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식당들이 배달 앱에 매출을 상당부분 뺏기자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을 다르게 하는 ‘이중가격제’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2일 식당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업체 외에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식당에도 ‘이중가격제’ 운영이 퍼지고 있다. 이중가격제는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비싸게 받는 것을 뜻한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배달 플랫폼 이용을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통 매출의 70% 이상이 배달앱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프랜차이즈는 자사 앱을 활용하면 판매 가격의 부담을 덜어주는 경우가 많지만, 자영업자들은 이마저도 쉽지 않다. 자영업자들이 뭉쳐서 앱을 만들 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중가격제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관건이다. 서울에 사는 박성호(35) 씨는 “(사업자들이) 배달 앱은 이용하되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면서 “이중가격제가 납득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수원에 사는 유태정(50) 씨 또한 “이미 배달비를 내는데, 배달 가격이 더 비싸면 이중으로 손해보는 느낌”이라면서 거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가격이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고지했다면 문제가 없다는 사람들도 있다. 인천에 거주하는 정상준(43) 씨는 “매
【STV 박란희 기자】현지 매체로 위장한 중국 웹사이트가 지역 보도자료인 척 하면서 ‘친중국’ 성향의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종류의 웹사이트는 한국에서만 17개 발견돼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일본 내에서 확산된 ‘가짜뉴스’의 진원지를 살펴보니 중국에서 운영하는 불법 사이트였다고 지난 29일 보도했다. 기사는 오키나와에서 일본 본토로부터 독립하려는 반일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오키나와에 거주하는 한 역사학자가 주동자로 밝혀졌으며, 중국에 비판적인 대만 정치인이나 역사학자에 대한 비방 멘트가 들어갔다. 캐나다 토론토대 디지털 보안 연구 센터 ‘시티즌랩’의 조사 결과, 기사가 올라온 웹사이트는 일본 현지 매체를 가장한 중국 내 웹사이트였다. 시티즌랩은 웹사이트에 실린 광고 배너를 추적해 광고주가 중국 창저우시의 회사인 것을 확인했다. 시티즌랩은 지난 2월 ‘페이퍼 월’이라 지칭되는 현지 뉴스 매체를 사칭한 네트워크가 전 세계 30개국에 퍼져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확인된 웹사이트는 최소 123개이며, 실제 언론사 웹사이트와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웹사이트에는 보도자료 형식으로 게재
【STV 박란희 기자】드라마 더글로리에서 문동은의 엄마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박지아가 뇌경색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2세. 소속사 빌리언스는 30일 “박지아 님이 오늘 오전 2시 50분 뇌경색으로 투병 중 향년 5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빌리언스는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했던 고인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했다. 극단 차이무에서 연기 경력을 시작한 박지아는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영화 ‘기담’(2007)에서 엄마 귀신 역으로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으며, 영화 ‘곤지암’(2018)에서도 귀신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2022년 넷플릭스의 글로벌 히트작인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의 엄마 역할 정미희 역할로 신들린 연기를 보여주었다. 박지아는 학교 폭력에 시달리며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딸을 이용해 돈벌이에만 급급한 나쁜 엄마 역할을 독보적으로 소화해 주연만큼이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작은 지난 6월 21일 개봉한 영화 ‘하이재킹’이다. 박지아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2호
【STV 박란희 기자】법원이 만취 상태로 전둥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에게 1500만 원의 벌금형을 부과했다. 서울서부지법 약식7단독 이유섭 판사는 이달 27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슈가에게 벌금 15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 앞서 검찰이 구형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이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비교적 가벼울 경우 재판 없이 서면 심리를 통해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에 불복하면 명령을 고지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는 지난달 6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귀가하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슈가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을 훌쩍 넘는 0.227%로 확인됐다. 