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3일 “(백서에) 금기나 성역은 없어야 한다”면서 “대통령도 성역은 아니다”라고 했다. 총선 백서에 성역 없이 선거 평가를 담겠다는 뜻이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통령을 직격하는 보고서가 나올 수 도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모두를 직격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조 의원은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이 잘되기를 바라는 애정과 희망이 있는 사람들이 진심을 다해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는 건드리면 안 돼, 여기는 절대 얘기할 수 없어' 이런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힘 구성원 누구도 총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정관계와 관련한 내용이 백서에 담길 수 있냐’라는 질문에는 “당정관계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한다면 당연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면서 “어떡하면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 당과 대통령실의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국민들이 외면한다는 것을 지난 총선에서 보여줬지 않냐”라고 했다. 조 의원은 “국정 기조와 관해서는 대통령실이 내놓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원내대표 구인난을 겪는 가운데 당권을 둘러싼 경쟁은 가열되고 있다. 당대표로 여당을 이끌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데다 차기 대권 경쟁에서 한발짝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당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나경원·안철수·유승민·윤상현 등 당권 주자로 꼽히는 인사들은 최근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했다. 22대 국회에 5선 중진으로 복귀할 나경원 당선인은 최근 SBS라디오에서 전대 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말 당대표를 하고 싶다면 제 의지대로 판단해서 갈 것”이라고 했다. 나 당선인은 지난해 3월 전당대회 출사표를 올렸다가 대통령실과 친윤(석열)계의 집중포화를 받고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안 의원은 BBS라디오에서 당권도전에 대해 현행 당원 100%가 아닌 일반 여론조사가 반영될 경우를 전제로 “그럴 수 있겠죠”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일반 여론조사 비중을 최대 50%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 중이다. 유 전 의원도 CBS라디오를 통해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정말 이 나라를 위해서 제대로 된 일을 하고 싶다”라면서 전향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수도권 5선 윤상현 의원도 총선 후 복기 토론회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총선 결과 평가와 백서 작성에 나선다. 조정훈 당 총선 백서 TF 단장은 2일 국회에서 “총선 패배 원인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구체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총선 출마자 254명, 당 사무처 240여명, 21대 국회의원 보좌진 680여명 전원과 국민의힘 출입 기자단 전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조 단장은 “지난주부터 준비 회의 등을 통해 18명 모든 TF 위원들의 다양하고 거침없는 질문이 (설문조사에) 거의 다 들어갔다”면서 “공천의 적절성과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 메가시티 등 저희가 제시한 공약이 어땠는지와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심판론으로 공격했는데 우리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까지 평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설문조사는 비공개 문자 방식으로 진행되고 조사 결과는 일주일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총선 백서 TF는 총선 당시 의사 결정에 관여한 인물들에 대해 심층 면접도 진행한다. 조 단장은 “필요하다면 공천관리위원장, 비상대책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과 대통령실 관계자 등을 비공개 심층 면접해 당내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담으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백서는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불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당초 차기 원내대표로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지만, 당내에서 강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인물난을 겪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당초 오늘(1일)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받은 후 오는 3일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일정은 5일 후보 등록, 9일 경선으로 연기됐다. 일반적으로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급작스레 연기되는 경우는 드물다. 원내대표에 출마하려는 의원들이 적어도 서너 명은 나오기 때문이다. 예정된 후보등록일인 전날까지 공식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힌 의원이 없어 불가피하게 경선 일정이 연기 됐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전날 “어제(30일)까지 아무도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다”면서 전격적으로 경선 일정을 연기했다. 인물난의 배경에는 찐윤(석열)인 이철규 의원이 있다. 이 의원은 총선 직후부터 원내대표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 의원은 대통령실과 소통이 원활한 데다가 당 사무총장과 인재영입위원장 등 요직을 거치면서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의원에 대항할만한 존재감을 가진 인사가 없다는 점에
