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안 가결 이후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엄호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민적 여론이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고 탄핵안 인용으로 모이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에 매몰돼 중도층을 팽개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탄핵안 인용 후 조기 대선 가능성이 있는데도 중도층을 외면하면서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과격한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찐윤으로 거듭난 김민전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를 벌인 ‘반공청년단’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다. 이들은 백골단을 자처하며 시위를 벌인 이들로 이승만 정권 당시 정치깡패를 연상시켜 우리 역사의 어두운 단면을 다시 들춰냈다.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자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철회한다고 밝혔고, 당도 선을 그었지만 시위를 주최한 반공청년단은 ‘백골단’의 이름을 그대로 쓰겠다고 버티고 있다. 1차 체포영장 집행 전후로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앞으로 찾은 의원들도 논란이 됐다. 이들은 윤 대통령 수호를 외치며 여론과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지도부는 의원들의 윤 대통령 수호 움직임에 대해 동조하지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이 새롭게 발의한 ‘내란 특검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법안에 추가된 ‘외환유치죄’와 ‘내란 선전·선동죄’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공산당식 대국민겁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통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이제 대통령을 넘어 평범한 우리 국민과 청년들을 향하고 있다”라면서 “카톡(카카오톡) 메시지, 커뮤니티 게시글까지도 계엄에 대해 자신들과 다른 의견을 얘기하면 내란 선전으로 몰아 고발하겠다는 전체주의적인 ‘카톡 계엄령’”이라고 비난했다. 권 위원장은 “2025년 대한민국에서 북한식 ‘5호 담당제’라도 한다는 것인지, 중국식 사상통제라도 한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란선전법으로 모는 발상 자체가 공산당식 대국민겁박이며 ‘입틀막’을 넘은 ‘폰틀막’”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은 “국군의 정상적 활동까지 외환죄로 규정했다”며 “우리 군의 존재 이유는 주적인 북한 김정은 정권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군이 본연의 임무에 따라 해야 할 일에 외환죄 낙인을 찍는
【STV 신위철 기자】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포로가 나오자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을 상대로 심리전을 펴고 있다. 러시아군의 지휘를 받아 ‘총알받이’로 희생되지 말라는 주문으로 전사자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 대규모 귀순이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 병사들을 겨냥해 투항을 권유하는 전단을 공중에서 살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북한군 진지에 살포된 전단에는 “무의미하게 죽지마라! 항복하는 것이 사는 길이다”라고 쓰여있다. 전단이 어느 언어로 작성됐는지 명시되지는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파병이 확인된 이후 이들을 상대로 심리전을 진행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텔레그램 채널 ‘나는 살고 싶다’에 한국어로 투항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띄웠으며, 투항 방법이 적힌 한글 전단을 북한군이 배치된 전선에 집중 살포하고 나선 바 있다. 친우크라이나 국제 시민단체 ‘인폼네이팜’에 따르면 북한군은 우크라이나의 ‘1인칭 시점 드론’(FPV)을 두려워 하고 있다.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를 재탈환하는 과정에서 은폐·엄폐물이 없는 지형에서 드론에 무차별적으로 공격당
【STV 신위철 기자】군 당국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비를 맡고 있는 군 병력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저지하는데 동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10일 재확인했다. 지난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차 영장 집행 시도 당시 일부 군 병력이 대통령경호처 직원들과 함께 ‘인간 띠’를 만들어 영장 집해을 저지하는 데 투입된 일이 반복되지 않겠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한 것이다. 이날 국방부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공수처 영장 집행시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55경비단과 33군사경찰대 병력 운용 계획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병력은 (대통령 관저의) 외곽 경계라는 부여된 임무에 전념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영장 집행을 막는) 저지선을 구축하는 인력에 우리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영장을 집행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은 현재까지 동일하다”면서도 “(경계 병력에 대한) 철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이 대통령 관저 경호부대 지휘관에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준 데 대해 “우리 병력이 불필요한 책임을 지는 일이 없게
【STV 신위철 기자】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최소 6명이 사망했으며, 여의도의 40배 넘는 면적이 불탔다. 바람이 줄어들자 소방 당국은 산불 진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확한 사망자 수는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LA북서부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동부 패서디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진압률은 0%다.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6960헥타르를, 이튼 산불은 4290헥타르를 태웠다. 이튼 산불의 영향을 많이 받은 패서디나와 알타데나는 한인들의 거주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LA 서북부에서 발생한 허스트 산불은 346헥타르를 태우고 10% 진압률을 보이며, 산타클라리타에서 발생해 140헥타르를 태운 리디아 산불 진압률은 60%를 태웠다. 할리우드 힐즈에서 발생한 선셋 산불은 17헥타르를 태우고 진압이 완료됐다. 산불로 불타오른 면적은 최소 1만 1754헥타르이며, 여의도 면적의 40배에 달한다. 소방 당국은 8일까지 최대 시속 160km에 달하는 강풍으로 산불 진압이 어려웠으나 8일부터 바람이 줄어들자 선셋 산불을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9일 밤에 산타아나 바람이 불면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으로 전면 쇄신과 당의 화합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친윤과 비윤으로 나뉘어 계파 갈등을 겪고 있다. 친윤은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에 나섰지만 비윤 소장파는 이를 비판하고 있다. 지도부는 적극적으로 윤 대통령 지키기에 나서지는 않지만 친윤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으면서 당 혁신은 요원해 보인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내란죄 피의자 윤 대통령 수사 방식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친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행위가 불법이고 영장은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 지도부도 이에 동조하는 입장이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론을 관망하던 친윤계는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체포영장 집행 만료일인 지난 6일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막는다며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했다. 친윤 조정훈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관저 집결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는 분도 있다’는 지적에 “이재명을 지키면 민주주의고 관저에서 대통령을 응원하면 극우 정치인가”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당 지도부는 개별 자격으로 관
【STV 신위철 기자】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놓고 헬기 동원 및 경찰 대테러 부대 등의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은 “피의자 윤석열에 대해 재청구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지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지난 3일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의 완강한 저항에 밀려 5시간 만에 철수했다. 7일 영장이 재발부 되자 경찰은 체포 성공을 다짐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통령경호처의 저항 강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호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와 이벽에 날카로운 원형 철조망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 정문에는 차벽용 버스 1대와 안쪽에는 3대 이상을 촘촘히 배치해 영장 집행 대비에 나섰다. 사실상 공성전을 대비하는 모양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경찰 인력과 장비를 최대치로 동원해 영장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수단은 서울경찰청 산하 대테러부대인 경찰특공대 투입도 검
【STV 신위철 기자】지난해 12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넘어서면서 외환보유액이 환율 방어에 동원됐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은 근 5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6억달러(약 611조7632억원)이며, 11월 말(4153억9000만달러)보다 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가치 상승)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의 외환보유액 축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분기 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이 늘고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도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연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고려해 보유 달러를 한은 계좌에 입금하면서 전체 외환 보유액이 소폭 증가했다. 한은에 예치한 외화 예수금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며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는 데 도임이 된다. 지난해 전체로 따지면 외환보유액은 2023년 말(4201억5000만 달러)과 비교해 45억5000만 달러가 줄었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이다. 각해의 12월말 외환보유액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