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한동훈 후보가 당선됐다. 한 후보는 앞으로 2년 간 국민의힘을 이끌게 됐다. 23일 국민의힘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한 후보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한 후보는 32만700표 얻어 1차 투표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과반인 62.8%를 득표, 결선투표 없이 과반 득표에 성공해 결선투표는 치러지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한 후보는 당초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 속에 독주를 이어왔다. 당권경쟁자인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한 후보의 승리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원 후보는 한 후보 사천 논란과 총선 패배 책임론 등을 고리로 한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으며, 나 후보는 한 후보의 정치적 경험이 일천하다며 공세를 폈다. 한 후보는 원 후보와 나 후보의 공세에 반박하면서 당을 이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고, 이러한 호소가 당원들에게 먹혀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이제 여소야대 정국을 이끌 여당의 선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당 대표 경선 기간 중 감정의 골이 깊어진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와의 사이를 다시 돈독하게 하고 당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정봉주 후보가 예상 밖의 선전을 이어가며 1위를 질주하자 당 안팎에서 당황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 총선에서 막말로 인해 결국 공천이 취소된 인사가 수석최고위원으로 지도부의 일원이 되면 중도층 여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주말 치러진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 온라인 투표’에서 정 후보는 5개 지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제주 19.06% △인천 23.05% △강원 20.33% △경북 21.32% △대구 22.2%를 얻으며 누계 득표율 21.67%(1만 7078표)로 8명의 후보 중 1위를 달렸다. 정 후보가 이 같은 득표율을 유지할 경우 최고위원 당선인 5명 중 1위에 올라 수석최고위원이 될 수 있다. 수석최고위원은 당헌·당규상 공식적인 직함은 아니다. 하지만 예우차원에서 전당대회 득표율 1위를 기록한 최고위원에게 관행상 수석이라는 명칭을 붙인다. 공식 직함은 아니지만 실질적 권한은 있다. 당대표·원내대표가 궐위한 경우 당 회의에서 의사봉을 잡을 수 있다. 최고위원 경선 이전에는 명심이 쏠려 있는 김민석 후보가 수석최고위원이 될 것이라는
【STV 차용환 기자】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로 꼽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의 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민주당 대의원 가운데 최소 2천214명의 지지를 받아 지금 당장 대의원 투표를 해도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매직넘버인 1천976명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비공식 집계로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는 전당대회에 앞서 내달 7일 이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과 경쟁할 것으로 기대됐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진행된 민주당 경선은 해리스의 독주로 종결됐다. 민주당 중진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까지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면서 해리스는 사실상 하루만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이에 이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공화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검찰 조사 논란에 대해 23일 난감해 하고 있다. 당 차원에서는 공식적인 언급 없이 대통령실과 입을 맞추는 모양새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김 여사 비공개 조사에 대한 검찰총장 패싱 논란에 대해 “총장이 적절하게 판단하지 않겠나”라며 “보고 관계 등은 검찰 내부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라고 했다. 원내지도부 회의에서도 김 여사와 관련해 검찰의 특혜 조사 및 검찰총장 패싱 문제를 거론한 인사는 없었다. 당 차원의 공식 논평도 없이 난감해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또한 전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후 “당의 입장은 없고 논의도 없었다”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같은날 “검찰 내부의 문제인 것 같다”면서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의 문제가 당까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의 사과문제가 불거지면서 당이 피해를 입은 것 등을 감안해 김 여사 이슈가 당으로 옮겨붙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다만 국민의힘은 지도부나 의원 일부가 야당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권레이스가 결과와 별개로 상처만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2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날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면 대표로 선출되고,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8일에 결선투표를 돌입한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의 이번 당권레이스가 상처만 남긴 것으로 보고 있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당권레이스는 한동훈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했다. 특히 지지율 2위로 꼽히는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에 대한 총선 패배 책임론부터 당정갈등, ‘내가 비대위원장이었으면 패배 안 했다’ 발언 등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또한 가족 사천 논란 등 근거가 불분명한 비난을 이어가면서 한 후보 깎아내리기에 열중했다. 한 후보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정계 은퇴하겠다’ 등 강경발언으로 맞받아치면서 대응에 나섰다. 한 후보는 나경원 후보와 공방전을 벌이다가 패스트트랙 당시 고발 건에 대해 나 후보가 ‘개인 자격으로’ 소를 취하해달라고 청탁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나 후보가 이에 대해 “(제가 당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한 게 맞느냐”라고 수 차례 되풀이해서 물었음에도 한 후보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제3의 장소에서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조사한 검찰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대대적인 여론전을 통해 ‘김건희 특검법’의 명분을 쌓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김 여사 특혜 조사 논란과 검찰총장 패싱 논란을 공격해 김건희 특검법 강행을 위한 명분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당장 오는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를 벼르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이 ‘위법·위헌’으로 청문회를 규정한 상황에서 김 여사가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은 전무하다. 