【STV 박상용 기자】차기 전당대회까지 국민의힘을 맡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가 지명된 가운데 전당대회 규칙이 수정될 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다음달 2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설치 및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한다. 황 전 대표는 이날부터 비대위원장으로 업무를 개시한다. 황 전 대표는 전당대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전당대회 규칙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을 뽑는 현행 규칙대로 전당대회를 치를 경우 당원의 약 40%인 영남권의 의중을 대폭 반영한 지도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이는 2022년에 갲어된 규칙으로 그 이전에는 당원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지도부를 선출한 바 있다. 비윤(석열)계 의원들과 수도권 지역 낙선자 들은 현재 규칙이 민심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국민 여론조사를 30~50%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 중이다. 하지만 친윤계에서는 당을 대표할 인물을 뽑는 데 당원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재 규칙을 고수할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황 전 대표가 전당대회 규칙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의 차기 원내대표로 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이 유력하게 떠오르자 중진들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난집에 콩줍기 하듯이 이 사품(어떤 일이 진행되는 바람이나 기회)에 패장(敗將·패한 장수)이 나와서 '원내대표 한다'고 설치는 건 정치도의도 아니고 예의도 아니다”라고 이 의원을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참에 무슨 낯으로 설치고 다니냐”라고 이 의원을 원색적인 비난하기도 했다. 이철규 의원은 지난해 친윤계 김기현 지도부 1기 사무총장을 지내며 22대 국회의원 공천작업을 주도했고, 당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도 맡은 바 있다. 홍 시장은 “우파가 좌파보다 더 나은건 뻔뻔하지 않다는 건데 그것조차도 잊어 버리면 보수우파는 재기하기 어렵다. 최소한의 양식만은 갖고 살자”면서 “자중하거라. 그런데 그걸 지적하는 사람하나 없는 당이 돼버렸다”라고 한탄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3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총선 내내 인재영입위원장, 공천관리위원으로, 총선 직전엔 당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의원의 원내대표설이 흘러나오지 않나.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설인가”라고 반발했다. 김 지사는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 구인난을 겪은 끝에 당 원로인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낙점했다. 황 전 대표는 앞으로 두 달 가량 남은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황 전 대표가 선임된 과정을 보면 국민의힘의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총선 참패 직후부터 비대위 구성을 위해 비대위원장 인선에 나섰다. 당의 다선의원에게 먼저 제의를 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어쩔 수 없이 낙선한 중진 의원들에게도 손을 내밀었지만 이마저 거절당했다. 두 달짜리 한시적인 비대위원장직을 맡으려는 인사는 아무도 없었다. 그나마 조경태 의원(6선, 부산 사하을)이 비대위원장직을 자원했지만 당적을 옮긴 이력 때문에 윤 원내대표는 조 의원에게 제의 자체를 하지 않았다. 돌고 돌아 황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낙점됐다. 하지만 황 전 대표는 현실정치에서 손을 뗀지 오래된 원로 정치인이다. 73년생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기억이 생생할 국민들에게 77세 황 전 대표의 등장은 ‘낡았다’는 이미지를 주기에 충분한 것이다. 비록 한시적이라 할지라도 당의 다선 의원 중 한 명이 흔쾌히 나서서 키를 잡았다면 어땠을까. 보수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만나 처음으로 영수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영수회담을 명목으로 마주앉은 것은 윤 대통령 집권 후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 대표는 “회담 머리발언에서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국회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해주시면 좋겠다.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총선의 민의를 존중해주시면 좋겠다”면서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검·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용을 요청했다. 이어 이 대표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이라는 표현으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4분 용산 대통령실 2층 집무실에서 만나 웃으면서 악수를 나누고 차담 형식으로 회담을 시작했다. 집무실을 방문한 이 대표를 맞은 윤 대통령은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으며, 이 대표는 “아이고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이 “손님 말씀을 먼저 듣겠다”라고 해 이 대표가 먼저 모두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 나타난 국민 뜻이 잘못된 국정을 바로 잡으라는 준엄한 명령이다. 우리 국민들께서는 선거를 통해서 민생과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