슈가는 당시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친 채 발견됐다. 인근에 위치한 경찰이 슈가를 도와주러 갔다가 술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근처 지구대로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슈가는 사과문을 통해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됐고, 면허 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라고 해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가 ‘2024 한국고객만족도 1위’ 서비스혁신브랜드 상조 서비스 부문에 선정됐다. 5년 연속이다. 국내 1위 상조 서비스 기업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고객만족도 1위’ 시상식에서 상조서비스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차별화된 ‘장례 토털 케어 시스템’과 고객 생애 전반을 케어하는 ‘토털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상조 업계를 리딩하며 지난해 업계 최초로 자산총액과 선수금 모두 2조 원을 돌파한 대한민국 1위 기업이다. 전국 170여 개 사업점, 6천여 명의 LP(Life Partner)를 비롯해 국내 어디서든 24시간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전국 단위의 의전 조직을 갖추고 고객과 가까이 만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의 프리미엄 상조 서비스는 사전 무료 상담부터 사후 유족케어, 유품정리까지 고객 중심의 ‘장례 토털 케어 시스템’을 제공한다. 프리드라이프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전문 장례식장 브랜드 쉴낙원은 현대적인 디자인과 최신식 고급 장례시설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
【STV 박란희 기자】미국이 기준금리 빅컷(0.5%p 인하)을 단행한 가운데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자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추가 금리인하를 예고하고, 강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의 안정화가 관측된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5원 내린 1317.7원으로 시작했다. 시가 기준으로 지난 3월14일 1314.2원에 거래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Fed가 지난주 기준금리를 0.5%p(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100.64로 연중 최저치이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원인이다. 중국 정부는 조만간 금리를 인하해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원(약 189조4000억원)을 공급하겠다는 경기부양정책을 지난 24일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발표 후 중국 증시는 급등했고 위안화 가치는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올라간 것으로 나
【STV 박란희 기자】바야흐로 공유경제의 시대가 도래했다. 도서, 의류, 컴퓨터 등의 중고 기부나 무료나눔 등의 공유경제는 이미 도처에 자리잡았다. 유휴공간의 활용 역시 공유경제 관점에서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일례로 평소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간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개방하는 것은 또 다른 가치의 창출이자 사회적 배려라고 할 수 있다. 보람컨벤션이 지역 주민을 위한 특별한 공헌에 나섰다. 극심한 주차난으로 고통받는 지역민들에게 쾌적한 주차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작지만 통 큰 결심을 했다. 보람컨벤션은 울산 남구청과 <부설 주차장 무료개방 협약>을 맺고 향후 2년간 지상 주차장 300면을 평일 오후 8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차장 공유 사업은 컨벤션, 상가, 종교단체 등의 유휴공간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이다. 주로 주택 밀집지역, 도시 중심부 등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군·구청에서 시행하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인구 두 명당 한 대 꼴로 자동차를 소유한 차량 밀집도가 높은 도시다. 특히 보람컨벤션이 위치한 남구 삼산동의 경우 백화점, 마트 등 편의
【STV 박란희 기자】일본의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오는 27일 열린다. 이번 총재 선거의 쟁점 중 가장 뜨거운 것이 ‘선택적 부부별성제’이다. 유력 후보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1년 내 (선택적 부부별성제) 실현을 위해 국회에 법안을 제출하겠다”라고 공약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법적으로 부부의 성(姓)이 같아야 한다. 즉 ‘선택적 부부별성제’란 결혼 후에도 부부가 결혼 전 성을 유지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자민당 지지층은 보수적이라 이 제도에 대한 반대 경향이 강하다. 이에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민법 750조는 ‘부부는 혼인 시 남편 또는 아내의 성을 따른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남편 또는 아내 어느 쪽의 성으로 바꿔도 상관이 없다. 그러나 사회 분위기상 실제로 성을 바꾸는 건 여성이 95%이다. 과거 메이지 시대(1886~1912)에 제정된 민법에 ‘아내는 혼인으로 남편 집에 들어간다’라는 옛 규정이 있었는데 과거의 유산이 고스란히 이어진 셈이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자기 주장도 강해지면서 이러한 경향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