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당초 예정된 20일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로 2시간 미뤄졌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총회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조금 전 국회의장께 본회의 2시간 연기를 요청드렸다”면서 “의총에서 깊고 진지한 토론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의총 결론을 내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본회의는 오후 4시 개최 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의원들이 ‘인준안 가결 대 부결’ 입장으로 나뉘어 격론을 벌이면서 본회의가 늦춰지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의총을 진행했다. 의총에서는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방식 등을 논의했다. 당론을 정할 것인지, 자율투표로 할 것인지 의견을 교환했다. 인준에 대한 의견은 가결 대 부결로 나뉘어 팽팽했다고 당 관계자는 밝혔다. 인준안 부결을 외치는 쪽은 민주당 내 강경파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부결을 주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입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도 한 장관을 임명해 민주당과 협치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반면 인준안 가결
【STV 신위철 기자】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유가와 곡물가, 비료 등의 국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전쟁 발발 전인 올해 1월 이후 유럽산 밀 가격은 74% 상승했다. 팜유 선물 기준 가격 또한 24% 상승했다. 주요 곡물과 연료 등 필수재 가격이 상승하자 인도네시아와 이란 등 개발도상국에서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국제사회는 물가 앙등이 아프리카의 식량 위기를 부채질해 아동 영양실조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개발도상국에는 곡물 가격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지난달 23일 농민 수천 명이 가담한 항의 시위가 일어났다.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는다며 식료품 가격을 묶자 농업계가 들고 일어난 것이다. 지난 1일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도 노동자 수천 명이 에너지와 식품값 가격 급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팜유 수출을 금지하자 이에 항의하는 농민 시위가 지난 17일 벌어졌다. 팜유 수출 금지로 팜유 공장이 농부들로부터 팜열매 열매 구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란은 물가 상승에 따른 시위가 확산되며 정치 시위로 나아갔다.
【STV 차용환 기자】‘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처리반대 입장문을 썼던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복당 신청을 철회하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양 의원은 1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복당 신청을 철회합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리고 “제가 입당했던 민주당은 지금의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6년여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손을 잡고 들어온 민주당은 민주적이고 혁신적이었다”고 회상하며 “지금은 민주도, 혁신도 없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군대 같다”고 맹비판했다. 양 의원은 ‘검수완박’ 입법 강행을 가리켜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법안을 172명 국회의원 전원이 발의한다”면서 “대선에 패배한 당대표이자 ‘586 용퇴’를 외쳤던 586세대의 맏형이 사퇴한 지 20일 만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놓고 서울시장 선거에 전격 출마한 것을 꼬집는 말이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패배한 대선 후보가 한 달 만에 정계 복귀하고, 연고도 없는 지역에 출마한다”며 “지방선거 완패를 막으려면 지금이라도 송 후보와 이 고문 두 분
【STV 신위철 기자】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 처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고심하고 있다. 당내 강경파 의원들은 연일 ‘한동훈 임명’ 강행에 반발해 한 후보자 임명안을 ‘부결’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총리 인준을 해줘야 한다는 입장으로 맞섰기 때문이다. 지방선거 출마자 및 당 원로들 사이에서도 ‘인준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1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쨌든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첫 출발하는 상황이고, 우리는(민주당은) 임명하는 입장이 아니라 동의를 하는 입장이다. 첫 출발하는 또 새로운 진영을 준비하는 단계라는 점도 조금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정부 출범 초기이니 기회를 열어주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에 대한 표결 처리를 놓고 민주당 안팎의 온도차는 크다. 당장 지방선거 출마로 일선에 나선 후보들과 원로들은 ‘인준불가피’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 위원장 뿐만 아니라 이광재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도 “‘일하게 하고, 견제하라. 균형감 있게 하라’ 그게 국민의 마음이자 민심”
【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 인준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당초 부결 목소리가 힘을 받았지만 최근 박완주 의원 성비위 사건이 터지면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이 악화되는 가운데 ‘발목잡기’ 프레임마저 씌워지자 6·1 지방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신중론’이 커지는 모양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무총리 인준 표결 위한 본회의 일자는 아직 협의 중에 있다”면서 “일자만 결정되면 바로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에 대한 부결 의견을 꾸준히 밝히면서도 정작 인준 표결에는 돌입하지 않고 있다. 여론의 역풍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적어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사퇴 시키는 게 마지노선”이라면서 “국민을 상대로 낙마를 시켜 놓고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다양한 의혹이 얽혀있는 정 후보자를 낙마시킨다면 한 후보 인준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까지 불거지면서 도덕성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모두가 심판만 하고 있으면 소는 언제 키우겠나”라면서 ‘일꾼론’을 앞세우고 6·1 지방선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대위회의를 열고 “소를 키울 유능한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주십사 간곡하게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또한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께서 심판, 일꾼 중 심판을 선택하셨던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은 심판이 아닌 유능한 일꾼들의 충직한 공직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김동연 후보가 정말 많은 경륜, 경험을 갖고 전문가로서 우수한 역량을 실적으로 증명했다”면서 “상대 후보와 비교하면 말이 아니라 실천하는 사람이다. 경험과 경륜으로 비교하면 초보와 프로의 차이”라고 했다. 김동연 후보와 경기지사 선거에서 맞붙을 국민의힘 후보는 김은혜 전 의원으로 국회의원 초선이다. 이 위원장은 “경기도는 국민의힘이 집권한 16년 동안 서울의 변방으로 인식되고 경기도민이라는 인식, 자부심보다는 시·군민이라는 귀속감이 훨씬 강했던 것이 확실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 집권
【STV 신위철 기자】대선 후 회복되지 않는 서울 판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지난 대선 서울지역 득표율 격차(4.83%포인트 패배)보다 지난해 4·7 보궐선거 당시 득표율 격차(18.32%포인트 패배)에 더 가까운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호전된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민주당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대선에서 한발 더 나아간 부동산 세제 완화 공약을 당근으로 내밀며 민심 회복을 시도 중이다. 글로벌리서치·JTBC가 7, 8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 시장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과반인 51.5%에 달했다. 송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0.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코리아리서치·MBC 조사도 오 시장 지지가 49.8%, 송 후보 지지가 28.4%로 나오는 등 두 후보 간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벌어지는 결과도 나왔다. 한국여론사회여론연구소(KSOI)·헤럴드경제가 9, 10일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49.2%)이 송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38.3%)보다 10.9%포인트 높았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
【STV 신위철 기자】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항해 영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에 가스 공급을 차단하는 ‘맞불 작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며칠 내로 러시아산 가스가 유럽에 공급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가스 가격 급등으로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러시아는 폴란드·불가리아에 가스 공급을 중단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를 통과해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의 3분의 1을 막았다. 11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법률 정보 공시 사이트에 유럽 내 31개 에너지 기업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러시아의 조치는 지난달 4일 독일 정부가 독일 내 에너지 공급 안정을 위해 가스프롬 게르마니아를 임시 국유화 조치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독일의 조치에 대해 “국제법과 모든 관련 법률을 위반하는 것이며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러시아의 제재가 시작되자 유럽국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EU 국가들은 소비하는 천연가스의 3분의 1 이상을 러시아에서 조달 중이다. 만일 러시아산 가스의 공급이 완전히 중단되면 가스 가격이 급등할 수밖에 없다. 또한 가스 공급 중단이 장기화되면 전 세계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