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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필리핀서 관광객 납치·폭행 일당…범인은 현직경찰

중국인·말레이시아인 대상 범죄


【STV 차용환 기자】필리핀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몸값을 뜯어낸 범인을 잡고보니 현직 경찰이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2017년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7년 동안 강경 대응했지만 여전히 필리핀에서는 경찰이 강력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끊이지 않는다.

6일(현지시간) 필리핀 PNA통신에 따르면 벤허르 아발로스 필리핀 내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외국인을 납치하고 강도 행각을 벌인 현직 경찰관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새벽 필리핀 수도 마닐라 대로변에서 오토바이에 탑승한 남성 2명이 중국인 3명과 말레이시아인 1명이 탄 고급 승용차를 멈춰 세웠다. 2명 중 한 사람은 경찰복을 입고 있었다.

이후 무장 괴한 여럿이 나타나 관광객을 차량에서 강제로 끌어내 수갑을 채웠다. 중국인 2명은 일당이 피해자들을 다른 승합차에 태울 때 가까스로 탈출했다.

하지만 미처 도주하지 못한 관광객들은 폭행을 당하고 몸값 총 5840만원(250만 필리핀 페소)를 낸 후에야 다음날 석방됐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납치범 중 4명은 현직 경찰로 확인됐다.

1명은 간부급 경정이며, 나머지 3명은 일선 경찰서 근무자였다. 경찰은 이들을 긴급 체포하고 납치·강도·차량 탈취 혐의로 기소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들을 기자회견장에 데리고 나와 언론에 신상을 공개했다. 경찰의 위신을 떨어뜨린 이들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것이다.

경찰 관련 부패가 이어지자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인 2017년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사정작업을 벌였다.

경찰의 부패 배경에는 낮은 임금이 원인이라고 보고 봉급을 2배 인상했지만, 여전히 경찰 범죄는 기승을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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