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새롭게 선출된 김용태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선출된 김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께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드리겠다”라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 전 대통령 탈당 조치에 대해 뚜렷한 의지를 밝히지 않는 입장과는 배치되는 상황이다. 대선 레이스에 도움이 되지 않는 비상계엄 및 탄핵 문제를 털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윤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말씀드리겠다”며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주실 것을 요청드리겠다”라고 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께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실 거란 생각이 든다”며 “국민께 성찰하는 보수, 오만한 진보와의 싸움을 보여드리기 위해 윤 전 대통령이 먼저 결단해주셔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수직적 당정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당정관계 3원칙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의 당직 인선 개입 금지·당내 대통령 친위세력 구축 금지·당내 민주주의 실현 등을 골자로 한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
【STV 신위철 기자】6·3 조기 대선을 19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문제가 국민의힘 안팎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탈당 가능성을 놓고 국힘 인사들의 말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문수 대통령 후보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는 윤 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이지 대통령 후보로서 '탈당하십쇼 마십쇼'하는 게 적절치 않다”라고 탈당설에 선을 그었다. 어디까지나 윤 전 대통령의 자율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김 후보의 발언은 사실상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김 후보가 최종 선출된 직후 통화에서 “필요하면 나를 얼마든 밟고 가도 좋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의 직접적 요청이 있을 경우 탈당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김 후보의 윤 전 대통령 옹호와는 달리 당 안팎의 인사들은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늘로써 이 문제는 사실상 마무리돼서 가르마가 타질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번 주 안으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
【STV 김충현 기자】제21대 대통령선거 레이스 초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세로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이 ‘낙관론’을 경계하고 나섰다. 다음달 3일 본투표까지 2주 넘는 시간이 남아 대선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초반 판세와 향후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각 정당의 고정지지층의 결집으로 인해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집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에 만족하는 대신 경계감을 드러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 후보는 49%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7%,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 결과.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7.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 위원장
【STV 박상용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독재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번 6·3 대선은 “이재명의 국가 자체를 어렵게 하는 국기문란 행위를 저지하는 성스러운 전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 후보의) 국기문란행위를 의병되는 심정으로 반드시 바로잡겠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선대위 회의 후 긴급기자회견에서도 “민주당의 이재명 범죄 삭제를 위한 방탄 입법이 도를 넘고 있다”며 “셀프 면죄 5대악법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자신의 범죄 행위를 지울 것이 명백하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14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의 구성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판안’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이 이 후보의 최종 판결 확정 전에 발효될 경우 이 후보는 ‘면소’ 판결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김 후보는 “사법부는 정치권력의 하수인이 아니다”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사법부의 독립성 중립성 그 어떤 권력도 침해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선대위 회의에서도 김
【STV 박란희 기자】대선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차기 정부는 외교안보 무대에 대응책을 시급히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달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는 미국이 촉발한 관세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외교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외교 무대에 데뷔할 가능성이 높다. 나토 회의와 일본과의 국교정상회 60주년 등 외교 행사가 이어지면서 숨돌릴 틈 없는 일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 대선으로 인해 100일 가량의 인수위도 거치지 않고 차기 정권이 집권하게 되는 상황에서 외교현안을 구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탄핵 이후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없는 권한대행 체제가 5개월여 간 이어지고 있다. 외교안보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이지만 국제 정치는 숨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일단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휴전 협상에 들어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와 이스라엘도 티격태격하고 있고, 중국과 대만 사이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반도에서는 북한이 러시아 파병으로 국제사회에 존재감을 드러냈을뿐더러 러시아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아 미사일, 핵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신임 대통령은 다음달
【STV 김충현 기자】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 1호 공약으로 ‘경제’를 내세웠다. 하지만 두 후보 경제 정책의 디테일이 다르다. 이 후보는 인공지능(AI)과 K콘텐츠 등을 앞세워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 반면 김 후보는 자유로운 기업 활동 보장을 강조했다. 각 후보는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강국’(이재명), ‘자유주도 성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김문수)로 내세웠다. 반면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는 ‘정부 효율화’를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행 19개 부처를 통폐합해 13개로 줄이고, 행정 칸막이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이 발표한 ‘10대 경제공약’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을 비전으로 ‘글로벌 AI 3강 도약’과 ‘K-콘텐츠 육성, 국가대표 방산’ 등을 공약했다. ‘주 4.5일제’ 도입을 사회적 의제로 제안했다. 노동시간을 줄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낮추겟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자유 주도 성장’을 통해 민간과 기업의 자율성 및 창의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좋은 투자환경을 주성하
【STV 박상용 기자】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15일 국민의힘에 복당한다.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탈당한 지 1년 2개월여 만의 일이다. 친한(동훈)계 일부 의원들이 친윤계인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을 반대해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점화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이날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22일 “당의 문을 활짝 열겠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대선을 앞두고 세력을 강화해 한 표라도 더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24일 부산시당에 복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막말 논란에 공천이 취소되자 “총선에서 승리한 뒤 복당하겠다”면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부산 수영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초강경 친윤계 인사로 그간 지속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를 저격해왔다. 이에 친한계는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을 반대하고 있다. 친한계 정연욱 의원은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신청에 대해 “복당의 문을 연 당 지도부의 행태는 대선을 위한 포용이 아니라 분열”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STV 차용환 기자】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개시 3년여 만에 15일(현지시간) 협상에 돌입한다. 러시아 측에서 발표한 협상단 명단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없음에도 2022년 6월 회담 후 첫 만남인 만큼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양국은 지난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압박에 따라 협상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레이스 당시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라고 호언장담 했으며, 취임 이후 종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에너지 시설에 대한 30일간 공격 중단이라는 성과를 이룬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일시 휴전기간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노력 무마된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관계가 강화됐다. 지난달 2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참석차 바티칸을 방문해 별도 회동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 이후 푸틴 대통령을 향해 ‘전쟁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2차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을 공동 개발한
【STV 박란희 기자】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씨가 상고를 포기하며 형량이 2년6개월로 확정됐다. 한경닷컴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 상고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팬덤 및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달 24일 진행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2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 씨의 음주 운전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은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 씨에게는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 김 씨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장모 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재판부는 “김호중의 사고와 도주 부분은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며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전과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사건 당일 피고인이 섭취한 음주량이 상당해 보인다”며 “단순히 휴대전화 조작으로 사고를 냈다고 볼 수 없고, 음주로 인해 사고력, 판단력이 현저히 저하돼 사고를 일으켰다고 판단된다”라고 판시했다. 김 씨는 항소심 이후 대형 로펌을 포함
【STV 신위철 기자】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90대에 접어들자 고령을 체감하고 후계자가 자신을 앞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90세 될 때까지는 뭔가 이상한 이유로 나이가 들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 정말로 되돌릴 수 없다”라고 했다. 이달 초 은퇴를 발표해 전 세계 투자자를 놀라게 한 버핏 회장은 올해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마법의 순간’은 없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버핏 회장은 간이 갈수록 점차 균형을 잃거나 사람들의 이름을 떠올리는 데 애를 먹고, 신문의 글자가 흐릿해지는 등의 경험을 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후계자인 에이블 버크쇼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의 업무 수행 속도가 자신을 앞서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버핏 회장은 자신과 에이블 부회장 사이에 에너지 수준의 차이를 느꼈다면서 “그가 하루에 10시간 동안 해내는 일의 양을 내가 같은 시간 동안 해낼 수 있는 양과 비교했을 때, 그 차이는 점점 더 극적으로 벌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을 처리하고, 경영에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