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최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자 한국 유통업계가 초비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쿠팡과 11번가, G마켓, SSG닷컴 등 국내 이커머스업계 실무진과 만나 대책회의를 열 정도다.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알리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560만명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폭증했다. 테무의 성장세는 더했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런칭한 후 반년 만에 MAU가 460만명까지 늘었다. 1위 쿠팡은 MAU가 3천만명에 달해 아직 추격 가시권이 아니지만, 2위 11번가는 불안에 떨고 있다. 알리와 테무는 배송까지 시차가 있음에도 한국 소비자들의 이용횟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TV와 온라인을 가리지 않고 막대한 물량으로 퍼부어대는 광고 때문이 아니다. 당초 중국산이 가지고 있던 가격 경쟁력이 더욱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산은 품질이 낮고 신뢰도 또한 낮다는 게 그간의 인식이었다. 중국에서 벌어지는 각종 기행이나 사건 사고도 중국산에 대한 신뢰도를 낮추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알리와 테무발(發) 제품을 외면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쌌다. 어차피 한국 이커머스에서 파는
【STV 박란희 기자】‘백현동 로비스트’로 불리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는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씨의 선고기일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63억5300여만원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김 씨의 도주 우려가 있다며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구속했다. 백현동 사건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연루돼 있어 이번 판단이 이 대표의 재판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재판부는 “백현동 사업에 관한 별다른 전문성, 노하우 없이 오로지 지방 정치인, 성남시 공무원과의 친분만을 이용해 각종 인허가 사항에 관해 적극 알선했다”며 “그 대가로 일반적 상식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70억원이 넘는 거액을 수수했으므로 그 죄책이 매우 무겁다”라고 판시했다. 김 씨는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알선 대가로 정바울(전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씨로부터 77억원을 수수하고, 5억원 상당의 식당 사업권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5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김 씨가 이 대표·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관계 및 정 전 실장에 대한 김 씨의 로비 혐의를 유죄로
【STV 박란희 기자】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주가가 15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테슬라의 주가가 300달러를 웃돌 때, 오히려 190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해 적중한 테슬라 전문 분석가 브루스 카미치가 이러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테슬라 주가의 하방 압력이 강하다면서 주가가 190달러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현지시간)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181달러를 달리고 있다. 카미치는 테슬라의 주가가 150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트 분석 결과 테슬라의 주가가 조만간 150달러대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카미치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주가는 반전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동평균선은 약해졌고, 이제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데드 크로스'가 임박했다”면서 “테슬라 주가가 조만간 150달러 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실력 우려로 인해 테슬라는 이날 4%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3.65% 하락한 181.06달러였다. 테슬라의 고전은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연일 한파로 인해 테슬라 차가
【STV 박란희 기자】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삼성전자 회장이 1심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5일 오후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은 모두 범죄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과 함께 재판을 받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과 삼정회계법인 관계자 등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이 회장은 안정적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노리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부당하게 관여한데다 회계방식 변경으로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2015년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프로젝트 G’라는 승계 계획에 의해 이 회장의 최소 비용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에 대해 약탈적 합병 등이 이뤄졌으며, 이 회장과 미전실이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합병 추진 과정에서도 합병 전 삼성물산의 성장이 정체돼 위기 극복을 위한 여러 시도가 있었고, 경영진
【STV 박란희 기자】교육부가 ‘무전공(전공자율선택) 선발’ 확대 원칙을 강력하게 확대해나갈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대학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과 폐쇄 등 과거 학부제의 실패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학들은 4월 모집요강 발표를 앞두고 무전공 선발 관련 방침을 두달 내 구체적으로 확정해야 한다. 교육부는 무전공 선발 확대에 대해 “물러설 수 없는 원칙”이라며 고수하자 대학들은 인센티브 진입 조건인 25% 선발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무전공 선발은 1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다양한 과목을 수강한 뒤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대학들은 2000년대 자유전공제도를 도입했으나 인기 확고로 쏠림 현상이 심했다. 또한 법학전문대학원 입학 관문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등 부작용이 너무 컸다. 그럼에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물러설 수 없는 원칙”이라며 무전공 선발을 확대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해외에서는 무전공 선발이 일반적이며, 이후 전공을 정하는 추세가 정착해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취업이 잘되는 인기학과로만 학생들이 몰리고 비인기학과는 지원하지 않는 등 부작용이 컸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
