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라이브 스트리밍까지 진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4분기 구독자가 1310만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가에서 전망한 신규 구독자 수(891만명)보다 47%를 웃도는 수치이다.
유료 구독자는 2억6080만명까지 치솟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 또한 88억3000만달러(약 11조9000억원)이며, 월가 예상(87억만2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이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인 드라마 더크라운, 영화 더 킬러 등이 인기를 끌어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계정 공유 금지를 단속한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타 OTT(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독보적인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넷플릭스는 50억달러(6조7000억원)를 들여 프로레슬링 쇼인 WWE RAW의 10년 독점 중계권을 따냈다.
넷플릭스가 스포츠 콘텐츠에 거액을 투자한 것은 스포츠, 게임 등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한 분야로 진출하기 위함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동영상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