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의 싱크탱크로 주목받은 ‘성장과통합’이 내부 분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조직의 기획운영위원회가 돌연 해산을 발표한 데 이어 공동대표는 반박문을 발표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성장과통합 기획운영위원회는 지난 24일 ‘해산 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날(23일) 오전 11시 참석자 전원의 합의를 통해 조직의 해체를 결정했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출범식을 연 지 불과 8일 만에 해산을 선언한 것이다. 이들은 “상당한 성과와 반향에도 특정 후보의 싱크탱크로 타칭되고, 성장과통합의 일부 인사들이 차기 정부의 특정 자리에 이름이 거론되면서 사전선거운동 시비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본부(선대본) 활동과 관련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나 성장과통합의 유종일·허민 상임공동대표는 언론 공지를 통해 해체설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성장과통합의 발전적 해체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최종 결의된 바 없고, 두 대표들의 의사와 반해 보도자료를 낸 동기와 의도는 파악 중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해체 선언문’은 두 상임공동대표와 입장이 다르며 특정 인사가 일방
【STV 차용환 기자】관세전쟁으로 인한 경제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가계와 기업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제자리 걸음인데다 주택 매매는 큰 폭으로 줄었다. 24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3월 미국의 기존 주택 매매량은 402만건으로 직전 월 대비 5.9% 급감했다.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통상 3월은 미국의 주택 매매의 성수기이다. 새 학년이 주로 9월에 시작해 7월부터 시작하는 여름 방학 기간 중 이사를 하기 위해 봄철 거래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3월 주택 거래량은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3월 거래량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몇 주 동안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더 많은 구매자들이 불안해졌고 일부 주택매매는 연기됐다”며 “미국인들은 경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일자리 위기, 주택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 때문에 새 집 구매와 같은 중요한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3월의 거래 감소는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2년 3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상승시킨 이후 매물 부족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2차 경선의 최대 변수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단일화 문제가 급부상했다. 민심 100%였던 1차 경선과 달리 당심 50% 반영으로 인해 이번 경선에서는 탄핵 찬반 문제와 더불어 후보들의 태도가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2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탄핵에 대한 입장이 찬성(한동훈·안철수)과 반대(김문수·홍준표)로 나뉘어있다. 한 대행이 이르면 다음 주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경선의 논의도 단일화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특히 보수 지지층 내부에 단일화 지지 여론이 높아 이를 무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 후보는 “한덕수든 ‘김덕수(김문수+한덕수)’든 합쳐서 이재명을 이겨야 한다”라고 외쳤고, 홍 후보도 기자회견을 통해 “한 대행이 나오면 언제든 단일화 협상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그러나 “치열한 경선 과정에 미리 앞장서서 말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안 후보도 “한 대행이 할 일이 너무나도 많다”면서 “(대선 전후로) 3개월 동안 이 일(미국 관세 문제)에 집중하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단일화에 거리를 뒀다. 엠브레인퍼플릭이 지난 23일 문화일보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김문수·한동훈·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책임론 등에 대해 공방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24일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 열린 2차 경선 1대1 ‘맞수 토론’에서 한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는 시선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라면서 “법무부 장관과 비상대책위원장도 시켜주고 했는데 대통령을 탄핵해버렸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대통령이 계엄을 하고 탄핵을 당하고 파면되는 이 모든 과정에서 첫 번째 책임을 물으라면 한 후보의 책임이 제일 크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반면 한 후보는 김건희 여사·명태균 의혹 등을 거론하고 “대통령이 잘못 나가는 길이 있을 때 남들은 가만히 있어도 아부하고 아첨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바로잡으려고 노력했다”면서 “그걸 배신이라고 부르나”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함께 나서지 않았던 많은 정치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중에 한 분이 김 후보일 수도 있다”면서 “계엄은 아버지가 와도 막아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형이 자기를 정치적으로 반대하자 무리하게 정신병원 입원까지 시켰는데, 한 후보도 대통령을 탄핵하고 내란이라고 단정하는 것이야말로 이
【STV 박란희 기자】‘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출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5-6 승리를 거뒀다. 이정후는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작성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으로 상승했고, OPS는 0.981이 됐다. 이정후는 1-0으로 끌려가는 1회말 1사 2루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시속 93.6마일(약 150.6km) 몸쪽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익수 옆으로 날렸다. 1타점 2루타였다. 올 시즌 이정후의 11번째 2루타로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와 함께 공동 1위의 기록이다. 이정후는 2-2 동점인 3회말 볼을 연속 4개 던지게 만들어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말에도 볼넷을 따내 무려 3출루에 성공했다. 맷 채프먼의 홈런에 득점까지 성공했다. 6회말과 8회말에는 범타에 그쳤지만 이날 이정후의 활약은 샌프란시스코를 북돋았다. 이정후가 쾌조의 활약을 이어가며 ‘바람의 손자’ 명성을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아내 5-6으로
