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19일 “협치하고 포용하겠다는 국무총리 후보자와 질주를 멈추지 않겠다는 여당 원내대표 간, 당정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 대행이 여당과 청와대 간의 갈등 가능성을 예리하게 꼬집고 나선 것이다. 주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원내대표인 윤호중 의원께서는 여전히 개혁의 바퀴를 멈춰선 안 된다고 말씀하시고 있어서 대단히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독선과 전횡으로까지 치달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일방독주가 국민적인 반감과 저항을 불러왔다는 점을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부겸 후보자는 협치와 포용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야당에 협조를 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말씀도 말로만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이제까지 문재인정권 그 누구도 협치와 포용을 이야기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문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이라는 점을 깊이 새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심 앞에 고개 숙이고 성찰하겠다는 반성문에 아직 잉크도 채 마르지 않았다”면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비단 속도뿐만 아니라 방향도 획기적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3’로 불렸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하락세를 이어가다 4·7 재보선 이후 대권구도가 ‘2강’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3~15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게 자유응답 형태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25%, 이재명 경기지사 24%로 나타났다. 뒤이어 이낙연 전 대표 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2%, 정세균 국무총리 1% 순이었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3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지난달 조사에서 24%, 4월 첫째 주 조사에서 23%를 기록하며 동률이었고, 이번 조사에서도 1%포인트 차라는 오차범위내에서 각축을 다투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이 전 대표는 재보선 직전 실시된 4월 첫째 주 조사에서 7%포인트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으며, 이번 주 조사에서 2%포인트가 추가로 하락하여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 전 대표의 하락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1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제3지대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대선 국면에서 제3지대가 성공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라면서 “제3지대가 당을 만들어 선거까지 제대로 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주 대행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열린 플랫폼이 되고 야권 후보를 단일화를 해서 거대 민주당과 대선을 치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국정 실패나 폭정에 대해서 야권이 대통합해서 단일 후보를 만들어서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제반 사정들을 윤석열 검찰총장께서 잘 검토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전 총장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는 접촉한 적은 없지만 여러 가지 인간관계가 있다. 우리 의원이나 당직자가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내일 일을 말하면 귀신이 웃는다”면서 “상황이 있고 복잡해 입당 여부를 미리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정확
[STV 박상용 기자] 4·7 재보궐선거에서 모처럼 압승한 국민의힘이 선거 승리로 인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이번에는 당권을 놓고 혈투를 벌일 기세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퇴장으로 강력한 카리스마로 당을 주도하는 인사가 사라지자 구심점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 대선을 관리할 차기 지도부 체제와 선출 시기를 놓고 자중지란이 벌어지고 있으며, 야권 통합을 놓고서도 통일되지 않은 방안이 중구난방으로 새어나고 있다. 국민의힘은 14일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전당대회 방향과 야권 통합 방법 등을 의논했다. 회의에 참석한 중진의원 대부분은 차기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당권주자였다. 이들은 각각 “전당대회 일정의 빠른 공개” “자강이 우선, 통합 선언부터” “통합이 곧 자강” 등등 중구난방의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서병수 의원은 중진 의원들의 2선 후퇴 및 전대 불출마를 강조했다. 그는 전날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다른 중진들의 불출마를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당권이 눈 앞에 다가온 중진들은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또한 자신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똑부러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중진들이 국민의당을 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당대회를 먼저 열고 나중에 합당을 하겠다는 계획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두려운 건 오직 국민뿐, 야권통합을 이뤄달라는 민의에 순명(順命)하는 자세이면 좋겠다. 모처럼의 통합 논의를 칼로 두부모 베듯이 협량하게 해서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이 국민의당을 품고 포용하는 좀 더 인내심 깊은 지혜를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먼저 합당하겠다고 얘기를 했다. 그 문제를 정리하려면 그쪽 뜻을 묻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가급적 빨리 의견이 정리되는대로 알려달라고 했다”고 했다. 국미의힘 측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시기를 이번 주 수요일(14일)로 못박기도 했다. 이 때까지 국민의당의 답이 없을 경우 지도부를 꾸리기 위해 전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자 정 의원이 나서 “통합 논의를 협량하게 하지 말라”고 만류하고 나선 것이다. 3선 장제원 의
4·7 재보궐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야권이 12일 한 목소리로 청와대의 국정 노선 변경과 강력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국정 방향을 바꾸라는 요구였다”며 “이것을 가벼이 여기고 기존대로 한다든지, 그냥 얼버무리고 가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권한대행은 “청와대는 경제정책ㆍ안보정책ㆍ인사정책을 모두 바꾸라”며 “특히 부동산 정책은 우리 당의 새로운 제안을 받아들여 고칠 건 고치고 가야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 권한대행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에 유력하단 이야기가 있다”며 “이건 국민과 전쟁하자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대통령도 성공할 수 있고 우리 국민도 편안할 수 있다”고 요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내각 총사퇴까지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국정운영 기조를 대전환하고, 인적혁신을 하지 않는 한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낙제점을 받았으면서도
범야권이 퇴임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십자포화를 날렸다. 김 전 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건방지다’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김 전 위원장을 상대로 공동으로 대항하여 야권통합의 가능성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정확한 표현은 그게 아니”라면서 “야권혁신과 대통합, 정권교체의 필요성에 대해서 부인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나”라고 못을 박았다. 전날 김 전 의원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당일인 지난 7일 자정에 안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을 축하하면서 “야권의 승리”라고 했다며,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나. 자기가 이번 (재보선) 승리를 가져왔다는 건가. 야권의 승리라고? 국민의힘이 승리한 거다”라고 쏘아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안 대표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데 이날 인터뷰에서 더욱 강한 뉘앙스로 표출됐다. 안 대표가 즉답을 피하면서 신경전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에는 비상이 걸렸다. 재보선 기간 내내 김 전 위원장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처음부터 이길 수 없는 선거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길까가 아니라 어떻게 잘 질 것인가를 고민했어야 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선택은 달랐다. 열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봤다. 민주당은 재보궐선거의 이유를 제공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자는 당헌까지 수정하며 자기 부정에 나섰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시작이다. 여론의 강한 비판을 받았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하며 피해자의 피해 정도를 축소시키려 시도했다. 이 또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기왕 선거에 나선 것이라면 민주당은 미래를 놓고 야당과 다퉈야 했다. 하지만 선거 판세가 불리해지자 맥락 없는 네거티브에 집중했다. TBS 라디오의 진행자 김어준 씨를 동원해 매일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다. 서울시민들은 피로감을 느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도 마찬가지였다. 열세에 놓인 민주당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엘시티 의혹, 박 후보의 딸 입시비리 의혹 등을 연일 제기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국정 운영의 책임, 대한민국 수도와 제2도시의 지자체장을 배출한 180석의 거대 여당으로서 무게감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정책은 실종되고 시민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