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윤달에는 개장·이장 작업이 활발하다. 예로부터 윤달은 하늘의 감시가 쉬는 기간으로 여겨져, 불경스러운 행동도 신의 벌을 피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믿음은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에 잠들어있던 여섯 분의 유해도 경기 파주로 옮겨갔다. 그 주인공은 안동 장씨 희양공파 일원들이다. 희양공파는 조선의 명문가다. 때는 조선의 태조 이성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성계는 고려 말기인 1388년, 요동 정벌을 위해 출정했으나 위화도에서 회군했다. 권력을 장악한 이성계는 4년 후 조선을 건국한다. 용맹하고 지략이 뛰어난 것으로 역사에 기록된 장사길(張思吉)은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 때 공을 세웠다. 신하들이 이성계에게 즉위를 권유할 때 장사길도 함께 했다. 장사길은 조선의 1등 개국공신이자 회군공신으로, 이성계와 동서지간이었다. 즉 이성계의 정치적인 동지이자, 친척이었다. 그가 세상을 떠날 때 시호는 희양(僖襄)이었다. 안동 장씨 희양공파의 비조로 여겨진다. 동국장묘 한태우 대표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희양공파 집안의 개장·이장 작업을 진행했다. 의정부 가능동 선산 다섯 곳에서 여섯 분을 파주 맥금동으로 옮겨 모셨다. 묘지
【STV 박란희 기자】보람상조가 2,000여 명의 여성 탁구인들을 위한 맞춤형 상조서비스 마련에 나섰다. 보람상조애니콜은 한국여성탁구연맹(이하 연맹)과 업무협약을 맺고 연맹 회원들에게 고품격 장례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라이프케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보람상조는 연맹 회원 전용 상품인 ‘여성탁구 580’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장례 본연의 서비스와 함께 웨딩, 크루즈, 골프, 반려동물 장례 등으로 바꿔 이용할 수 있는 전환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어 회원들의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활체육인들도 일상과 관계된 영역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한국여성탁구연맹은 생활탁구 저변 확대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단체로 전국 30개 지부에서 약 2,000명의 여성 탁구인이 함께하고 있다. 매년 전국 어머니탁구대회와 어린이탁구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국 초등학교 탁구팀을 찾아가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보람상조는 2016년부터 보람할렐루야프로탁구단을 운영하며 한국 탁구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이번 협약은 탁구와의 인연을 이어가는 동시에 생활체육인들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상
【STV 김충현 기자】미국 콜로라도의 한 장례식장에서 시신 24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 ‘콜로라도 선(COLORADO SUN)’에 따르면 콜로라도 수사국은 푸에블로 카운티의 ‘푸에블로 데이비스 장례식장’ 내부에서 24구의 시신과 여러 개의 뼈 및 인체 조직으로 추정되는 여러 용기를 회수했다. 푸에블로 데이비스 장례식장은 푸에블로 카운티 검시관인 브라이언 코터가 공동운영하고 있다. 수사국은 신원 확인을 위해 장례식장 내부에 부적절하게 보관된 유해를 엘패소 카운티 검시관실로 옮겼고, 신원 확인에는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인간 조직이 많아 현재 사망한 사람의 수를 알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국 요원들은 장례식장 공동 소유주인 검시관 브라이언 코터와 크리스의 집을 수색 했지만, 둘 다 법률 조력자를 고용해 심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수사관들은 치과 엑스레이와 지문, DNA 샘플 등을 동원해 신원 확인에 나설 것인데, 이 중 일부는 최소 15년 된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러 관리에 따르면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와 카운티 보안관 등은 선출직 공무원들은 브라이언 코터의 사임을 촉구했다. 검시관은
【STV 박란희 기자】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4년도 식품 등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총 매출액은 4조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5조746억원까지 커졌다. 특히 지난해 수출 규모는 3,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늘었으며, 코로나 시기였던 2020년보다 67.9% 급증했다. 이처럼 K-건기식 시장규모가 글로벌로 확대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건기식의 영향력을 볼 수 있는 ‘2025 세계제약바이오건강기능산업 전시회(이하 ‘CPHI Korea 2025’)’가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CPHI Korea 2025’는 글로벌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을 아우르는 대표 B2B 전시회다. 올해 전 세계 22개국 418개 업체와 80개국 1만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보람그룹의 그린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도 ‘CPHI Korea 2025’에 기업부스로 참가한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보람바이오는 천연물혁신식의약연구소를 중심으로 기능성 원료 발굴과 효능 검증, 제형기술 등의 연구를 이어왔다.
