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간판 프랜차이즈 브랜드 ‘홍콩반점0410’(이하 홍콩반점) 점검에 나선 가운데 일부 점주들이 촬영을 거부했다.
이들이 지점 점검조차 거부하자 백종원은 “이러다 홍콩반점 전체가 망한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백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내꺼내먹_홍콩반점 2편] 지금도 계속 변화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선 영상에서 백종원은 “(특정)매장에서 매뉴얼 북과 레시피 영상을 참조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더 간단한 영상을 매장에 비치해 따라해볼 수 있게, 기본은 나올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하려 한다”라고 한 바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앞서 진행된 기습점검 후 문제 개선에 나선 백 대표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백 대표는 사내 중식 담당자를 불러 레시피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백 대표는 “면의 물터는 게 짜장면의 맛에 가장 중요하다”, “웍에서 짜장을 볶고 바로 다른 그릇에 옮겨 담는 것까지 (레시피에) 넣어야 한다. 안 그러면 웍의 열이 높아 바로 타 버린다”라고 조언했다.
점주들을 재교육한 백 대표는 앞서 맛이 문제가 된 지점들을 재점검 했다.
탕수육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 용기에 붙어 배달됐던 D점은 백 대표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지난번에 비하면 튀김 옷이 잘됐다”면서 만족감을 보였다.
하지만 백 대표의 해결책을 거부하고 여전히 혹평을 받을 정도의 지점도 있었다.
지난번 점검에서 오래된 면을 쓰고 짜장에 간장을 섞었다는 의혹이 나온 A지점은 이번에도 같은 지적을 받았다. 심지어 고기양도 작다는 지적을 받았다.
백 대표가 A지점 점주에게 “사장님만 망하는 게 아니라 홍콩반점 전체가 망한다”면서 “모니터까지 달아드렸는데, 지난 번보다 더 형편없어지면 어떻게 하냐”라고 질책했다.
A점주는 “남편이 (비법을) 아는 거라 전달이 잘 안 된 것 같다”라고 해명하자 백 대표는 “핑계 댄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백 대표는 “바로 급습하면 되는데, 왜 이러냐 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동의받지 않은 촬영은 불법”이라면서 해당 매장도 촬영 동의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