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수도권에 화장장 부족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결국 화장장 신설이 답이지만 님비(Not In My BackYard·혐오시설을 반대하는 현상)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함백산추모공원 건립 과정을 참고하는 게 님비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 함백산추모공원은 6개 지자체(화성시, 부천시, 안산시, 안양시, 시흥시, 광명시)가 공동 운영하는 광역 화장시설이다. 2023년 9월부터는 군포시가 추가되어 총 7개 지자체가 공동 운영하고 있다. 해당 7개 지자체 거주민은 관내 주민으로 할인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경기 남부 최대규모 화장시설을 자랑하는 함백산추모공원이지만 건립과정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화성시는 2013년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면서 395억원이라는 막대한 주민지원기금(인센티브)을 걸고 후보지를 공모했다. 혐오시설을 유치하려는 후보지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6곳이 신청서를 제출해 경쟁이 붙었다. 결국 막대한 인센티브 덕분에 후보지를 숙곡리로 선정할 수 있었다. 이후 서수원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함백산추모공원 건립으로 인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반발하며
【STV 김충현 기자】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넘게 거주하는 수도권에 화장장이 부족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수도권은 한국 전체 면적의 11.8%를 차지하지만, 전체 인구 중 50.5%에 해당하는 2,605만명(2022년 기준)이 거주 중이다. 이처럼 인구가 고도로 밀집해 사망자 수가 많지만 화장장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수도권의 화장장을 꼽아보면 서울 시립승화원, 서울추모공원, 인천가족공원, 수원 연화장, 성남시장례문화사업소, 용인평온의숲,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등 7곳에 불과하다. 국내에 총 62개의 화장장이 운영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인구비율로 따지면 30개 이상 수도권에 설치·운영되어야 하나 현실은 다른 상황이다. 반면 인구 153만 영의 강원도에는 8곳의 화장장이 있다. 인구 765만 명의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12곳, 인구 493만 명의 대구·경북 지역에는 11곳이 가동되고 있다. 수도권에 화장장이 유독 부족한 것은 급격한 인구 이동 및 수도권 집중화가 첫 손에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수도권 인구 비중은 1970년 전체 인구의 28.7% 수준이었지만, 1980년 35.5%, 1990년 42.8%, 2000년 46.3%, 2010년 49.2%, 2019
【STV 김충현 기자】사진 1장, 음성 10초 분량으로 돌아가신 부모님을 만나볼 수 있게 하는 AI서비스가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에서 출시됐다. 주로 상조회사 등 기업고객과 협업이 우선이지만 홈페이지에서 개인도 신청할 수 있을 정도로 서비스 범위가 넓다. 딥브레인AI에 따르면 리메모리는 고인이 된 가족의 얼굴과 목소리, 표정 등을 사실 그대로 구현한 ‘AI고인’을 제작하는 AI추모서비스다. AI를 활용한 신개념 추모 문화를 제시하며 지난 CES 2023에서 가상·증강현실(Virtual & Augmented Reality)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모델이 직접 스튜디오에 방문해 약 3시간 정도의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해야 했던 기존 서비스와 달리, 리메모리2의 경우는 사진 한 장과 10초 분량의 음성만으로도 고인과 닮은 AI 휴먼을 제작하는 ‘드림아바타’ 솔루션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즉, 사망 후에도 고인을 AI로 구현할 수 있게 되어 서비스 적용 범위가 한층 더 넓어졌다. 리메모리2는 구현하고자 하는 모델에 대한 생애 스토리를 가족들에게 전달받아 문구를 제작한다. 400자 기준 1분이면 충분하다. AI고인으로 제작된 영상은 PC와 모바일
