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기록적 폭우로 전국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지난해 입주한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차장 천정에서는 물이 폭포처럼 떨어졌으며 주차장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차들은 침수 피해를 당했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날 화성 남양읍에 있는 신축 아파트에서는 이러한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 주민인 A씨는 온라인에 침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지어놨길래 이따윈지 모르겠다”며 “요새 신축 아파트는 부실 공사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 중”이라고 괴로워했다. A씨는 “출근하면서 찍은 사진이라 나는 이미 차를 뺐는데, 아까부터 차 빼라고 안내방송을 엄청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차장이 침수된 이유는 배수펌프는 정상이지만 펌프 수용 용량보다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천장 방수도 문제라 어떤 동은 계단에서 물 떨어진다고 한다. 지인의 20년 된 아파트도 멀쩡한데 신축 아파트가 이러면 문제”라고 분노했다. 이어 A씨는 “천장 방수도 X판이라 어떤 동은 계단에서 물 떨어진다고 한다”면서 “가끔 비 올 때 창문에서 비 새는 세대가 몇 군데 있어서 천장 방수가 제대로 안 된
【STV 신위철 기자】17일 오전 9시20분께 서울 성북구 정릉3동 일대에 시간당 50mm 이상 강한 호우가 내리자 성북구와 종로구 주변 동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오전 9시 33분께 노원구 공릉2동 일대에도 시간당 50mm 이상 비가 내리면서 노원구와 중랑구, 경기 구리시에도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재난문자를 받은 지역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과 수도권에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된 건 올 들어 처음이다. 이날 오전 4시24분부터 오전 9시30분까지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에는 총 20차례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경기 파주시에는 이날 오전 6시 3분부터 1시간 동안 101mm, 의정부시 신곡동에는 오전 7시22분부터 1시간에 103.5mm 비가 내렸다. 호우 재난문자는 기상청이 직접 발송하며 ‘많은 비가 내렸으니 신속히 대피하고 대응하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발송 기준은 ‘시간당 강수량이 50mm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mm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mm 이상’인 경우이다. 지난 밤사이 전국 곳곳에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 침수와 산사태 우려 등으로 599명이 대
【STV 박란희 기자】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지난달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가격은 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할 경우 가운데 있는 가격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평균 가격보다 시세 판단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 지표이다. 1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평균 5억2667만원으로 전월(5억2333만원) 대비 334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강남 11개구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한 달 전(5억9500만원)보다 500만원 오른 6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12월(6억2333만원) 이후 18개월 만에 6억 선으로 올라선 수치이다. 같은 기간 강북 14개구 중위 전셋값은 4억7000만원으로 전달(4억6833만원) 대비 167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는 이유는 수요가 공급을 앞서면서 수급 불균형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17만2843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19만1575가구)보다 10%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내년 입주예정 물량은 더욱 줄어들 예정이라 전셋값
【STV 박란희 기자】올해 상반기 멸균우유 수입량이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멸균우유 수입량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6월30일까지 멸균우유 수입량은 2만6699톤(t)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만8379t에 비해 무려 45%나 늘어난 양이다. 지난해 멸균우유 수입량은 3만7407t으로 2020년(1만1476t) 대비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멸균우유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과 긴 보관기간 등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한 대형마트는 폴란드산 멸균우유 1리터를 1900원에 판매했다. 국내 흰우유 같은 용량보다 600원이나 저렴한 가격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유럽에서 직접 대량으로 매입해 들여오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입 멸균우유의 유통기한은 평균 1년이며, 실온 보관도 용이하다. 고온에서 고압 살균을 하면서 실온에서 성장하는 미생물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국내 우유 유통기한은 11~14일이다.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긴 수입 멸균우유의 유통기한은 주의를 요한다. 원유등급 및 품질 기준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
【STV 박란희 기자】애플 주가가 모건스탠리의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15일(현지시간) 1.6%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7% 상승한 234.40달러(32만4천878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장중 한때 약 3% 오른 237.23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0.09%), 엔비디아(-0.62%), 페이스북 모회사 알파벳(+0.75%), 아마존(-0.91%) 등 시총 5위 이내 종목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시총 또한 3조5천940억 달러(4천981조원)로 늘어나며 사상 첫 4조 달러를 향해 상승했다. 이날 애플 주가의 급상승은 모건스탠리가 내놓은 긍정적인 분석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을 자사의 최선호 주식으로 선정하고 목표주가를 273달러로 설정했다. 전 거래일 종가(230.54달러)보다 18% 높은 가격이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인공지능(AI) 플랫폼 출시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아이폰 등 애플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려는 기록적인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애플이 2년간 약 5억대의 아이폰을 출하할 것
