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인공지능(AI) 개발부문에서 선두에 선 미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이 회사가 AI의 위험성을 제어하는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오픈AI 직원들이 회사 내부에 극심한 경쟁 문화와 비밀주의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직원들은 비영리연구단체로 시작해 2022년 챗GPT를 공개해 대박이 난 오픈AI가 이익과 성장 우선주의로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에 몰두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AGI는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을 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이들은 또 오픈AI가 직원들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우려를 밝히지 않도록 제어해왔고 퇴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를 밝힐 경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조항에 서명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오픈AI 전 연구자인 대니얼 코코타즐로는 “오픈AI가 최초의 AGI 구축 개발자가 되려고 무모하게 경쟁 중이다”라고 증언했다.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은 4일 공개 서한을 통해 오픈AI 등 인공지능 개발 선도 회사들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해당 서한에 서명한 이들은 오픈AI 전현직 직원 11명, 구글 딥마인드 및 앤스로픽 전현직 2명 등이다.
이들의 서명은 오픈AI가 지난해 설립한 AI안전 연구팀인 ‘수퍼얼라인먼트’ 팀을 해체한지 약 3주만에 나왔다.
지난달 오픈AI는 샘 올트먼 축출 사태의 중심에 선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전 최고과학자가 이끌고 있는 안전팀을 해체했으며, 해당 팀에서 일하던 직원들 다수가 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