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서울 중ㆍ성동을 지역구 공천을 놓고 경쟁한 하태경 국민의힘 후보가 공천탈락에 강하게 반발하자 같이 경쟁한 이혜훈 후보가 “사회과학을 좀 더 배워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 후보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너무나 당연한 게 눈에 보이는 데 왜 (하 후보) 눈에 안 보일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하태경 의원은 늘 대통령을 공격하고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표가 가기가 어려운 후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또 “그런데 (1차 경선에서 경쟁한) 이영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 초대 장관을 했고 ‘대통령이 내려 보낸 사람’이라는 캠페인을 두 달 동안 했다”면서 “그러니까 대통령을 지키고 싶어 하는 우리 측 유권자들이 이영 후보를 지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경선이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당원 20% 그리고 국민 80%라고 돼 있는데 여기서 국민은 전체 국민이 아니라 국힘 지지자와 중도만 대상으로 한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국힘 지지자 위주면 다 대통령을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고 대통령을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 위주의 경선이기 때문에 이영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하태경 후보를 찍기가 어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명(이재명)계였던 5선 중진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후 야권 후보와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선의 꿈을 위해 당적을 옮긴 이 의원이 6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시절 이 대표의 리더십 및 강성지지자인 이른바 개딸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웠던 이 의원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두팔 벌려 환영했다. 이 의원을 영입한 건 ‘대전의 교두보 마련’이라는 국민의힘의 전략적 목표와도 부합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대전의 5석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 한 바 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인지도가 높은 이 의원이 대전 탈환의 깃발을 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섞인 입당이었다. 민주당은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전략공천하며 맞붙을 놨다. 5선의 이 의원에 맞서기 위해서는 신선한 얼굴이 필요하다고 봤고,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반발하는 의미로 황 연구원을 공천하면서 주목도를 높인 것이다. 5선 중진과 정치 신인의 맞대결이 벌어진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는 이 의원이 열세를 보이고 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8~10일 유성을 거주 18세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요한 혁신위’가 물러난 지 세 달 만의 일로, 인 전 위원장이 중도 표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으로 인 전 위원장 투입을 고려 중이다. 인 전 위원장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신청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인 전 위원장 등판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요한 혁신위 당시 파격적인 혁신안을 잇따라 내놓으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당은 인 전 위원장의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 공천을 검토했으나, 인 전 위원장이 혁신위원장 재임 당시 불출마 의사를 밝혀 공천을 포기했다. 한 위원장은 ‘인요한 선대위’에 대해 “많은 분들이 힘을 합쳐 일했으면 좋겠다”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인요한 선대위에 대해서는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인 전 위원장이 혁신위 시절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업은 듯한 발언을 내놓은 데다 ‘중진 용퇴론’을 제기해 전방위적인 압박을 펼친 만큼 당내에 앙금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화합이 중요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의 ‘시스템 공천’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보수정당 최초로 ‘시스템 공천’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정치권 안팎에서 우려된 ‘검사ㆍ용산 공천’은 관철되지 않았다. 한 위원장의 ‘시스템 공천’이 먹혀들었다는 뜻으로 ‘비명횡사’ 공천을 겪은 더불어민주당과 대조되는 이미지이다. 국민의힘 공천 결과에서 확인된 또다른 면은 ‘현역 불패’이다.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서 103석을 얻었던 만큼 현재 지역구 의원들은 경쟁력을 갖춘 인사들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후보 공천으로 국민의힘 공천의 혁신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10일 현재 전체 254개 선거구 중 233곳에 대해 공천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이중 용산 대통령실 또는 검사 출신 후보는 전체 공천확정자의 8%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대통령실 출신 38명 중 공천이 확정된 인사는 29%(11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강세를 보이는 험지에 공천을 받은 점도 주목된다. 대통령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ㆍ10 총선을 총괄하는 ‘원톱 선대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스타급’ 인물을 영입해 선거지휘를 맡겼지만 한 위원장의 지지율이 높은 만큼 한 위원장을 간판으로 선거에 맡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 또한 11일 “저는 이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불려나온 당 대표”라면서 선거 지휘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구성에 대해 “저희는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는 체제”라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재판을 가야하고, 혼자 선거를 지휘하기 어렵지만 저는 이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불려나온 당 대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도 “저희의 선거 전략은 모두가 뛴다는 것이다. 모두가 원팀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권 내부에서도 한 위원장이 시스템 공천을 밀어붙였을 뿐만 아니라 지지율도 높아 ‘원톱 선대위’를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성태 전 의원은 지난 8일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통해 새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과 호기심, 기대감을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면서 “선대위원장도 한동훈 위원장이 같이 이어서 그대로 일체감을 보이는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16년 만에 전국 모든 선거구에 총선 후보를 낸다. 국민의힘은 8일 현재 254개 지역구 중 38개 지역구의 후보 공천을 남겨놓고 있다. 이 중 29곳은 경선이 진행되거나 치러질 예정이며, 5곳은 국민추천 지역이라 이날부터 추천자를 받는다. 4곳은 공백 상태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전남 여수을 후보를 발표했으며, 남은 4곳 중 1곳인 전남 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 후보를 9일 발표한다. 공관위는 전날 이 지역 공천 신청자를 면접하며 호남 모든 지역구의 마지막 퍼즐을 끼워넣게 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2008년 총선 이후) 16년 만에 전체 지역구를 채우는 것”이라며 “특별한 의미가 있다”라고 자평했다. 그간 호남지역에서는 당선은커녕 공천 대상자를 찾기도 어려웠는데 이번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를 모두 확보하면서 국민의힘의 서진정책도 연속성을 담보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광주 전남ㆍ북에서 각각 1석을 획득해 ‘호남 3석’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해왔다. 다만 지지율 등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목표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계열이 헌정사상 최대 승리를 거둔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STV 박상용 기자】텃밭과 격전지의 차이 때문일까. 여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영남권과 충청권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공천배제)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영남권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까지 시사한 가운데 충청권은 선당후사의 자세로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연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 달서갑에 단수추천되자 지역구 현역인 홍석준 의원이 이의신청을 냈다. 공관위가 울산 남구를 ‘국민추천’ 지역으로 지정하자 3선 현역 이채익 의원이 공관위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 의원은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면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대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무소속 당선돼도 복당은 없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현역 찍어누르기로 영남권의 반발을 가라앉히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충청권에서는 조용히 컷오프에 수긍하는 분위기다. 4선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은 지난달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쉽지만 제 스스로부터 사심을 버리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개혁·혁신의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4선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8%p까지 벌어진 가운데 간격이 유지되는 추세라는 여론조사가 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7%, 민주당은 29%의 지지도를 얻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했다. 다만 양당의 지지도가 나란히 하락하면서 8%p 차의 지지율 격차는 유지됐다. 양당의 지지도가 차이나는 이유는 국민의힘이 비교적 조용한 공천을 진행하는 반면 민주당은 연일 ‘비명횡사’ 공천으로 논란이 되기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양당 외의 정당을 살펴보면 조국신당 7%,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2%, 지지정당 없음ㆍ무응답 20%로 나타났다. 지역구 투표 정당은 국민의힘 35%, 민주당 31%, 조국신당 4%,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 1%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비례대표는 국민의미래 28%, 더불어민주연합 17%, 조국신당 14%,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 각각 2% 등으로 집계됐다. 조국신당 지지자들이 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