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내에 ‘이재명 전당대회 불출마’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친명(이재명)계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친문(재인)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의원의 불출마 요구가 터져나오는데다 ‘97그룹(70년대생·90년대 학번)’ 세대교체론이 급부상하고, 당대표 권한 축소 논의까지 나오자 일제히 반격에 나선 것이다. 그간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던 친명계 의원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 의원이 출마를 사실상 결정지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김남국·문진석·박찬대 의원 등 14명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 전대를 위한 제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전대 룰 변경에 대한 요구조건이 담겼다. ▲대의원의 투표반영 비율을 줄이고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의 비율 늘리기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유지 등이다. 3월 대선을 전후해 이 의원을 지지하는 성향의 권리당원 입당이 늘어났으니 이 의원에게 유리한 쪽으로 전대 룰을 바꾸자는 것이다. 또한 당대표의 권한 분산 논의를 차단하고 이 의원의 당대표 당선시 권한 집중을 위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자는 주장이다. 친명계가 반격에 나서면서 이 의원의 출마가 사실상 결정
한국상조공제조합(한상공) 신임 이사장에 박재걸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부원장이 선임됐다.한상공은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 C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제6대 이사장으로 박재걸 부원장을 선임했다.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위원장 손인옥)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이사장 후보로 박 부원장과 김형진 전 SJ산림조합상조 대표이사를 총회에 추천했다.이날 임시총회에서 조합사의 투표 끝에 72%의 지지를 받은 박재걸 부원장이 신임 이사장으로 확정됐다.박 신임 이사장은 “조합의 재무상태를 점검하고 재무건실화 추진 및 소비자신뢰 제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박 신임 이사장은 1992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에서만 28년 넘게 공직 생활을 하다 2020년 공정거래조정원 부원장으로 부임한 바 있다.박 신임 이사장은 공정위 재직 당시 카르텔 조사, 부당표시광고 시정, 국제협력 업무 등 다방면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제조하도급개선과장으로서 조선업 분야의 하도급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하고 제재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 바 있다. 팀워크를 중시 여기며,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닐 정도로 등산을 좋아한다. 한상공 이사장의 임기
【STV 김충현 기자】 당권 도전을 선언한 강병원 의원은 1일 당내 주류인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 생) 의원들을 겨냥해 “전쟁의 패배면 사령관과 장수가 책임지는 게 맞지 않냐”면서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요구했다. 아울러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도 불출마를 요구하며 사실상 세대교체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 생)로 재선 의원인 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세대 교체로 당의 가치를 혁신할 수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 논리가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의 등장, 재등장을 용인하기 위한 논의로 쓰여서는 안 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강 의원은 “그 얘기는 전쟁의 패배 이후 사병에게도 책임을 묻는 꼴”이라면서 “모두가 책임 있으니까 묻지 말고 다 (전당대회에) 나오자, 가장 힘센 사람이 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논리)”라고 꼬집었다. 지난 대선 패배 후 지방선거에서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패배 책임론에 휩싸였음에도 당대표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이재명 의원에 대해 강 의원은 “매일 (선거에) 나가서 전력투구할 수 없다”면서 사실상 불출마를 요구했다. 강 의원은 이 의원의 대선·지선 실패를 지적하고 “뭐가
아태평화교류협회(회장 안부수, 이하 아태협)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에 동원된 민간인 노무자 유골 38위를 국내로 봉환했다. 이번에 민간 노무 동원자가 봉환된 것은 국내 최초이다. 아태평화교류협회는 30일 오후 일본 오사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강제동원 민간인 노무자 유골 38위를 봉환했다. 앞서 일본 야마구치현 몇몇 신사에 안치된 유골 등은 28일 오후 현지 신사에서 아태협 회원들에 의해 간단한 봉환식을 진행했다. 이후 이날 오전 11시 아시아나 항공편을 통해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1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38위를 모시고 인천 공항에 도착한 아태협 회원들은 유골을 모시고 탑승구까지 행진하며 노제를 했다. 아태협은 유골을 모시고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으로 이동, ‘유골 봉환 추도 및 안치식’을 거행했다. SBS코미디언 조훈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 앞서 가수 한유빈과 무용수들의 살풀이춤 공연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다. 아태협 이일규 부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3차에 걸쳐 177위를 수습해 망향 동산에 안치했고, 오늘은 38위를 수습했다”면서 “관공서 문서와 생존자 증언 등을 토대로 한국·일본 정부의 협조 아래 봉환 작업
