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소설가 한강(53)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23년 역사의 노벨 문학상을 아시아 여성이 받은 것도 사상 최초이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며, 24년 만의 일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생중계를 통해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라고 했다.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 세계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의 반응에 대해 한강이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마쳤을 때 수상 연락을 받았고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강은 연작 소설집 ‘채식주의자’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한국의 대표 작가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적 권위의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하며 거장 반열에 올랐다. 한강은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의 문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아제아제바라아제’, ‘새터말 사람들’, ‘동학제’ ‘멍텅구리배’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한승원이다. 서울로 상경한 한강은 연세대 국
【STV 박란희 기자】재혼을 준비하는 돌싱남녀는 상대 외모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으로 ‘주름’과 ‘비만 여부’를 각각 꼽았다. 24일 결혼정보업체 온리유·비에나래는 지난 16~21일 이혼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재혼 상대를 찾으면서 외모와 관련해 어떤 점에서 자주 실망하냐’는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 30.2%가 ‘주름’이라고 했다. 성형 후유증(25.7%) , 비만(21.3%) , 탈모·백발(14.3%)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응답자 33.3%가 ‘비만’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탈모·백발(25.2%), 왜소함(21.7%), 주름(16.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상대를 고를 때는 내면에 초점을 둬야 한다”라고 했다. 다만 손 대표는 “첫인상을 좌우하는 외모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시각적인 요인을 중시하는 세태에 맞춰 각자 외모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재혼 상대의 외모가 뛰어나면 결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질문에 남녀 모두 ‘부부 동반 외출이 잦을 것’(남 32.6%, 여 31.4%)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남성은 자존감 상승(26.7
【STV 박란희 기자】불후의 명작인 영화 터미네이터와 아바타 등 SF명작을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AI(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강한 우려를 보였다. 제임스 카메론은 최근 빌 게이츠가 글로벌 문제를 탐구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왓츠 넥스트:빌 게이츠의 미래 탐구’에 출연해 “공상 과학을 만드는 게 점점 어렵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제가 작품을 구상하면 최소 3년 후에야 영화화 된다”면서 “세상이 급변하는 데 3년 후에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겠느냐”라고 했다. 빌 게이츠는 “개선되는 속도와 무한한 능력이라는 속성 때문에 독특한 기회와 동시에 도전 과제도 생긴다”라고 했다. 이에 제임스 카메론은 “어느 순간이 되면 점점 더 기계를 믿게 돼서 인간을 배제할 수 있다”면서 “그러면 문제가 된다”라고 지적했다. 제임스 카메론은 자신의 가정사도 공개했다. 그는 “양친 중 한 분이 치매를 앓았다"며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지금 (AI에 대한) 불안감이 치매 초기에 느끼는 감정과 비슷한 거 같다. 통제를 포기하는 것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니 어떻게 되겠나. 화가 나고 두렵고 불안해진다”면서 “더 나아지지 않을 걸 아니까 우울증도 오면서 점점
결혼 전 상대에게 필수로 공개해야 할 항목 1위는 통장 잔고, 2위는 빚 여부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결혼 인식 조사’에 따르면 ‘결혼 전 자산 공개’ 질문에서 ‘통장 잔고’ 항목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조사 결과 ‘자산 현황 공개 범위’(복수선택)는 ‘통장 잔고 등의 현금 자산(51.4%)’, ‘빚 여부(47.2%)’, ‘보기 항목 모두(41.4%)’, ‘보유 건물(28.2%)’, ‘보유 주식(24.8%)’, ‘보유 토지(23.8%)’, ‘가족에게 증여받을 예정인 자산(9.8%)’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현금 자산 및 빚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고 모든 항목을 다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37.2%)보다 여성(45.6%)이 더 높았다. 통장 잔고는 개인 능력 및 노력, 경제관 등을 증명할 수 있어 중요도가 큰 것으로 꼽혔다. ‘결혼 전 자산 현황 공개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가기 직전(37.4%)’, ‘교제 중 언제라도(29.2%)’,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간 직후(27%)’, ‘굳이 공개할 필요 없다(4.4%)’, ‘결혼 날짜를 잡은 후(
【STV 김충현 기자】‘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더 화려해졌다. 지난 4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은 강렬한 작품들로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프리즈 서울’은 전 세계의 유명한 갤러리가 총집합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가고시안 갤러리를 비롯해 30개국에서 모인 110여개 갤러리가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프리즈 서울은 한국·아시아 작가들을 과감히 전진배치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하고 있다. 박경률 작가는 다수의 설치 작품을, 조효리 작가는 사진을 방불케 하면서도 실감나는 작품으로 관객들을 잡아 끌었다. ‘키아프 서울’은 한층 더 세련된 모습을 선보였다. 전시관 입구에 위치한 금산 갤러리는 1968년생 김은진 작가의 작품을 여러 점 전시했다. 김 작가는 전통의 자개농과 현대의 감각을 섞어 새로운 예술로 재탄생 시켜 관람객들의 발길을 한동안 머물게 했다. ‘키아프의 하이라이트’로도 불리는 대형작 ‘신의 자리_인산인해2’ 앞에 자리잡은 20대 청년들은 한참동안이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파블로 피카소와 조지 콘도,
