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인플레이션이 이어지는 고물가 시대가 도래하면서 장례식 규모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하지만 장례 전문가들은 적정한 규모의 장례식을 치러야만 제대로 된 애도가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최저가’ ‘작은 장례식’을 내세운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인플레이션이 거듭되면서 일부 사람들이 간소한 장례식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제대로 된 장례식을 거쳐야만 유족이 고인을 애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도 전문가에 따르면 유족은 고인을 상실하면서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이다.
다시 말해 유족은 장례식장을 방문한 조문객에 의해서 심리적으로 치유를 받아야할 환자라는 뜻이다.
그런데 간소한 장례식을 치르게 되면 조문객의 수가 크게 줄고, 빈소는 한산하다. 이 같은 상황은 말 그대로 간편할지는 몰라도 심리적으로는 유족에게 도움되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과 고인의 삶을 되돌아보고 유족을 위로하는 시간을 거치지 않으면 유족은 제대로 고인을 추모하기 어렵다.
장례식을 치르고, 조문객을 받고, 서로 다독이는 작업을 통해서만 고인의 잃고 느끼는 상실감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적정 규모의 장례식이라는 정의는 상대적으로 다를 수 있다.
한 장례전문가는 “무작정 소규모의 장례식을 치를 경우 유족이 장례식 이후 깊은 상실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면서 “장례를 치를 사람들끼리 상의해 적절한 규모의 장례식을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