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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한동훈…62.8% 득표

32만700표 얻어…1차서 과반 득표 넘겨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한동훈 후보가 당선됐다. 한 후보는 앞으로 2년 간 국민의힘을 이끌게 됐다.

23일 국민의힘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한 후보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한 후보는 32만700표 얻어 1차 투표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과반인 62.8%를 득표, 결선투표 없이 과반 득표에 성공해 결선투표는 치러지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한 후보는 당초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 속에 독주를 이어왔다.

당권경쟁자인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한 후보의 승리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원 후보는 한 후보 사천 논란과 총선 패배 책임론 등을 고리로 한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으며, 나 후보는 한 후보의 정치적 경험이 일천하다며 공세를 폈다.

한 후보는 원 후보와 나 후보의 공세에 반박하면서 당을 이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고, 이러한 호소가 당원들에게 먹혀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이제 여소야대 정국을 이끌 여당의 선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당 대표 경선 기간 중 감정의 골이 깊어진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와의 사이를 다시 돈독하게 하고 당을 하나로 규합해야 하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

당장 윤석열 대통령과 껄끄러운 사이를 정리하고, 당정이 하나로 나가야 한다는 당 안팎의 주문에 화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경쟁하면서도 대화하고 소통해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국민의힘 당원들은 차기 대권후보로 꼽히는 한 후보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한 후보는 당권에 이어 대권 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후보 18.8%, 나경원 후보 14.6%, 윤상현 후보 3.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고, 최고위원에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진종오 후보가 선출됐다.

2024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개표 결과

*총 선거인단 : 841,614명
*발표 : 모바일+ARS / 여론 / 총합 / 당선자 발표순 

당대표 (408,272명 투표 48.51%)
나경원 5.5만 / 1.8만 / 7.3만 
원희룡 8만 / 1.3만 / 9.3만
윤상현 1.4만 / 0.5만 / 1.9만
한동훈 25.5만 / 6.4만 / 31.9만 

최고위원 (403,374명 투표, 47.93%)
김민전 12만 / 2.5만 / 14.5만
김재원 15만 / 3만 / 18만
김형대 0.9만 / 0.5만 / 1.4만
박용찬 3.2만 / 1.2만 / 4.4만
박정훈 14만 / 2.4만 / 16.4만
이상규 2.2만 / 0.8만 / 3.0만
인요한 13만 / 4.3만 / 17.3만
장동혁 16.6만 / 4만 / 20.6만
함운경 1.6만 / 0.9만 / 2.5만

청년 최고위원 (398,640명 투표, 47.37%)
진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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