【STV 박란희 기자】생체보석 ‘비아젬(VIEAGEM)’이 영화제 무대에 올랐다. 제20회를 맞은 제주영화제가 마련한 특별 공로상 시상에 보람그룹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이 함께 하며 새로운 기념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날 특별 공로상은 오랜 연기 경력과 국내 영상문화 발전에 기여한 배우 문희경에게 돌아갔다. 또한 부상으로 생체보석 ‘비아젬’ 주얼리를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비아젬’ 측은 문희경 배우가 원하는 형태로 주얼리를 커스터마이징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열린 제주영화제는 제주의 고유성과 독창성을 담은 영화를 발굴·소개하고, 지역 영화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영화제다. 독립영화와 지역 기반 작품을 꾸준히 조명해온 제주영화제는 20주년을 맞아 특별 공로상을 신설해 주목을 받았다. 비아생명공학 관계자는 “제주영화제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각 분야에서 고객과 소통하며 비아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람그룹은 문화·체육 분야 후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K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홀인원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대한 프로에게 비아젬을 전달했으며, 지난 9월에는 보람할
【STV 김충현 기자】사람들은 소중한 사람을 잃고 슬픔에 빠진다. 심리학적으로는 ‘외상 후 애도 증후군’(외상성 애도)이라는 용어로 쓰인다. 외상성 애도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와 가족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나 사별로 생겨난다. 여기에 충격과 상실감으로 인한 우울증, 불면증, 심리적 공황상태에 이르는 증상으로 불리는 ’애도 증후군‘을 합쳐 ’외상성 애도‘라고 부른다. 특히 갑작스러운 사고(심장마비 등)나 사건(자살 등)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으로 인해 다양한 정신적 질환의 증상을 겪는 것을 말한다. 즉 예측하지 못한 죽음이 찾아온 상황에서 애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외상성 애도‘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외상성 애도가 심한 경우에는 죽은 사람에 대한 애도의 슬픔과 죄책감으로 인해 정상적 사회 생활이 불가능하면서 증상이 과잉되면 자살 충동까지 느낄 수 있다. 이미 떠나버린 고인에게 잘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이에 자아 패배감이 생겨나며 다양한 정신적 질환에 시달리기도 한다. 사람이 아니라 반려동물을 잃고 앓는 ‘펫로스 증후군’도 신종 사회
【STV 김충현 기자】서울의 위치한 한 장례식장에서 한 달에 치러지는 장례 중 절반이 무빈소 장례이다. 해당 장례식장 A실장은 “지난해 대비 무빈소 장례가 10~20% 늘었다”면서 “해마다 늘어나는 느낌”이라고 했다. 무빈소 장례와 함께 무연고 사망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는 3136명(2020년), 3603명(2021년), 4842명(2022년), 5415명(2023년) 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족 해체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무연고 사망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고독사 사망자의 70%는 연고자의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시신 인수를 포기한 탓에 무연고 사망자가 된다. 이에 반해 무빈소 장례는 무연고 사망자는 아니지만, 장례식을 치르기에 비용적 부담이 있는 유족(사별자)들이 선택하는 방식이다. A실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무빈소 장례가 드물게 이뤄졌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이 방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라고 귀띔했다. 무빈소 장례의 증가는 장례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장례식장은 빈소 사용료와 식사비용 등이 수익으로 직결된다. 그런데 무빈소 장례의 경우 빈소 사용료와 식사비용을 받을
20대 장례지도사 김민주·김상우 씨대학원 공부하면서 장례문화 발전 방안 연구사고사 시신 복원 후 “고맙다” 듣고 입관식 참관인원 보며 삶 돌아봐장례문화 간소화 이후 대안 고민까지“장례는 팀플레이” “전문가의 책임감 갖길” 서양에서 Z세대(GenZ)로 불리는 MZ세대는 우리 사회에서 흔히 20대~30대 초반에 이르는 세대를 일컫는다. 사회는 그들을 ‘예의 없고 자기중심적이다’, ‘책임지지 않고 권리만 취한다’라고 낮춰본다. 그렇다면 장례업계에서 일하는 ‘MZ 장례지도사들’은 어떨까. 경력 2년 차 장례지도사인 김민주(26)·김상우(24) 씨는 확고한 주관 아래 소명의식을 갖고 일하고 있다. 동국대 생사문화산업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두 사람은 ‘미래를 준비하는 장례지도사’이다. 이들을 만나 장례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만나서 반갑습니다. 두 분 모두 사회인으로는 비교적 젊은 분들인데, 장례지도사를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이하 상조장례뉴스) 김민주, 초등학교 6학년 때 친할아버지 장례를 치렀어요. 할아버지께서 생전에 많이 아껴주셔서 시신 안치 및 화장까지 다 보고 싶었는데 집안 어른들께서 “아직 어리니 집에 있어라”라고
【STV 박란희 기자】조카를 수년 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50대가 실형을 선고한 파기환송심에 불복해 상고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친족관계에의한강간 혐의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A씨는 최근 법원에 상고장을 냈다. A씨는 2015년 5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수 차례에 걸쳐 30대 외조카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A씨는 1999년 부모의 이혼과 부친의 사망으로 홀로 지내던 B씨를 데려와 자신의 비디오 대여점에서 지내며 일하도록 햇다. B씨가 남자친구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바람을 피운다”면서 화를 냈고 이때부터 외출을 통제하며 욕을 하고 물건을 던지는 등 협박을 시작했다. 검찰은 당시 B씨가 19세였던 때부터 A씨가 폭행·협박으로 반항할 수 없게 하고 지속적으로 성폭행했다고 봤다. 다만 1심은 B씨가 성인이 되고 수영대회에 출전하거나 학원과 직장 등을 꾸준히 다닌 점 등에서 경제적으로 의존하거나 반항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를 폭행 또는 협박해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검찰은 항소하면서 친족관계에의한준강간을 예비적 죄명으로 추가했지만 2심 판단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영부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서울중앙지법에서 남편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을 받게 된다. 공판 준비절차 이후 본격 재판이 시작되면 최소 주 1회 법정에 출석할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와 재판을 거부하고 있는 것과 달리 김 여사는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친 이 상황이 참으로 송구하고 매일이 괴로울 따름이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다"면서도 "제게 주어진 길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 역시 "특검 조사에서는 진술이 왜곡될 우려가 있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재판에서는 주장을 반박하며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그간 특검 소환에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일정을 조정한 적은 있으나 출석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 구속 후에도 수사와 재판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어 부부 간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