【STV 박란희 기자】삼자구도가 철옹성 같았던 통신업계에 제4의 사업자가 등장했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신규 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는 지난 31일 28㎓ 대역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으로 스테이지엑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입찰액으로 4301억원을 제시, 마이모바일을 누르고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5일부터 28㎓ 대역 주파수 경매를 시작했다.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세종텔레콤 등 3개 사업자가 참여해 경쟁에 나섰다. 사업자 선정은 다중라운드 오름입찰 방식으로 경매가 진행됐다. 세종텔레콤은 ‘과도한 비용’을 이유로 첫날 경매를 포기했다. 이후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의 양자대결로 5일간 경매가 진행됐다. 다중라운드 오름입찰 50라운드까지 양사가 포기하지 않으면서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았다. 결국 ‘밀봉입찰’을 진행했고, 더 높은 금액을 낸 스테이지엑스가 제4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스테이지엑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규 시장 진입에 따라 그간 누릴 수 없었던 28㎓ 기반 ‘Real 5G 서비스’ 이용기회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통신사업자간 경쟁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 후생까지 증대될
【STV 김충현 기자】세계 경제가 불황에 빠져있는 가운데 인도는 향후 6~7년까지 7%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재무부는 29일(현지시간) 64페이지 분량의 월례 경제 리뷰 보고서를 통해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7%대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6.3%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예측이 적중한다면 2021회계연도에 이어 4년 연속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인도 정부는 2023회계연도에 7.3% 성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2021, 2022회계연도에도 각각 8.7%, 7.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에는 7%를 훨씬 넘는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인도 재무부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3조7000억달러(약 4945조원) 규모의 경제 규모가 3년 안에 5조달러(약 6682조5000억원)로 커진 후 2030년 7조달러(약 9355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인도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인도에 대한 주목도는 높아지고
【STV 박란희 기자】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녹말 이쑤시개 먹방(먹는 방송)이 유행하자 제조업체 사장이 황당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쑤시개를 튀기고 삶아먹는 행태에 대해 사장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스브스 뉴스’에 따르면 한 녹말 이쑤시개 제조업체 사장은 “식용으로는 일절 생각하지 않았고 이렇게 할 거라고 전혀 고려하지 않고 생산했다”며 “당연히 어이가 없다. 먹는 게 아닌데 왜 먹는 걸 하나”라고 황당해했다. 녹말 이쑤시개는 옥수수나 고구마 전분, 단맛 내는 감미료 소르비톨과 색소 등으로 만들어 지게 된다. 성분만 보면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을 듯 싶다. 하지만 제조업체 사장은 이쑤시개를 섭취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장은 “(녹말 이쑤시개는) 위생용품인데, 위생용품은 먹는 게 아니지 않느냐”라고 답답해했다. 이어 “친환경 제품이라 버리면 저절로 분해가 되고 음식물 쓰레기에 들어가면 동물들이 먹었을 때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 생산한 거지 지금처럼 튀기거나 다량 섭취하면 무슨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라고 강하게 우려했다. 사장은 “우리가 테스트를 한 적이 없어서 어떤 문제가 생길지 알 수가
【STV 차용환 기자】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현 외교 기조를 이어가면 되지만, ‘고립주의’를 지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될 경우를 감안해 외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 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경쟁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꺾고 독주를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뉴햄프셔주 비공식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재선 도전을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보이며, 미국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공조가 철저한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시 정부는 현 외교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면 된다.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됐을 경우이다. ‘고립주의’ 성향이 강한 트럼프 전 대통령 특성상 동맹을 향해서도 안보 청구서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한국이 기존에 1조원 안팎으로 지불하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6조원으로 증액해달라
【STV 박란희 기자】MS(마이크로소프트)가 24일(현지시간)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약 3996조원)를 처음 돌파했다. 전 세계에서 애플에 이어 2번째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MS 주가는 이날 장중 1% 이상 상승해 주당 404달러에 올라섰고, 시총 3조 달러를 넘었다. MS가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을 누르고 일시적으로 시총 1위에 올라선 시점에서 2주만에 올린 성과이다. 애플이 1위를 되찾았지만, MS는 맹추격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시총은 애플이 3조73억달러, MS는 2조9919억달러이다. 시총 1위 왕좌를 놓고 양사는 피말리는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MS는 기술주 랠리가 이어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인지도 급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오픈AI 기술을 이용해 생산성 소프트웨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는가 하면, 빙(Bing) 검색 엔진을 출시하기도 했다. 오픈AI가 각광을 받으면서 구글, 아마존, 오라클, 메타 등 경쟁 빅테크 기업을 물리치고 선두주자로 우뚝 선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중국의 아이폰 수요가 둔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낮아지고 있다. 중국 화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