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서울경제TV는 한국상조산업협회가 6년 만에 상조업 사업자단체 등록을 다시 추진하며, 이르면 오는 8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신청 시기와 방식, 단독 신청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사)대한상조산업협회는 보람상조 오준호 대표가, (사)한국상조산업협회는 웅진프리드라이프 문호상 대표가 각각 협회장을 맡고 있다. 두 협회가 별도로 활동하고 있어 사업자단체 등록이 추진될 경우 업계 전반의 의견을 담을 대표체계를 어떻게 마련할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두 협회는 2019년 7월 각각 출범한 뒤 공정위에 사업자단체 등록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이듬해 1월 양측 모두 등록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상조업계를 아우를 대표성과 제시한 사업을 실제로 추진할 가능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주요 이유였다. 심사 당시 공정위는 추가 자료를 제출받고 양측 임원진의 의견도 들었다. 업계가 두 협회로 나뉜 상황에서 어느 한쪽도 전체 사업자를 대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불승인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2019년 송상민 당시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관련 업계 워크
【STV 박상용 기자】국내 화장률이 94%대를 유지하면서 화장은 사실상 보편적인 장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화장 수요가 집중되는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에서는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시설을 예약하지 못해 장례기간을 늘리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의 잠정 통계를 보면 2025년 1~12월 누적 화장률은 94.4%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6월 94.6%, 7월 95.1%, 11월 95.0%, 12월 94.5%로 대체로 94~95% 수준을 유지했다. 2024년 연간 화장률 94.0%와 비교하면 0.4%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 화장률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2025년 7월 울산은 99.6%, 제주는 85.6%로 14.0%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11월에도 울산 99.1%, 제주 87.0%로 12.1%포인트 차이가 났으며, 12월에는 세종이 98.0%로 가장 높고 제주가 88.1%로 가장 낮았다. 다만 지역별 화장률은 주민이 선택한 장법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로, 해당 지역 화장시설의 처리 능력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시설 부족 여부를 판단하려면 지역 사망자 수와 화장로 수, 하루 처리 건수, 관내·관외 이용 비율 등을 함
【STV 박상용 기자】인공지능이 장례가 끝난 뒤 고인을 기억하는 방법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사진과 녹음, 생전 대화 등을 바탕으로 추모 영상을 제작하거나 고인의 모습을 대화형 인물로 구현하는 ‘그리프테크’가 새로운 장례 연관 서비스로 등장했다. 그리프테크는 사별의 아픔을 뜻하는 ‘그리프’와 기술을 합친 말이다. 온라인 추모공간과 디지털 유산 정리, 고인의 영상·음성 재현, 이용자의 질문에 반응하는 AI 인물 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과거에는 장례식장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한 추모 영상을 상영하는 정도였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정지된 사진에 표정을 더하거나 남아 있는 음성의 특징을 분석해 새로운 문장을 들려줄 수 있게 됐다. 제작에 필요한 자료와 비용이 줄면서 일반 유족도 이용할 수 있는 영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서비스는 장례식에서 사용하는 영상 제작, 고인의 표현 방식을 모방한 대화 기능, 본인이 건강할 때 가족에게 남길 이야기를 미리 저장하는 방식 등으로 나뉜다. 특히 생전에 직접 기록하면 공개할 사람과 사용 목적을 본인이 정할 수 있어 사망 후 가족이 임의로 복원하는 데 따른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상조회사는 가입자의 삶을 기록해
