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중앙당 후원금 모금액 5위 추락
민주당 1위 탈환 속 여당 후원 열기 급냉
【STV 신위철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일 발표한 지난해 정당별 후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야당인 국민의힘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7억 1,900여만 원에 그치며 전체 5위로 떨어졌다. 이는 전년도 10억 700여만 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약 29% 급감한 수치로, 야권 지지층의 후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3억 4,700여만 원을 모금하며 전년도 6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서며 집권 여당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진보당(9억 7,100여만 원), 정의당(9억 900여만 원), 개혁신당(8억 3,600여만 원)이 차례로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모두 야당인 국민의힘보다 많은 후원금을 확보했다. 국회의원 1인당 평균 후원액에서도 국민의힘은 1억 7,300여만 원을 기록해 여당인 민주당(2억 2,800여만 원)과 개혁신당(1억 9,500여만 원)에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를 포함한 37개 후원회의 총 모금액이 81억 7,800여만 원인 가운데 야당의 점유율 하락은 당내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후원금 역시 2억 6,690여만 원으로 집계되어 2억 9,990여만 원을 기록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모금 한도액인 3억 원을 채운 의원 수에서도 여당인 민주당은 31명에 달했으나 야당인 국민의힘은 단 7명에 불과해 대조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대선 등 공직선거가 포함되어 전체 모금액이 전년보다 약 19억 원 늘어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국민의힘의 부진이 더욱 도드라진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야권 내 갈등과 지지층의 실망감이 중앙당 후원금 하락이라는 실질적인 지표로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선관위는 각 정당 및 후원회가 제출한 회계보고서를 공고일로부터 6개월간 관할 선관위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이 이번 후원금 성적표를 계기로 당 쇄신과 지지층 결집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