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일상과 장례 부담을 함께 살피는 민간 차원의 나눔행사가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시민단체협의회는 지난 20일 부산 남구의 한 음식점에 지역 어르신 80명을 초청해 위로잔치를 개최했다.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이웃과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는 음식 대접과 함께 신발과 생활용품 등이 전달됐다. 부산시민장례식장은 어르신들의 장례 부담을 덜기 위한 장례용품을 지원하며 나눔에 참여했다. 고령의 1인 가구는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임종과 장례를 준비할 가족이나 보호자가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다. 장례용품 지원은 현재의 생활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생애 마지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담까지 지역사회가 함께 살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시민장례식장을 비롯해 BNK부산은행, 부산발전시민재단, 삼덕통상 등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각 기관은 장례용품과 생활물품 등을 나눠 맡으며 어르신 지원에 힘을 보탰다. 시민단체와 금융기관, 지역기업, 장례시설이 함께 참여한 이번 행사는 홀로 어르신을 위한 돌봄의 범위를 생활 지원에서 장례 지원까지 넓힌 사례로 평가된다.
【STV 박상용 기자】상조회사들이 장례를 준비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가입자의 일상과 노후를 아우르는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상조 납입금을 여행이나 웨딩 등에 사용하는 전환상품이 늘고 있으며, 건강관리와 반려동물, 추모기술 분야에 직접 진출하거나 전문업체와 손잡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6년 3월 말 기준 선불식 할부거래업체는 76곳이다. 전체 계약자는 1천131만 명, 선수금은 11조3천544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입자와 선수금은 늘었지만 장례가 발생해야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상조업의 특성상, 장기간 유지되는 계약을 어떻게 실제 서비스 이용으로 연결할지가 업계의 과제가 됐다. 상조상품은 가입과 행사 사이의 기간이 길다. 고객이 수년 동안 납입하더라도 가족 장례가 발생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가 제한된다. 상조회사들이 여행이나 웨딩으로 용도를 바꾸는 전환서비스와 가입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을 강화하는 이유다. 보람그룹은 장례와 연관성이 있는 추모사업부터 웨딩,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까지 여러 분야에 진출했다. 반려동물 장례 브랜드 ‘스카이펫’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생체원소를 보석으로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이 상조상품의 일부를 해외 장기 체류 여행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케어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장례에 집중됐던 상품 활용 범위를 여행과 휴식, 건강관리로 넓혀 회원의 선택권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보람그룹은 라이프스타일 여행기업 더엘INC와 ‘해외 한 달 살기’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숙박 중심의 일반 여행과 달리 현지 생활과 여가, 웰니스 프로그램을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첫 대상지는 필리핀 세부다. 장기간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을 기반으로 건강관리와 골프, 영어 체험 등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검토되고 있다. 개인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류 과정도 상품 구성에 포함될 전망이다. 보람그룹 회원은 가입한 상조상품 금액 가운데 일부를 여행 프로그램 이용에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여행에 사용하지 않은 잔여 계약금액과 기존 상품의 혜택은 유지돼 향후 장례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상조계약 전체를 여행상품으로 바꾸는 단순 전환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회원이 필요에 따라 상품 일부만 사용하는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장
【STV 박상용 기자】서울경제TV는 한국상조산업협회가 6년 만에 상조업 사업자단체 등록을 다시 추진하며, 이르면 오는 8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신청 시기와 방식, 단독 신청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사)대한상조산업협회는 보람상조 오준호 대표가, (사)한국상조산업협회는 웅진프리드라이프 문호상 대표가 각각 협회장을 맡고 있다. 두 협회가 별도로 활동하고 있어 사업자단체 등록이 추진될 경우 업계 전반의 의견을 담을 대표체계를 어떻게 마련할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두 협회는 2019년 7월 각각 출범한 뒤 공정위에 사업자단체 등록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이듬해 1월 양측 모두 등록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상조업계를 아우를 대표성과 제시한 사업을 실제로 추진할 가능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주요 이유였다. 심사 당시 공정위는 추가 자료를 제출받고 양측 임원진의 의견도 들었다. 업계가 두 협회로 나뉜 상황에서 어느 한쪽도 전체 사업자를 대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불승인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2019년 송상민 당시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관련 업계 워크
【STV 박상용 기자】국내 화장률이 94%대를 유지하면서 화장은 사실상 보편적인 장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화장 수요가 집중되는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에서는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시설을 예약하지 못해 장례기간을 늘리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의 잠정 통계를 보면 2025년 1~12월 누적 화장률은 94.4%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6월 94.6%, 7월 95.1%, 11월 95.0%, 12월 94.5%로 대체로 94~95% 수준을 유지했다. 2024년 연간 화장률 94.0%와 비교하면 0.4%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 화장률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2025년 7월 울산은 99.6%, 제주는 85.6%로 14.0%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11월에도 울산 99.1%, 제주 87.0%로 12.1%포인트 차이가 났으며, 12월에는 세종이 98.0%로 가장 높고 제주가 88.1%로 가장 낮았다. 다만 지역별 화장률은 주민이 선택한 장법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로, 해당 지역 화장시설의 처리 능력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시설 부족 여부를 판단하려면 지역 사망자 수와 화장로 수, 하루 처리 건수, 관내·관외 이용 비율 등을 함