【STV 박상용 기자】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026년 하반기 개인정보 침해 예방과 피해구제, 조사·처분의 실효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한다. 대규모 고객정보를 장기간 보유하는 상조회사도 정보 수집부터 파기까지 관리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9월부터는 개인정보 침해 규모가 크거나 같은 위반이 반복된 기업에 전체 매출의 최고 10%에 이르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정보보호에 필요한 투자를 소홀히 했거나 사고 발생 후에도 개선하지 않은 기업은 이전보다 무거운 책임을 질 가능성이 커졌다. 상조회사는 고객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계좌와 납입내역 등 다양한 정보를 취급한다. 장례가 접수되면 고인과 유족의 관계, 사망 사실, 장례식장, 발인 일정, 장지 등 민감한 정보까지 업무 과정에서 공유된다. 계약 기간이 길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고객이 가입한 뒤 실제 장례가 발생하기까지 10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장기간 쌓인 자료가 최신 상태로 관리되지 않거나 보유 목적이 끝난 정보까지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 합병이나 영업양수를 거친 회사는 여러 전산망과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하나로 합치는 과정에서 관리 책임이 불명확해질 수 있다. 퇴직한 영
【STV 박란희 기자】함양군이 공설추모공원의 운영 상태와 시설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군은 추모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의 불편과 사고 가능성을 미리 확인하기 위해 현장 관리 상태를 살폈다. 주요 시설물의 유지 상태를 비롯해 방문객 이동 경로와 주변 환경, 안전관리 체계 등이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공설추모공원은 고인을 모시는 장사시설인 동시에 유족이 지속적으로 찾아와 기억을 나누는 공간이다. 시설물의 작은 결함이나 관리 소홀도 이용 불편을 넘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확인과 보수가 중요하다. 특히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에는 배수로와 경사면, 전기설비, 휴게시설 등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비가 내린 뒤 지반이 약해지거나 배수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높은 기온으로 전기와 냉방설비에 과부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묘객이 몰리는 명절을 앞두고는 주차공간과 보행로, 안내표지,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미리 정비할 필요가 있다. 고령 방문객이 많은 장사시설의 특성을 고려하면 미끄럼 방지와 난간, 경사로 관리도 중요하다. 함양군은 이번 현장 확인에서 발견된 사항을 시설 보수와 운영 개선에 반영할 방침이다. 공설 장사시
【STV 박상용 기자】서울경제TV는 한국상조산업협회가 6년 만에 상조업 사업자단체 등록을 다시 추진하며, 이르면 오는 8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신청 시기와 방식, 단독 신청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사)대한상조산업협회는 보람상조 오준호 대표가, (사)한국상조산업협회는 웅진프리드라이프 문호상 대표가 각각 협회장을 맡고 있다. 두 협회가 별도로 활동하고 있어 사업자단체 등록이 추진될 경우 업계 전반의 의견을 담을 대표체계를 어떻게 마련할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두 협회는 2019년 7월 각각 출범한 뒤 공정위에 사업자단체 등록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이듬해 1월 양측 모두 등록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상조업계를 아우를 대표성과 제시한 사업을 실제로 추진할 가능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주요 이유였다. 심사 당시 공정위는 추가 자료를 제출받고 양측 임원진의 의견도 들었다. 업계가 두 협회로 나뉜 상황에서 어느 한쪽도 전체 사업자를 대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불승인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2019년 송상민 당시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관련 업계 워크
◇ 하루 980명이 떠나는 사회 2024년 대한민국에서는 35만8,569명이 사망했다.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980명이다. 같은 해 화장자 수는 33만6,937명으로, 화장률은 94.0%에 달했다. 이제 화장은 한국 장례의 예외적인 방식이 아니라 사실상의 표준이 됐다. 불과 수십 년 사이 한국 장례의 외형은 빠르게 변했다. 화장시설은 현대화됐고 장례식장의 시설과 서비스도 고급화됐다. 장례 절차는 체계화됐으며 화장 예약과 장사시설 이용도 전산으로 처리된다. 그러나 시설과 행정이 발전한 만큼, 고인의 삶을 기억하고 가족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의식도 발전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장례의 목적은 고인의 시신을 안전하게 모시고 화장장이나 장지까지 운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고인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돌아보고,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이 죽음의 현실을 받아들이며,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을 건네는 과정까지 포함돼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날 한국의 장례는 이러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는가. ◇ 조문객을 위한 장례, 고인을 위한 시간은 어디에 있는가 한국의 일반적인 3일장은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사망 직후 유가족은 장례식장과 상조회사를 결정해야 한다. 빈소 크기와 제단,