하지만 김 여사가 불참하면 이에 대해 야당이 공세를 펼 수 있고,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경우 김건희 특검이 탄력받을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민주당은 현재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이라는 쌍두마차를 달리고 있다. 이를 밀어붙여 궁극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까지 연결시키려는 의도이다. 국회 청원에 의한 대통령 탄핵 청문회까지 열고 있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여전히 탄핵을 거론하기 부담스러운 분위기이다. 이에 일단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관철시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좁히고 나아가 탄핵의 발판을 놓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민주당의 움직임을 무조건 지지하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8명인 중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초반 4개 지역 경선에서 선두를 달려 ‘뜻밖의 선전’을 하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후보들이 초반에 고전하면서 이 후보가 당황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21일 치러진 민주당 최고위원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정 후보는 강원(20.33%), 대구(22.20%), 경북(21.32%)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정 후보는 전날 진행된 제주와 인천을 포함해 누적 득표율 21.67%를 차지했다. 정 후보의 선전에 대해 그의 투쟁력이 권리당원들에게 효과적으로 먹혀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후보는 17대 대선 당시 ‘BBK 저격수’로 활약하며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BBK 의혹을 강하게 추궁한 바 있다. 그러나 정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2011년 징역 1년이 확정되면서 영어의 몸이 되었다. 정 후보가 예상 밖에 선전을 이어가자 이 후보도 적잖이 당황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첫날 경선이 종료된 20일 저녁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를 초대하고 “지금 제주보다 더 떨어진 거죠?”라면서 “난 좀 이해가 안 된다”
개원식도 못한 여야는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강대강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여당이 거부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방송 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설치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전 국민 25만원지원법, 전세사기특별법 등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17일 극단적인 여야 대치를 해소하기 위해 방송법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절차 중단을, 민주당에는 방송 4법 입법과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 논의 등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여야 정치권에 범국민협의체를 구성해 방송 4법을 원점 재검토 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 중단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우 의장의 요구를 거부했다. 민주당 또한 겉으로는 우 의장의 요청을 고려하는 모양새였지만, 내부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쪽으로 입장이 정리된 듯한 분위기다. 여야는 인사청문회와 탄핵청원 등 청문회로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22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노
【STV 박란희 기자】심야 시간에 퇴근길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A군(당시 중학생)이 대법원에 상고했다 돌연 취하해 형이 확정됐다. A군은 피해자와 합의를 했지만 장기 7년~단기 5년을 선고받았다. A군은 피해자와 합의하기 위해 집까지 판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형기를 줄이지 못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A군은 강도강간, 강도상해, 강도예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 5월 21일 변호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대전고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돌연 상고를 취하했다. 앞서 A군은 오토바이 구매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벌일 마음을 품었다. A군은 사건 이전에도 폭행 및 절도 등의 전과가 있는 상태였다. A군은 2023년 10월 3일 새벽 논산 시내에서 퇴근 중이던 B씨에게 버스가 끊겼으니 집까지 데려다주겠다며 오토바이에 태워 한 초등학교 교정으로 끌고 가 폭행 및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A군은 B의 신체를 불법 촬영했으며,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라고 협박하였다. 또한 B씨의 목을 조르고 소변을 받아먹게 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도 벌였다. 1심 법원은 A군에게 징역 10년~단기 5
【STV 김충현 기자】오픈마켓인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소비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정부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진 의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과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내 이커머스 이용자 수 순위 4~5위 업체인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라고 지적했다. 진 의장은 “두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들이 제때 받지 못한 결제 대금만 최소 1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영세 판매자 등 파트너사만 6만여 개에 이른다고 한다. 소비자 피해가 속출했고 소비자 수백 명이 어젯밤 이 회사들의 본사를 직접 찾기도 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진 의장은 “사태를 진정시키고 대책을 세워야 할 정부는 대책이 없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민사상 채무 불이행 문제라 공정거래법으로 직접 의결이 어렵다며 뒷짐을 지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도 회의를 열었지만 뚜렷한 대책을 내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다가 골든타임을 놓쳐서 제2의 ‘머지’ 사태가 발생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범정부적으로 즉각 선제 대응해야 한다. 중소상공인과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