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안한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검수완박) 법안 관련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국민의힘도 박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며 강대강 대치 구도를 이어가던 양당이 극적 합의에 도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박홍근 원내대표가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의총을 열고 의장께서 준비한 제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중재안에 부족한 것은 향후 우리가 보완해나가겠다고 최종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본회의는 다음주 중으로 열어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박 의장 중재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검찰 수사권 분리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개정안은 여야 합의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은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면서 직접수사권은 한시적으로 유지한다. 검찰청법 4조 1항 1호 가목에 의해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 중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범죄를 없앴다. 6대 범죄 중 부패·경제범죄만 수사할 수 있다. 또한 검찰 외 다른
【STV 신위철 기자】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처리 반대 입장문을 쓴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20일 “강경파 모 의원은 특히나 (검수완박 안 하면) 죽는다고 했다. 다른 분한테서는 '검수완박을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이날 공개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얼마나 많이 고민했는지 모른다”면서 “법사위에 오고 나서 여러 번 회의를 하는데 말이 안 됐다. 나름 공부 열심히 해서 질문도 많이 했는데, (민주당 내 강경파인) ‘처럼회’ 이런 분들은 막무가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입장문이 유출되니까 내가 국민의힘에서 (대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자리를 약속받았다고 하는 말까지 나오더라. 너무 황당했다”면서 “정치를 안 하더라도 국익을 위해, 양심을 믿고 가야겠다 생각했다”고 반박했따. 민주당은 검수완박 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강행 처리하기 위해 1차 걸림돌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하기 위해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 의원은 법사위로 사보임 시켰다. 양 의원은 ‘검수완박에 반대하면 민주당 복당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이미 복당
【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상정하고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입법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두고 “국민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하고 당내 일각의 속도조절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민주당은 “검찰 기능의 정상화는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다”면서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여야는 19일 오후 법사위 법안심사 1소위원회를 열고 검찰청·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사한다. 이날 오후에는 또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도 이뤄진다. 여야는 전날(18일) 소위를 열고 심사를 진행했지만, 법안 직회부를 둘러싼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놓고 밤샘 공방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박 의장이 중재에 나설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검찰개혁 입법을 ‘4월 임시국회 내’에 마무리 짓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 관련 발언의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속도 조절론에 반박하면서 강행 태세를 갖추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김오수 검찰총장과 면담을 통해 “(검찰) 개혁은 검경의 입장을 떠나 국민을 위한 것이 돼야
【STV 신위철 기자】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아빠찬스’ 논란이 커지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고심 중이다. 정 후보자가 해명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정면돌파’를 선언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게다가 정 후보자가 지명 하루 전 하루 전 검증동의서를 낸 것으로 알려져 인수위의 ‘부실검증론’에도 불이 붙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은 ‘인사청문회 전 낙마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인수위 내부에서는 후보자 교체 가능성이 돌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공개적인 거취 결단 요구가 나오고, 일부 의원들까지 부정적 여론을 인수위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윤 당선인은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면서 사퇴론을 일축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을 통해 “어제 정 후보자가 국민 앞에 모든 것을 열고 확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검증 시간은 국회 청문회로 지켜봐달라”고 했다. 하지만 인수위 내부에서는 국민적 논란이 커지면 후보자 교체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윤 당선인의 상징은 ‘공정과 정의’가 흔들리면 국정동력에 강한 타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STV 신위철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중앙선거리관리위원회 상임선관위원 후보자로 김필곤 ‘법무법인 오늘’ 대표변호사를 지명했다. 또한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이 감사위원으로 임명 제청한 이남구 감사원 제2사무차장과 이미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제청안도 금명간 제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결정된 고위직 인사 3명은 신·구 권력 갈등의 핵심으로 꼽혀왔다. 청와대와 인수위는 인사권 행사의 주체를 놓고 정면 충돌했고, 이에 지난달 16일로 예정되었던 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까지 무산됐다. 이후 열흘이나 지나서야 지난달 28일 성사된 청와대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인사 실무 협의를 합의하면서 인사권 행사가 실현됐다. 이날 인사에 대해 청와대와 인수위는 “양측간 긴밀한 협의를 거쳤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세명의 인선 모두 청와대와 논의했다”며 “인선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하는 것이기에 그 권한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지만, 차기 정부에서 같이 일해야 하기에 (인선 관련) 의중을 같이 소통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또한 “인수위 측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두 명의 감사위원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동훈(49)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한 부원장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재직 당시 핵심 측근으로 꼽혔다. 한 부원장은 2020년 3월 31일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에 이어 일주일 만인 4월 7일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고발로 수사를 받았다. 형사1부 수사팀은 같은 해 8월 이동재 전 기자를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도 이 전 기자 공소장에 한 부원장과의 공모 관계는 포함시키지 못했다. 한 부원장이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의 취재를 지시하거나 옥중으로 ‘협박 편지’를 쓰도록 사주하는 등의 공모 증거를 찾지 못해서다. 결국 한 부원장은 지난 6일 수사 개시 2년 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법과 원칙을 저버린 대단히 불공정한 수사”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윤 위원장의 비난은 한 부원장과 민주당의 관계가 불편하다는 방증이다. 정치권에서는 한 부원장의 수사가 문재인 정권의 보복성 수사로 보고 있다. 이에 윤 당선인이 한 부원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한 부원장을 필두로 한 적폐청산식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TV 신위철 기자】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활동 중인 강용석 변호사(전 국회의원)의 복당안이 7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부결됐다. 강 변호사는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사안에 대해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 투표를 했고 강 변호사의 입당 승인안이 부결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강 변호사의 복당 신청에 대해 사무총장으로부터 경과 보고를 받고 최고위원들이 서로 의견을 묻지 않고 즉시 무기명 투표를 했다. 이 대표는 찬반이 각각 몇 표가 나왔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건 저희도 보고받지 않았다. 사무처에서 실무자들이 다수인 것(결과)만 보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강 변호사의 복당이 부결된 사유에 대해 “이 사안에 대해 각 최고위원들이 각자 생각대로 한 것”이라면서 “최고위원들이 각자 입장을 갖고 계실 거라 생각해 최고위원끼리 상호 토론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위원회는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강 변호사의 복당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결과를 중앙당에 전달했다. 국민
【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문제를 놓고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서울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86그룹 핵심 의원들이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도전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일 주소를 인천 계양구에서 서울 송파구로 옮겼다면서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3선 김민석 의원(영등포구을)은 지난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강하게 비난하고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대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은 사퇴한 지 얼마 안 돼 큰 선거의 후보를 자임한 데 대해 대국민 설명과 사과가 필요하다”면서 “하산 신호를 내린 기수가 갑자기 나 홀로 등산을 선언하나”라고 반발했다. 송 전 대표와 연세대 81학번 동기인 우상호 의원(4선·서대문구갑)도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송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이 결국 여러 카드를 무산시켰다”면서 “유력한 전 당대표가 딱 앉아서 경선하자고 버티고 있는데 바깥에 있는 참신한 분이 어떻게 들어오나”라고 비난했다.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인 박주민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