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2일 공식 종료된다.
22일의 짧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정책 대결은 없었으며, 온통 네거티브 공방만 가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12일 광화문 출정식에서 “내란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도 박탈했지만, 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의 2차·3차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후 다소 잠잠해졌던 내란 심판론은 대선 막바지에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반명 연대’를 띄우며 줄곧 “범죄자는 안 된다”라고 주장해왔다. 이재명 후보가 집권할 경우 “총통이 될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를 동시에 깎아내리며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세 후보의 선거운동 방식은 TV토론회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 내란 프레임을 씌우려고 고군분투 했으며, 이준석 후보를 겨냥해서는 ‘내란 단일화를 할 것이냐’라고 몰아붙였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크다면서 이런 사람은 집권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난데없이 이재명 후보의 아들 관련 발언을 내놓으면서 여성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으로 역풍을 맞았다.
민주당 측 인사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김문수 후보의 부인인 설난영 여사를 폄하하는 발언을 내놓아 비판을 받았다.
세 후보 모두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무게감 있는 정치지도자라기 보다는 한 표를 얻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네거티브의 화신으로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