【STV 김충현 기자】선불식 할부거래업 테두리에 여행업이 일부 포함되면서 미등록 업체에 대한 처벌에 관심이 쏠린다. 공정위는 “미등록 업체 리스트가 있다”면서 “지자체에서 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포함된 업체가 미등록할 경우 징역 3년 이하나 벌금 1억 원 이하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22일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할부거래법)에 따르면 ‘여행을 위한 용역 및 이에 부수한 재화’는 선불식 할부거래업의 테두리에 포함됐다. 2022년 3월 개정된 할부거래법 시행령이 시행되면서 여행업 일부가 할부거래법 적용 대상이 된 것이다. 이때 ‘선불식 할부거래 형태의 여행상품’은 제공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여행상품으로 대금을 2개월 이상 기간에 걸쳐 2회 이상 나누어 지급하며, 여행 서비스는 대금의 전부 또는 일부 지급한 후에 이뤄지는 경우를 의미한다. 주로 ‘선불식’ ‘적립식’ ‘여행보험’ 등의 명칭으로 판매되며, 여행 날짜가 특정되어 판매되는 여행상품은 선불식 할부거래업이 규정한 여행에 해당하지 않는다. 할부거래법 시행령에 따르면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해당하는 여행상품을 다루는 사업자들은 2023년 2월 3일까지(시행령 시행 후 1년 이내) 할
보람상조는 홈앤쇼핑과 손잡고 다양한 혜택을 담은 '보람 라이프플랜' 홈쇼핑 전용 상품을 오는 22일과 29일 밤 11시 50분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두 차례 방송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보람 라이프플랜은 상조 서비스와 가전제품을 결합한 상품이다. 상품은 월 29,500원(1구좌) 또는 월 59,000원(2구좌), 월 85,500원(3구좌) 등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가입 시 상조서비스 이용은 물론 ▲삼성 UHD TV ▲삼성 건조기 ▲삼성 공기청정기 ▲삼성 김치냉장고 ▲삼성 냉장고 ▲삼성 세탁기 ▲삼성 에어컨 ▲다이슨 드라이기 ▲휴테크,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등의 가전제품이 제공된다. 가전제품은 가입 구좌별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상조서비스의 경우 국내 대표 상조기업인 보람상조의 장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고객의 선택에 따라 장례 서비스 외에 크루즈 여행, 웨딩 서비스로 전환하여 서비슬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220회 만기 시 납입한 금액 100%를 환급해주는 상품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예컨대 월 29,500원씩 180회, 14,750원씩 40회까지 만기 납부한 고객이 보람상조에 환급을 신청하면 만기 익월에 5,900,000원 전액을 1
【STV 김충현 기자】국내 장례문화 트렌드 선도기업 보람상조가 2024년 상조산업을 전망하는 트렌드 키워드로 ‘D.R.A.G.O.N(드래곤)’을 제시했다. 올해는 힘차게 비상하는 청룡처럼 상조업계가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전망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1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세계 경제 전문가 대다수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력의 약화를 전망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WEF 보고서에서 경제학자 56%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 동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11~12월 각국의 수석 경제학자 30명에게 설문한 결과다. 암울한 경제 전망의 원인으로는 미국·중국 간 패권 경쟁 격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갈등이 제시됐다. 한편 국책 연구기관과 민간 연구소, 국제기구, 증권사 등 20곳이 발표한 내년도 우리 경제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0%로 집계됐다. 국제기구들 역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평균 2.2% 수준으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개선, 중국 경기 회복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성장률이 증가하겠지만, 가계·기
【STV 김충현 기자】경기 이천시가 지역 내 화장시설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재실시한다. 공모신청 마감은 다음달 말까지이다. 이번 공모는 신천지역 주민 가구의 동의(70% 이상)와 인접지역(신천지역과 경계를 접하는 마을의 60% 이상)의 주민대표 동의를 얻는 조건을 걸었다. 이는 해당지역과 인접지역 주민의 동의를 얻어 시립화장시설 건립에 반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천시는 화장시설 유치에 따른 주민 인센티브를 100억 원 확보해, 유지지역 30억, 주변지역 40억, 해당 읍·면·동 30억 원 등으로 배분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모 기간 중 14개 읍면동을 방문하고 사업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신청지를 접수받아 서류심사 및 현장조사를 거쳐 3월 내에 최종 사업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라면서 “원정화장에 따른 주민불편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25년 4월 공사를 착공해 이듬해 3월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음 달 말까지는 너무 촉박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관계자는 “충분히 후보지를 선정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해당 관계자는 “후보지 모집 이전부터 참여 의사를 밝힌 곳
