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미국 대학 내 반대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로스앨젤레스 경찰국은 미 캘리포니아주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전날 밤 시위대 중 93명이 무단 침입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미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에머슨대에서도 시위대 108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 업로드 된 영상에 따르면 철수하라는 명령에도 불구하고 시위대가 무기를 들고 저항하자 경찰이 시위대 일부를 강경 진압했다. 미국의 다른 대학에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에서는 전날 시위대 57명이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학생들과 교수진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또한 진압 장비를 이용해 강제 해산 시켰다. 하버드대학의 교지인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친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은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하버드 캠프에서 야영을 시작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1월 초 클로딘 게이 전 총장이 사임한 이후 하버드 대학 캠퍼스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시위다. 소수의 학생들이 약 13개의 텐트를 쳤으며,
【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기 전까지 당을 이끌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준비 중이지만 위원장 인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2대 총선 패배 후 전당대회까지 약 2개월 동안 당을 관리해야 하는 직책에 무거운 책임만 있을 뿐 얻을 게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당초 내달 3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 위원장을 임명하려 했다. 하지만 의사를 타진 중진들은 거절 의사를 밝혀 위원장 선임에 실패했다. 현재 당내 중진급 당선인들은 6선 조경태·주호영 의원, 5선은 권성동·권영세·김기현·윤상현 의원과 나경원·조배숙 전 의원 등이 있다. 4선까지 포함하면 중진 당선인은 19명이다. 전당대회 개최까지 2개월의 ‘시한부 임기’의 비상대책위원장 구인난이 계속되면서 윤 권한대행은 일부 낙선한 중진 의원까지 접촉 중이다. 외교부 장관 출신으로 서울 서대문을에 낙선한 박진 의원도 비대위원장직을 제안 받았지만 사양했다.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은 비대위원장직을 진지하게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윤 권한대행은 조 의원에게는 제안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까지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전날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 회담을 위해 2차 준비 회동을 했지만 의견 차이만 확인한 채 조율에 실패했다. 당초 민주당은 의제를 조율하고 만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이 대표가 의제 조율 과정을 건너 뛰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수회담 관련해서 여러 얘기가 오가고 있다.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좀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 하는데 그 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 대표는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되면 좋았을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시간을 보내기가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결정을 하겠다”며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겠다”며 “윤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 하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그
【STV 김충현 기자】영수회담을 앞두고 사전에 열린 의제 조율 논의가 무산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동에 앞서 양측이 의제 조율로 신경전을 펼치는 데 대해 “이번 총선은 국민이 회초리를 든 게 아니라 몽둥이를 들 정도로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대한 반성을 하라고 했다. 반성하는 측에서 '자유롭게 하자'는 태도는 잘못된 것으로 당연히 키는 민주당이 쥐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대통령실이 ‘의제 제한 두지 말고 다양하게 이야기하자’고 했다”라고 묻자 “용산에서 그런 말 하면 안 된다. 그건 하지 말자는 소리다”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진행자가 ‘정진석 비서실장이 대통령 친구니까 쓴소리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하자 윤 의원은 “전혀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윤 의원은 “통합형 인사를 하라고 했다. 통합형이 야권 인사를 쓰라는 게 아니라 '아니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기용하라는 말이었다”면서 “그런데 정진석 실장은 찐윤 중 찐윤, 이준석 전 대표를 몰아낼 때 행동대장 했던 분인데 어떻게 그런 분을 쓰는지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차기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회의장직 도전 의사를 밝힌 후보들은 저마다 이재명 대표와의 친분을 강조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4·10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정부에 할 말은 하는 국회의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강하다.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국회의장 선거 또한 이재명 대표의 의지가 중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이다. 26일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에서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밝힌 이들은 22대 국회 기준 6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조정식 의원, 5선 정성호·우원식 의원 등 4명이다. 일반적으로 국회의장은 제1당 최다선이 맡는다는 관례에 따라 추 전 장관과 조 의원이 차기 의장을 전반기·후반기로 나눠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5선 의원들이 의장직에 눈독을 들이면서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특히 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앞두고 결선 투표를 도입한 데다 친명(이재명)계의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최다선 선출 관례가 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일단 추 전 장관은 ‘혁신 의장’, 조 의원은 ‘개혁 의
