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은석 특검팀의 2차 조사 요구에 응할지 불투명한 가운데, 특검은 강제 구인 가능성까지 검토 중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은 14일 예정된 조사에 앞서 구치소 접견을 통해 출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당뇨와 심리적 충격으로 건강이 악화됐다며 조사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11일 첫 조사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응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지영 특검보는 “불출석이 정당하지 않으면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구속에는 구금과 구인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구치소 방문 조사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특검은 내란 혐의 외에도 외환죄 적용을 검토 중이며,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무인기 도발을 조작하려 군 드론사에 북한 방향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일부 군 관계자는 “허위로 국내 비행을 가장하고 분실 처리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강제 구인되더라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외환 혐의 수사에는 제약이 따를 수 있다.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내수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외식 소비 촉진에 직접 나섰다. 그는 “소비 진작을 위해 저부터 외식을 많이 해야 한다”며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식사한 사실을 12일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금요일 퇴근길, 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며 “인수위도, 인수인계할 직원도 없이 시작한 힘든 환경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고마운 분들”이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다녀온 분, 청와대 복귀 업무 책임자, 경주 APEC 행사를 준비하는 현장 요원, 채용 업무 담당 직원 등 모두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당시 자리에서 오겹살을 주문한 이 대통령은 ‘소맥(소주·맥주)’을 직접 제조해 직원들에게 건네며 “소비 진작을 위해 저부터 외식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을 직접 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가게 사장님과 직원분들, 식사하러 온 손님들과 마주 앉아 실제 체감하는 경기 상황과 물가에 대한 얘기를 듣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SNS에도 관련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골목이
【STV 신위철 기자】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 혐의로 기소됐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9일 무죄를 최종 확정받았다. 이명현 특별검사는 이날 박 대령 사건에 대한 항소를 공식 취하하며 “공소권 남용”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날 서초동 사무실 브리핑에서 “원심 판결과 증거, 군검찰의 항소 이유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항소를 유지하는 것은 책임 있는 판단이 아니라고 봤다”며 항소 취하 이유를 설명했다. 이 특검은 “박 대령이 해병대 수사단장으로서 채상병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사건 기록을 경찰에 이첩한 행위는 법령에 따른 적법한 조치”라며, “그를 항명 혐의로 기소한 국방부 검찰단의 행위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1심 재판부는 올해 초 박 대령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며, 군검찰은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 특검팀이 서울고등법원에 항소취하서를 제출하면서 소송은 자동 종료됐고, 1심 무죄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박 대령은 2023년 7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특정한 수사 결과를 상부의 이첩 보류 지시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그대로 넘긴 인물이다. 그는 이 지시를 ‘수사 외압’으로 판단하고
【STV 신위철 기자】감사원은 4일 검찰 지휘부 탄핵 추진에 반발해 성명을 발표한 검사들의 행위가 국가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판단해달라는 국회의 요구를 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성명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직접적으로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고, 검사의 독립성과 검찰 기능 저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직무에 소홀하거나 공익을 해치는 집단행동으로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탄핵소추를 부정하거나 특정 정당의 정치 활동에 반대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검과 법무부가 관련 검사들에 대해 별도 징계를 하지 않은 것도 직무 유기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검사동우회의 변호사비 지원 추진 의혹 역시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결론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는 해당 사안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지만, 감사원은 위법성이 명확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조사를 마무리했다.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가진)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며 고강도 검찰 개혁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 개혁, 또는 이를 포함한 사법 개혁은 매우 중요한 현실적 과제”라며 “동일한 주체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가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는 국민 반대 여론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개혁 필요성이 더 커진 것, 일종의 자업자득”이라며, “추석 전까지 제도적 얼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사원 기능과 관련해서는 “지금이라도 감사원 기능을 국회로 넘길 수 있으면 넘겨주고 싶다”고 말하며 권력기관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 분야에선 “무엇보다 무너진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공생하는 산업 균형 발전으로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고, 두툼한 사회 안전 매트리스로 국민의 삶을 빈틈없이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추가 추경 여부에 대해선 “일단 추가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주식시장에 대해선 “상법 개정, 주가조작 제거 등 제도 개선만으로도 시장이 나아지고 있다”며 “코리
【STV 신위철 기자】중국이 오는 9월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한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대통령실은 중국의 초청에 대해 “관련 사안에 대해 한중 간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은 미중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외교적으로 극히 민감한 사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 게다가 국내 정치 지형상으로도 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 야당이 ‘친중’이라는 공세를 펴고 있는 만큼 부담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전승절에 참석할 경우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중관계 개선의 으지는 보이되 이 대통령은 하지 않는 게 전략적으로 옳은 판단이라는 것이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초청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전승절 행사를 통해 러시아와 북한 등 사회주의 제3세계 국가 지도자들을 초청해 우의를 다졌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에 전승절 행사가 치러지는 천안문 광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미국이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바 있다. 이 대통령이
【STV 신위철 기자】여야가 상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인 ‘3% 룰’을 보완해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및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들은 2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개정안 처리 방향을 논의한 끝에, 여야 간사가 공동으로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에 포함된 ‘3% 룰’은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조항이다. 이는 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재계와 일부 야권의 우려를 받아 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3% 룰은 보완해서 합의처리 하기로 했다”면서, “집중투표제와 사외이사 감사위원 확대 방안은 공청회를 통해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자본·주식시장에 엄청난 영향과 신호를 주는 법 개정을 여야가 합의 처리해야 시장에 훨씬 긍정적 메시지를 줄 것”이라며,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상법 개정안을 심사 중이며, 여야 원내지도부 간 합의 내용을 반영해 오후 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당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할 혁신안을 마련하겠다"며 "그 첫 단계로 안철수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모신다"고 발표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공계 출신으로 의사, 대학교수, IT 기업 CEO를 두루 경험해 과감한 당 개혁의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당 내외 다양한 인사를 혁신위원으로 모셔 혁신 논의를 집중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의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존립을 위한 절박하고 유일한 길"이라며 "당의 낡은 의식과 관행, 제도와 문화를 모두 벗어던지겠다. 시대 변화에 조응하고 선도하는 혁신의 길을 힘 있게 걷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발탁한 배경에는 수도권 및 중도 민심 회복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경기 성남분당갑이 지역구인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비판하고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는 등 당 쇄신 요구의 선봉에 서왔다. 혁신위 권한과 관련해 송 위원장은 "당에 특별위원회 형식으로 기구를 만들었을 때 당의 의사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