【STV 김충현 기자】한국상조공제조합의 제6대 박재걸 이사장이 돌연 사직한 가운데 차기 이사장 선임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상공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22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 선임에 관해 논의한다. 어떤 인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할지, 어떤 방식으로 이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공고 기간은 어느 정도로 할지를 논의하는 자리이다. 박 전 이사장의 돌연 사직하면서 한상공은 박남희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상조업계 안팎에서는 이사장의 급여 책정 문제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앞서 박 전 이사장이 사직한 데에는 이사장직의 ‘무급여’라는 점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라 경쟁력 있는 인사를 모셔오기 위해서는 급여 책정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한상공 이사장의 급여를 책정하기 위해서는 정관이 개정되어야 하는데 정관 개정은 이사회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결국 한상공 조합사들이 이사장 급여 책정의 키를 쥐고 있다는 뜻이다. 공정위에서는 직접적으로 급여 책정에 대한 주문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한상공이 발전적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정위 편유림 특수거래과장은 “자격 있는 인사가 (이사장직에) 지원하고 선출되기 위해서
【STV 김충현 기자】화장률이 90%를 넘어서면서 전국 추모공원의 봉안당도 속속 들어차고 있다. 봉안당 포화상태가 가시화 되면서 ‘증설에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무작정 봉안당을 만들 경우 후손들의 부담이 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에 있는 부산추모공원과 금정구에 있는 영락공원은 사실상 포화상태이다. 부산추모공원의 경우 실내 봉안당과 실외(벽식)봉안담 등 총 12만2798기가 조성돼 있는데 그 중 가족 봉안묘 1만6338기는 만장 상태로 추가 봉안이 불가하다. 봉안당 8만9468기와 벽식봉안담 1만6992기를 합쳐서 9600기 가량 남아 있는 상태이다. 금정구의 영락공원 내에는 가족봉안묘 2만9000기와 봉안당 8만4000기 중 1만기 정도만 수용 가능하다. 하지만 시설 낙후 문제 등으로 실제 가용한 공간은 3000기에 불과하다. 한해 6000기가 신규 수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길어야 부산지역 봉안당 포화까지는 2년밖에 남지 않았다. 부산시는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3월 부산추모공원 내 벽신 봉안담 5200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올해 중 봉안당(실내) 2만7000기, 내년에 봉안묘 1
【STV 김충현 기자】공정위가 해약환급금을 법에 규정된 금액보다 적게 지급한 국방몰라이프에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일 국방몰라이프의 할부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해 의결서를 공지했다. 공정위는 국방몰라이프가 회원을 상대로 해약환급금을 각각 171만원과 512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데 대해 지체없이 지급하라고 명했다. 아울러 유사 법 위반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지명령을 내렸다. 또한 국방몰라이프의 해약환급금 과소지급에 대해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국방몰라이프는 2020년 10월 1일~2022년 2월 28일 기간 동안(2022년 3월 25일 기준) 상조 회원들이 장례서비스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해제한 45건의 계약에 대해 해약환급금 1억 301만여원을 지급해야 함에도 9916만여원만 지급했다. 이후 국방몰라이프는 미지급 46건 중 26건에 대해 해약환급금 미지급액과 지연배상금 등 181만여원을 지급했으나, 171만여원은 여전히 지급하지 않았다. 게다가 국방몰라이프는 2022년 11월 29일과 2023년 1월 11일 소비자들이 장례서비스를 받지 않은 채 해약한 3건에 대해 해약환급금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