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일부 미국 여성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낙태약’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최대의 낙태약 공급업체 중 하나인 ‘에이드 엑세스’ 자료를 인용해, 해당 기업이 대선 이후 1일 평균 최대 1만 건의 주문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대선 이전 1일 평균 주문량은 600건 안팎이었다. 일반적으로 낙태약은 여성들이 주문하지만, 이번에는 임신하지 않은 여성들도 주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여성들이 낙태약 비축에 나섰다는 의미를 가진다. 원격의료로 낙태약을 처방하는 미국 비영리단체인 ‘저스트 더 필’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총 125건의 주문을 받았으며, 이 중 22건은 임신하지 않은 여성의 요청이었다고 했다. 해당 단체 관계자인 줄리 아마온은 “사전 비축 요청은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낙태약 구매 정보를 제공하는 ‘플랜 C’ 방문자 또한 선거 이후 폭증했다. 선거 전에는 일일 4000명에 불과하던 방문자 수가, 선거 이후에는 8만2200명으로 20배 이상 폭증했다. 정관 수술, 자궁 내 장치(IUD) 삽입 등 피임 수술과 관련한 문의도 크게 증가
【STV 박란희 기자】태국의 한 여성이 출산 후 질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바늘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18년 간 하복부 통증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태국 파베나 재단 공식 홈페이지에는 남부 나라티왓에 거주하는 36세 여성에게서 온 편지 한 통이 게재됐다. 편지에는 여성이 18년 전 한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진 과실에 대해 도움을 청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여성은 18년 전 한 병원에서 출산한 직후부터 극심한 하복부 통증을 느껴왔다. 그 원인은 출산 과정에서 의료진이 질을 봉합하다 실수로 그녀의 질에 떨어뜨린 바늘을 회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과다출혈을 우려한 의료진은 바늘을 회수하기보다 바늘이 질 안에 남은 상태로 상처를 봉합했다. 여성은 이후 참기 어려운 정도의 하복부 통증을 느껴야만 했다. 여성은 지난해 공공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하면서 이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질에 주삿바늘이 박혀 있는 것이 사진에 나타난 것이다. 그녀는 수술을 받으려 송클라의 한 병원에 갔으나 바늘이 질 내부에서 움직이면서 수술이 세 차례나 연기된 바 있다. 여전히 해당 주삿
【STV 박란희 기자】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8.8원 폭등해 1400원 선을 돌파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오른 1403.5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399.1원으로 출발해 종일 1400원을 웃돌다 종가 기준 2년 만에 1400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내리면서 강달러가 잠시 주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현실화되면 또다시 강달러가 기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미국의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관세를 매기고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 상·하원까지 싹쓸이 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의 현실화가 성큼 다가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전 연준의 금리 인하를 막은 가운데 집권 이후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여러 차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면 1430
【STV 박란희 기자】함께 근무한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현역 군 장교가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2일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A(38)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B(33)씨와 말싸움을 하다 격분해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다음 이튿날 오후 9시 40분께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범행 당일 아침 출근길에 연인관계였던 B씨와 카풀로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하다 더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살해를 결심했다. A씨는 범행 은폐를 위해 ‘위조 차량번호판’을 휴대전화로 검색하기도 했다. B씨를 살해한 A씨는 사무실에서 가지고 온 공구로 당일 오후 9시께 부대 인근 공사장에서 사체를 훼손하고 10여년 전 근무했던 화천지역 북한강변에서 사체를 유기했다. A씨는 범행 이후 피해자 휴대폰을 이용해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 직장 등에 문자를 보내 피해자가 살해당한 사실의 은폐를 시도했으며, 시신을 유기하러 이동할 당시에는 차량번호판을 위조해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했다. 이달 3일 검거되기 직전에는 B씨의 휴대전화를 서울
【STV 김충현 기자】한때 10만원을 내다보던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천원(3.51%) 하락한 5만5천원에 거래를 끝냈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9월 30일(5만3천1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가는 2021년 1월 11일 기록한 장중 9만6천800원이며, 종가 9만1천원이었다. 최고가와 비교하면 이날 주가는 40%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외국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장장 33거래일간 삼성전자를 순매도 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 순매도 규모는 12조9천339억 원에 이를 정도이다. 삼성전자의 부진은 인공지능(AI)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한 것에 대비해 삼성전자는 HBM 개발에서 뒤쳐지며 후발 주자로 떨어졌다.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에도 SK하이닉스는 독점에 가깝게 공급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품질 테스트를 지난 8월 겨우 통과했다. 게다가 미국에서 도널
