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제3의 장소에서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조사한 검찰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대대적인 여론전을 통해 ‘김건희 특검법’의 명분을 쌓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김 여사 특혜 조사 논란과 검찰총장 패싱 논란을 공격해 김건희 특검법 강행을 위한 명분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당장 오는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를 벼르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이 ‘위법·위헌’으로 청문회를 규정한 상황에서 김 여사가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은 전무하다.
하지만 김 여사가 불참하면 이에 대해 야당이 공세를 펼 수 있고,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경우 김건희 특검이 탄력받을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민주당은 현재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이라는 쌍두마차를 달리고 있다. 이를 밀어붙여 궁극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까지 연결시키려는 의도이다.
국회 청원에 의한 대통령 탄핵 청문회까지 열고 있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여전히 탄핵을 거론하기 부담스러운 분위기이다.
이에 일단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관철시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좁히고 나아가 탄핵의 발판을 놓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민주당의 움직임을 무조건 지지하는 소위 강성 지지층이 아닌 중도층의 여론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총선 이후 꾸준히 떨어져 10%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0%를 넘어 어느새 30%대를 회복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