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 초반까지 낮아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 답변은 23%, 부정 답변은 68%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11%p(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0%p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더 우세했다. 광주·전라 지역은 긍정 평가가 5%에 그쳤다. 긍정 평가 원인은 의대 정원 확대와 외교가 각각 13%로 1위로 나타났으며, 부정 평가 원인은 경제와 민생, 물가가 18%, 소통 미흡이 17%로 뒤를 따랐다.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 공식 입장을 직접 밝혔으나 ‘대국민 사과’ 형식이 아니라는 지적이 쏟아지면서 어설픈 사과였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이 같은 비판 여론에 영향을 국정수행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0%,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14%였으며, 조국혁신당은 제3당의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
【STV 박상용 기자】22대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오는 6월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 선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부 당권 주자들이 의욕적으로 당권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임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거려 이르면 오는 6월 초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차기 당권 주자로는 이번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른 주호영, 5선 권성동·권영세·나경원, 4선 안철수 당선인 등이 거론된다. 이번 전당대회 또한 지난해 3·8 전당대회처럼 후보 간 단일화 및 연대 전략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 지지기반이 미약했던 김기현 전 대표는 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이른바 ‘김장연대’를 결성했고, 당대표에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비윤·수도권계 인사들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대변하기 위해 이들 인사들이 합종연횡을 통해 당권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 안팎에서는 친윤 색채가 덜하면서도 대통령실에 민심을 전달할 수 있는 비윤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나경원·안철수 의원 등이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참패 후 지난 16일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지만 정작 사과 의사는 비공개회의 시간에 해 반쪽짜리 사과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카메라가 꺼지고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후에야 사과하는 입장을 밝히며 소통을 강조했다. 국민은 대국민 사과와 국정기조 전환 등의 입장을 대통령의 입으로 직접 듣고자 했지만,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의 입장발표에 대해 여당은 “국정 우선순위는 민생”이라고 평가했고, 야당은 “민심을 잘못 이해했다”면서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와 긴밀하게 더 협력해야 한다”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은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대국민 사과나 야당 지도자와의 영수회담 등에 대해서는 전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뉴스1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과 참모회의에서 “국민께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해당 사과 발언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 결국 윤 대통령은 TV생중계가 되는 모두발언에서는 자세를 다소 낮추는 태도를 보였을 뿐 대국민사과는 하지 않았으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총선 참패 후 처음으로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을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하겠다”며 국회와의 소통, 야당과의 협치 강화 의지도 내비쳤다. 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등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나 야당과의 협치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며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또한 ‘민생’을 강조하면서 민생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물가에 대해서는 ““예산과 정책을 집중해서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지만, 어려운 서민들의 형편을 개선하는 데는 미처 힘이 닿지 못했다”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으로 총 21석을 더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의 위성정당이 없었을 경우 조국혁신당은 현재 12석보다 19석이 많은 31석을 차지할 수 있었으며, 개혁신당은 최대 11석을 획득할 수 있었다. 거대 양당이 준영동형 비례대표제를 편법으로 우회하면서 소수정당에 갔어야 할 의석을 빼앗은 셈이다. 준연동형 제도에서 거대 양당이 비례 위성정당을 창당할 경우 소수정당의 대표성이 약화되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위성정당이 없이 지역구만 기준으로 한다면 민주당은 161석, 국민의힘은 101석을 획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는 민주당과 민주연합을 합쳐서 175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108석을 차지한 것을 보면, 민주당은 14석, 국민의힘은 7석을 더 많이 확보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는 1등을 제외한 후보를 뽑은 표가 모두 사표가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21대 총선에 도입됐다. 정당 득표율 대비 많은 지역구를 호가보한 정당에는 적은 비례의석이 배분되며, 득표율에 못 미치는 지역구 의석을 얻은 정당에는 많은 비례의석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하지만 거대
【STV 박상용 기자】‘총선 참패’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여당에서 연일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당 원로이자 대권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이나 준비해라” “지옥을 맛보게 한 한동훈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등 연일 독설을 쏟아내고 있다. 한 전 위원장 측 인사는 “차기 대권 경쟁자를 견제하느냐”라는 취지로 반박하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저녁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압승한 야당이 그냥 두겠냐, 뿌린 대로 거두는 거다”라면서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나 대처할 준비나 해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국회 헌정회관 앞에 장식된 한 전 위원장 응원 화환에 대해서는 “더 이상 그런 쇼는 안 통한다”면서 “다시는 우리 당에 얼씬거리지 말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홍 시장은 “작년 12월에 (내가) 한동훈은 안 된다고 이미 말했는데 들어오는 거 보고 황교안 전 대표처럼 선거 말아먹고 퇴출될 것으로 봤다”면서 “또다시 윤석열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거고 선거에 지면 같이 들어온 얼치기 좌파들과 함께 퇴출될 걸로 봤는데 무슨 차기 (대권) 경쟁자 운운인가”라고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했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다만 중진들은 새 비대위원장을 선임할지, 원내대표 권한대행 체제에서 한동훈 비대위를 재구성할지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22대 국회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체제를 정비해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중진 의원들의 말씀을 참고해 내일 당선인 총회에서 최종적인 방향을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헌 17조에 따르면 전당대회는 최고위 의결을 거쳐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동혁 전 사무총장, 박은식·윤도현 전 비대위원이 직에서 사퇴하며 사실상 비대위가 붕괴된 상황이다. 윤 원내대표는 본인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하고 전당대회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결정된 바 없다”라면서 “당선인 총회에서 당 수습 방안 관련 의견 수렴 과정이 있다”라고 했다. 중진들 사이에도 이견이 있다. 안철수 의원은 “가능한 빠른 시간에 비대위를 만들고 그 다음에 전당대회를 통해 제대로 된 지도부를 뽑는 것이 결론”이라고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참패 이후 인적 쇄신을 진행 중인 가운데 새 비서실장으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총리 후보자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사실상 이들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기 인선 발표 후 논란이 일 가능성을 감안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 “일부 언론에서 오늘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처럼 보도하는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인재를 찾더라도 검증하는 데 일정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후보군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이미 거친 인사와 함께 아직 검증을 받지 않은 인사도 있어 인적 쇄신에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 발표 또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기가 늦어질 경우 여론이 악화될 수 있어 가급적 이번 주 중으로는 윤 대통령의 인선과 입장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서실장으로는 원희룡 전 장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는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패배해 낙선했다. 그는 ‘이재명 저격수’로 대장동 논란 등을 명쾌하게 설명해 주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