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지지율)가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p) 하락한 29%로 나타났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2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29%, 부정 평가는 63%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에선 31%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63%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이하로 내려간 건 지난해 4월(27%) 이후 9개월 만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18%),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서민 정책·복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주관·소신’,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3%)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11%), ‘독단적·일방적’(7%),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거부권 행사’(이상 5%), ‘경험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방송 예정인 KBS와의 신년 대담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신년 대담에서 집권 3년차로 올해의 국정 운영 방향을 ‘민생 회복’으로 강조하며,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KBS와 신년 대담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밝히는 형식을 유력 검토해왔다. 신년 대담은 사전 인터뷰 형식으로 제작되며, 4일 녹화돼 7일 방송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신년 대담에서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과 관련해 올해 국정 방향을 소개한다. 또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명품가방을 건넨 인사의 배경, 명품가방의 관리 현황, 사태에 대한 자신의 소회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의 일정을 공식 수행할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 등 제도적 장치도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이 신년 대담에서 김 여사
【STV 박상용 기자】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26%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세계일보의 의뢰로 지난 1월 29~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가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26%의 지지율을 기록해 동률을 이뤘다. 이에 따라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대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위원장은 법무장관을 사직하고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신선한 행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친명 친정 체제’를 강화하면서 당의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각 3%의 지지율로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31%, ‘잘못하고 있다’가 64%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은 국민의힘 39%, 민주당은 37%로 나타났으며, 지지정당 없음은 17%로 조사됐다. 하지만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32%, 민주당 35%, 제3지대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위성정당 창당을 추진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게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압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의 이름을 ‘국민의 미래’로 확정하고 중앙당 200여 명의 발기인을 모아 창당을 공식화했다. 민주당이 권역별·병립형 비례 대표제를 놓고 저울질 하는 상황에서 이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31일 여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온라인 위성정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당명은 ‘국민의미래’로 확정했으며, 200명 이상 중앙당 발기인, 100명이상 시·도 발기인을 모아 행사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가능성을 감안해 지난주 위성정당 창당에 돌입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해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정당별로 의석수를 나누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역구에서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을 채우지 못하면 비례대표에서 그만큼 의석수를 채울 수 있다. 이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군소정당의 원내 진출이 용이하며 거대 정당은 의석수가 적어진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 여야 모두 위성정당으로 꼼수를 부린데다 비례전용 정당이 난무하는 등 폐해가 적지 않았다. 민주당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0일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안(이태원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법안을 야당의 원안대로 재의결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이 반대 입장이기 때문에 이태원특별법은 자동 폐기 수순에 들어가게 된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5번째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법안 수로는 9번째 행사이다.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3법이 재의결 실패로 자동폐기 됐고, 쌍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뇌물 의혹 특별검사법)은 재의 요구를 받고 국회로 회송됐다. 거대 야당이 법안을 사실상 단독 처리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피로감이 극심한 상황이다. 대화와 타협은 없고 상대방을 저주하는 정치구호만 난무하는 ‘정치실종’ 상황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여야가 극단의 정치를 이어가면서 정치인을 향한 테러사건마저 발생했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지자를 가장한 50대 남성에게 목덜미를 공격당했다. 제1야당 대표가 한
【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해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대에도 “공식 소통은 없다”면서 시큰둥하다. 이 대표가 제3지대의 지지율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주도권이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총선에서 ‘기호 3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마냥 통합을 외면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지난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혁미래당과의 통합에 대해 “개인 간의 소통은 이루어질 수 있으나 공식적인 소통은 없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가 통합해 ‘개혁미래당’을 창당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신장 개업한 중국집 이름(개혁신당)이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이라고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가 민주당 탈당세력과 통합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건 지지율 덕분이다. 지난 23~25일 한국갤럽 지지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준석 신당’ 20%, ‘이낙연 신당’ 16%였다. 전체 응답자의 24%에 달한 ‘제3지대 다수 당선’ 희망자로 제한하면 ‘이준석 신당’ 지지는 48%까지 치
【STV 박상용 기자】여야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지난 29일 제22대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 공천 신청 접수를 시작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31일 후보 면접을 진행한다. 여야 모두 인적 쇄신을 이번 총선의 주요 전략으로 꼽은 만큼 총선 예비후보들은 물갈이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을 표방하고 ‘현역 교체지수’에 따라 총 7명의 하위 10% 현역 의원을 컷오프한다. 컷오프를 피해도 하위 10~30% 구간에 속하는 현역 의원들은 경선에서 득표율에 20% 감점을 받게 된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윤곽이 나오지 않았지만 (컷오프) 7명은 명확하다”면서 “그 정도(규모)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후보는 되도록 빨리 확정해 선거운동 기간을 충분히 확보해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지역구 의원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다. 지역구별로 총 200회에 걸쳐 하루 평균 35건씩 진행한다. 민주당도 물갈이 가능성이 커 현역 의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공관위는 지역구
【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친윤(석열)계 인사들의 지역구가 정해지고 있다. 친윤 인사들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쉽거나 최소 험지는 아닌 곳으로 분류되는 지역에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난 29일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성공의 밀알이 되겠다”면서 경기 하남 출마를 선언했다. 정권의 고비 때마다 스피커로 역할을 해온 이 의원은 친윤 핵심으로 분류된다. 이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하남시는 인구 증가로 인해 이번 총선에서 분구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지역구 분구시 신설되는 하남갑은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날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선언했다. 주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과 해운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아부을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했다. 해운대갑은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 상태이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김웅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송파갑 출마를 선언했다. 친윤 인사들이 출마를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