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미국 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순탄하지 않으면서 다음 달부터 연방정부 기능이 일시 중단되는 ‘셧다운’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올 회계연도는 오는 30일 끝난다. 내년 회계연도는 다음 달 1일 0시부터 시작된다. 이번달 마지막날까지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 정부가 셧다운 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렵다. 셧다운 가능성은 이미 미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소폭 하락하면서 우려의 모습을 보였다.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것이지만 셧다운 우려도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은 여당인 민주당이 추진하는 예산안에 공화당 강경파가 대규모 삭감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 법안 심의 권한을 쥔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 내부의 극단적 강경론자들이 당 지도부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게 셧다운 위기의 요인이다. 앞서 지난 5월 바이든 행정부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와 개략적인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공화당 내 소수 강경파들이 대규모 삭감을 고수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내부의 강경파들
【STV 신위철 기자】560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진 BNK경남은행 직원의 횡령 규모가 실제로는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 당국은 경남은행과 함께 BNK금융지주의 책임도 묻겠다고 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경남은행 횡령사고에 대한 검사결과를 발표하고 투자금융부 직원이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약 13년간 총 2988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표했다. 해당 직원은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16개 사업장에서 64차례에 걸쳐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 1965억 원을 횡령했다. 게다가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5개 사업장에서 13차례 동안 1023억 원의 대출금을 가로채기도 했다. 직원은 최초 횡령 후 본인의 횡령 사실이 탄로날 것을 감안해 타 PF사업장 대출금 및 원리금 상환자금도 반복적으로 빼돌렸다. 은행의 순손실 규모는 59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간원은 경남은행과 BNK금융지주의 내부통제가 전혀 작동하지 않은 탓에 사고 규모가 커진 것으로 봤다. 경남은행은 여신관리나 인사관리, 사후점검 등 내부통제 절차가 허술했던 탓에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보인다. 또 BNK금융도
【STV 신위철 기자】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놓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을 추진하던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장관의 경우 민주당의 해임 요구를 (윤석열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받아들여 사의 표명 형식을 빌린 뒤 사실상 경질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장관이 민주당 탄핵 추진에 영향을 받았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국회 제1당의 탄핵 추진에 적잖은 부담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11일 이 장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지난 12일 이 장관의 사의를 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탄핵 추진을 이어갈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 결국 이날 최고위에서 탄핵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론냈다. 그러나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특검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렇다고 해도(이 장관의 사실상 경질에도) 채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을 덮을 수는 없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 규명)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후보
【STV 박란희 기자】여야는 정부가 29일 발표한 656조 9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여당은 “지난 문재인 정부의 ‘퍼주기 예산’을 바로 잡는 책임 있는 예산”이라고 호평했고, 야당은 “무능, 무책임 예산”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예산안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총지출 656조 9천억원으로 편성되었으며,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라면서 “지난 문(文)정권 5년간 '묻지마 퍼주기식' 예산으로 인한 폐해를 바로잡고, 건전재정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단호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치 보조금 예산·이권 카르텔 예산을 삭감했고, 이렇게 확보된 예산은 꼭 필요한 약자 복지, 국방과 법치, 일자리 창출 등에 쓰일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총선을 앞둔 시기에도 불구하고, 미래세대를 갉아먹는 재정 포퓰리즘은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곳간 수입은 거덜 내고 있고, 약속한 재정준칙은 지키지도 않으며 미래 대비 투자나 민생사업 예산도 사실상 줄이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무능, 무책임, 복지부
【STV 신위철 기자】육군사관학교가 교내 설치된 홍범도 장군 등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을 이전하는 것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육군사관학교는 지난 25일 문재인 정부시절인 2018년 3월1일 교내에 설치한 홍범도·지청천·이회영·이범석·김좌진 등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을 철거하거나 교내 다른 장소 또는 교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장관(육사 40기)은 이에 대해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을 억제하고 전시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육사에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되겠느냐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입당 경력이 이전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우당 이회영 선생의 친손자이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이종찬(육사 16기) 광복회장은 지난 27일 이 장관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내 “민족적 양심을 저버린 귀하는 어느 나라 국방장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으면 국방장관 자리에서 퇴진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임을 충고한다”라고 강하게 사퇴를 압박했다. 이어 “독립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없애고 그 자리에 백선엽 장군 등의 흉상으로 대치한다면 우리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
【STV 신위철 기자】지난달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국방부에서 조사 결과를 축소하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박 대령은 지난달 30일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한 8명에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담긴 수사결과 보고서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결재 받았다. 같은 날 해병대 수사단은 수사 결과를 담은 브리핑 자료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다음 날 해병대 지휘부를 거쳐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 하지만 박 대령은 이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를 직·간접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대령은 지난 2일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으며, 이후 상부의 지시를 거슬렀다는 이유로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됐다. 이후 박 대령은 변호인을 선임하고 혐의에 대한 수사를 군 수사부가 아닌 ‘제3의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KBS 방송에 출연한 박 대령은 ‘제3의 수사기관이 어디냐’라는 질문에 “공수처”라고 말했다. 사건의 핵심은 박 대령에 대한 윗선의 외압이
【STV 신위철 기자】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노인폄훼 발언을 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놓고 빨리 깨우쳤으면 얼른 사과했으면 될 거를 거기다가 또 무슨 별게 아니라는 식으로 나왔다”면서 “양이원영 의원은 거기다가 기름까지 끼얹고. 그래서 일을 키운 거 아니냐”라고 비난했다. 유 전 총장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혁신위는 한계가 있고 설화가 생겼으니 빨리 해체하는 게(낫다)”면서 “(김 위원장이) 사퇴하고 더 또 할 일도 없다. 지금 혁신위원장을 또 누구를 모셔오겠냐”라고 했다. 유 전 총장은 “어차피 비대위로 가야지 총선 앞두고. 지도부가 그대로 있는 속에서 혁신위 만들어봐야 지도부에 눈치 보는 혁신위가 그게 되겠냐”면서 “한계가 있다”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철없는 사람들이 그따위 짓 자꾸 해 봐야 뭐 하나. 철이나 좀 들라고 그래라”면서 “사퇴 안 하면 혁신위가 권위가 서겠나”라고 힐난했다. 유 전 총장은 “개딸들 홍위병 노릇 할 거 아닌 바에야 그냥 지금 깨끗이 여기서 죄송합니다 그러고 혁신위원장 내려놓는 게 그게 민주당을 돕는 길”이라면서 “이번에 이게(노인 폄훼) 얼마
【STV 신위철 기자】전 세계 주식시장이 2009년 이후 최대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가 이날 발표한 올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CSI) 세계지수는 전년대비 16.2%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 세계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촉발된 금융위기 여파에서 회복되는 조짐을 보인 2009년, MCSI 세계지수는 16.9%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MCSI 세계지수가 급등한 배경에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데다 중국발 경기부양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이 막판에 이른 것도 한몫하면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MCSI 세계지수가 전년대비 16.1%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헬리콥터 머니가 뿌려지면서 지난해부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강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미국 증시가 하락을 거듭하는 등 세계 증시 위기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낙관론을 불렀고,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호전되면서 증시도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