【STV 박란희 기자】각종 폭력 사태가 빈번한 멕시코 남부도시에서 이번에는 10여 구의 시신이 든 버려진 차량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멕시코 게레로주(州) 현지 경찰은 전날 도로에 버려진 픽업트럭에서 시신 11구를 찾아냈다. 해당 트럭은 게로로주 항구도시인 아카풀코에 가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시신 중 2구는 어린이였으며, 2구는 여성이었다. 피해자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고, 현지 검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범인을 추적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게레로주에서는 지난달 칠판싱고 시장인 알레한드로 아르코스가 취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수당한 채 발견된 바 있다. 칠판싱고는 아르디요수와 틀라코스라는 오래된 마약 조직들의 세력 다툼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시신 11구가 버려진 트럭이 발견된 고속도로 인근의 아카풀코 또한 살인율과 마약 밀매율이 극도로 높은 지역이다. 게레로주는 멕시코 내에서도 유독 범죄율이 높은 지역이다. 지난해에만 198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일 실시된 선거에 앞서 게레로주의 후보자 6명이 살해 당했다. 정치인들이 잇따라 살해당한 이유는 마약
【STV 박란희 기자】인공지능(AI) 열풍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주가가 7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시가총액이 3조6000억 달러를 최초로 돌파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25% 상승한 148.88달러에 거래를 마쳤따. 5거래일째 상승이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기록이다. 엔비디아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이틀 연속으로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도 3조6520억달러로 불어나며 이틀째 시총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같은 시간 주가가 2.1% 오른 애플(3조4400억 달러)과 격차도 벌렸다. LSGE데이터에 의하면 엔비디아의 시총은 지난 10월 21일 애플의 종가 시총 기록인 3조57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로 시총 1위 고지에 롤랐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미 3대 주요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이 급등하는 흐름에 올라탄 모습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달 들어서면 12% 상승했고, 올해 주식 가치는 전년 대비 3배로 늘어날 것으
【STV 박란희 기자】군인 월급을 반씩 나눠 갖기로 하며 대리 입영한 혐의로 구속된 20대가 첫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면서 정신감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7일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모(27) 씨의 병역법 위반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조 씨 측은 대리입영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조 씨 측 변호인은 대리입영 경위에 정신병적 요인이 있다고 주장하며 양형 판단을 위한 정신감정을 신청한다는 의견을 전달해 기일 속행을 요청했다. 앞서 조 씨는 20대 후반 최모 씨 대신 입대하는 대가로 병사 월급을 반씩 나눠 갖기로 했으며, 지난 7월 강원 홍천군 한 신병교육대에 최 씨 대신 입소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게 됐으며, 최 씨가 ‘군인 월급의 절반을 주면 대신 현역 입영을 해주겠다’는 조 씨의 제안을 받아들여 범행이 실행됐다. 조 씨는 병무청 직원들에게 최씨 주민등록증과 군인 대상 체크카드(나라사랑카드)를 제출하는 등 최씨 행세를 하며 입영 판정 검사를 받고 최씨 신분으로 3개월간 군 생활을 했다. 군인 월급이 예전과 달리 적지 않고 의식주까지 해결
【STV 신위철 기자】허위 투자 사이트를 개설해 투자전문가를 사칭하고 134명에게서 65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유사 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씨(20대) 등 24명을 구속하고 7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총책·영업책·조직관리팀·자금세탁책, 통장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인 조직을 갖추고 허위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가상자산 선물 투자 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소셜미디어 광고 등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받은 돈은 실제로 투자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에게는 미리 만들어 놓은 허위 가상자산 선물거래 사이트의 조작된 화면을 보여주며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속였다. 일당은 초반에 받은 돈을 일부 투자자에게 돌려주며 안심시켰으며 계속 투자를 이어가거나 기다리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금을 더 받거나 돈을 오래 예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금이 모이면 잠적하거나 사이트를 폐쇄해 투자금을 빼돌렸다. 조직은 본사와 지역 지부로 나뉘어 운영됐으며 지역에서 투자자를 모아 송
【STV 박란희 기자】김장철을 맞아 가을배추 출하가 증가하면서 배추 소매가격이 3200원 안팎까지 내려갔다. 이는 배추가 본격 출하되기 전인 한달 전보다 65% 하락한 수준이다. 9월 말까지 지속된 폭염 여파로 인해 고랭지 여름 배추 공급부족으로 폭등했던 가격이 가을배추 출하로 원상회복 되는 상황이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상(上)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3198원으로 지난 15일보다 1.8% 하락했다. 한달 전 같은 날 9123원 대비 64.9% 하락했다. 지난해(2662원)보다는 20.1% 높지만 평년(4317원)보다 25.9% 하락한 수치이다.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 9월5주 한 포기에 9620원을 기록하며 1만 원에 근접한 바 있다. 전통시장에서는 9월4주째 한 포기에 1만3129원까지 치솟았다. 배춧값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9월 말 고점을 찍었다가 지난달부터 서서히 하락했다. 9월 중순까지 폭염이 이어지고 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 등에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자 가을배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기상 상황이 회복한 데다 주산지인 호남의 가을 배추 출하가 본격화되자 배추 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