【STV 박란희 기자】아트사이드 갤러리는 29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스페인 화가 기욤 티오(Guim Tió, b.1987)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 <Este sol de la infancia-어린 시절의 태양>을 개최한다. 뛰어난 색감과 독보적인 감성으로 그만의 독특한 풍경화를 구축해 온 바르셀로나 출신 작가 기욤 티오는 2019년 아트사이드 갤러리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현재 그는 스페인과 한국은 물론 대만, 중국,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지의 자연으로의 몰입 끝을 알 수 없이 펼쳐진 산과 들판, 바다, 눈밭을 그에 비해 너무나 작은 인물들이 마주한다. 자연에 덮인 차분하지만 과감한 색의 사용은 이 공간이 단순히 실존하는 공간을 묘사한 것이 아님을 암시한다. “화가는 자신 앞에서 보이는것 만을 단순히 그리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 안에서 보이는 것 또한 그려야 한다”며 예술가의 책무를 설명했던 19세기 독일의 낭만주의 화가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 1774-1840)의 언급처럼, 작품을 보는 관람자들은 작품 속 인물들과 나란하게 작가의 내면
【STV 박란희 기자】송파문화재단(이사장 서강석)이 2024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되어 고용노동부로부터 2024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서 및 인증패를 수여받았다.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1996년부터 시작된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 사업은 협력적 노사관계와 상생 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을 선정, 인증하는 제도며 올해는 송파문화재단을 포함해 중소기업 18개사, 대기업 12개사, 공공기관 5개사 등 총 35개사가 선정되었다. 송파문화재단은 노사상생 로드맵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조직, 함께 이루는 성공”이라는 비전을 노사가 함께 설정하고, 전 임직원 1박2일 워크숍 개최, 노사 선진화 실천문 선포, 설립부터 현재까지 무분규 임단협 체결, 직급별 통통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소통채널 및 차별 없는 복리후생 제도 운영, 노사 공동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 각 분야에서 그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 이에 송파문화재단은 전국 문화재단 중에는 유일하게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서울지역 선정 6개 기관 중 롯데호텔 등 대기업과 함께 유일하게 선정된 공공기관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아울러 송파문화재단은 지난해에도 고용노동부의 “노사파트너십 지원사업” 선정, 여
【STV 김충현 기자】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저출생 위기를 겪는 가운데 그 원인이 욜로(YOLO·인생을 즐기는 의미) 라이프 스타일에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7일 로이터통신은 “한국 정부가 급격한 출생률 감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저출산 정책 입안자들은 20~30대에게 ‘부모가 되는 것이 물질적 만족감을 얻는 것보다 나은 투자’라고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가 수년간 출생률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다양한 보조금 정책을 썼지만 효과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 성수동의 중고 패션 축제에서 만난 28세의 패션 인스타그래머이자 가수 지망생 여성 A씨는 로이터와 인터뷰에 “내 지출 여부는 주로 옷과 여행에 대한 욕구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결혼과 출산을 위한 예산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A씨는 “나는 ‘욜로’ 생활에 푹 빠졌다”면서 “나에게 보상을 주기 위해 무언가 하고 나면 매달 저축할 돈이 충분하지 않다. 언젠가 결혼을 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지난해 한국의 출생률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올해에는 0.6명대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TV 박란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등장으로 세계는 강고한 ‘보호무역주의’ 흐름으로 접어들었다. 트럼프 당선자의 1기 행정부 이전부터 흐르던 보호무역주의 흐름은 1기 행정부에서 극대화 됐다. 중국에 관세를 물리고, 동맹국에 안보부담을 물리면서 각자도생의 분위기가 강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에도 이 흐름은 뒤집히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리쇼어링(Reshoring)에 주력했고, 한국의 반도체·전자 기업들도 미국 현지에 거액의 투자를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한국으로서는 동맹국이자 우방인 미국에 투자를 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따지면 한국의 밥그릇을 미국에 나눠주게 된 것이다. 트럼프 당선자의 등장으로 이 같은 미국의 패권주의는 더욱 강고해질 전망이다. 당장 트럼프 당선자는 동맹국에 안보 무임승차 대신 안보비용을 분담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중국에 추가관세를 물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전통적 우방인 캐나다에도 관세를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이 같은 요구는 한국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 강화될수록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이에 한국은 국가 차원에서 무역과 안보 전략을
【STV 박란희 기자】김혜성(25, 키움 히어로즈)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공식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김혜성의 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가 (미국 동부시각 기준) 수요일 낮 12시쯤 포스팅 공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미국 동부시각 낮 12시는 한국시간으로 5일 새벽 2시이다. 키움이 포스팅 공시를 진행할 경우 김혜성은 내년 1월4일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상대로 협상을 개시한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왔고, 키움도 김혜성의 해외 진출을 대승적으로 허락했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계약이 성사되면 원소속 구단 키움이 수령할 이적료는 선수 계약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보장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김혜성과 계약한 MLB 구단은 총액의 20%를 키움에 지급하고, 2500만 1달러~5000만 달러일 경우엔 2500만 달러의 20%인 500만 달러에 2500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에 대한 17.5%를 추가 지급한다. 보장급액이 5000만 달러를 넘기면 937만 5000달러에 5000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에 대한 15%를 더한 금액이 이적료다. 지난해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