【STV 박란희 기자】월가의 인공지능 주도주 엔비디아가 10년 내 시가총액이 50조 달러(약 7경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50조 달러는 미국증시 전체 시총과 비슷할 정도로 막대한 규모이다. 지난주말 미국증시의 전체 시총은 약 57조 달러에 달했다. 영국의 기술주 투자자 제임스 앤더슨은 “엔비디아의 잠재적인 역량은 내가 이전에 본 것보다 훨씬 크다”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10년 안에 50조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근거를 제시했다. 일단 데이터센터의 AI 칩 수요의 실질 증가율이 연간 약 6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10년 간 데이터센터 매출만 60% 성장하며, 마진이 하락하지 않을 경우 주당 1350달러의 수익과 주당 약 1000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이 5%라고 가정할 때 10년 후 엔비디아 주가는 2만달러가 될 수 있고, 이를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약 49조달러에 달할 수 있다. 앤더슨은 “생성형 AI는 이제 출발에 불과하며, 엔비디아의 능력은 과장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앤더슨은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에서 40여년간
【STV 차용환 기자】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유세 중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눈 총격범은 이 지역 출신 20세 남성 토머스 크룩스로 확인됐다. 그는 공화당 당원이기도 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130m 떨어진 곳에서 저격을 시도하다 현장에서 사살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한 범인 신원에 대해 “펜실베이니아주 베설파크에 거주하는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크룩스가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다”라고 했다. 아버지는 공화당원이며, 어머니는 민주당원으로 알려졌다. 크룩스는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경호하던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이번 총격을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리기는 이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수사 당국은 총격범이 ‘AR-15 돌격용 소총’을 사용했으며 그의 시신에서 이 총기를 회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M16의 민간 버전인 AR-15는 미국의 대형 총기 난사 사건에서 자주 등장하는 악명 높은 모델이다. 이날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총격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STV 박란희 기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9일 현지시간) 은행위원회 증언에 이어 1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미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고 했다. 미 노동 공급 부족은 임금 상승으로 이어져 팬데믹 봉쇄 후 인플레이션(고물가)의 핵심 동력이었다. 파월이 연이어 노동 시장 과열 완화를 강조하면서 고금리 시대가 끝나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파월은 이날 하원 금융위 증언에서 “연준이 오랫동안 지나치게 인플레이션 소임에만 매달려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제 노동시장이 균형에 꽤나 근접하고 있어 둘 모두를 봐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간 Fed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는 물가 안정에만 초점을 맞췄으나 이제 노동시장의 불균형이 완화되며 안정되고 있어 고금리 정책 유지의 장점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6월 고용동향은 미 노동 시장 과열이 한순간에 진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7만명을 웃돌던 월 신규 취업자 수가 한 달 사이 20만명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실업률은 여전히
【STV 박란희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물가 흐름을 긍정하는 발언을 내놓아 11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소수 의견이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1명이 등장할 경우 8월, 10월로 갈렸던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는 8월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소수의견에 2인 이상이 나올 경우 8월 인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물가 상승률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면서 물가 흐름이 전망 경로에 부합하냐는 물음에도 “대체로 부합했다”라고 답했다. 이달 금통위에 대해서는 “최근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지속되고 있기에 그 추세의 지속을 확인하고 또 그 기조하에서 성장과 금융 안정의 상충 관계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올해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이 전에 비해 진전됐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4%를 기록해 전월(2.7%) 대비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총재를 뺀 금통위원 6명 중 1명이라도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내놓으면 8월
【STV 차용환 기자】고물가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시장이 얼어붙자 미국 소비업계는 ‘울며 겨자먹기’로 가격을 내리고 있다. 물가가 높아 어쩔 수 없이 서비스 가격을 올려왔지만 소비자들이 소비 자체를 포기하자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CNN 등 현지 매체들은 최근 미국의 패스트푸드 업계 및 소비재 기업들의 할인 전략을 조명했다. 이들은 수년 간 상품 가격을 경쟁적으로 올려왔지만 최근에는 가격 할인에 할인 쿠폰, 대형마트 추가비용 지불 등 상품 노출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KFC는 최근 4.99달러인 ‘가성비’ 메뉴를 출시했고, 버거킹도 과거 출시했다가 접은 5달러 세트를 다시 출시했다. 맥도널드도 프랜차이즈 점주들에게 5달러 세트를 다시 판매하라고 요청 중이다. 5달러는 7천원에 조금 못 미치는 가격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쓸 수는 금액이다. 미국의 물가 상승이 급격하게 이어지면서 상품 가격도 덩달아 치솟았다. 이에 미국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졸라 맸고, 특히 식품 소비를 줄였다. 가격이 비싼 신선식품을 포기하고 냉동제품이나 라면 등으로 소비방향을 돌리자 소비업계가 고스란히 타격을 입었다. 고가 전략을 이어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