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투표소·개표소 봉쇄 시위가 나흘째 이어졌다. 8일 새벽에도 수천명이 현장에 남아 재선거를 요구하며 자리를 지켰다.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시작된 투표용지 부족 논란이 개표 지연과 투표함 이송 문제로 이어지면서 현장 불신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시위 참가자들은 투표용지 부족과 투표 시간 연장, 투표함 이송 과정을 문제 삼고 있다. 일부 유권자가 정상적인 시간에 투표하지 못했고, 이후 개표가 지연된 만큼 선거의 공정성이 흔들렸다는 주장이다. 태극기를 든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재선거 구호를 외치며 선관위의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시위가 길어질수록 주변 시설 이용과 교통, 안전 문제도 커질 수 있다. 잠실 일대는 대형 공연과 체육시설이 밀집한 지역인 만큼 집회가 장기화될 경우 일반 시민 불편도 불가피하다. 다만 경찰과 선관위가 강제 해산에 나설 경우 충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번 시위는 단순한 현장 항의를 넘어 선거관리 신뢰가 얼마나 흔들렸는지를 보여준다. 투표용지 부족 자체도 문제지만, 이후 선관위의 설명이
【STV 차용환 기자】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을 수사 중인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5일 오전 윤 전 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관저 이전 과정에서 행정안전부 예산이 부당하게 전용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윤 전 비서관은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서 무자격 업체로 지목된 21그램에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행안부 예산 28억원 상당을 불법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지시에 따라 정부청사관리본부 예산이 관저 이전 관련 비용으로 쓰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수사 대상은 윤 전 비서관 개인에 그치지 않는다. 특검팀은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당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들이 예산 전용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또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도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예산 전용에 반대한 실무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저 이전 의혹은 단순한 공사 집행 문제가 아니라 국가 예산의 사용 절차와 대통령실 의사결정 구조가 적법했는지를 따지는 사건이다. 예산 전용이 실제로 이
【STV 박란희 기자】원·달러 환율이 5일 주간 거래에서도 1540원을 넘어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53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540.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3월 10일 장중 1561.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환율 구간에 다시 진입하면서 금융시장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0.7원 내린 1529.0원에 출발했지만 곧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전날 야간 거래에서도 장중 1540.30원까지 올랐고, 오전 2시 기준 서울장 종가보다 2.30원 높은 15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역외시장에서도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지면서 국내 장 개장 이후 상승 흐름이 재차 확인됐다. 환율 급등의 배경에는 중동 리스크와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가 약해지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무력 충돌도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국제 정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달러 수요가 늘고 신흥국 통화는 상대적으로 약세 압력을 받기 쉽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진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외국인
【STV 박란희 기자】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 데이’ 논란이 식음료업계의 마케팅 기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각종 유행어와 온라인 밈을 활용한 이벤트가 늘어나는 시기지만, 최근 업계 분위기는 화제성보다 안전성을 우선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기념일이나 정치·역사적 의미가 있는 시기와 맞물릴 경우 의도와 다르게 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식음료업계에서는 마케팅 일정과 문구, 제품명, 이벤트 콘셉트를 다시 살펴보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국가 기념일과 주요 사회 이슈를 사전에 확인하는 내부 점검표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홍보 문구 하나도 소비자 정서와 맞지 않으면 브랜드 신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빙그레는 그동안 호국보훈의 달과 국군의 날을 전후해 진행해온 ‘탱크보이’ 관련 군부대 후원 행사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오래전부터 판매된 아이스크림이지만, 최근 스타벅스 논란 이후 온라인상에서 이름과 행사 시점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오면서 회사도 상황을 지켜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도 대규모 이슈몰이형 이벤트보다는 기존
【STV 이영돈 기자】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과 민생물가 상황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대외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 불안 요인이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이날 회의에서 구 부총리는 4월 경상수지가 282억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1∼4월 누적 흑자도 역대 최대 수준을 보였다는 점을 언급했다. 반도체 수출 회복과 대외수지 개선은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경계하는 부분은 지표와 체감 경기 사이의 간극이다. 경상수지와 성장률 전망이 개선되더라도 환율 급등이 수입물가를 자극하면 국민 생활비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에너지와 식료품, 원자재 가격이 환율 영향을 받는 만큼 외환시장 불안은 곧 민생물가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구 부총리는 민생경제를 더 단단히 챙기면서 경제 도약을 위한 구조 혁신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가 한국의 올
