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극단적 선택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던 여고생 등이 지인의 신고로 목숨을 살렸다. 31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9분께 112상황실로 “친구가 위험하다”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다. 자신을 A양(17)의 친구라고 한 신고자는 ‘A양과 B씨(20·여)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장면을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하고 있다’라고 경찰에 밝혔다. 긴급상황이라고 판단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광주 북구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들을 발견해 즉각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에는 B씨가 거주 중이다. A양과 B씨는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다 알게 됐으며, 신변을 비관한 나머지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경찰과 광주 북구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면서 이들을 지원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높다. OECD가 2018~2020년 통계를 바탕으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은 OECD 회원 42개국 중 자살율 1위를 기록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
【STV 박란희 기자】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씨의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마약 혐의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또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 씨의 소변과 모발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앞서 이 씨의 소변을 채취해 진행한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 씨는 지난 28일 경찰에 출석했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 씨는 자신으로 인해 고초를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도 미안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 씨는 이날 포토라인에서 4번이나 고개를 숙이며 사과 의사를 전했다. 다만 이 씨는 경찰에 출석한 상태에서 진술을 거부했다. 특히 마약 복용 관련 진술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다음에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뜻을 밝혀서 현재 변호인과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라고 했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하던 중 이 씨의 혐의를 발견했다. 유흥업소 여성 실장은 향정 혐의로 구속돼 송치됐으며, 의사와 유흥업소
【STV 박란희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주 금리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2018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로머 보스턴 칼리지 교수가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건 미친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로머 교수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현시점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 미친 짓”이라고 못박았다. 로머 교수는 “연준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11년 안에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이론상으론 경제가 둔화했을 때 유일하게 잡을 수 있는 것이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져)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현시점 우린 지표를 들여다보고, 틀린 것으로 확인된 이론에 혼란스러워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분기(2.1%)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연준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19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고 최근 둔화된…
18명이 사망한 미국 메인주 총기 참사의 용의자는 군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예비군 중사로 부대 내에서도 손 꼽히는 숙련된 사수라는 증언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이 메인주 루이스턴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한 로버트 카드(40)는 2002년 12월 입대한 미 육군 예비군(Army Reserve) 소속 중사로 확인됐다. 그는 유류 공급 전문가로 일했고, 해외 파병 경력은 없다. 미군 예비군은 비상근으로 근무하고 한 달에 한 번 부대를 방문해 훈련에 참여한다. 매년 2주간 연례 훈련도 거쳐야 한다. 과거 육군 예비군에 복무할 때 카드를 알았다는 클리포드 스티브스는 CNN 인터뷰에서 카드는 실전 경력이 없지만 사격과 독도법 등 다양한 훈련을 받았다면서 “숲 속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카드가 부대 내에서 손꼽히는 사격수였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와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는 다른 전직 예비군 인사도 “다른 사람과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괜찮은 녀석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카드가 올여름 뉴욕주 캠프 스미스 부대에서 훈련을 받을 당시 환청을 듣고 동료를 해치고
【STV 박란희 기자】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청담동 술집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다'라고 주장했다가 가짜뉴스로 판명이 난 후에도 경찰이 ’면책특권‘을 이유로 불송치한 데 대해 시민단체가 26일 검찰에 고발인 의견서를 제출했다. 자유대한호국단(단장 오상종)은 지난해 10월 25일 국감장에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주장한 김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에의한명예훼손죄'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였고 지난해 11월 8일 서초경찰서에서 고발인조사를 받았다. 녹음파일에 등장한 첼리스트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제보자)를 속이려고 한 거짓말"이라고 실토하며 김 의원이 국감장에서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음해하기 위한 근거 없는 허황된 가짜뉴스로 판명이 났다. 하지만 경찰은 최근 '청담동 술자리' 허위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에게 '면책특권'을 근거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이와 관련하여 이날 검찰에 고발인 의견서를 제출했다.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일반 법률이 아닌 헌법에 보장돼 있다. 그러나 대