【STV 박상용 기자】인공지능이 장례가 끝난 뒤 고인을 기억하는 방법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사진과 녹음, 생전 대화 등을 바탕으로 추모 영상을 제작하거나 고인의 모습을 대화형 인물로 구현하는 ‘그리프테크’가 새로운 장례 연관 서비스로 등장했다. 그리프테크는 사별의 아픔을 뜻하는 ‘그리프’와 기술을 합친 말이다. 온라인 추모공간과 디지털 유산 정리, 고인의 영상·음성 재현, 이용자의 질문에 반응하는 AI 인물 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과거에는 장례식장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한 추모 영상을 상영하는 정도였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정지된 사진에 표정을 더하거나 남아 있는 음성의 특징을 분석해 새로운 문장을 들려줄 수 있게 됐다. 제작에 필요한 자료와 비용이 줄면서 일반 유족도 이용할 수 있는 영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서비스는 장례식에서 사용하는 영상 제작, 고인의 표현 방식을 모방한 대화 기능, 본인이 건강할 때 가족에게 남길 이야기를 미리 저장하는 방식 등으로 나뉜다. 특히 생전에 직접 기록하면 공개할 사람과 사용 목적을 본인이 정할 수 있어 사망 후 가족이 임의로 복원하는 데 따른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상조회사는 가입자의 삶을 기록해
【STV 박상용 기자】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026년 하반기 개인정보 침해 예방과 피해구제, 조사·처분의 실효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한다. 대규모 고객정보를 장기간 보유하는 상조회사도 정보 수집부터 파기까지 관리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9월부터는 개인정보 침해 규모가 크거나 같은 위반이 반복된 기업에 전체 매출의 최고 10%에 이르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정보보호에 필요한 투자를 소홀히 했거나 사고 발생 후에도 개선하지 않은 기업은 이전보다 무거운 책임을 질 가능성이 커졌다. 상조회사는 고객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계좌와 납입내역 등 다양한 정보를 취급한다. 장례가 접수되면 고인과 유족의 관계, 사망 사실, 장례식장, 발인 일정, 장지 등 민감한 정보까지 업무 과정에서 공유된다. 계약 기간이 길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고객이 가입한 뒤 실제 장례가 발생하기까지 10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장기간 쌓인 자료가 최신 상태로 관리되지 않거나 보유 목적이 끝난 정보까지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 합병이나 영업양수를 거친 회사는 여러 전산망과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하나로 합치는 과정에서 관리 책임이 불명확해질 수 있다. 퇴직한 영
【STV 박란희 기자】함양군이 공설추모공원의 운영 상태와 시설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군은 추모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의 불편과 사고 가능성을 미리 확인하기 위해 현장 관리 상태를 살폈다. 주요 시설물의 유지 상태를 비롯해 방문객 이동 경로와 주변 환경, 안전관리 체계 등이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공설추모공원은 고인을 모시는 장사시설인 동시에 유족이 지속적으로 찾아와 기억을 나누는 공간이다. 시설물의 작은 결함이나 관리 소홀도 이용 불편을 넘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확인과 보수가 중요하다. 특히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에는 배수로와 경사면, 전기설비, 휴게시설 등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비가 내린 뒤 지반이 약해지거나 배수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높은 기온으로 전기와 냉방설비에 과부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묘객이 몰리는 명절을 앞두고는 주차공간과 보행로, 안내표지,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미리 정비할 필요가 있다. 고령 방문객이 많은 장사시설의 특성을 고려하면 미끄럼 방지와 난간, 경사로 관리도 중요하다. 함양군은 이번 현장 확인에서 발견된 사항을 시설 보수와 운영 개선에 반영할 방침이다. 공설 장사시
【STV 박상용 기자】서울경제TV는 한국상조산업협회가 6년 만에 상조업 사업자단체 등록을 다시 추진하며, 이르면 오는 8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신청 시기와 방식, 단독 신청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사)대한상조산업협회는 보람상조 오준호 대표가, (사)한국상조산업협회는 웅진프리드라이프 문호상 대표가 각각 협회장을 맡고 있다. 두 협회가 별도로 활동하고 있어 사업자단체 등록이 추진될 경우 업계 전반의 의견을 담을 대표체계를 어떻게 마련할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두 협회는 2019년 7월 각각 출범한 뒤 공정위에 사업자단체 등록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이듬해 1월 양측 모두 등록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상조업계를 아우를 대표성과 제시한 사업을 실제로 추진할 가능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주요 이유였다. 심사 당시 공정위는 추가 자료를 제출받고 양측 임원진의 의견도 들었다. 업계가 두 협회로 나뉜 상황에서 어느 한쪽도 전체 사업자를 대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불승인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2019년 송상민 당시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관련 업계 워크
◇ 하루 980명이 떠나는 사회 2024년 대한민국에서는 35만8,569명이 사망했다.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980명이다. 같은 해 화장자 수는 33만6,937명으로, 화장률은 94.0%에 달했다. 이제 화장은 한국 장례의 예외적인 방식이 아니라 사실상의 표준이 됐다. 불과 수십 년 사이 한국 장례의 외형은 빠르게 변했다. 화장시설은 현대화됐고 장례식장의 시설과 서비스도 고급화됐다. 장례 절차는 체계화됐으며 화장 예약과 장사시설 이용도 전산으로 처리된다. 그러나 시설과 행정이 발전한 만큼, 고인의 삶을 기억하고 가족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의식도 발전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장례의 목적은 고인의 시신을 안전하게 모시고 화장장이나 장지까지 운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고인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돌아보고,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이 죽음의 현실을 받아들이며,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을 건네는 과정까지 포함돼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날 한국의 장례는 이러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는가. ◇ 조문객을 위한 장례, 고인을 위한 시간은 어디에 있는가 한국의 일반적인 3일장은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사망 직후 유가족은 장례식장과 상조회사를 결정해야 한다. 빈소 크기와 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