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서울 강남 한복판 건물 옥상에서 흉기로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A씨는 명문대 의대생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6일 서울시 서초구 강남역 인근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B씨에게 흉기를 수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중학생 동창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시 “옥상에서 남성이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투신 소동을 벌이는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약이 든 가방을 두고 왔다고 말했고, 이에 경찰이 현장을 확인하다 숨진 피해자를 발견했다.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전 경기 화성의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준비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A씨는 명문대 의과대학 재학생이며, 대입 수능 만점자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네티즌들이 A씨의 신상을 추적하고 그의 과거를 조명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신상이 드러나기도 했다.
A씨의 지인들은 A씨에 대해 “큰 말썽을 부린 적이 없고 이성 문제도 딱히 없었다”면서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A씨에 대해 “실습 당시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고 다녔다”라는 일부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