 부채는 올해 말 205조8000억 원이 되며, 2027년 226조3000억 원까지 증가한다. 이자비용도 급증해 지난해 2조8185억원에서 올해 4조4000억원, 2024년 4조7000억원, 2025년 4조9000억원, 2026년 5조1000억원, 2027년 5조1000억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5
【STV 차용환 기자】북아프리카 모로코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만 2100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 발생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인명 구조의 ‘골든아워’인 72시간이 다가오자 생존자 구조·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로코 당국은 군 병력까지 동원해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피해가 큰 상황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km 지점에서 관측된 규모 6.8의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모로코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보인다. 모로코 언론 ‘르 마탱’은 10일 내무부가 이날 오후 4시 현재 이번 지진으로 2천122명이 숨졌으며, 2천42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전했다. 진앙지인 알하우즈 주에서 1천351명이 사망하며 피해가 가장 컸고, 타루다트 주 492명, 치차우아 주 201명 등으로 나타났다. 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마라케시에도 17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환자의 수가 많고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USBS는 이번 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1천~1만 명일…
【STV 박란희 기자】저출산 문제로 인구재앙이 시시각각 닥쳐오는 한국과 달리 이집트는 유독 높은 출산율로 고통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압둘파타흐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인구 증가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엘시시 대통령은 “출산 규제책이 시행되지 않으면 재앙이 초래될 수 있다”라고 강하게 우려하고 나섰다. 칼레드 압델 가파르 이집트 보건·인구 장관 역시 “우리는 시민들이 아주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것을 막고, 임신을 늦게 하도록 장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집트 인구는 2000년 7137만 명에서 2010년 8725만 명으로 늘었으며, 2020년에는 인구 1억 명까지 늘었다. 유엔은 현재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2030년 이집트 인구는 1억 28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집트의 합계 출산율은 3명이 넘는다. 이집트 가임 여성이 평생 낳는 평균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1990년 5.2에서 2010년 3.2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2015년에 다시 3.44까지 상승했다. 이집트 정부는 엘시시 대통령이 2014년 집권한 이후 “둘이면 충분” 슬로건을 바탕으로 산아제한 캠페인을 펼쳤지만 효과는 거의 없다. 20
【STV 박란희 기자】전북 군산의 한 공원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귀가 중이던 중학생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1일 KBS는 지난달 28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날 군산시 수송동의 한 공원에서 해충 방제에 쓰는 소독기에 불이 나 옆에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에 옮겨 붙었다. 이 같은 현장을 발견한 건 귀가 중이던 군산동산중 정유민 군과 또다른 시민이었다. 불길은 맹렬한 기세로 퍼지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소방차를 기다리고 있을 때 정 군은 어디선가 소화기를 들고 뛰어와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정 군은 소화기를 들고 앞장서서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정 군이 앞장서자 몇몇 시민도 나서 화재 진압을 도왔다. 큰 불로 옮겨붙을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정 군의 발빠른 대처로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정 군은 화재 현장에서 150여m 떨어진 아파트에서 소화기를 빌려왔고, 학교에서 배운대로 소화기를 사용했다. 정 군은 용감하게 화재 진압에 나선 게 별 것 아니라며 “누군가 다쳤을 수도 있으니까”라고 답변해 대견한 모습을 보였다. 군산소방서는 용감하게 화재 진압에 나선 정 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STV 박란희 기자】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전국 각 지역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교권회복을 촉구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이라고 부른 이날 서울 등 지역별로 교사들의 연가·병가를 신청해 단축수업이나 합반수업을 하는 학교들이 등장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우선으로 하면서 연가·병가를 낸 교사들의 규모를 당장 집계하지 않았으며, 학교 현장 혼란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는 오전 9시께 학부모 가정통신문을 통해 “전체 학년이 급식 후 하교한다. 오늘만 3∼6학년 방과 후 연계형 돌봄교실이 운영된다”라고 알렸다. 또다른 초등학교도 당초 정상수업을 예고했다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본교 대다수 교사의 병가로 인해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했다”면서 “점심 후 전 학년이 귀가해야 한다”라고 공지했다. 이날 오후 3시 서이초 강당에서는 ‘49재 추모제’가 서울시교육청 주최로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조희연 서울교육감, 임태희 경기교육감,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ㄴ장 등과 고인의 학교 선후배 등이 참석했다. 교사들은 교권회복을 촉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