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민주당 세력의 국정 파괴와 국가 혼란을 막아낼 유일한 길은 더 넓고 단단한 자유 세력의 결집뿐”이라면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제명·탈당자의 복당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의 문을 다시 활짝 열겠다. 잠시 당을 떠났던 분, 다른 정당에 몸담았던 분들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고 자유와 헌법이라는 대의에 동의하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함께 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 붕괴로 인한 국가 존립의 위기에 서 있다”면서 “헌법 위에 군림하는 입법, 견제 없는 일방통행 정치 이념이 상식을 덮고 진영을 압도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이런 정치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자유를 잃고 헌정이 무너지고 국가의 근간까지 파괴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믿는 자유 진영이 모두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진영 고집이 아니라 연대의 용기”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복당 추진이 반(反) 이재명 빅텐트 구상에 대한 것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너무 나간 얘기”라면서
【STV 박란희 기자】정부가 12조 원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했다. 추경안에는 산불피해 주민을 위해 신축 매입임대 공급, 관세피해·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등 산불대응 및 통상·인공지능(AI) 지원을 위한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또한 소상공인 311만명에게 공과금·보험료 등 50만원을 지원한 안도 포함됐다. 그러나 1분기(1~3월) 역성장 우려가 큰 상황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대책이 부족하다면서 더 큰 규모의 추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하고 22일 국회에 제출한다. 이번 추경은 ▲재해·재난 대응 3조2000억원 ▲통상 리스크 대응 및 AI 경쟁력 제고 4조4000억원 ▲민생 지원 4조3000억원 ▲기타(주요행사 개최 등) 2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연매출 3억 원 이후 소상공인(311만명)에게 50만 원 범위 내의 전기·가스·수도요금 공과금 및 보험료를 대신 내준다. 이는 소상공인 1인당 월평균 영업비용(109만 원)의 절반 가량에 달한다. 연매출 30억 원 이하 사업자에게 사용한 카드 소비액 가운데 저년 대비 증가액의 20%를 최대 30만 원까지 환급해주는
【STV 신위철 기자】155억 원대 온·오프라인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19명을 검거했고, 총책 50대 A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나머지 16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22년부터 경기 평택시에서 불법 성인게임장을 운영하고, 경기 화성·인천 영종도·충남 당진·강원 원주 등 9개소로 확장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변 지인을 상대로 게임장 초기 개설비용을 빌려주고 발생 수익 대부분을 자신이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보안이 좋은 신축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등에 본사 사무실을 구축했으며, 각 지역 게임장 업주들과 단속정보 공유, 사무실 수시 이전 등 경찰 수사를 피해갔다. A씨는 자신이 개발 의뢰한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회원수 1300명, 155억 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판도 운영했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였고, 지난해 12월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범죄 수익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거나, 게임장 추가 개설에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의 범죄 수익을 환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최근 불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경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의 강에 빠졌다.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자중지란으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위 자리를 놓고 나경원 후보와 경쟁 중인 안철수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왜 나경원 후보한테 전광훈당에 가라고 했느냐’는 질문에 “(헌재의 선고를 부정하고) 전광훈 목사와 함께 다니는 그런 분들은 차라리 전광훈 목사 당으로 가라고 말한 것”이라면서 “불법 계엄을 옹호했던 후보들이 아니고 제가 대표 후보가 되어야지 중도층이라든지 청년들 마음을 얻어서 이길 수 있다”라고 했다. 나 후보는 CBS라디오를 통해 “정당이라는 것은 어쨌든 가치와 이념 집단이다. 사교 집단도 아니다”며 “안철수 후보는 대선 때마다 이 당 저 당을 다닌다”면서 당적을 자주 바꾼 안 후보를 ‘뻐꾸기’에 빗댔다. 12·3 비상계엄 책임론을 두고도 후보자들은 ‘네 탓’ 공방을 벌였다. 홍준표 후보는 전날(2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가 계엄 당시 당대표였다면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협력해 처음부터 그런 계엄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후보가 B
【STV 김충현 기자】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2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한 대행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확정 이후 대행직을 사퇴해 단일화를 이루는 시나리오를 기대하고 있다. 한 대행은 전날(20일)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한 대행이 대선 출마에 대해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는 NCND 발언을 내놓자 정치권에서는 다시 ‘한덕수 대망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그는 서울 명성교회의 부활절 예배에도 참석했다. 명성교회에는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2017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최근 나경원 후보 등이 방문했다. 일각에서는 한 대행이 대선 출마를 앞두고 심경을 가다듬기 위해 명성교회에 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 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한 데 이어 미국 CNN과 영어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광주, 울산 등 전국 현장을 다니며 대민 접촉을 늘리고 있다. 