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웅진프리드라이프가 누적 선수금 3조원을 넘기며 상조업계 최초 기록을 세웠다. 단일 상조기업이 선수금 3조원대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선수금 1조원을 돌파한 뒤 2023년 2조원을 넘어섰고, 이번에 다시 3조원 고지에 오르면서 업계 선두 지위를 한층 더 굳히게 됐다. 상조시장에서 선수금 규모는 가입자 기반과 재무 체력, 브랜드 신뢰를 함께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는 점에서 이번 수치는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이번 성과는 외형 확대에만 머물지 않는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6년 사이 선수금 규모를 세 배 수준으로 키우며 성장 속도를 끌어올렸고, 웅진그룹 편입 이후에는 신규 가입과 라이프케어 행사 확대가 맞물리며 상승 흐름에 한층 힘이 붙었다. 회사는 그룹의 고객 중심 철학과 브랜드 신뢰가 기존 상조 서비스 경쟁력과 결합하면서 시장 내 입지가 더욱 강화됐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선두 업체가 규모의 경제와 브랜드 효과를 동시에 확보하면서 상위권 집중이 더 뚜렷해지는 흐름으로도 보고 있다. 성장 기반으로는 장례 서비스 본업에서 쌓아온 전문성이 먼저 꼽힌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전직 대통령 4명의 국가장에 참여한 경험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축적한 의전 역량과 현장 운영 노하우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왔다. 여기에 전국 16곳까지 확대한 프리미엄 장례식장 브랜드 쉴낙원 인프라도 뒷받침 역할을 했다. 장례 품질과 의전 경험, 전국 단위 시설망이 결합되면서 소비자 신뢰를 넓히는 토대가 됐다는 평가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장례에 머물지 않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상조를 넘어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웨딩·케이터링 전문기업 WJ노체앤코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웨딩홀 사업에 진출했고, 상조업계 최초로 전세선 크루즈 여행 상품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혈당 홈케어와 시니어 모니터링 등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더하면서 결혼, 건강관리, 여행, 장례를 아우르는 구조로 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 상조업체가 가입 이후 장례 시점에만 접점을 갖던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 전반으로 고객 관계를 확장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서비스 확장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인재 양성 체계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올해 장례지도사 교육원을 정식 개원해 자격 취득부터 취업 연계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가동했다. 현장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전문 인력을 자체적으로 길러내겠다는 구상으로, 장례 서비스의 기본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라이프케어 플랫폼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 기반까지 함께 다지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문호상 웅진프리드라이프 대표이사는 "선수금 3조원은 고객이 보내주신 믿음의 무게이자, 더 큰 가치를 드려야 한다는 책임의 무게이기도 하다"며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장례 서비스의 본질적인 품질을 끊임없이 높이는 동시에 상조를 넘어 고객의 삶 전반에 함께하는 토탈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3년 내 초격차 1위의 라이프케어 기업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조업계에서는 이번 선수금 3조원 돌파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다고 보고 있다. 선수금 확대는 곧 가입자 저변과 시장 신뢰를 반영하는 만큼,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장례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웨딩, 여행, 헬스케어까지 사업축을 넓히며 기존 상조기업을 넘어 종합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