【STV 김충현 기자】2000년 이전 40%도 되지 않던 화장률은 2000년 이후 급격히 상승해 2023년 92.9%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화장통계’에 따르면 사망자 35만2,511명 중 32만7,374명이 화장됐다. 이처럼 화장률이 급격히 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전 국토의 묘지화’를 막기 위한 장례업계의 범국민적 캠페인을 벌인 것이 화장률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대에는 “해마다 여의도만큼의 땅을 묘지에 빼앗긴다”라는 탄식이 나올 정도로 묘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는 시민단체 및 장례업계와 함께 화장 장려운동을 진행하며 화장을 독려했다. 캠페인 이전만 하더라도 화장은 사고를 당한 경우나 사산된 태아 등만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던 와중에 1998년 작고한 SK그룹 최종현 전 회장이 “내가 숨지면 화장해달라. 화장한 유골은 납골당(봉안당)에 안치해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최 전 회장은 서울 벽제 화장장에서 화장됐고, 이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 같은 에피소드와 함께 사회 구조도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대가족이 해체되고 핵가족화 되면서 매장할 경우 묘소
【STV 박상용 기자】윤희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켰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국민들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했다. 윤 원장은 24일 KBS에서 방영된 21대 대선 정강·정책 방송 연설을 통해 “국민의힘 행태는 국민들게 머리를 들지 못할 정도”라면서 이처럼 사과했다. 윤 원장은 연설에서 이른바 친윤(석열)계 연판상 사태를 거론하고 수직적 당청 관계도 아울러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심기를 살피며 두 명의 당 대표를 강제로 끌어내렸고,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를 눌러 앉히기 위해 수십명의 국회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기까지 했다”라고 성토했다. 또한 “그런 움직임을 추종했거나 말리지 못한 정치, 즉 권력에 줄 서는 정치가 결국 계엄과 같은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며 “그렇게 당이 만만했기 때문에 대통령도 계엄 계획을 당에 사전 통보하지 않았을 것이다. 알았더라면, 당내 많은 이들이 용산으로 달려가 결사코 저지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얼마 전 파면당하고 사저로 돌아간 대통령은 ‘이기고 돌아왔다’고 말했다”며 “무엇을 이겼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당에 남겨진 것은 깊은 좌절과 국민의 외면뿐”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
【STV 김충현 기자】누구나 가까운 사람을 잃으면 심리적 공백 상태를 경험한다. 전문가들은 고인을 잃은 지인들에 대해 “심리적으로 화상을 입은 상태”라고 설명한다. 화상은 짓무르고, 2차 감염이 될 가능성이 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애도심리의 대가 J.윌리엄 워든의 《유족의 사별애도 상담과 치료》에 따르면 애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유족은 ‘복합애도’로 빠져든다. 즉 고인을 여읜 뒤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고 갖가지 부정적 반응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애도의 목표는 마음 속에 고인을 재배치(repositioning)해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조기에 애도상담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현재 상조·장례업계에서는 ‘애도상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 상조업체가 ‘애도 심리상담’을 부가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것은 아니다. 장례업계도 물리적 장례식에만 초점을 맞추고, 유족의 정신적·심리적인 부분까지 챙기지는 못하고 있다. 이는 시간과 비용의 한계로 인한 것이다. 3일이라는 짧은 장례식 기간 동안 유족의 ‘애도심리 상담’이 이뤄지기가 어려운 것이다. 문제는 복합애도로 빠져드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과 압박 수위를 높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해 유화적 발언을 내놓자 미국 증시 선물 가격과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한국시간 오전 9시27분 기준 미 증시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과 나스닥 100 선물은 각각 1.632%, 1.79%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패배자(loser)”라고 규정하고 기준 금리 인하를 강도높게 압박한 바 있다. 하지만 뒤이어 22일 정규장 마감 후 “그를 해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그가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라고 한결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에 부과된 145% 관세율에 대해서도 “매우 높다”면서도 “(앞으로) 그 정도로 높게 있지 않을 것이며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 증시는 22일 정규장 당시에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미중 협상 발언으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앞으로 협상으로 인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예비후보의 ‘4강’으로 압축된 가운데 이들 중 누가 결승행 티켓 2장을 따낼지 관심이 쏠린다. 27~28일 이틀동안 치러지는 2차 경선은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 측은 모두 2차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해 본선에 직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찬탄파)인 안 후보가 ‘탄핵 반대파’(반탄파)인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4강에 진입한 데 대해 관심을 보인다. 보수 지지층이 전략적 선택을 했다고 보는 측에서는 반탄파인 김문수·홍준표 후보 중 한 명과 찬탄파인 한 후보가 결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안 후보의 인지도가 나 후보보다 높아 2차 경선 진출에 성공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오히려 나 후보에 쏠렸던 표심이 김·홍 후보로 분산돼 두 후보가 결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이유이다. 2차 경선은 1차와는 달리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로 진행되기에 당심이 대거 반영된다. 그간 보수 지지층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로 쏠려 있었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