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전북 진안 구봉산을 등반하던 50대 산악회 회원이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당국은 폭염시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진안군 주천면 구봉산에서 산행하던 50대 남성 A(경기 용인시)씨가 폭염으로 열사병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올해 전북 지역에서 폭염으로 사망 판정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이날 산행 도중 연락이 끊겼다. 일대를 수색하던 일행에 의해 해발 720m 지점 등장로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가 확인한 결과 A씨는 의식 저하로 스스로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며, 체온은 40.4도까지 올라가있었다. A씨는 구조대원들의 들것에 실려 하산해 소방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의료진은 A씨가 열사병으로 인해 급격히 체온이 올랐으며 의식이 저하된 상태에서 야외에 장시간 방치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송 도중 심정지 상태에 빠져 심폐 소생술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약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주로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의식 저하 등 증
【STV 김형석 기자】대통령실은 8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해 8월 1일부터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보낸 데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주재로 열리는 회의에는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국가안보실 제3차장, 윤성혁 산업정책비서관이 참석한다. 관계부처에서는 윤창렬 국무조정실장과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차관들이 함께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서 트럼프 서한에 따른 외교·통상 환경 변화와 대미 협상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서한으로 8월 1일까지 사실상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것으로 보고,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에 상호 호혜적인 협상 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이 7일 선임 20분 만에 전격 사퇴하면서 국민의힘 내홍만 재확인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혁신위원장 사퇴와 함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소통관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3 대선 과정에서 후보 교체 파동을 일으킨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혁신위 인선도 안 의원 자신과 합의되지 않았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국민의힘은 비윤계인 안 의원을 혁신위원장에 선임해 대내외적으로 쇄신 의지를 표방했지만,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에서 전격 사퇴하며 빛이 바랬다. 송언석 바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친윤계의 지원으로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이후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을 거부하며 쇄신 의지가 사그라지는 듯 보였다. 다행히 안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지명하면서 다시 쇄신에 시동을 거는 듯했으나,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 사퇴로 당내 갈등만 재확인한 상황이다. 혁신위가 물거품 되면서 송 원내대표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당대회에서도 강력한 쇄신 드라이브를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일 발표했던 상호관세 수준으로 관세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한국이 무역장벽을 철폐하면 조정이 가능하다고 협상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도 상호관세 25%를 통보했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24%’보다 1%포인트(p) 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후 12시20분(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이재명 대통령을 수신자로 한 서한을 업로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서한을 통해 “오랜 시간 지속되어온 매우 지속적인 무역 적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우리의 관계는 불행히도 상호적이지 못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한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는 모든 품목별 관세와 별개로 적용되는 것”이라면서 “관세 회피를 목적으로 우회 수출되는 제품도 이 높은 관세의 대상이 된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라는 수치는 한국과의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수치”라며 “만약 한국 또는 한국 기업이 미국 내에서 제조
【STV 박란희 기자】중국 축구가 한국 1.5군에 완패하자 크게 탄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어서 각 팀은 대표팀 차출 요청에 응할 의무가 없다. 한국은 핵심 유럽파들을 소집하지 않고 K리거 23명, J리거 3명으로 꾸려졌다. 그런데도 중국은 한국의 1.5군 팀에도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 중국은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 한국을 압박하는 작전을 구사했다. 하지만 전반 8분 이동경(김천 상무)가 우측에서 연결된 공을 그대로 골로 연결하면서 작전이 틀어졌다. 전반 21분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 후반 12분 김주성(FC서울)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0-3으로 밀렸다. 중국은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만들어내지 못할 정도로 부진한 공격력을 보였다. 중국 ‘소후닷컴’은 “중국 대표팀은 한국 2군에 완패했다”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적어도 감독은 아니다”라고 했다. 매체는 “경기 결과보다 더 우려스러운 건 유효슈팅이