【STV 김충현 기자】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당의 단합된 상태라야 쇄신이 가능하다. 당의 단합을 위해 이재명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 안 나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자신의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 “이 의원께서 어떻게 하시는지 보고 판단을 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제가 지금 함부로 (전당대회에) 출마한다 얘기하기가 만만치 않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설 의원은 “지금 단합의 제일 걸림돌이 뭐냐고 묻는다면 이 의원이 출마하면 단합이 무조건 깨진다는 전제가 있다”면서 “이 의원이 출마를 않게 되면 우선 단합되는 형태로 간다. 당대표는 당내 누가 나서더라도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권노갑, 김원기, 임채정, 정대철, 문희상 상임고문을 만나셨는데 다섯 분 상임고문 중에서 네 분이 출마하지 말라고 권유했다고 알고 있다”면서 “출마를 권유한 분은 없었던 걸로 알고 침묵을 지키신 한 분이 계셨다. 거기에 대해서 (이 의원이) 숙고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해들었다”고 전했다. 홍영표 의원의 전대 불출마에 대해서는 “당의 평화와 단합을 위해 양보를 하겠다 얘기한 것은 일종의 희생적
【STV 김충현 기자】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28일 반도체특위가 출범하자 야당 의원이 집권여당 특위의 위원장을 맡은 점이 이례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실상 양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특위 회의에서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고 했다. 양 의원은 “오늘,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가 맡는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반도체 산업이 그만큼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시대적 공감대, 그 위대한 변화에 제 7년이 노력도 담겨있다는 생각에 감개가 무량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위 과제로는 규제 개혁과 세액 공제, 인재 양성 등이 제시됐다. 양 의원은 고졸 출신에 삼성전자 임원까지 지낸 반도체 전문가이며, 문재인 대통령이 영입해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민주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양 의원이 민주당과 거리를 두면서 국민의힘의 요청을 수락하자 향후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STV 신위철 기자】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에도 적자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750원(3.28%) 급락한 2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7월부터 적용되는 3분기 전기요금에서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0원에서 5원으로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4인 가구의 경우 월 평균 사용량(307㎾h)을 고려하면 7월부터 한 달 전기요금 부담이 약 1535원 늘어나게 된다. 일부에서는 무더위에 전력 사용량이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올 여름 공급 예비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전기요금 부담은 물론 전력 수급 문제까지 가계의 걱정거리가 된 것이다. 다만 취약계층 대부분의 전기요금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한전은 올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한시적으로 올해 3분기에 취약계층의 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복지할인 대상 약 350만가구에 대해 할인 한도를 40%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인, 유공자, 기초수급,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계층은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에 따른 요금 증가 폭만큼
“선수금 관리 잘하려고 자산운용 다각화…경영 투명성 높여”“상조업, 믿을 수 있는 산업으로 바꾸는 게 프리드라이프의 과제”“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역발상으로 오프라인 조직 강화”“경영 관련 도서《실행에 집중하라》와 김진명 소설 감명 깊게 읽어” 몇 해 전 사모펀드 VIG파트너스는 좋은라이프와 모던종합상조, 금강문화허브 등을 인수하며 상조 포트폴리오를 늘려나갔다. 사모펀드의 상조업 진출이 준 신선한 충격은 프리드라이프 인수로 정점에 달했다. 프리드라이프의 선장을 누가 맡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을 때 깜짝 등장한 이가 김만기 프라이라이프 대표이사다. 김만기 대표는 보험업계에서 30년 가까이 일하며 기획, 전략, 감사 등 다양한 파트를 맡았다. 전문성을 인정받아 김 대표는 프리드라이프의 전문경영인(CEO)로 낙점됐고, 2020년 8월 3일 프리드라이프 대표로 취임한 이후 어느새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있다. 본지는 김만기 대표를 만나 취임 2주년 소회와 전문경영인 체제의 프리드라이프의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김 대표의 말에는 자신감이 있었고, 프리드라이프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묻어났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ㅡ 김만기 대표는 보험업계에서 28년간 경력을 쌓고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