【STV 박상용 기자】초고령사회와 1인 가구 증가로 장례서비스의 역할이 넓어지면서 장례지도사의 전문성도 중요해지고 있다. 장례 절차뿐 아니라 유가족 상담과 위생관리, 행정 처리, 돌발 상황 대응까지 폭넓은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엔딩라이프 장례지도사교육원은 국가자격 취득에 필요한 이론과 현장 업무를 함께 익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대한장례지도사협회의 공식 위탁 교육기관으로, 자격 취득을 넘어 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과정은 장례학개론과 장례문화, 장사 관련 법규, 유가족 상담, 염습과 위생관리, 장례식장 실무 및 의전 등으로 구성된다. 전문 강사진은 20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대응 방법을 사례 중심으로 교육한다. 실습은 공식 지정 기관인 한강성심병원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교육원과 장례식장이 도보 3분 이내에 있어 수업에서 익힌 내용을 실제 시설과 업무 흐름을 통해 확인하기에 유리하다. 현장 중심 교육은 수료 이후 진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원 측은 국가자격을 취득한 교육생들이 상조회사와 장례식장 등 관련 분야로 진출하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STV 박상용 기자】상조상품의 납입 완료 시점과 만기 환급 시점을 둘러싸고 소비자와 상조회사 사이에 혼선이 나타나고 있다. 가입자는 약정된 회차를 모두 납부하면 곧바로 납입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일부 상품은 계약서에 정한 거치기간이 지나야 전액 환급이 가능해 계약 내용을 정확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상조업계에서는 수년 전부터 10년 또는 20년 동안 월 납입금을 내고, 납입 완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납입금 전액을 환급하는 상품을 판매해 왔다. 일부 상품은 추가 거치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 있다. 20년 납입 상품이라면 가입일로부터 30년이 지난 뒤 전액 환급 조건을 충족하는 구조다. 이 같은 상품은 장례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가입자에게 일정 시점 이후 납입금 전액을 돌려주는 부가적인 선택권을 제공한다. 상조회사로서는 장기간 계약 유지와 서비스 준비에 필요한 비용을 고려해 납입기간과 환급 시점을 구분하고 있으며, 해당 조건을 약관과 계약서에 표시하고 있다. 다만 계약이 장기간 유지되면서 가입 당시 설명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납입 완료를 곧바로 만기로 받아들여 환급을 신청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회사는 계약서에 정해진 환급 조건을 적용하지만
【STV 박상용 기자】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던 근조화환이 최근 학교와 기업, 정당 사무실, 공공기관 등을 향한 항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회적 논란이 발생하면 수십·수백 개가 한꺼번에 배달되지만, 철거된 화환의 처리 문제는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집회 현장에 대량 공급되는 근조화환은 장례식장용 화환과 구조가 다르다. 가격을 낮추고 오랫동안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생화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중국산 조화와 인조 잎으로 제작한다. 겉모습은 꽃이지만 실제로는 합성수지 제품에 가깝다. 조화에는 철사와 접착제, 케이블타이 등이 결합돼 있고 검은 리본과 스티로폼, 나무 또는 철제 받침대도 함께 사용된다. 재질이 서로 달라 일일이 분리해야 하지만, 대량으로 철거되면 화환 전체가 혼합폐기물로 처리되기 쉽다. 장례식장 화환은 발인 일정에 맞춰 거래 화원이 받침대와 부속품을 회수하는 구조가 어느 정도 마련돼 있다. 반면 항의성 화환은 주문자와 제작·배송업체가 제각각이고 회수 시점도 정해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결국 대상 기관이나 건물 관리자가 철거와 폐기 비용을 부담하기도 한다. 조화는 반복 사용할 수 있지만 야외에서 비와 먼지, 매연에 노출되면 재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