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서울 서초구의 서이초등학교 교실에서 1학년 담임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인 20대 A씨는 전날 오전 학교 교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민원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율교사노동조합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제보에 따르면 지난주 고인이 맡았던 학급에서 학생끼리 폭력 사안이 발생했다”면서 “A 학생이 B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긁었고 B 학생의 학부모가 교무실에 찾아와 ‘교사 자격이 없다’며 강하게 항의했다”라고 했다. 교육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학부모 민원으로 담임 교사가 두 번 교체됐고, 발령받은지 얼마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새로 담임을 맡게 된 신규교사 A씨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강해지고 있다. 경찰은 A씨의 가족과 동료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면서 A씨가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고 볼만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가 자신의 교실에서 목숨을 끊는 등 석연치 않은 행동을 한 만큼 사망 배경을 제대로 밝혀내야 한다는
【STV 박란희 기자】경북 예선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해병대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14시간 만에 발견된 해병대원은 해병대 헬기 마린원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19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른 이날 오후 11시8분께 경북 예천군 내성천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일병은 야간 수색 중에 숨진 채 발견됐다. 예천스타디움으로 옮겨진 대원은 이날 오전 0시45분께 태극기에 몸이 덮여 마린원에 실려 해군포항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 예천 수해 현장에 투입된 A일병은 전우들과 내성천에서 호우·산사태 실종자 수색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고 당시 A일병은 해병대원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장화를 신고 내성천에 들어가 수색작업을 했다. A일병과 함께 물에 빠졌던 두 명은 헤엄쳐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A일병은 급류에 휩쓸려 빠져 나오지 못했다. A일병의 가족들은 A일병이 발견되자 “구명조끼만 입혔어도 살았을 텐데”라면서 오열했다. A일병은 그 부모가 결혼 10년 차에 어렵게 얻은 외아들이었다. A일병의 부친은 “어제 저녁에 (아들과) 딱 2분 통화했다”면서 “물 조심하라고”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STV 박란희 기자】전 세계가 폭염에 시름을 겪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폭염 경보가 잇따르고, 중동에서는 인체가 견딜 수 있는 최고 수준까지 기온이 치솟는 등 역대급 더위가 강타한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태가 지석될 경우 올해 가장 더운 여름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수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정오 기온이 43℃를 넘어섰고, 오후 2시엔 47℃까지 올랐다. 한낮 최고 기온이 19일 연속 43℃를 넘어서면서 1974년(18일 연속) 기록한 최장 기간을 50여년만에 경신했다. 하루 최저 기온이 32℃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날도 연속 8일 계속 되면서 역대 최장기 열대야 기록도 세웠다. 워싱턴포스트(WP)는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 플로리다에 이르는 미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약 5800만명이 이번 주에 세 자릿수(화씨 기준) 기온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럽 또한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유럽연합 비상대응 조정센터는 이날 이탈리아, 스페인 북동부,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등에 폭염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탈리아는 거의 모든 도시에 적색 경보가
【STV 박란희 기자】미국 의회가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밀수와 관련해 중국을 제재하는 법률화 작업에 돌입했다. 미국이 펜타닐이 원료 공급지인 중국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펜타닐 협력이 미·중 갈등의 새 전선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펜타닐 원료의 주요 생산국인 중국 당국을 제재하는 내용을 포함한 국방수권법(NDAA) 수정안을 이번 주에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머 원내대표는 펜타닐 밀매를 국가비상사태로 선포하고 중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미국인 수만명을 과다복용에 따른 사망에 이르게 하는 펜타닐 중독의 책임은 중국에 있다”라고 성토했다. 중독성이 강해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은 중국에서 만들어져 멕시코를 거친 후 미국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미국인 10만8000명의 2/3가 펜타닐로 사망할 정도이다. 중국은 미국으로 펜타닐을 밀매한 중국인 9명에 대해 2019년 유죄 판결을 내리는 등 펜타닐 생산자 단속에 나섰지만 미중 갈등이 심해지며 협력은 중단됐다. 미국 일부 언론들은…
【STV 박란희 기자】세계보건기구(WHO)는 ‘제로콜라’를 비롯한 각종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확정했다. 동시에 기존 일일 섭취 허용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14일(현지시간) 아스파탐 유해성 평가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스파탐은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에 포함됐다. 일일 섭취 허용량은 체중 1kg당 40mg으로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IARC는 발암 위험도에 따라 1(확정적 발암 물질), 2A(발암 추정 물질), 2B(발암 가능 물질), 3(분류불가) 등으로 구분한다. 2B군은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분류된다. IARC와 JECFA는 “제한된 근거를 토대로 아스파탐을 2B군으로 분류했다”면서도 “우리가 평가한 데이터들은 아스파탐의 기존 일일 섭취 허용량을 변경할 충분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한다고 결론 내렸다”라고 했다. 두 기관의 설명에 따르면 체중 70kg의 성인이 아스파탐 함유량이 200~300mg의 탄산음료를 하루 9~14캔
