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한국거래소는 17일 오는 18일부터 거래가 시작되는 2025년 12월물 국채선물의 최종결제기준채권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투자자들은 해당 기준채권을 참고해 거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3년 국채선물(KTB3F2512)은 ▲국고02250-2806(25-4) ▲국고02875-2712(24-12) ▲국고02625-3003(25-3) 등 3종이 기준채권으로 지정됐다. 5년물(KTB5F2512)은 ▲국고02625-3003(25-3) ▲국고03000-2909(24-7) 두 종목이며, 10년물(KTB10F2512)은 ▲국고02625-3506(25-5) ▲국고03000-3412(24-13), 30년물(KTB30F2512)은 ▲국고02625-5503(25-2) ▲국고02750-5409(24-8)로 각각 정해졌다. 국채선물은 액면가 100원, 표면금리 5%의 가상의 국고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다. 실제 발행된 국고채 가운데 유사한 조건을 갖춘 6개월 단위 이자 지급 채권들이 조합돼 기준채권으로 활용된다. 최종결제기준채권별 현물 수익률은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매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4시에 산출해 공표하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국채선
【STV 박란희 기자】국내 경제 심리가 최근 11개월 사이 가장 낙관적인 수준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13일 기준 뉴스심리지수는 108.43으로 집계됐고, 하루 전인 12일에는 109.05까지 오르며 지난해 7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심리지수는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감성을 기계학습 방식으로 분석해 산출되며, 100을 넘으면 장기 평균 대비 낙관적인 경제 심리를 뜻한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77.08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왔다. 경제 심리 개선의 배경으로는 최근 코스피가 2,900선을 넘는 등 증시 강세, 20조 원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은이 측정한 정치 불확실성 지수는 6월 15일 기준 1.0으로, 계엄 사태 직전 수준까지 낮아졌다. 국제 투자은행들도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전략산업 재정지원과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씨티는 “민주당의 정치 기반, 확장 재정, 중국과의 외교관계 개선 기대 등이 경제 기회
【STV 박란희 기자】충전 중인 무선 선풍기 배터리가 폭발해 2명이 부상 당했다. 16일 대구 중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6분쯤 대구 중구 남산동 한 아파트 18층 가구에서 충전 중이던 무선 선풍기용 리튬이온배터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40대 여성 A씨와 50대 남성 B씨가 각각 2도 화상(경상)을 당했다. 불은 거주자들이 소화기를 통해 11분만에 자체 진화했다. 소방 당국은 장시간 충전 중이던 리튬이온배터리가 과열로 폭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충전식 배터리이며 높은 에너지 밀도·빠른 충전 속도·가벼움 등의 장점이 있어 휴대용 전자기기 및 산업 장비 등에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열에 민감해 높은 온도에 노출될 경우 외형이 변형되거나 발화 및 폭발 위험도 있다. 이와 관련한 화재가 이어지면서 소방청에 따르면 2019년~2023년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총 612건 발생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전기차에도 쓰이는 데 최근에는 열폭주로 급격히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내부 화학 에너지가 모두 열로 전환돼 인접 배터리까지 열이 전이돼 연쇄적으로 폭주
【STV 박란희 기자】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폭증하면서 집값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6월에만 12일까지 가계대출이 2조 원 가량 증가했다. 불과 7영업일만에 대출액이 폭증한 것이다. 이 속도라면 지난달에 이어 6월에도 가계대출이 5조 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다음달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으로 인해 한도가 축소될 예정이라 6월에는 ‘미리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증가분 약 2조원 중 1조4000억원 가량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최근 들어 낮아진 금리가 대출을 늘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연초까지는 5대 시중은행에서 소비자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4%대 중후반이었으나, 지난 5월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4월에는 3%대 후반~4%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황일 것이라는 기대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을 부채질 하고 있다. 아파트 시세 상승은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시작됐으며, 마포·성동구로 번졌으며, 이제 노원·성북·은평구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은행권 가계
【STV 신위철 기자】정부가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한 중동 지역 정세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했다.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한국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긴급상황점검회의'에서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물경제 및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이 한국의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국제 유가 급등과 에너지 수급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 대행은 "에너지가격 변동성에 유의해 수급 차질이 없도록 영향 분석과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번에 가동된 합동 비상대응반은 이형일 대행이 총괄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심이 되는 국제에너지반, 기재부 중심의 실물경제반, 금융위원회가 이끄는 금융시장반으로 구성된다. 외교부는 동향 분석을 담당하며, 공공기관과 업계도 참여해 폭넓은 협업체계를 갖췄다. 정부는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며, 과도한 시장변동성이