【STV 김형석 기자】한국이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을 맡는다. 외교부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한국이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출로 한국은 통산 11번째로 이사회 이사국을 수임하게 됐다. 경제사회이사회는 유엔 내에서 경제, 사회, 개발 분야 논의를 총괄하는 주요 기구다. 모두 54개 회원국으로 구성되며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개발 협력 등 국제사회가 함께 다뤄야 할 의제를 논의한다. 한국이 이사국으로 참여하면 관련 국제 논의에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협력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외교적 공간이 넓어진다. 이번 선출은 한국 외교가 안보 의제뿐 아니라 개발과 경제협력, 글로벌 규범 논의에서도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기후위기와 디지털 격차, 개발도상국 지원 문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중견국의 조정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는 이사회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과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주요 현안 대응에 참여하고 국제사회 공동 과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의 개발 경험과
【STV 박란희 기자】미국 CBS뉴스가 간판 시사 프로그램 60분의 베테랑 기자 스콧 펠리를 전격 해고하면서 미국 방송가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펠리는 CBS 저녁 뉴스 앵커를 지낸 중견 언론인으로, 새 경영진과 간부진의 자질, 동료 제작진 해고 문제를 공개 비판한 뒤 하루 만에 해고됐다. 갈등은 프로그램 제작진 회의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펠리는 새 총괄프로듀서와 보도본부장 인선을 강하게 비판했고, 60분의 정체성과 저널리즘 독립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취지의 문제 제기를 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다. CBS 모회사 인수 이후 보도 방향과 경영 개입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 시사 프로그램의 베테랑 기자까지 해고되면서 언론 독립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60분은 미국 탐사·시사 보도의 상징적 프로그램이다. 제작진 개편과 기자 해고가 정치적·상업적 압력과 맞물린 것으로 인식될 경우 CBS뉴스의 신뢰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 언론계에서는 이번 해고가 방송 뉴스의 독립성과 경영권의 경계 문제를 다시 드러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TV 박란희 기자】자기부담을 높인 4세대 실손보험이 처음으로 1세대 실손보험 보유계약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5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실손보험 계약은 3622만건으로 전년보다 0.7% 늘었다. 세대별 비중은 2세대가 가장 컸고, 4세대는 641만건으로 1세대 618만건을 처음 앞질렀다. 4세대 실손은 비급여 이용에 따른 보험료 차등과 자기부담 확대를 통해 과잉 진료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가입 비중이 커지면 장기적으로 비급여 이용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전체 손해율은 다시 악화됐다. 지난해 실손보험 손해율은 100%를 웃돌았고, 보험 적자 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구조가 바뀌고 있음에도 비급여 진료 증가와 고액 청구가 보험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실손보험 개편은 소비자 부담과 보험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자기부담을 높이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의료기관의 비급여 관리, 과잉진료 점검, 보험금 청구 투명성 강화가 함께 이뤄져야 실손보험의 구조적 적자를 줄일 수 있다.
【STV 박란희 기자】서울 연립·다세대 전월세 시장에 다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올해 1~4월 서울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고,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비중은 32%로 지난해보다 7.2%포인트 높아졌다. 아파트 전월세난이 이어지면서 한동안 전세사기 여파로 외면받던 빌라 시장으로 수요가 돌아오는 흐름이다. 세입자들이 갱신권을 더 많이 쓰는 것은 새 집을 구하는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월세 가격이 오르고 아파트 매물 부족이 심화되면 기존 주택에 2년 더 거주하려는 선택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서울에서는 직장과 학교, 생활권을 유지해야 하는 수요가 많아 임차인의 이동 부담이 크다. 빌라 시장의 회복은 긍정적 신호와 불안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 거래량 증가는 주거 선택지가 다시 넓어지고 있다는 뜻이지만, 가격 상승과 갱신권 사용 증가는 임차인 부담이 커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전세사기 이후 보증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면 시장 불안이 반복될 수 있다. 정책적으로는 빌라 임대차 시장의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 보증보험, 시세 정보, 임대인 정보 확인, 전세사기 예방 장치가 충분히 작동해야
【STV 김형석 기자】오늘부터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이 전면 허용된다. 그동안 제한적으로 운영됐던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지역 환자와 보호자의 간병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개인 간병인 없이 병원 간호 인력이 입원 환자를 돌보는 제도다. 이번 조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서비스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해석된다. 지방의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환자를 책임지는 핵심 의료기관이지만, 간병 부담은 여전히 환자 가족에게 큰 짐이었다. 간병비 부담이 커지면서 치료보다 비용 걱정이 앞서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서비스 확대의 긍정적 효과는 분명하다. 가족 간병 부담이 줄고, 개인 간병인 고용 비용을 낮출 수 있으며, 병원 내 감염관리와 환자 안전 체계도 더 표준화될 수 있다. 특히 고령 환자와 장기 입원 환자가 많은 지역 병원에서는 체감 효과가 클 수 있다. 하지만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간호 인력 확보가 필수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호사의 업무 강도와 병동 운영 체계에 직접 영향을 준다.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병상만 늘리면 현장 부담이 커지고, 서비스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지방 병원일수록 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