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조국혁신당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했다. 혁신당은 시민들의 제보를 초안에 더해 최종안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이라는 기치로 출범한 혁신당은 총 15가지 탄핵 사유를 근거로 들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열차를 띄우려 하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다. 더불어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탄핵안 발의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이라는 표현을 피하면서 직접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혁신당과 뜻을 모을 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탄핵을 거론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당은 전날(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표했다. 혁신당의 탄핵소추안에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관여, 명품 가방 수수,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대통령 집무실·관저 신축비리 의혹 등이 담겼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15가지 탄핵 사유가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당위성을 지적하고 있다. 탄핵소추안 발의가 까다롭다는 점도 혁신당의 한계로 작용할 전망이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호감도에서 선두를 달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소폭 반등했으나, 지난 15일 공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 후 사법 리스크가 강해진 이 대표는 지지층이 결집해 직전 조사 대비 2.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8~19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장 호감이 가는 인물'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3.6%가 이재명 대표를, 17.3%는 한동훈 대표를 꼽았다. 이 대표 지지율은 한 대표에 비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2주 전 조사에서 이 대표가 41.0%, 한 대표가 16.7%를 기록한 것 대비 각각 2.6%p, 0.6%p 상승한 것이다.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7.6%,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6.3%였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5.3%, 김동연 경기도지사 3.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5%,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1.4% 순으로 나왔다. 전 권역·전 연령대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 대표는 35.6%
【STV 김충현 기자】오랜 투병 기간을 거쳐 사망한 사람의 시신은 유족 입장에서도 마주하기 괴로울 수 있다. 고인의 괴로운 표정과 핏기 없는 피부 등이 마음을 어렵게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시신 메이크업이다. 립스틱을 바르고 색조화장을 해서 온화한 표정으로 만들어 준다. 유족은 감동을 받는다. 현재 장례식장 현장에서는 립스틱을 바르고 로션을 바르는 기초 단계 수준의 시신 메이크업을 ‘서비스’로 해주고 있다. 그러나 시신 메이크업은 비단 색조를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더 범위를 넓혀보면 사고로 뭉개지거나 갈라진 피부, 시신 부검 이후 장례식장에 온 시신 등도 일정 부분 복원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이는 고인의 존엄을 지키는 동시에 유족의 존엄을 지키는 절차이기도 하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좀 더 온화하고 아름답게 기억되면 유족도 좋은 기억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동국대 생사문화산업학과에서 ‘시신 위생처리 및 복원’ 과목을 강의 중인 김달수 교수(전문의)는 시신 메이크업에 대해 “정말 어렵고 까다로운 분야”라면서도 “아직 법제화 되어 있지 않지만 산업화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시신 메이크업은 살아있는 사람의 메이크업과는 다르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일 현행 공직선거법에 대해 지나친 규제가 오히려 정치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최근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직후 이러한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김상욱·민주당 채현일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선거운동 자유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토론회' 축사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인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다'는 말이 있다. '정치와 돈'의 긴장관계를 표현한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선거법은 금권선거, 흑색선전, 허위사실 유포를 막고 선거운동이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반면에) 현행 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약하기도 한다”면서 “지나친 규제와 '이현령 비현령'(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법 적용은 정치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역기능도 갖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헌법재판소에서는 정치적 표현과 선거운동에 대해 '자유를 원칙으로, 금지를 예외로' 해야 한다고 판결 한 바 있다”면서 “더구나 현행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9일 김건희 특검법 관철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실형 선고로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여당이 혼돈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바탕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이탈표’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 대표의 1심 판결 이후 기대감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특검법을 연달아 추진하면서 상설특검,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김건희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거부권을 행사하기만을 대기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민주당의 기자회견 계획은 연기됐다. 김건희 특검법은 지난 21대 국회를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 발의이고,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대통령은 법률안에 이의가 있으면 15일 내에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법률안은 그대로 공표된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이날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대통령실 앞에서 윤 대통
【STV 김충현 기자】경기 양평군은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재공모에 신청했던 지평면 월산4리가 유치 철회를 신청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19일 밝혔다. 월산4리가 주민들 간의 갈등으로 후보지 유치 철회를 신청하면서 양평군의 종합장사시설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4월 양평군이 실시한 장사시설 후보지 공모에서 신청한 마을이 없었다. 월산4리는 6~9월에 진행된 재공모에 주민등록 세대주 63%의 동의를 얻어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월산4리의 후보지는 양평군 공설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의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했으며, 건립 후보지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눈 앞에 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 건립신청서가 절차를 준수해 작성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마을 내 갈등이 발생했다. 장사시설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비대위를 결성해 찬성 측 주민들과 강하게 대립했다. 유치위원회는 “장사시설이 양평군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생각해서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화장시설 유치를 두고 마을 주민 간의 갈등과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보고 주민화합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철회를 결정했다”라고 했다. 2021년 용문면 삼성2리 유치 후보지가
【STV 김충현 기자】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 후 제기되는 ‘판사 탄핵’ 주장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 18일 저녁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충격적 판결에 불만이 있고 분노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판결은 판결”이라며 “법리적으로 더 보완해 잘 대응해야 할 문제이지, 판사를 비판한다든가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판사 탄핵이라든가 하는 주장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선을 긋고 나섰다. 이어 정 의원은 “이 대표 공식 입장도 법원 판결이 굉장히 무리하다고 생각하지만, 항소심에서 제대로 다투겠다는 것”이라며 “감정적 발언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판사 탄핵’ 등 사법부에 대한 감정적 대처가 오히려 이 대표의 향후 판결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민주당에서 당적을 바꾼 인사들은 “재판을 법리적으로 풀어가야 하지, 왜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하느냐”라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여당에서도 이 대표의 양형에 대해 ‘1~3년 징역과 집행유예 등’을 예견하는 법조계 출신이 많았지만 민주당에서는 100만 원 미만의 벌금형이나
【STV 김충현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차 회동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이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 되자 정국 주도권을 다투는 여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둔 데다 오는 25일 이 대표에 대한 위중교사 혐의 선고 공판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두 대표가 두 번째 회담을 갖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한 대표에게 2차 대표 회담을 제안했으며, 한 대표도 민생 정치를 위해 만나자고 답했다. 급물살을 타는 듯했던 대표 회담은 실무 회담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흐지부지 됐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 양상을 보이던 한 대표에게 만남을 요청했으나 무산됐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급부상 하면서 당분간 대표 간 회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내 첨예한 계파 갈등으로 몸살을 앓던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단일대오를 형성하며 대야 전선을 만들고 있다. 한 대표가 지속적으로 요구한 특별감찰관 임명을 위해 국회의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국민의힘은 하나로 뭉치는 모습이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발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