지난 18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보수층 지지율 17%로 1위를 달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한 장례 의전 빅데이터를 통해 살펴본 대한민국 장례 문화의 변천을 공개했다. 프리드라이프는 자사 장례 의전 빅데이터 분석 결과 ▲화장의 압도적 우세와 매장의 감소 ▲자연장의 관심 및 이용 증가 ▲종교별 맞춤 장례서비스 수요 지속 등의 현상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먼저 ‘화장’은 2015년 전체 장법 중 69%를 차지했으며,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81%로 압도적인 비율을 기록했다. 전통적 장법인 ‘매장’은 2024년 전체 장법에서 6%의 비중을 차지, 2015년 18%와 비교해 확연히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화장 비율이 약 12%p 증가한 반면 매장은 약 12%p 감소하며, 장법 선호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포착했다. 매장 방식 중에서 관 채로 땅 속에 모시는 ‘관장’은 50%, 관 없이 고인만 하관하는 ‘탈관’은 49%를 차지했다. 새로운 장례 문화로 부상하고 있는 ‘자연장’의 이용 증가 추세 역시 눈에 띈다. 수목장과 해양장 등의 자연장은 2015년 대비 약 91% 증가했다. 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특히 산이나 바다 등에 고인의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분위기 조성에 성공하고 있다. 이 후보는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90% 득표율을 기록해 경쟁 후보를 압도적 차이로 제쳤다. 충청·영남 누적 득표율이 90%에 달해 호남과 수도권 경선까지 압도적 기세를 이어가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공개된 영남권 민주당 권리당원 및 대의원 투표 결과 영남권 선거인단 투표율은 선거인단 10만 3352명 중 유효 투표자가 7만 3255명으로 70.88%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 후보는 6만 6526표를 얻어 90.8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날 충청권에서는 5만 7057표를 얻어 88.15%의 득표율을 기록해 누적 득표율은 89.56%였다. 김경수·김동연 예비후보는 전날이 이어 이날도 모두 한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경수 후보와 김동연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각각 5.1%, 5.27%로 나타났다. 영남권은 민주당 권리당원 규모가 10%에 불과하지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내부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친노·친문 적자인 김경수 후보는 이 지역에
【STV 차용환 기자】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해 내부 민심이 악화되고 있다. 중국에 최고 145%의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정책을 펴면서 인플레이션 경고가 커지는 건 물론 일자리 감소와 미국 성장률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를 보면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은 경제 활성화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는 7349억 달러로 전월 대비 1.4%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소매판매 증가는 관세정책으로 인한 미국 경제의 활성화가 아닌 사재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라 물가 상승이 전망되자 최대한 물품을 구매해 소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실업률도 상승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신용평가사 S&P는 올해 미국의 월간 일자리 증가가 전월 대비 20만명 이상 증가에서 10만명 미만 증가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6일 시카고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관세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
【STV 차용환 기자】상호관세(reciprocal tariff)를 90일간 유예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발맞춰 각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각국은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거나 미국에 대한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월스트리스저널(WSJ)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3억 달러(약 4259억 원) 규모의 신형 항공기 구매를 위해 금융 계약을 맺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서비스하는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의 승인을 진행했고, 15억 달러 규모의 트럼프 대통령 전용 리조트 건설 승인도 했다. 베트남은 미국으로부터 46%의 상호관세를 부과받았다. 2018~2019년 1차 미중 무역전쟁 당시 중국이 베트남을 우회 수출 통로로 이용하면서 베트남이 미국의 최대 무역 적자국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에서 1235억 달러(약 176조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대중국 무역 적자 폭의 두 배에 달한다. 타국도 미국산 제품의 구매를 늘리고 있다. 태국은 미국산 옥수수 사료를, 유럽연합(EU)은 미국산 대두와 LNG 구매를 늘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도도 2030년까지
【STV 박란희 기자】토트넘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번 시즌 끝없는 추락 끝에 강등 걱정이 커졌지만 조기 잔류가 확정됐다. 토트넘은 강등 위험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2024-2025 프리미어리그에서 32경기를 치러 11승 4무 17패(승점 37)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16위로 강등권(18~20위)과도 순위상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행히 토트넘은 21일 잔류를 확정지었다. 프리미어리그는 하위 3개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로 강등된다. 사우샘프턴과 레스터 시티가 각각 승점 11점과 승점 19점으로 강등을 확정지었다. 같은 강등권인 입스위치타운도 20일 아스널과 홈 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며 토트넘이 리그에 잔류하게 됐다. 입스위치는 4승9무20패(승점21)로 18위에 머물렀다. 잔여 5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이 36이라 토트넘을 넘지 못한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참혹하다. 초반 13경기에서 6승2무5패로 너무 많이 졌다. 그럼에도 6위를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5일부터 지난 1월 26일까지 10경기 동안 1승1무8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로 순위가 15