【STV 김충현 기자】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3일 오전 7시부터 의료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면서 총파업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가 19년 만에 돌입한 대규모 파업에 전국 145개 의료기관 6만5000명이 참여하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파업 참여 병원들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등 필수의료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진료 지연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 상급종합병원 45개소 가운데 18개소 병원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 한양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아주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평촌) 등이 참여한다. 국립암센터는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이 예고된 13~14일 예정된 수실 일정 100여 건을 연기했다. 인력 부족으로 가용 병상이 적어 수술 후 입원이 어렵다고 본 것이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술 취소나 입원 환자의 강제 퇴원 등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이번 총파업을 ‘정치파업’으로 규정하고 비판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의료 관련 현안점검회의’ 직후 “노조는 민주노총 파
【STV 박란희 기자】“반도체 회복 시점은 6개월~1년 뒤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12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업다운 사이클이 빨라진 데 이어 진폭 자체가 커지는 문제점에 봉착하고 있다”며 “그래서 널뛰기가 훨씬 심해지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미·중 상황 등 우리에게 건강해 보이지 않는 신호가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마냥 수렁으로 내려가는 건 아니고 더 나빠지지 않고 업사이클로 올라가는 흐름으로, 회복 시점으로는 6개월∼1년 뒤”라고 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만이 아니라 여러 산업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와 기업 간 ‘2인3각’ 협력 체제가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경쟁력으로는 싸우기 어려울 정도로 게임이 달라졌다”며 “우리나라가 더 제대로 하기 위해 정부에서 무엇을 미리 투자하고 움직여야 하는지 접근해야 한다. 문제가 터지면 해결하는 사후약방문식의 접근으로는 부족하다”라고 했다. 최 회장은 미·중 갈등에 대해 “시장이라는 관점에서 중국 시장을 다 잃어버리거나 급격하
【STV 신위철 기자】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주택구입과 전세자금 수요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빠르게 늘어나며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치로 늘어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약 5조8,953억 원 늘어난 1,062조2,534억 원으로 나타났다. 4, 5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증가 폭 또한 2021년(6조4,000억 원 증가)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로 증가한 것이다. 잔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담대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주담대는 3월부터 4개월째 증가해 4월 2조8,176억 원, 5월 4조2,478억 원, 5월 6조9,805억 원으로 증가폭을 커지고 있다. 감소 추세였던 전세자금대출도 1,000억 원이 증가하면서 가계부채 증가에 일조했다. 연초에 주택 거래와 입주 물량이 이어지며 주담대 증가 결과로 나타났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지난 3·4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는 3만5,000호, 3만4,000호씩 회복했으며, 입주 물량도 2만2,000호, 2만3,000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일단 아직 가계대출
【STV 박란희 기자】소셜미디어 스레드의 이용자가 닷새 만에 1억 명을 돌파했다. 유럽에서는 아직 출시도 하지 않은 스레드는 지난 5일 출시 첫날 16시간 만에 3천만 명의 가입자를 모은 데 이어 20시간 만에 7천만 명을 달성했다. 불과 닷새 만에 1억 명 고지를 돌파하며 이례적인 돌풍을 이어갔다.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았던 챗GPT도 1억 명을 모으는 데 두 달이나 걸렸는데, 불과 닷새 만에 1억 명을 돌파한 것은 얼마나 속도가 빠른지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신드롬과 라이벌 관계인 트위터는 트래픽이 급감하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스레드가 출시된 직후 트위터 트래픽은 전주 대비 5%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1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를 인수해 슈퍼앱으로 키우려 했던 일론 머스크는 난감한 상황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각종 기행에 가까운 언행으로 탈퇴자가 속속 등장했으며, 인증 마크 또한 돈을 받고 팔면서 원성을 샀다. 스레드는 출시 전에 트위터와 맞붙겠다고 밝히자 머스크가 스레드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에게 주먹다짐을 제안하는 등 화제가 됐다. 트위터가 먹통사태에 시달리는 틈을 타 스레드는 출시일을 앞당기면서 기습을 가
【STV 박란희 기자】‘트위터의 대항마’로 유력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의 기세가 초반부터 맹렬하다. 출시 하루 만에 수천만 개의 계정이 오픈되고, 빌 게이츠와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사들도 스레드에 가입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의 기행에 지친 사람들이 스레드로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스레드 가입자가 3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출시된 지 16시간 만의 일이다. 출시 5일 만에 이용자가 1백만 명을 넘어 화제가 된 챗GPT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트위터 월간 활성 이용자 3억6천만 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맹렬히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도 스레드 계정을 오픈했다. 게이츠는 “스레드앱에 뛰어들어 흥분된다”라고 했다. 게이츠는 트위터에서 엄청난 팔로워 수를 자랑한다. 그의 팔로워는 6290만 명이나 된다. 4220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오프라 윈프리도 계정을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엘런 드제너러스도 스레드에 가입했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