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결제 피해구제 절반이 해지 분쟁…누적 540건

【STV 신위철 기자】온라인 정기결제와 자동갱신을 둘러싼 소비자 분쟁에서 계약 해지와 위약금 문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피해구제 신청은 늘었지만 서비스를 쓰지 않고 요금만 낸 기간을 구분하는 자료는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공개한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540건이었다. 지난해 신청은 150건으로 2020년 17건의 약 8.8배에 달했다. 올해도 8월까지 132건이 접수됐다. 연간 집계가 끝나지 않은 수치임에도 지난해 전체 건수에 근접했다. 다만 이는 피해구제를 신청한 건수로, 자동결제 이용자 전체의 피해 발생률을 뜻하는 통계는 아니다. 신청 사유 가운데 계약해제·해지와 위약금 관련이 275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부당행위는 93건, 청약철회는 87건, 가격·요금 문제는 27건이었다. 미성년자와 관련된 피해구제도 23건 포함됐다. 박 의원은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서 결제만 이어진 소비자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자료 체계로는 이용 기록과 결제 기간을 3개월·6개월·1년 이상 등으로 나눠 확인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가입 절차를 간편하게 만든 뒤 해지와 결제 중단의 부담을 소비자에게만 넘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자동결제 보호장치가 충분한지 점검하고, 신청 통계로 드러나지 않는 미사용 결제 문제까지 살펴야 한다는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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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례 재검토, 경력 단절·형평성 함께 논의해야

【STV 박란희 기자】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 개선 논의에서 청년 간 형평성과 선수·예술인의 경력 유지가 동시에 쟁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아시안게임 이후 일부 선수의 언행으로 불거진 논란을 제도 전반의 기준과 분리해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전원 복무를 원칙으로 하면서 공적에 따라 기간을 줄이는 대안이 제시됐다. 김정섭 성신여대 교수는 국위 선양 기여도를 평가해 1∼9개월의 차등적인 복무 단축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군 무용단처럼 복무 중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조직을 마련하는 구상을 밝혔다. 일부 예술 장르에 편입 기회가 집중되는 문제도 논의 대상이다. 체육계에서는 프로리그와 상무팀이 없는 종목의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지도자는 장기간 훈련과 경기를 하지 못하면 단순한 활동 중단을 넘어 선수 경력이 끝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대회별 경쟁 수준과 선수의 실제 기여도를 반영하자는 의견도 있다. 국가대표 출신 체육인은 올림픽·세계선수권 성적을 점수화하는 방안을, 체육단체 관계자는 단체전 출전 비중 등을 고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체육요원 편입

병역 발언 논란 뒤 다시 본 손흥민·이강인…금메달보다 먼저 말한 ‘국가대표’

【STV 박란희 기자】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병역 혜택과 관련해 경솔한 언행을 해 비판받으면서 과거 손흥민과 이강인이 금메달을 딴 뒤 보였던 태도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강인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당시 병역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자 개인적 혜택보다 국가대표로 출전해 국제종합대회 우승을 차지한 의미에 무게를 뒀다. 당시 이강인은 대한민국 남성에게 병역은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의무라는 점도 언급했다. 금메달로 병역 부담이 줄어드는 문제보다 태극마크를 달고 이룬 성과가 더 중요하다는 취지였다. 손흥민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른 뒤 병역 문제에 초점을 맞춘 질문에 자신은 병역 혜택을 받기 위해 대회에 참가한 것이 아니라 국가대표로 우승하기 위해 출전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금메달 직후 병역 혜택을 앞세운 말과 행동을 해 논란이 일었다. 대한체육회장이 공식적으로 사과하면서 과거 대표 선수들의 태도와도 비교되고 있다. 선수 개인의 언행과 병역특례 제도의 존폐는 별개의 사안이지만 이번 논란은 두 문제를 동시에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정치권에서도 예술·체육요원 제도

아시안게임 뒤 다시 불붙은 병역특례 논쟁…정치권서 폐지·축소론

【STV 박란희 기자】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예술·체육요원 제도를 다시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커지고 있다. 일부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병역 혜택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현행 제도의 유지 필요성까지 논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병역자원이 급속히 감소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스포츠 성적을 근거로 병역특례를 제공하는 제도의 존속 여부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당 김병주 의원은 제도를 한 번에 폐지하기보다는 대상 종목과 인정 기준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제도가 만들어졌던 당시와 현재의 스포츠 환경이 달라졌고 국제대회 입상 자체가 과거와 동일한 국가적 희소성을 갖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행 제도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일정한 국제대회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가 위상 제고와 선수 경력 보호가 도입 취지였지만 형평성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논쟁은 선수 개인의 발언 태도를 넘어 병역자원 감소 시대에 국제대회 성적을 병역 혜택과 연계하는 방식이 타당한지에 대한 제도 논의





한국 시니어 성악 수업, 이탈리아 문화 교류 무대로 확대

【STV 박란희 기자】은퇴 후 성악을 배우는 한국 학생들의 학년말 발표가 이탈리아 소도시의 문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전문 성악가와 건축학과 교수 합창단, 재즈 가수가 현지 음악인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지난 8월 하순 토스카나주 아바디아 산살바토레에서 열린 행사는 아미아타 시립 음악원의 한국 시니어 학생들이 준비한 시험과 마스터클래스에서 출발했다. 지역이 이를 교류 행사로 넓히면서 발표회와 합창 공연 등이 마련됐다. 21일 산살바토레 수도원 회랑에서는 한국 학생과 전문 성악가들이 함께 노래했다. 조르다니의 ‘카로 미오 벤’과 푸치니의 ‘오 미오 바비노 카로’ 등 가곡과 오페라 곡을 선보였으며 이탈리아 성악가들도 출연했다. 28일에는 대한건축학회 합창단 아키콰이어가 현지 G.P. 다 팔레스트리나 합창단과 합동 공연을 했다. 박문규가 지휘하는 아키콰이어는 성악 전공자가 아닌 건축학과 교수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한국 가곡 ‘산촌’과 ‘남촌’도 소개됐다. 남성 듀오 ‘하사와 병장’ 출신 이경우는 테너로 합창에 참여했다. 별도의 솔로 무대에서는 건반 반주에 맞춰 노래했다. 그는 오래된 성당에서 마이크 없이 공연한 경험이 새롭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박문규는 10월 6일 서울에서 시니어의 무대 참여 기회를 늘리고 이탈리아 합창단을 한국에 초청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우는 고향 속초와 현재 거주하는 동작구를 이탈리아 지역과 연결하는 교류를 희망했다.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현지 문화를 국내에 들여오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