【STV 차용환 기자】승무원과 승객을 포함해 총 242명을 태운 인도 국영항공사 에어인디아의 여객기가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주택가에 추락했다. 여객기 탑승자를 포함한 추락 지역 주민 등 294명이 사망했다. 한국 국적의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9분께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추락했다. 여객기는 활주로 이륙 직후 비상 상황을 알리는 ‘메이데이’ 신호를 관제센터에 보냈지만 바로 교신이 끊겼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BBC도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기록을 토대로 “AI171편 여객기가 이륙 1분 만에 약 190m 상공에서 신호를 잃었”라고 밝혔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 당국자는 현지 경찰이 이날 오후 9시 20분 기준 희생자 시신 204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230명의 탑승객 국적은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 등이고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당국에서 공식 발표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294명이다. 여객기 탑승자와 추락
【STV 박란희 기자】보이스피싱 범죄를 위해 대포통장을 개설하고 유통한 범죄집단의 총책 등 28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 및 활동, 통신사기피해환급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씨 등 조직원 28명을 검거해 지난달 29일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A씨를 비롯한 20명이 구속 송치됐고 나머지 8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2022년 7월부터 올해 4월 9일까지 유령법인 218개를 설립하고 유령법인 명의로 대포통장 약 400개를 만들어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 89명에게서 총 5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피해금을 대포통장으로 입금받은 후 2차로 다른 대포통장에 이체하고 직접 은행에서 수표로 인출해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8일 ‘출금하러 온 사람이 통장을 유기하고 도주했다’는 은행 측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누군가 보이스 피싱 범죄 피해금을 수표로 인출 시도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조직원들은 차례로 검거했다. 이들은 본명 대신 텔레그램 아이디를 통해
【STV 이영돈 기자】해군의 해상초계기(P-3)가 훈련을 위해 이륙한 지 6분 만에 인근 야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29일 일어났다. 기체에 탑승한 군인 4명이 전원 사망했다. 해군에 따르면 P-3 1대는 이날 오후 1시49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한 야산에 추락했다. 해당 초계기가 훈련차 오후 1시43분께 해군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뒤 6분 만이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기체가 추락해 인근 산림에 불이 붙으며 산불이 났고, 소방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여 명을 투입해 산불을 진화했다. 이번 사고는 신형 해상초계기(P-8 포세이돈)로 교체를 앞두고 일어났다. 해상초계기는 적이 바다에서 습격할 것을 대비해 군이 운용하는 감시 항공기이다. P-3는 해군이 1995년에 도입해 30여 년간 운영한 초계이며,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초계기 추락으로 인한 민간의 인적 피해 발생(오후 2시55분까지)은 없다고 밝혔다. 해군은 해군참모차장을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사고 원인 규명 등에 착수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사후 대응을 지시했다.
【STV 박란희 기자】채팅 앱으로 우울증이 있는 20대 여성을 자기 집으로 불러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를 돕거나 방조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촉탁살인 혐의로 A씨를 전날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채팅 앱으로 알게 된 20대 여성 B씨를 자기 집으로 불러 며칠 함께 지내면서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과거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며, A씨가 채팅 앱에 올린 글을 통해 A씨를 알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 27일 오전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B씨가 가족에게 남긴 것으로 보이는 편지 형태의 유세도 함께 확인됐다. 경찰은 가출 신고가 접수된 10대 여성 C양을 추적하면서 A씨의 범행을 접하게 됐따. 통신수사를 통해 C양의 위치를 역추적하던 중 C양은 A씨가 쓴 글을 보고 지난 27일 오후 A씨의 집을 찾은 상태였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자고 있었는데 오전 11시쯤 일어나 보니 B씨가 숨져 있었다”면서 “자세한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B씨가 숨진 다음 A씨의 집을 방문한 C양은 오후 9시께 경찰이 방문하
【STV 박란희 기자】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 등 유명 K콘텐츠를 불법 유통한 국내 최대 규모 저작권 침해 웹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따. 대전지법 형사9단독 고영식 판사는 26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누누티비 운영자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7억원을 추징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누누티비를 개설하고 국내외 유료 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2023년 4월 누누티비가 폐쇄된 이후에도 A씨는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티비위키’를 다시 개설해 운영했다. 국내 웹툰을 불법으로 유통한 ‘오케이툰’도 운영해 피해를 입혔다. A씨는 사이트에 다양한 도박 사이트 광고 등을 노출하는 대신 무료로 각종 신작 콘텐츠를 제공했다. 정부 단속을 피해 도미니카공화국과 파라과이 등 해외에 서버를 두었으며, 도메인 변경 등으로 사이트 운영을 이어갔다. 또한 서버 접속 시 다중 가상 사설망(VPN)과 해외 신용카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등을 이용하며 수사기관을 따돌렸다. A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저작권 범죄과학수사대와 검찰, 국제형사경찰기구 등 공조 수사로 지난해 검거됐다. 검거 과정에서 A씨의 비트코인과 고급 외제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