【STV 박란희 기자】미국 50개 주(州) 가운데 41개 주 정부가 메타플랫폼(이하 메타)를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제기했다.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과도한 중독성을 느끼도록 설계돼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와 콜로라도주 등 33개 주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이 같은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DC와 다른 8개 주 또한 각각 연방법원 등에 같은 취지의 소송을 제기해 메타 측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소송을 제기한 이들은 메타가 미성년자들이 페이스북와 인스타그램에 더 오래 머무르며, 반복적으로 사용하도록 설계했다고 했다. 페이지를 넘기는 대신 피드를 볼 수 있는 ‘무한 스크롤’ 알고리즘, 알림 설정 등으로 미성년자들을 소셜미디어에 종속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좋아요’ 기능이나 사진 보정 포터 필터 등 비교 기능으로 10대들의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메타가 부모의 동의도 없이 13세 미만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아동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법’마저 위반했다고 꼬집었다. 그간 메타 소셜미디어를 둘러싸고 중독성·위험성 논
【STV 박란희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무리하게 빚을 내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영끌족’ 향해 또다시 경고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집값이 올라갈 것이라 예상하더라도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고 레버리지(빚)를 내서 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혹시 금리가 다시 예전처럼 1%대로 떨어져 (이자) 비용 부담이 적을 거란 생각을 한다면 경고를 드리겠다”라고 했다. 이 총재는 “금리가 금방 조정돼(하락해) 금융부담이 그렇게 (가파르게)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든다”라면서 “(빚을 내 집을 산 경우에) 본인의 능력 안에 있는지, 능력 바깥에 있는지, 그리고 이런 높은 금리가 유지될 때 단기적으로 부동산을 사서 금방 팔아 자본이득을 얻고 나올 수 있을지 등에 대한 판단은 자기가 해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금통위원들이) 통화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공감대를 갖고 있다”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정말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작년 10월에 (경제·금융 상황이) 어떤 면에서 어렵고 복잡했는데 이제 조금 관리 모드로 들어가는 것 아닌가 할 때…
【STV 김충현 기자】동아시아의 유일한 치안 박람회인 국제치안산업대전이 18일 인천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시작됐다. 이날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참가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창작자를 위한 치안과학기술 설명회’였다. 산업대전 전시회장 세미나실에서 경찰을 소재로 한 웹툰 작가와 실화 논픽션 작가, 경찰법 전문가 등이 창작자에게 필요한 조언을 쏟아냈고, 젊은 창작자 수백 명이 몰려 이들의 조언을 경청했다. 네이버웹툰 ‘비질란테’로 큰 인기를 끈 김규삼 작가는 연단에 올라 “경찰을 취재하는 게 어려웠고, 폭력배 취재도 마찬가지로 쉽지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경찰대학생으로 살고, 밤에는 범죄자를 사냥하는 내용의 액션 웹툰이다. 김 작가는 “사람에게는 ‘사고의 지평선’이 있고, 그 밖은 모른다”면서 “작가가 몸으로 뛰어서 취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작가는 “경찰대학생이 ‘비질란테’ 내용에 대해 반론 메일을 보내와 메일을 주고받다 경찰대에 초청 받았고, 덕분에 강연도 하고 취재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김 작가는 “배경 묘사를 위해 자료를 찾거나 사진을 찍으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면서 “웹툰 작가는 서비스직이니 독자들 방
【STV 박란희 기자】중학교 3학년 학생이 훔친 오토바이로 40대 여성을 납치해 초등학교에서 성폭행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따. 17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 논산경찰서는 강도강간, 강도, 상해 등 혐의로 중학생 A군(16)을 구속 송치했다. A군은 지난 3일 오전 2시께 귀가 중인 40대 여성 B씨에게 접근해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면서 유인해 논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취한 상태였으며, A군을 아는 사람으로 착각해 오토바이에 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초등학교로 향한 A군은 B씨를 협박해 엽기적인 성행위를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목을 조르고 피해자를 폭행했다. A군은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면서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신체를 촬영했다. 사건 당시 학교에는 야간 근무자 등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 가량 범행을 한 A군은 피해자의 소지품을 챙겨 사라졌다. 이후 A군은 범행 당일 논산 시내에서 붙잡혔다. A군은 훔친 오토바이를 무면허 상태로 몰면서 범행 대상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이 돈만 뺏으려다 성폭행까지 했다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A군은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
【STV 박란희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게임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 13일 영국의 반독점규제 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의 최종 승인을 받고 블리자드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겠다고 선언한 2022년 1월 이후 633일 만의 일이다. 인수 비용은 690억 달러(약 93조 원)로 보인다. 2016년 링크드인을 인수하면서 쓴 262억 달러(약 35조원)를 넘는 MS 역사상 가장 큰 거래 규모이다. MS는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하면서 매출 기준으로 중국 텐센트와 일본 소니에 이어 세계 3대 게임 기업으로 탈바꿈 했다. MS는 콘솔 기기인 엑스박스를 유통하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경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콜오브듀티’로 유명한 액티비전, ‘디아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등을 개발한 블리자드 등을 인수하면서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또한 최근 서비스 중인 MS의 ‘엑스박스 게임패스’ 등을 통해 제공되는 게임 라인업도 다양화되면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게임패스는 스트리밍서비스(OTT)처럼 매달 구독을 결제하면서 구독 기간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