【STV 박란희 기자】‘서부지법 폭동’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기소된 피고인 49명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들에게 최소 징역 1년에서 최대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별로 ▲징역 5년 1명 ▲징역 4년 2명 ▲징역 3년 3명 ▲징역 2년 6개월 3명 ▲징역 2년 15명 ▲징역 1년 6개월 10명 ▲징역 1년 15명 등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엄격히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던 법원 내부까지 출입했고 일부는 경찰을 폭행하거나 기물을 파손하고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기 위해 건물을 수색하는 등 초유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의 범죄는 법치주의와 사법 시스템을 전면적 부정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나아가 집회·표현의 자유를 현저히 일탈한 행위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새벽 시간대 서울 서부지방법원 청사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심모(19) 씨는 깨진 창문으로 기름을 붓고 불이 붙은 종이를 던졌으나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아 방화미수 혐의가
【STV 김충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주요 정보공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상조 회원 수는 960만 명이다. 상조 회원은 지난해 대비 68만 명이 증가했다. 상조 회원이 해마다 50~60만 명씩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내년에는 회원 수 1천만 명 돌파가 확실시 된다. 그렇다면 상조 회원 수는 왜 해마다 60만명씩 증가해 1천만 명 돌파를 바라보고 있을까? 왜 사람들이 상조에 가입할까? 상조의 장점을 따져보면 첫째, 잠재적인 장례의 불확실성을 줄여준다. 상(喪)은 일생에 몇 번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막상 당하게 되면 경황이 없다. 상조 가입을 통해 미래 불특정 시기에 발생할 장례의 불확실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둘째, 상조 상품은 물가 상승과 별개로 고정 가격으로 서비스 된다. 만약 390만 원 짜리 상조를 계약했다면 10년 후에 서비스를 받아도 390만 원으로 서비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계약 갱신을 통해 납입료가 변동되는 보험과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셋째, 상조는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발돋움 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상조 1.0 시대에 상조 상품만 판매하던 때와 확연히 다르게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7일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국정 집행을 총리가 책임지고 잘 챙겨달라”며 민생 현안과 의정 갈등 해결을 직접 당부했다. 이날 김 총리와의 오찬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특히 안전, 질서, 민생 분야를 각별히 유념해 달라”며 민생회복지원금 집행에서 부작용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산업재해나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사고 감소 대책도 함께 주문했다. 최근 AI·바이오 분야에서 핵심 인재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최고급 인재 확보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에 “국정과제 이행상황 점검, 장기 과제 발굴, 사회적 갈등 조정 등을 책임지고 집행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전공의 복귀 문제에 대해선 “당사자들과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밝히자, 이 대통령은 “김 총리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김 총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경험도 있는 만큼 당사자들과 직접 대화할 적임자”라며 “이 대통령이 총리에게 1차적으로 의견을 듣고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은 오는 8월 광복 80주년 행사를 언급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7일 출범과 동시에 좌초했다. 혁신위원장에 선임된 안철수 의원은 이달 초 “보수정치를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고도 공식 임명 20분 만에 위원장직에서 사퇴했기 때문이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혁신위 발족을 의결한 당일, 혁신위 선장이 “날치기 혁신위를 거부한다”면서 전당대회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앞서 8월 중순으로 예정된 전대와 전대까지 당을 이끌 비대위의 존재로 인해 혁신위의 전권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이처럼 출범과 동시에 붕괴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혁신위 좌초는 안 의원과 비대위 사이의 혁신위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보인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주재한 이날 비대위에서는 혁신위원 7명 중 6명의 명단이 언론에 공지됐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이 백브리핑에서 밝힌 이들은 안 위원장 외 △최형두 의원(재선) △호준석 당 대변인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송경택 서울시의원 △김효은 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이다. 나머지 1명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임명 추진” 의사를 밝혔다. 비대위는 “위원 구성안은 안 의원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STV 차용환 기자】정부가 동·서해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주민 6명을 조만간 북한으로 송환할 예정이다. 북한 주민들이 모두 북한에 돌아가겠다고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동해와 서해상에서 구조된 북한 주민 6명 모두 북한으로 귀환을 적극 희망하고 있는 만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조속하고 안전하게 이들을 송환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앞서 군·경은 지난 5월 27일 동해 NLL 이남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박 1척에 탑승한 주민 4명을, 지난 3월 7일 서해 NLL 이남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박 1척에 탑승한 주민 2명을 각각 구조했다. 6명의 주민들은 모두 북한으로 송환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정부는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이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북한은 답변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현재처럼 남북 통신선이 단절된 상황 속에 표류한 북한 주민과 선박을 북한에 돌려보낸 바 있다. 정부는 2017년 5월 27일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표류하던 북한 주민을 구조해 모두 송환했다. 이번 송환방식도 2017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경이 6명의 북한 주민을 태운 선박 1척을 NLL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