【STV 박상용 기자】아연실색이다. 22대 국회에 진출한 제3정당의 대표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2심까지 실형 판결을 받아 대법원 판결에서도 실형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조 대표는 총선 본투표 전인 지난 2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대법원 실형이 확정될 경우 거취에 대해 “감옥 가야죠”라면서 “그동안 재판받느라, 정치하느라 못 읽었던 책 읽고 팔굽혀펴기하고 스쾃하고 플랭크하고 이러면서 건강 관리 열심히 해서 나와야 되죠”라고 답했다. 대법원 판결에서 실형이 예상되는데도 비례대표 전용 정당을 만들고 출마까지 하는 데 대해 반성하거나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태도는 없었다. 조 대표뿐만 아니라 25일 조국혁신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된 황운하 의원의 태도도 마찬가지다. 조국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황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황 의원은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 관련 재판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실형을 선고 받은 황 의원은 민주당에서 공천 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돌연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후 비례대표 공천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위성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5일 민주당과 합당에 반대하는 당선인 4명에 제명 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제명된 후 각자의 당으로 복귀해 22대 국회 의정활동을 한다. 이날 제명된 당선인은 정혜경·전종덕(진보당), 용혜인(기본소득당), 한창민(사회민주당) 등이다. 가상자산(코인) 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후 위성정당인 민주연합에 입당했던 김남국 의원은 합당 절차를 밟고 민주당에 복당할 예정이다. 윤영덕 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2대 국회에서 어떤 일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위성정당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으로부터 공동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제안을 받았던 서미화·김윤 당선인은 민주연합에 남을 예정이다. 민주연합에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된 이들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효과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민주연합에 남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연합이 다음달 2일 민주당과 합당 절차를 마무리 하면 민주당 소속으로 바뀔 예정이다. 당선자 2인이 합류하면 민주당의 22대 국회 의석수는 171석까지 늘어난다.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공을 들였
【STV 박상용 기자】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25일 이번 총선 패인으로 ‘용산 책임론’을 지목했다. 그간 용산 책임론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구체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강도 높게 거론한 것은 김 부총장이 처음이다. 김 부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 참석해 “이번 선거는 개인 인물이 아니라 결국 바람이었다. 정권 심판론이 휩쓴 선거였다”며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정책이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대통령의 태도가,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싫다는 사람들이 (선거 현장에) 많았다. 사람들 마음을 좌우하는 건 콘텐츠가 아니라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부총장은 “현장에서 행복한 소상공인은 단 한 명도 못 봤다”면서 “경제가 힘들다고 국민들은 아우성인데, 용산 대통령실 경제수석이나 관료들은 ‘우리 정부가 잘못한 게 아니다’, ‘수출은 잘 되고 있다’라고만 했다. 사과·대파·양파값이 올라 국민들이 어렵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성토했다. 김 부총장은 “경제 추락에도 (윤 정부) 사람들은 딴 얘기만 하고 있었다. 그러니 현장에서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STV 김충현 기자】선불식 할부거래업체가 신규 등록 1건을 더해 총 78개사로 늘어났다. 지난 8일 폐업한 순복음라이프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이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2024년도 1분기(2024.1.1.~3.31.)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의 주요정보 변경사항을 25일 공개했다. 2024년 1분기 중 신규 등록 1건이 있었고, 폐업, 등록취소 및 직권 말소는 없었다. 이에 따라 지난 분기에 비해 1개사가 증가하여 2024년 3월 말 기준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 업체는 모두 78개사이다. 신규 등록된 업체는 기린종합건설㈜이다. 기린종합건설㈜은 노유자시설(아동 관련 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전문 건설사로, 신규 분양 요양원을 토지부터 매입하여 시공까지 완료하고 요양원 창업을 하는 이들에게 문의를 받아 상담해주는 업체다. 해당기간 동안 8개사에서 자본금·상호·대표자·주소변경 등 총 14건의 변경사항이 발생하였다. 나드리가자(주)가 15억원 → 18억원(3억원↑)으로 자본금을 증액하였고, (주)아름투어는 (주)아름라이프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그리고 (주)한주라이프 등 8개사의 대표자, 대노복지단(주) 등 4개사의 주소‧전화번호‧전자우편주소가 변경되었다. 한
【STV 신위철 기자】민주노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 중인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 발언을 국민의힘이 인용해 논란이 되자 지난 24일 “중장기 대책 결여에 대한 우려”라고 진화에 나섰다. 민노총은 지난 22일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대, 무엇이 민생인가? – 여야 영수 회담에 부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언론들은 영수회담 주요 의제가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이 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며 “모두가 ‘민생’을 외치는 데 도대체 민생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 대표를 겨냥해 “무능한 대통령 덕에 총선에서 압도적 의석을 차지했지만 거대 야당, 원내 1당이 내놓은 민생 정책이라는 것이 고작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이라며 “사상 초유의 고물가 시대에 그 후과를 고려치 않는 포퓰리즘 정책을 내놓고 민생을 운운한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은)보다 본질적인 대책, 노동자와 서민들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운운한다” “노동조합을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