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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죽음 교육이 필요한 이유…죽음 금기시 분위기 바꿔야

미국·호주 등에서는 이미 시행


【STV 김충현 기자】“세상은 무덤 위에 펼쳐져 있다(The world is spread out on top of graves).”

문학 작품이나 철학적 논의에서 자주 사용되는 이 표현은 삶의 가치, 죽음과 삶의 관계 등을 천착할 때 쓰여진다.

실제로 우리는 죽음을 매일 마주한다. 우리가 먹는 모든 것들은 이미 죽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주로 죽은 동물이나 식물을 먹는다.

그런데도 죽음은 나와 먼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세구복적 성격이 큰 한국사회에 짙은 고정관념이다. 우리는 죽음으로 둘러싸여 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경구이다.

이 구절은 로마시대 개선 장군의 행렬에서 유래됐다. 승리에 도취된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 때, 뒤에 노예가 뒤를 따르며 “메멘토 모리”를 외쳤다. 인간은 언젠가 죽는 존재라는 점을 상기시켜 교만함을 경계하라는 뜻이다.

이러한 서양의 격언은 죽음에 대한 관조적 태도로 이어졌고, 곧 죽음 교육으로 현대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는 학교 교육 과정에 죽음 관련 내용을 포함하거나 죽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죽음학(Thanatology)가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미국 죽음교육 및 상담협회(ADEC)에서는 죽음교육 전문가 자격증도 발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 같은 죽음교육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영국 ‘옥스퍼드 휴먼즈’와 한국의 ‘그데함’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죽음교육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한국이 아이들을 애도·사별 과정에서 소외시키고 있지만 남겨진 삶을 위해 ‘죽음교육’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죽음교육’ 용어를 ‘상실교육’으로 대체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한 죽음교육 전문가는 “죽음이 가까이 있다는 점과 함께 애도, 의례의 필요성 등을 함께 교육하면 한결 성숙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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