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25일(현지시간) 나왔다.
CNBC는 네 명의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1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여러 번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곧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지선언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선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미셸 오바마의 남편인 오바마의 전 대통령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 선언을 하지 않은 민주당 주요 인사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와 함께 거의 동시에 해리스 부통령 지지성명을 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는 달랐다.
민주당 중진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즉각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표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해리스 지지로 돌아섰다.
관계자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정확히 언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할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껏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 지지선언을 하지 않은 이유는 지난 24일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의 대국민연설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고 싶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선언을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적절한 타이밍을 살피고 있다.
민주당과 지지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 않자 각종 언론의 추측이 난무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후보로 지지한 데 대해 격노했다는 설과 함께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경쟁력을 우려했다는 등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